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금융 인프라 부족한 지역 주민의 금융 접근성 개선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가 우리금융그룹과 협력해 경기 여주에 ‘굿윌스토어 밀알여주홍문점’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은행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금융 접근성을 함께 높이는 첫 ‘혁신 점포’다.

굿윌스토어 밀알여주홍문점은 우리은행 여주 홍문동 출장소가 축소되며 발생한 유휴 공간에 조성됐다. 장애인 고용을 핵심으로 하는 비영리 매장 기능에 더해, 금융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 주민들이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중고 및 새 상품을 기증받아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비영리 매장이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기증품 수거와 분류, 진열 등의 업무를 맡아 급여를 받으며, 장애 특성을 고려한 근무 환경과 최저임금이 보장된다. 밀알복지재단은 2011년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46개 매장에서 약 50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개점식에는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혁신 점포 1호점 출범을 축하했다.
밀알복지재단과 우리금융은 이번 여주홍문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의 우리은행 출장소 내에 굿윌스토어 매장을 결합한 혁신 점포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장애인 직업훈련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 복합 서비스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부문장은 “이번 협업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금융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