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4년 만의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으며 증시 압박을 가했으나 반도체 업황 개선 호재가 이를 넘어서며 코스피가 7000선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다.
마이크론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국내 9월 반도체 수출 호조가 투자심리를 대폭 끌어올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31포인트(1.95%) 급등한 6971.3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핵심 동력은 반도체 낭보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54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510억7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이어 제시한 차기 분기 매출 가이드라인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615억 달러에 달했다.
마이크론 측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2027 회계연도까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핵심 사업 영역인 데이터센터 부문 4분기 매출은 전 분기(115억2400만 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180억 달러를 올렸다.
국내 수출 지표 역시 탄탄한 하방 지지력을 제공했다. 9월 국내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5% 늘어난 1209억 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무려 262.8% 폭증한 603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기타법인(자사주)이 매수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산해 42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타법인은 1조60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7100억 원, 32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익 실현에 나섰다.
시총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9%, 3.21% 올랐고 삼성전기(3.17%), 삼성바이오로직스(2.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38.38포인트(4.48%) 오른 894.2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천당제약이 15.39% 급등했고, 리노공업(10.90%), 원익IPS(9.13%), 피에스케이(9.02%), 이오테크닉스(8.46%), HPSP(8.3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