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재단
국내 생협계 양대산맥, 아이쿱과 한살림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법

‘조합원 수 90만6184명, 매출액 9771억’. 국내 대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두 곳인 아이쿱(iCOOP)과 한살림의 조합원 수와 매출액을 합한 수치다. 생협계 양대산맥의 총 매출이 1조에 달한다(2017년 기준). 2000년대 들어 불량 만두(2004), 멜라민 분유(2008), 그리고 살충제 계란(2017) 파동 등 식품 안전 사고는 생협에겐 성장 발판이 됐다. 믿을 만한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친환경’, ‘유기농’을 고집하는 생협으로 쏠렸던 것. 지난 10년 간 아이쿱과 한살림의 조합원 수는 각각 5만4600명에서 26만2507명으로, 17만793명에서 64만3677명으로 약 3배 이상 늘었다.  웬만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아이쿱과 한살림. 두 생협은 협동조합의 7대 원칙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실현하고자 공익 재단을 만들었다.  아이쿱이 설립한 ‘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이하 ‘씨앗재단’)과 한살림이 설립한 ‘한살림재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이쿱과 한살림이 만든 공익 재단은 지역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두 재단의 사회적 가치를 짚어봤다.  ◇조합원들이 솔선수범해 기부…협동, 상생의 가치가 재단 기금의 토대 설립연도로 치면 씨앗재단이 한살림재단의 선배다. 2010년 아이쿱은 생협연대 출자금 5억원과 출연금 2억 5000만원으로 ‘아이쿱행복나눔재단’이란 재단을 설립했다. 2017년 기준 누적 기금은 약 42억원. 조합 구성원(소비자, 직원, 생산자) 중 정기후원자 수도 664명에서 1624명으로 늘었다. 사업 영역도 점차 넓히고 있다. 2011년 재단 이름을 ‘아이쿱씨앗재단’으로 바꾼 데 이어 2015년엔 ‘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으로 변경했다. 아이쿱생협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한편, 한살림재단은 2015년 해산된 사단법인 한살림의 잔여재산(약 18억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지난 3년간 국내 취약계층 지원, 해외 긴급 구호 사업 등 복지사업에 약 3억8000만원을 지출했다. 기부금도 2015년 570만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