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자 은행 가계대출도 증가…한 달 새 2.8조 늘어
코스피, ‘검은 월요일’ 피했다…2%대 반등 5800선 회복
대기업도 예외 없었다…‘저PBR 기업’ 151곳 명단 공개

◇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최대주주 등극 가능성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한진칼 주식을 추가 취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약 20.6%)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 상장회사 주식 15% 이상을 취득하거나 이미 15% 이상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식을 추가로 취득해 최다 출자자가 되면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
앞서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며 지분율을 20.15%까지 늘리며 2대 주주로 올랐다. 현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약 20.6%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외에도 델타항공 14.90%, 일본항공(JAL) 5% 미만 추정분 등이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호반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난달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해 현재 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호반그룹의 한진칼 최대주주 등극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며, 최대주주가 변경돼도 곧바로 경영권 변동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호반그룹은 한진칼의 주식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지난 7월 추가 지분 매입 당시에도 ‘단순 투자’라고 공시한 바 있다.
◇한국 수출 첫 ‘1조 달러’ 눈앞…미·중·독 이어 세계 4번째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9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3.7% 증가한 1152억8000만 달러, 수입은 36.0% 증가한 72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 수출액이 1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9월(1211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10월 수출액은 지난 9월(1211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월간 수출액이 1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2개월 연속이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365억 달러 증가한 4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월간 무역흑자가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누적 무역흑자는 294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1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7년 기록한 역대 최대를 952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면 한국은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이 기록을 세운 국가가 된다.
◇집값 오르자 은행 가계대출도 증가…한 달 새 2.8조 늘어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0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3조6057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771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에는 1조2852억 원 줄어 6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623조988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7005억 원 증가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월(1252억 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담대가 늘어난 것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주택 매매를 위한 자금 수요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 매매계약부터 실제 대출 실행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앞서 이뤄진 주택 거래가 주담대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9월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신용대출도 지난달 6687억 원 늘어나면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주식시장 조정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자금 수요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집단대출은 전월 말 대비 3876억 원 늘어나며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은 전월(4551억 원)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전세대출은 전월 말 대비 5715억 원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지속했다.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향후 대출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 압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이날 기준 4.556.868%로 금리 상단이 7%에 근접해 있다. 변동형(6개월) 금리는 4.416.792% 수준이다. 한편 대기업대출은 205조3072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3조8438억 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695조953억 원으로 같은 기간 5조222억 원 늘었다.
◇코스피, ‘검은 월요일’ 피했다…2%대 반등 5850선 회복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 오른 5859.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1.62% 내린 5637선에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개장 약 30여 분 만에 상승 반전했다. 한때 5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지수는 장 후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안착했다.
증권가에서는 뉴욕발 악재가 장전 프리마켓 등을 통해 선반영된 데다, 연기금의 매수 기조와 주요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하방 지지력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낙폭 과대 업종으로의 온기 확산도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지난주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107조 원) 발표에 힘입어 주중 6000선을 전격 탈환했으나 글로벌 AI 밸류에이션 점검과 미 빅테크 실적발 악재가 겹치며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극심한 변동성이 있었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금리 결정이 앞으로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건설(5.76%)과 운송·창고(5.31%)가 5% 넘게 급등했고 운송장비·부품(3.70%), 기계·장비(3.11%), 전기·전자(2.55%) 등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3.97%), 제약(-1.92%), 증권(-0.7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도 견조했다.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78%)와 SK하이닉스(3.81%)가 동반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 SK스퀘어(5.91%), 현대차(1.77%) 등도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38% 상승한 734.36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심텍(6.08%)과 HLB(4.25%)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으며, 원익IPS(2.82%), 에코프로(2.22%), 에코프로비엠(1.32%) 등 주요 2차전지·소부장 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
◇대기업도 예외 없었다…‘저PBR 기업’ 151곳 명단 공개
한국거래소는 1일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 등을 제외한 2431개사를 대상으로 시장별·업종별(GICS 11개 기준) 누적 3년간 하위(유가증권시장 25%·코스닥 10%)에 속하는 기업 185곳을 1차 선별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2일까지 PBR 개선 계획을 자발적으로 공시한 34개사를 제외하고 최종 151개사를 확정했다.
주요 공표 기업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대형 유통·제조·금융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0.15배), 롯데쇼핑(0.17배), 현대제철(0.19배), 롯데케미칼(0.18배), 한화생명(0.27배), DB증권(0.33배), DL(0.24배), 태광산업(0.23배), 하이트진로홀딩스(0.31배), LX홀딩스(0.29배), 한진(0.17배), 신세계I&C(0.46배) 등이 포함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국순당(0.26배), KCC건설(0.20배), 매일홀딩스(0.31배), 슈피겐코리아(0.31배), 액토즈소프트(0.16배), 엠토그룹(0.07배), 오션인더블유(0.09배), 한국캐피탈(0.28배), 휴맥스(0.20배)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 명단은 차기 공표일 전일까지 KIND(상장공시시스템) ‘밸류업 페이지’에 공표된다.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도 ‘저PBR’ 태그가 표출된다. 한국거래소는 공표된 151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저PBR 원인 분석과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는 ‘일대일 맞춤형 PBR 개선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도 기관투자자의 주주 관여를 촉진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과 이행 점검을 병행할 예정이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