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제주서 개최… 올해 주제는 ‘생물다양성’

D3쥬빌리파트너스-Toniic 공동 개최
아시아 임팩트투자자 등 100여명 참석

24일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현장.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임팩트투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D3쥬빌리파트너스
24일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현장.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임팩트투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D3쥬빌리파트너스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모임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가 제주 서귀포시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에서 24일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생물다양성 위기 해결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Embracing Complexity and Biodiversity)을 주제로 진행된다.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된 연례 포럼으로, 올해는 D3쥬빌리파트너스와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네트워크인 ‘토닉(Toniic)’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가 24일 제주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가 24일 제주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

행사 첫날인 24일 현장에는 국내외 임팩트투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진정한 변화는 의무적인 행동보다 깊은 관심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라며 “임팩트투자 커뮤니티는 여전히 작지만 자연과 지속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임팩트투자로 더 많은 자본을 유입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순서로 임팩트투자 운동가로 불리는 제드 에머슨 티드먼어드바이저(Tidemann Advisors) 임팩트투자 글로벌리더는 “자본의 목적을 단순히 자본 증식과 성장에 두는 건 ‘암세포적 이데올로기’와 같다”라며 임팩트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5년 사이 자본 시장에 사회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새로운 자금이 들어왔고 현재 그 규모가 수조달러에 이른다”며 “초기에는 미약했을지라도 결국 우리는 승리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임팩트투자자 네트워크 '토닉(Toniic)'의 신디 고 APAC 대표가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구체적인 일정과 진행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
글로벌 임팩트투자자 네트워크 ‘토닉(Toniic)’의 신디 고 APAC 대표가 ‘2022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구체적인 일정과 진행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첫날은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의 주제 발표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 이안 먼로 에토캐피탈 대표의 ‘친(親)기후 투자’가 이어진다. 이어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은 ‘한국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패널 토론에서는 ‘기후목표 달성의 복잡성'(Complexity in Moving Towards the Climate Goals)을 주제로 밀레나 니콜로바 에이라VC 파트너, 도미닉 멜러 ADB벤처스 공동창립자, 하정희 D3쥬빌리파트너스 상무가 참여한다.

행사 이튿날인 25일은 ‘시스템 변화와 투자자의 행동’이라는 주제로 조 수에 SIMFO 대표의 발표가 진행된다.

기관 임팩트 투자자들이 ESG투자와 그린워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유지니아 고 스탠다드차타드 지속가능금융 부문 대표, 고은해 서스틴베스트 이사,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탈 대표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다.

이어 켈빈 츄 실버스트랜드 대표가 생물다양성 관련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기후 행동과 관련 정책’을 주제로 진행되는 패널 토론에는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김진영 어린이투자펀드재단(CIFF) 이사가 참석한다.

행사 셋째 날인 26일에는 제주 자연 환경을 체험하는 삼림욕과 해안을 따라 자전거 투어가 진행된다.

제주=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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