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리본 사랑마라톤으로 10년간 모인 21억원 유방건강재단에 기부
유방암 자가검진 캠페인 소셜네트워크 통한 홍보… 여성건강 증진 위해 노력
10년의 시간 동안 16만명이 참가해 100만 킬로미터를 달렸다. 지구 25바퀴를 돈 이들의 열정으로 마련된 기부금은 총 21억원, 이 돈은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었다.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은 2001년에 시작된 이래 대표적인 여성건강문화 확산 캠페인의 자리를 지켜왔다.
핑크리본 사랑마라톤뿐만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유방암 환자 459명에게 9억1000만원의 수술치료비를 지원했다. 또한 ‘찾아가는 유방건강강좌’인 핑크투어에는 2010년까지 5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제는 다문화가정의 여성들도 핑크투어를 통해 유방자가검진법에 대해 배우고 있다. 서경배 대표이사의 말처럼 “‘여성과 그 가족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한다’라는 소명 아래, 여성의 건강하고 당당한 삶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던 것이다.
이렇게 10년을 살아온 캠페인이 2011년에 들어 방향성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윤 전무는 “지난 10년 동안은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캠페인을 주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10년은 ‘대중 스스로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으로 확대, 전개할 것입니다”라고 그 방향성을 밝혔다.
이런 결정의 배후에는 “국민들이 가장 간편한 방식으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유방암은 조기진단이 가능한 암입니다. 그런데 여성들이 잘 인지를 못하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방암 자가검진의 생활화’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에 국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참여를 유입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조기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특히 필요한 이들이 젊은 층입니다. 그래서 캠페인의 폭을 발병률이 높은 40~50대에서 조기예방활동이 중요한 20~30대 여성들로 대폭 확대한 것입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윤 전무에 따르면 “젊은 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SNS에 눈이 갔다”고 한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캠페인은 온라인, SNS 및 모바일 등 여섯 종류의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 공식 까페(www.pinkribbonlove.com)에서는 캠페인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20, 30대 여성들을 주축으로 유방자가검진 활성화와 유방 건강을 지키기 위한 월별 미션, 캠페인의 이해도를 높이는 각종 이벤트, 홍보대사 활동 내용 등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 공식 블로그(blog.naver.com/pinknme)에는 관계자들의 심층적인 인터뷰와 수기가 담겨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캠페인의 의의와 성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공유가 가능하고 유방암과 유방 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pink_hug)와 미투데이(http://me2day.net/pinknme)를 통해서는 현재 3천400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워’, 2천900명에 육박하는 미투데이 ‘친구’들이 유방건강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와 미투데이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여성들에게 유방암과 여성 건강에 관련한 다양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공식 홈페이지(www.pinkcampaign.com)에서는 지금 2011년 마라톤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이다. 올해의 경우 2만4000명 규모의 행사가 서울· 부산·대구·대전·광주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마라톤대회에 대한 공식적인 일정과 코스를 알 수 있다.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SNS 등의 폭넓은 캠페인 채널과 함께 ‘핑크리본 기네스’애플리케이션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유방건강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높이고 유방암 환우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6월 참여형 기부 애플리케이션인 ‘핑크리본 기네스’를 런칭했다.
‘핑크리본 기네스’의 사용자들이 핑크리본과 함께 찍은 사진을 1회 업로드 할 때마다 5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동시에 5cm의 핑크리본이 이어진다. 총 300m의 리본이 완성되면, 유방암 환우 1인에게 300만원의 수술비가 지원된다. 기부금 전액은 아모레퍼시픽이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지원한다. 모금뿐만 아니라 유방자가검진법, 전문의 Q&A 섹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핑크리본 캠페인은 온오프라인과 세대를 아우르는 명확한 전달 체계를 갖추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대표이사는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