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비영리단체의 업무를 지원하는 ‘클로드 포 논프로핏(Claude for Nonprofits)’ 전용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이번 도구는 30개 비영리단체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 26일 AP통신에 따르면, 클로드 포 논프로핏은 별도의 AI 모델이 아니라 기존 생성형 AI ‘클로드’에 비영리단체용 기능과 할인 요금제를 결합한 서비스다. 단체는 사업계획서와 지원서 초안 작성, 정책·현장 데이터 분석, 보고서 요약, 후원자 소통문 작성, 행정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비영리 업무에 필요한 외부 서비스도 연결할 수 있다. 재단·공모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Candid, 비영리 모금·회계 플랫폼 Blackbaud, 기업 기부·자원봉사 플랫폼 Benevity와 연동된다. Google Workspace와 Microsoft 365, Slack, Asana 등 조직이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와도 연결할 수 있다.

실제 활용 사례도 공개됐다. 미국 뇌전증재단은 환자 대상 24시간 정보 제공에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국제구조위원회는 현지 협력기관과의 소통과 긴급 구호 데이터 분석에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한 인신매매 방지단체는 750개가 넘는 주정부 정책을 분석했고, 푸드뱅크는 식품 배송 일정과 후원자 소통 업무를 개선하는 데 활용했다.
엘리자베스 켈리 앤트로픽 공익 활용 부문 책임자는 “이 사업은 공익법인으로서 앤트로픽의 정체성과 직결된다”며 “AI의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기술을 보급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용을 원하는 단체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포 논프로핏 공식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체 정보를 제출해 비영리 자격을 확인받은 뒤 조직 규모와 보안·관리 기능에 따라 Team 또는 Enterprise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적격 단체에는 이용료를 최대 75% 할인하며, 직원용 계정과 접근 권한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과 비영리단체 대상 AI 교육 과정도 제공한다.
한국은 클로드 공식 지원 지역에 포함돼 있어 국내 비영리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Candid 등 일부 연동 서비스는 미국 비영리 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돼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기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현재 약 2만5000개 비영리단체가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직원이 10명 미만인 소규모 조직이다. AI 활용 인력을 비영리단체에 파견하는 ‘클로드 코어(Claude Corps)’도 운영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 소재 비영리단체만을 대상으로 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