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자가진단부터 정책건의까지… ‘中企 ESG 통합플랫폼’ 나온다

중소기업이 ESG 자가진단부터 정책건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ESG·탄소중립 통합플랫폼’이 생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ESG·탄소중립 통합플랫폼 구축 용역’을 지난 8일 발주했다. 부처별로 분절된 정책사업 정보를 일원화해 정책 컨트롤타워를 조성하고 ESG·탄소중립의 표준화된 솔루션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 애로해결 기업진단시스템 ‘K-DOCTOR’의 기능도 확장·추가 개발하게 된다.

플랫폼 내에서는 ▲ESG 진단시스템 ▲사업운영 시스템 ▲중소기업형 온실가스 인벤토리 ▲개방형 통계관리 시스템 ▲정책건의 시스템 ▲ESG 민관협의회 운영 시스템 ▲정보제공 시스템 등이 통합 제공될 예정이다.

플랫폼은 ESG 진단시스템을 고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 특성별 지표와 기업별 가중치 등을 적용한 자가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 유형을 고려한 솔루션이 제공된다. 기본 수준의 자가진단을 보완해 전문가 진단, 자가진단 결과 비교 분석과 성과 측정을 추가한 ‘ESG 심층진단’ 시스템도 새로 개발된다.

탄소중립을 위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도 플랫폼 내에 만들어진다. 기업이 입력한 데이터와 오픈 API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종합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탄소크레딧을 포인트처럼 누적해 인센티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신청을 포함한 모든 업무 데이터는 사업운영 시스템을 통해 축적·분석·관리된다. 이렇게 수집된 ESG경영 수준, 탄소중립 수준과 성과, 온실가스 인벤토리 등 관련 데이터는 개방형 통계관리 시스템을 통해 직관적인 통계로 관리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정책을 건의할 수도 있다. 건의 내용에 따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별로 나뉜 카테고리를 선택해 내용을 등록하면 담당자에 알람 메일이 발송된다.

이외에도 플랫폼에서는 민관협의회 회의 내용이나 세미나 자료, ESG·탄소중립 관련 표준화된 솔루션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ESG·탄소중립에 대한 중기 참여형 플랫폼을 마련”하려 한다며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책 마련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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