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노동자들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하미시의 태양광발전소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신장의 위구르족을 강제 노동에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 소재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 조선DB
재생에너지가 쏘아 올린 ‘현대판 노예제’… “공급망 내 강제노동 점검해야”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40% 이상 채굴하는 최대 생산지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소재로 태양광 패널 생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미국 정부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 리튬이온 배터리, 알루미늄 등의 수입 금지를 확대했다. 신장 지역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에 원주민 강제노동 등 ‘현대판 노예제(Modern Slavery)’ 정황이 발견됐다는 이유에서다. 현대판 노예제란 개인이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 모든 작업이나 서비스를 의미하며 인신매매·강제노동·강제결혼·채무노동 등을 포괄한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의 신장 위구르 수입품 압류액은 지난해 월 100만달러(약 13억원)에서 최근 1500만달러(약 200억원)로 증가했다. 신장 지역의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아동들도 생산 공정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청정에너지 협의회(Clean Energy Council)에 따르면, 신장 지역에서 약 260만명에 달하는 현지 원주민이 강제 노동에 투입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2022년 기준으로 추산한 현대판 노예 인구 약 5000만명 중 5.2%에 이르는 수치다. 문제는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재생에너지 투자와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태양광 패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밴티지 마켓 리서치(Vanta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패널 시장은 1521억달러(약 180조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2640억달러로 성장할 것을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강제노동 등으로 생산된 설비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국제인권단체 워크프리(Walk Free)가 발표한 ‘2023년 세계 노예 지수(Global Slavery Index 2023)’에 따르면, 현대판 노예제로

“풍력·태양광 발전비용, 2030년이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풍력·태양광 발전비용, 2030년이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2030년이면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지금보다 3배가량 늘면서 발전 단가도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 연구기관인 록키마운틴연구소(RMI)가 13일(현지 시각) “세계 전력 생산량에서 풍력·태양광의 비중이 지난해 12%에서 2030년 약 3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2050 탄소중립’ 달성의 청신호로 해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풍력·태양광 발전 비중을 전체의 41%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풍력·태양광 발전량 등이 늘면서 에너지 가격도 같은 기간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기준으로 1메가와트시(MWh)당 40달러(약 5만원)인 풍력·태양광 균등화 발전 비용(LCOE)이 2030년에는 20달러(약 2만50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라자드자산운용(LAM)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과 2015년 균등화 발전 비용은 각각 1MWh당 185달러(약 23만원)와 47달러(약 6만원)를 기록했다. 풍력·태양광 발전 비용이 20년 만에 거의 10%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LCOE는 발전설비 건설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합산해 산출되며 발전 기술이 개선될수록 점차 저렴해진다. 재생에너지 상용화 초기에는 운영비 등이 비싸 LCOE가 높게 책정되지만 이후 효율이 높아지며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는 식이다. 실제로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원전보다 태양광 LCOE가 더 싸다. 다만 연구진은 전력망과 전략저장장치(ESS)에 대한 투자, 재생에너지 시장 구조 개선과 각종 규제 개혁 등이 병행돼야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예상치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킹스밀 본드 RMI 선임 연구소장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면 에너지 안보뿐만 아니라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며 “발전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농사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 동시에… 개도국 식량안보·기후위기 대응한다

[인터뷰] 윤성 엔벨롭스 대표 “2016년 초대형 사이클론이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를 덮친 적이 있습니다. 기후 관련 국제협력사업의 타당성 분석 연구원으로 지내던 시절이었어요. 당시 도심 지역은 일주일에 걸쳐 복구가 됐지만, 농촌 지역이나 낙후 지역 같은 곳은 1년이 지나도록 전력 공급도 안 되고, 물자도 조달이 안됐어요. 건조기후도 장기화되면서 농작물 재배도 되지 않았습니다.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농형태양광’ 기법을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기후위기, 식량안보 문제 해결에 도입한 스타트업이 있다. 영농형태양광은 농지 위로 4m 높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농작물 재배와 전력생산을 동시에 하는 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인 엔벨롭스는 영농형태양광 기술 보급으로 개도국 주민에게 태양광 설치에 따른 임대 수익을 준다. 창업 3년차인 2020년에는 피지에 진출했다. 영농형태양광 사업으로 녹색기후기금(GCF)의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만난 윤성(41) 대표는 “선진국이 성장하면서 만들어낸 이산화탄소로 기후위기를 초래했지만 그 피해는 오롯이 개도국이 떠안고 있다”며 “개도국이 이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지를 첫 사업 지역으로 선택했다. 이유가 있나? “피지가 속한 남태평양 지역은 건조기후가 심화되고 있고, 태양열이 강해 농작물 피해가 심한 곳이다. 제가 있던 오발라우(OVALAU) 지역은 인구가 1만명 정도 되는 피지의 여러 섬 가운데 하나였다. 농작물 생산을 못 해 대부분 본 섬이나 뉴질랜드에서 비싸게 작물을 수입하고, 전기도 안정적으로 공급받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소득은 우리 돈으로 월

