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발대식 개최
사회적경제조직·대기업·대학 등 협력해 자원순환·청년 자립 추진
YG엔터테인먼트와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이 함께 만드는 공연 관객용 태양광 스마트 쉼터, 이케아코리아와 업클로스, 연성대학교가 손잡고 추진하는 섬유 폐기물 감축 사업.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과 조직이 만난 이 프로젝트들은 모두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에서 출발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지난 11일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발대식을 열고 올해 선정된 21개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알렸다.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구조가 핵심이다. 사회적경제조직과 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의 여러 주체가 협력해 도민 삶과 밀접한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선정된 기관에는 사업화 지원금과 지역자원 연계, 맞춤형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

지난해까지 이 사업에는 총 177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활성화, 돌봄, 기후대응 등 분야에서 74개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대표 사례로는 안성시 ‘일죽목욕탕’ 리뉴얼 프로젝트가 꼽힌다. 28년 된 노후 공중목욕탕을 고령층 안전과 지역 돌봄을 고려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안성시,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노션, 월드비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협력했다. 그 결과 입구 건강측정 키오스크, 히트 쇼크 예방 설계, 안전 알람, 낮은 벽체 구조 등이 도입됐고, 리뉴얼 이후 낙상 경험률은 10.7%에서 1.2%로 감소했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청년 그린 편의점’도 협력형 모델의 성과로 주목받았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 세븐일레븐이 함께 만든 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편의점 운영 경험과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청년들은 계산, 발주, 진열, 프로모션 기획 등 점포 운영 전 과정을 배우며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매장 수익 일부는 다시 청년 일자리와 교육에 재투입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발간한 ‘2025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 기후변화 대응, 지역활성화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돌봄 분야에서는 자립준비청년, 발달장애인, 독거노인 등 기존 제도만으로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도민 3892명에게 일 경험, 멘토링, 통합돌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폐디지털기기와 폐섬유 등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통해 66만6320kg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0만10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지역활성화 분야에서는 못난이농산물 활용 제품 개발, 청년농업인 상생장터 운영 등을 통해 평택·파주 등 7개 지역에서 5600여만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올해 선정된 21개 프로젝트 또한 기후변화, 자원순환, 청년 자립 등의 문제를 겨냥하고 있다. 협동조합 굿스니저와 CJ온스타일은 보호종료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브랜드 론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마켓발견과 코스맥스는 사업장 내 버려지는 폐자원을 예술 작품과 교육용 키트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착수한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올해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의 현장 실행력과 기업·대학의 자원,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지역문제 해결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남양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복잡한 사회환경 문제는 한 기관이나 한 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조직의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의 연도별 성과보고서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gs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