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일(금)
전경련 “中 태양광·풍력 에너지시장 장악 우려”

중국이 태양광·풍력 등 주요 재생에너지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장악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3일 이 같은 내용의 ‘재생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의 글로벌 공급망 분석을 담았다.

제주 서귀포시의 풍력·태양광 발전 시설. /조선DB
제주 서귀포시의 풍력·태양광 발전 시설. /조선DB

대표적인 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 발전의 경우 중국 기업의 밸류체인 독점현상이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필수 부자재인 잉곳과 웨이퍼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각각 95%, 97%씩 점유하고 있었다. 셀과 모듈도 70% 이상 공급하고 있었으며, 폴리실리콘은 63% 비중을 차지했다.

풍력 산업에서도 중국 기업이 눈에 띄었다. 2021년 풍력 발전용 터빈 제조사 현황을 보면, 글로벌 상위 기업 10곳 중 6곳이 중국 기업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국의 재생에너지 사업이 최근 몇 년간 대대적인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세액공제비율향상 등 기업 지원정책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원자력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 원자력 발전량 가운데 중국의 발전 비중은 2015년 4위(6.6%)에서 2020년 2위(13.5%)로 상승했다. 한국은 2020년 기준 6.0%로 5위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수소 밸류체인은 크게 생산, 운송·저장, 활용 분야로 나뉘는데 한국의 발전용 연료전지는 활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수소 관련 규제 점검과 수소 기술 발전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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