풍력, 태양광 발전 시설. /EIA
美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사상 처음으로 석탄발전 추월

지난해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을 앞질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21%를 차지해 석탄(20%) 비중을 추월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런 추세에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 용량의 증가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풍력·태양광 비중은 2021년 12%에서 2022년 14%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석탄 발전 비중은 23%에서 20%로 3% 감소했다. 수력 발전의 점유율은 6%로 변동이 없었고, 바이오매스와 지열도 1% 미만에 머물렀다. 미국 전력의 최대 공급원은 여전히 천연가스다. 지난해에는 전체 전력의 39%를 생산했다. 원자력 발전 비중은 2021년 20%에서 2022년 19%로 떨어졌다. 스티븐 포더 브라운대 생태학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문턱을 넘게 돼 기쁘다”면서도 “빠르게 추진돼야 하는 여정의 한 단계를 지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레고리 웨스톤 미국 재생에너지협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풍력 발전 비용은 70%, 태양광 발전 비용은 90% 감소했다”며 “재생에너지는 이제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 공급원”이라고 했다. EIA는 태양광 비중이 지난해 4%에서 올해 5%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 발전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17%로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인도 에너지 기업 아다니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3위 부호’ 印 아다니 “신재생 에너지에 143조원 투자”

인도 에너지 기업 아다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10년간 1000억 달러(143조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다니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순자산 1330억 달러(약 190조8000억원)를 소유한 세계 3위의 대부호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 시각) 가우탐 아다니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CEO 컨퍼런스에서 발언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아다니 회장은 “그린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해 공급하는 업체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이미 우리는 10GW(기가와트) 규모의 실리콘 기반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5GW(기가와트) 규모의 수소 전기 분해 시설이 갖춘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다니는그룹은 1988년 무역업을 시작으로 2020년 기준 매출 150억 달러(21조5640억원)을 달성한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아다니그룹의 투자 결정에는 인도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관련돼 있다. 지난 3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인도 내 그린 수소·그린 암모니아 생산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 기업인 아다니 그룹이 수소 및 재생 에너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아다니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대의 태양광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도가 에너지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는 현재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이지만 언젠가 순수 에너지 수출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에너지 사용 없이 건물·자동차 표면온도 9도 낮춘다
에너지 사용 없이 건물·자동차 표면온도 9도 낮춘다

