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에 다국어 의료정보 담았다…이주배경아동 의료 접근성 높인 캠페인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MAD STARS·에피 어워드 코리아 수상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이주배경아동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한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캠페인이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와 ‘2026 에피 어워드 코리아(Effie Awards Korea)’에서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이주배경가정이 자주 이용하는 지역 마트의 영수증에 다국어 의료정보와 QR코드를 인쇄해 국가필수예방접종과 건강권 지원사업 등을 안내한 캠페인이다. 언어와 정보 부족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아동에게 필요한 정보를 생활 속에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캠페인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이주배경아동 102명이 의료기관과 연계됐고, 이 가운데 80명은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받았다.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캠페인 이미지. /초록우산

지난달 26~28일 부산에서 열린 MAD STARS에서는 ‘Diverse Insights Stars’ 부문 골드와 실버, ‘Direct Stars’·‘Health Stars’ 부문 실버, ‘Outdoor Stars’ 부문 브론즈, ‘Media Stars’ 부문 크리스탈 2개 등 5개 부문에서 총 7개 상을 받았다.

‘2026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는 미디어 아이디어·이노베이션 부문 골드를 수상했다. 에피 어워드는 실제 집행된 마케팅 캠페인의 전략과 실행, 성과 등을 평가하는 국제 시상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상까지 포함하면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캠페인은 국내외 광고·마케팅 시상식에서 총 18개 상을 받았다.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실버 2개, 클리오 헬스 어워즈에서 ‘Health Equity’ 부문 실버,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헬스케어 부문 골드와 미디어 부문 브론즈, ADFEST에서 미디어 부문 골드와 실버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공익광고 부문 금상과 OOH 부문 은상을 받았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이주배경아동들이 언어와 정보의 장벽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알리고자 기획한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아동 건강권 증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은 이주배경아동과 가정을 대상으로 초기 적응과 진로 개발, 예방접종·진료, 임신·출산, 의료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만6000명의 이주배경아동을 지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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