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기반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이해진-젠슨 황 회동서 구체적 논의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 참석해 양사의 AI 팩토리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양사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거대언어모델(LLM)인 ‘네모트론 3 울트라’ 기술을 활용해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초거대 언어모델 최적화와 원천 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3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 ‘코스모스’를 활용해 서울의 실제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공개했다.
서울 월드 모델은 국내 지도 데이터와 서울 전역에서 수집한 120만 장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한국의 도로 환경과 공간 구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도시 환경을 가상 공간에 재현함으로써 로봇, 자율주행, 드론,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피지컬 AI 서비스의 개발과 검증에 활용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AI 기술과 전용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별 워크로드와 보안 요구사항에 맞는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각국 정부 및 현지 기업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소버린 AI 모델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단순한 공급 관계를 넘어 AI 기술 공동 개발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아시아 지역의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라즈 미르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인프라 부문 부사장은 “AI 팩토리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가속 컴퓨팅, 모델,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이 소버린 AI, 산업용 AI, 기업용 AI 구축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통합 AI 플랫폼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향후 한국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을 계기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협력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5일 서울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젠슨 황 CEO는 8일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자율주행 로봇과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AI 산업이 모델 중심에서 추론 중심의 AI 팩토리 체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인프라·모델·서비스 기업 간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생태계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