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시총 상폐기준 강화 6개월 늦춘다…코넥스 이전상장 허용

정부가 코스피, 코스닥의 상장폐지(상폐) 시가총액 요건 추가상향을 6개월 유예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코스닥 시장의 상폐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제도 운영 방향이 논의됐다.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 퇴출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들어간다.

당초 내년 1월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닥 300억 원, 코스피 500억 원으로 추가 상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업계에서 코스닥 시장 상황 악화 등을 감안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해 정부는 시행 시기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일정 재무요건을 갖춘 기업은 정리매매 절차를 거치지 않고 코넥스로 이전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을 투자자들이 마지막으로 사고팔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거래를 허용하는 절차다.

코넥스는 코스피·코스닥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주식시장이다.

정부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정리매매 대신 코넥스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상폐에 따른 충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추가 상향도 내년 7월로 6개월 유예한다. 시장이 회복되는 데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도 코넥스 이전상장 허용과 시가총액 기준 상향 유예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관련 기사

댓글 작성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