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10월까지 93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1월 중하순쯤 연간 1조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9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3.7% 증가한 1152억8000만 달러, 수입은 36.0% 증가한 72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 수출액이 1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9월(1211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10월 수출액은 지난 9월(1211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월간 수출액이 1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2개월 연속이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365억 달러 증가한 4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월간 무역흑자가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누적 무역흑자는 294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1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7년 기록한 역대 최대를 952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면 한국은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이 기록을 세운 국가가 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10월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1% 증가한 5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이 5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2개월 연속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59% 급증한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도 34% 증가했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18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9.4% 증가한 56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0%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157억 달러였던 반도체 수출은 1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0월 108억9000만 달러에서 올해 501억4000만 달러로 360.5% 급증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32.6% 증가한 5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고정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16GB 가격은 지난 8월 46.5달러에서 9월 48달러, 10월 50달러로 올랐다.
컴퓨터 수출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496.6% 급증한 5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SD 수출은 584.3% 증가한 5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6.7% 증가한 1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아세안 지역의 생산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29.3% 늘어난 1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추석 연휴 시점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호조세 등에 힘입어 18.1% 증가한 6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이다.
내연기관차 수출은 0.4% 감소한 34억5000만 달러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차는 53.1% 증가한 20억6000만 달러, 전기차는 41.6% 늘어난 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5% 증가한 6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고차 수출은 중동 전쟁 여파 등으로 52.2% 감소한 4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10억 달러였던 중고차 수출은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완성차 수출 증가에 따른 부품 수요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한 17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지난해 24억7000만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43.6% 감소한 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개선으로 각각 80.0%, 27.5% 증가한 69억2000만 달러와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t당 1323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5% 상승했으며, 석유화학 수출단가도 36.9% 오른 t당 1465달러로 집계됐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