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폐기준 강화 6개월 유예…“지방이전 반대·주 4.5일제 도입하라” 금융노조 총파업

오픈AI, 차세대 모델 ‘GPT-6 아스트라’ 출시…“AGI 시대 개막”

코스피, 1.6% 상승…코스닥 5거래일 만에 반등

7월 경상수지 421억 달러 흑자…반도체 호황에 ‘역대 2위’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폐기준 강화 6개월 늦춘다…코넥스 이전상장 허용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 퇴출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들어간다.

당초 내년 1월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닥 300억 원, 코스피 500억 원으로 추가 상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업계에서 코스닥 시장 상황 악화 등을 감안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해 정부는 시행 시기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일정 재무요건을 갖춘 기업은 정리매매 절차를 거치지 않고 코넥스로 이전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을 투자자들이 마지막으로 사고팔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거래를 허용하는 절차다. 코넥스는 코스피·코스닥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주식시장이다.

코스피 시장에도 코넥스 이전상장 허용과 시가총액 기준 상향 유예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지방이전 반대·주4.5일제 도입하라” 금융노조, 광화문서 총파업 대규모 집회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에 금융권의 즉각적인 반발이 터져 나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1차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금융노조 산하 은행과 금융 공공기관 등 전국 지부 조합원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지방이전 저지’, ‘주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쟁취’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금융기관 지방이전 중단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금융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30차례 넘게 교섭을 진행하고 두 차례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주 4,5일제 도입 청년채용 확대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협상에서는 노조가 6%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2.5%를 고수하고 있다고 노조 측은 주장하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2002년 주 5일제가 시행된 이후 24년 동안 단 10분의 영업시간 단축도 없었다”며 “송금 등 거래의 95%가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왜 노동시간을 줄일 수 없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이 서울에 남아야 하는 데는 정책적인 이유가 있다”면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도 금융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고 있고 서울도 세계 8위 금융도시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오픈AI, ‘GPT-6 아스트라’ 출시…“AGI 시대에 온 것 환영”

오픈AI는 3일(현지시간) “GPT-6 아스트라가 이날부터 일부 조직을 대상으로 출시됐다”면서 “향후 며칠 내 챗GPT 플러스·프로·비즈니스 사용자와 오픈AI API 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은 “모두 AGI에 대해 서로 다른 정의를 갖고 있다. 모호하고 불분명한 개념”이라며 “되돌아보면 사람들이 바로 이 모델을 두고 (AGI를) 떠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GI 시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오픈AI에 따르면 GPT-6 아스트라는 컴퓨터 사용과 웹 브라우징, 소프트웨어 개발, 과학, 사이버보안, 전문 업무 전반에서 기존 모델보다 성능을 높였다.

또한 오픈AI는 아스트라를 자사 모델 중 가장 높은 지능과 정렬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스트라는 오픈AI 모델 가운데 자체 안전 기준상 처음으로 최고 위험 단계인 ‘중대(Critical)’ 수준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적절한 접근 권한 등만 주어지면 인간 개입 없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과정을 스스로 설계·실행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6687.21 마감…코스닥 5거래일 만에 반등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73포인트(1.65%) 상승한 6687.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74.88포인트(1.14%) 오른 6654.36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6700선을 넘기도 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2.20%, SK하이닉스는 3.20% 상승해 각각 25만5500원, 16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3.93%), SK스퀘어(6.12%)도 오름세가 뚜렷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2%)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3%), 삼성물산(-1.34%) 등은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에 마감하면서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94% 상승했고 로보티즈(22.54%), 원익IPS(9.33%), 주성엔지니어링(6.13%) 등이 크게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내린 1350.4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해 6월 30일(1350.0원) 이후 약 14개월 만에 최저치다.

◇7월 경상수지 흑자 420억 달러 돌파…역대 2위 기록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 달러(약 57조 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지난 6월(497억3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이며 동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흑자 규모다. 또한 39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동기(598억2000만 달러)의 4배 수준이다.

상품수지도 404억3000만 달러로 역대 2위다. 상품 수출이 전월 분기말 수출 집중 기저 효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1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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