2024년 11월 22일(금)

“국내 기부문화 트렌트 짚는다”… 아름다운재단 ‘기빙코리아 2022’ 개최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오는 27일 ‘제22회 기부문화 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22’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아름다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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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를 맞은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는 ‘다양한 기부자들, 위기 속에서 움직이다’다. 아름다운재단은 “기부행위가 돈을 전달하는 행위를 넘어 사회 변화를 이끄는 참여 형태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코로나19를 겪으며 생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영리섹터와 기부활동은 어떤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지, 우리 사회를 이끄는 다양성은 어떤 모습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빙코리아는 지난 7월 1일부터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세대, 성, 기부 유형 등 다양한 기준으로 한국인의 기부행위를 조망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노연희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민영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영주 아름다운재단 연구사업팀장이 연단에 선다.

민간기관 최초로 진행한 ‘20년간의 한국 기부 규모 변화’ 조사 발표도 이뤄진다. 국세청 통계와 기빙코리아, 금융감독원의 기업전자공시 시스템을 사용해 개인·기업·재단·유산기부 4개 범주로 나눠 시행한 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총 기부금액은 14조3000억원으로 2019년(14조6000억원)보다 감소했다. 2020년 기부자 평균 기부금액은 32만4000원이었다.

국제 기부 트렌드를 짚는 시간도 갖는다. 김성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교수, 정복교·윤정아 케인대학교 공공행정학과 교수는 총 47개국의 기부 데이터를 활용해 들여다본 해외기부의 성장과 지리에 따른 다양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제 비영리단체 기브투아시아(Give2Asia) 소속 리 트랜 선임연구원은 ‘아시아 해외기부 욕구와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아시아 지역 기부문화의 성장과 가능성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훈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은 “위기상황일수록 빛을 발하는 한국인의 나눔 정신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동시에 이를 국제적인 흐름에서 파악해보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비영리조직 종사자와 연구자들의 실무와 연구에 도움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빙코리아’는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2000년부터 시행해 온 기부 부문 대규모 조사다. 한국인의 기부행동과 인식을 조사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기부문화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왔다. ‘제22회 기부문화 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22’ 참가신청은 26일까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하면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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