국내 연구진이 에너지 사용 없이 자동차나 건물 표면을 냉각시킬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김용석·박찬일 박사와 박초연 학생연구원, 중앙대학교 유영재 교수,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UCI)의 이재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친환경 수동 복사냉각 소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동 복사냉각은 햇빛의 95% 이상을 반사하고 열방출을 극대화해 직사광 아래에서도 물체의 표면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기존의 수동 복사냉각 소재는 태양광 반사를 위해 알루미늄(Al) 혹은 은(Ag) 기판 위에 열 방출을 위한 구조체를 적용했다. 이는 비싸고 충격에 약할 뿐 아니라, 공정이 복잡하고 대면적화가 어려웠다. 이로 인해 실제 건물에 응용하기 까다로우며, 분해와 재활용이 불가능해 사용 후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화학연과 중앙대 공동 연구팀이 설계한 신소재는 별도의 반사층 기판 없이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락타이드(PLA) 내에 계층적 기공구조를 갖는다. 구멍이 많은 다공성 물질에서 마이크로 크기의 기공 안에 나노 크기의 기공이 계층적으로 형성된 구조다. 이 신소재는 기공구조 제어를 통해 PLA 필름의 태양광 반사율 특성을 조절하며, 열복사가 우수해 낮에도 복사냉각 효과가 뛰어나다. 연구팀이 개발된 복사냉각용 필름을 옥외에서 테스트한 결과, 여름철 직사광 아래에서도 주변 온도보다 9도가량 냉각됐다. 상용 화이트 페인트보다 우수한 냉각 효과를 보인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에서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서울 기준 약 100㎡의 면적을 가진 건물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연간 최대 8.6%의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수치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PLA 필름은 생분해성이다. 평가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왼쪽)과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가 5일 경기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조성예정지에서 태양광 활용 저탄소 스마트농업 구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한화솔루션,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되는 스마트팜 국내 첫 구현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스마트팜이 국내 최초로 생긴다. 농업 분야의 탄소 발생을 줄이면서 농가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농협중앙회(이하 농협)와 5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서 열린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착공식에서 ‘저탄소 스마트농업기술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팜 비닐온실 상부에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을 결합한 미래형 농업 모델 구축에 나선다. 스마트팜에 설치할 태양광 모듈은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한화큐셀의 영농형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모듈은 일반 모듈의 절반 크기여서 온실의 햇빛 확보를 방해하지 않고 낙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해당 스마트팜에서는 비닐온실 내부의 온도 조절, 변화를 감지하는 IoT(사물인터넷) 활용, 외부 네트워크망 구축 등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모듈로부터 얻게 된다. 태양광 기반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스마트팜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양평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서 국내 처음으로 구축된다. 농협 관계자는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서 필요한 예상 전력은 75㎾고, 태양광 모듈로 생산할 수 있는 예상 전력은 70㎾”라며 “필요한 전력의 약 93%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천안농협과 서울 영동농협도 올해 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준공, 운영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다면 내년부터 매년 5~10개소씩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며 “조성예정지는 정부예산안이 확정 되는 대로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태양광 기반의 스마트팜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영농형 태양광 등을 활용한 농가 수익모델 발굴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제주 서귀포시의 풍력·태양광 발전 시설. /조선DB
전경련 “中 태양광·풍력 에너지시장 장악 우려”

중국이 태양광·풍력 등 주요 재생에너지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장악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3일 이 같은 내용의 ‘재생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의 글로벌 공급망 분석을 담았다. 대표적인 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 발전의 경우 중국 기업의 밸류체인 독점현상이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필수 부자재인 잉곳과 웨이퍼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각각 95%, 97%씩 점유하고 있었다. 셀과 모듈도 70% 이상 공급하고 있었으며, 폴리실리콘은 63% 비중을 차지했다. 풍력 산업에서도 중국 기업이 눈에 띄었다. 2021년 풍력 발전용 터빈 제조사 현황을 보면, 글로벌 상위 기업 10곳 중 6곳이 중국 기업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국의 재생에너지 사업이 최근 몇 년간 대대적인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세액공제비율향상 등 기업 지원정책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원자력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 원자력 발전량 가운데 중국의 발전 비중은 2015년 4위(6.6%)에서 2020년 2위(13.5%)로 상승했다. 한국은 2020년 기준 6.0%로 5위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수소 밸류체인은 크게 생산, 운송·저장, 활용 분야로 나뉘는데 한국의 발전용 연료전지는 활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수소 관련 규제 점검과 수소 기술 발전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62%, 석탄화력보다 값싸게 공급”

지난해 도입된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의 62%가 석탄화력발전보다 값싸게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 시각)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020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새로 건설된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전체 발전량 261GW 중 62%가량이 석탄발전소의 발전단가보다 낮았다.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는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육상풍력의 발전단가는 1KWh 당 0.039달러로 전년 대비 약 13% 감소했다. 해상풍력의 경우 지난해 0.093달러로 약 9% 발전단가를 줄였다. 태양광 발전은 같은 기간 7%가량 저렴해졌다. 발전단가 비교 기간을 10년으로 넓혀보면 그 변화는 확연해진다. 태양광으로 1KWh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2010년 0.381달러에서 2020년 0.057달러로 약 85% 급감했다. 같은 기간 육상풍력은 0.089달러에서 0.039달러로 약 56% 줄었고, 해상풍력은 0.162 달러에서 0.084달러로 48%가량 싸졌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비용 감소 이유로 ▲기술 발전 ▲규모의 경제 달성 ▲경쟁력 있는 공급망 형성 ▲개발자 숙련도 향상 등을 꼽았다. 이날 IRENA는 “저비용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운송, 건물, 산업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국장은 “이제 재생에너지는 전 세계적으로 값싼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석탄에 의지하는 국가들에 비용을 절약, 일자리 창출, 성장 도모를 이루는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단계적 폐지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거친 파고 견뎠더니 ‘파력발전 상용화’ 눈앞에”

