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5%대 급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00포인트(5.28%) 내린 5383.80으로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3.71포인트(1.82%) 하락한 5580.0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다 오전 10시16분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전날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과 주지사 과반을 차지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로 인해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코스피 지수가 5300선까지 급락하며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무리한 매수를 자제하라”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실적 가시성과 주주환원 여력이 확실하게 검증된 핵심 주도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8459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6992억 원, 9462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7.87%)를 중심으로 전기장비(-11.27%), 전자장비(-12.92%), 에너지(-5.78%), 조선(-4.42%) 등이 크게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블루웨이브 여파로 각각 7.57%, 9.46% 급락한 20만1500원, 1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위권 중에서는 SK스퀘어(-10.01%), 삼성전기(-15.34%) 등이 크게 내린 반면, 현대차(3.53%), KB금융(3.63%), 셀트리온(7.5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6.54포인트(5.11%) 내린 678.41에 장을 마쳤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