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경제 브리핑] 이억원 “코스닥 상폐 기준 전면 변경 어려워, 미세조정 검토”…오세훈 “용산공원에 아파트 지으면 역사의 죄인”

금감원, 제약·바이오 공시 새 기준 제시

코스피, 반도체주 약세에 6700선 붕괴

1분기 일자리 29만 개 증가…20대는 14분기 연속 감소세

◇이억원 “코스닥 상폐 기준 전면 변경 어렵다…미세조정 검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 기준 강화와 관련해 전면적인 정책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시가총액 기준만으로 흑자 기업까지 퇴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코스닥 정상화의 시급성과 이미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책의 신뢰성을 고려하면 전면적인 정책 변경은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을 구조 개편하고 정상화하려면 부실기업 정리가 우선돼야 한다”며 “의원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고려해 앞으로 미세조정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코스닥시장에서 일정 기간 시가총액이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을 퇴출하는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최근 청년미래적금 가입 안내 과정에서 오류 발생으로 일부 신청자가 기존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한 문제에 대해서는 “원하는 경우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한 상태로 원상복구해 돌려드릴 것”이라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라고 답했다.

◇오세훈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반대”…정부와 갈등 여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가 검토 중인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평행선을 달리는 한편 대체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가 24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등을 통해 ‘일타시장-용산공원 편’을 공개한 가운데 오 시장은 “용산공원은 뉴욕 센트럴파크나 런던 하이드파크처럼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상징적 녹지가 될 수 있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보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재 임시 개방 중인 용산어린이정원은 오염된 토양 위에 복토한 뒤 잔디를 조성한 공간”이라며 “주택을 짓고 장기간 거주하려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포함된 오염토를 깊이 파내고 고온 처리하는 등 근본적인 정화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미군 기지 반환을 기다린 뒤 오염토 정화와 구역 지정, 도시 계획, 인허가를 거쳐 착공하려면 7~8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을 소개하고 “정밀한 계획 없이 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또 용산공원 대신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등 도시기반시설 이전으로 확보할 수 있는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시설 이전과 주택 건설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녹지인 용산공원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일부 부지의 경우 1만 호 이상을 공급할 수 있어 검토할 만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 공시 확 달라진다…금감원, 가이드 새 기준 안내

금융감독원은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 개선방안의 시장 정착을 위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주관사, 상장예정(IPO) 기업을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시장 참여자별로 관심사와 실무적 필요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참가 그룹별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금감원은 제약·바이오 공시 개선의 추진 배경과 주요 변경 사항을 안내하고 기업들이 실제 공시 작성 과정에서 겪는 혼선을 줄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작성 방법과 실무 유의사항을 세부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조달 분야에서는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활용되는 핵심 가정과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기업들이 증권신고서를 작성할 때 일어나는 시행착오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정기·수시공시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새롭게 도입되는 공시기준의 적용 방식을 명확히 안내함으로써, 기업이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에게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코스피, 반도체주 주춤하자 6700선 무너져…원·달러 환율 11개월 만에 최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의 급락으로 코스피가 6700선 아래로 후퇴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의 급락이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70% 급락한 25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13.09%, 삼성물산은 7.84%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 등이 빠져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11.39포인트(1.42%) 오른 813.33에 장을 마쳤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382.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주가 거래 종가 기준 지난해 9월 17일(1380.1원) 이후 11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1분기 일자리 29만 개 증가…20대는 14분기 연속 감소세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20대 이하 일자리는 14분기 연속 감소했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2만8000개로 전녀 동기 대비 29만2000개(1.4%)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분기 31만4000개 증가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지난해 1분기 1만5000개를 저점으로 2분기 11만1000개, 3분기 13만9000개, 4분기 22만1000개에 이어 올해 1분기 29만2000개까지 4분기 연속 확대됐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일자리가 23만3000개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대 11만5000개, 50대는 4만 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부터 1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일자리가 2만6000개, 공공행정과 정보통신에서도 각각 1만4000개 줄어드는 등 7만6000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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