[인터뷰] 성용준 인진 대표 투자자 러브콜 잇따라 ‘누적 170억’ 돌파발전 설비 연안에 설치하는 ‘온쇼어’ 공략상하좌우 파도 움직임, 에너지 전환 기술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다. 올해로 창업 10년. 파력(波力)발전 스타트업 ‘인진(INGINE)’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선두 그룹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파력발전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인진의 매출은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낸 10억원이 전부지만,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이유다. 특히 지난달 12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금 17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만난 성용준(46) 대표는 “매출 없이 9년을 서바이벌한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라며 “왜 이 고생을 하나 싶은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견디고 나니 ‘파력발전 상용화’는 기필코 해내야 하는 사명(使命)이 됐다”고 말했다. 파력발전은 태양광·풍력발전 다음으로 꼽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파도의 움직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작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술적으로는 먼바다에 구조물을 띄우는 ‘오프쇼어’와 연안에 설비를 설치하는 ‘온쇼어’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글로벌 기업들 대부분이 오프쇼어 방식이지만, 성용준 대표는 온쇼어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오프쇼어는 넓은 면적에 대규모 설비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적합해요. 전력 수요가 큰 대도시에도 공급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요. 대신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요. 최소 수천억원이 필요해요. 먼바다에서 생산한 전력을 육지까지 끌어오는 해저 송전 케이블 비용도 만만찮죠. 반면 온쇼어는 발전설비를 해안에 설치하고 연안에 구조물을 띄워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태안에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축구장 415개 규모

충남 태안 안면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10일 충남도와 태안군, 태안안면클린에너지 등은 충남도청에서 ‘태안 안면 지역상생형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석탄발전소 단계적 폐지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될 대상 지역은 10여년간 방치됐던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의 폐염전·폐목장 297만㎡ 부지다. 축구장 1개 면적을 7140㎡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약 415개 면적에 달한다. 발전 용량은 국내 태양광 발전소 중 최대인 300MW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25년간 7200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단지에는 총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민간 시행사인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내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충남도와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발전소 건설 공사비의 30% 이상인 약 1000억원을 충남지역 업체에 할당하고, 건설 인력으로는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또 발전소 완공 후 유지·보수 업무에 지역주민·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발전단지 인근 5개 마을에 3.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기증하고, 유휴부지에는 관광·공익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오는 2032년까지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12기를 순차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며 “태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지역 주민과 상생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올해부터 기업도 재생에너지 사고 판다…산업부 ‘한국형 RE100’ 도입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선택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한국전력공사, 전기소비자 간 전력구매계약(PPA)을 허용하는 ‘제3자 PPA’ 도입을 위한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RE100 캠페인을 주관하는 다국적 비영리단체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에 따르면, 5일 기준 구글과 애플 등 284개 글로벌 기업이 RE100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은 SK홀딩스, SK하이닉스,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K텔레콤, SKC 등 6개다. 기업이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시설 등으로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구매해야 하지만 그간 국내에는 재생에너지 구매 수단 자체가 없었다. 이번에 시행되는 ‘한국형 RE100’은 국내 기업, 공공기관을 비롯해 산업용·일반용 전기소비자도 에너지공단 등록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에너지원은 태양광,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글로벌 RE100 캠페인 기준과 같다. 재생에너지는 ▲녹색 프리미엄제 ▲제3자 PPA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자가발전 등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 녹색 프리미엄제는 입찰을 통해 한국전력으로부터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기업이 한국전력의 중개로 전력거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REC 구매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만 살 수 있던 REC를 일반 기업도 구매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에너지공단은 R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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