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지구 대통령 된다면?’ 질문에 文 대통령 “해양쓰레기 줄일 것”

문재인 대통령이 ‘2021 P4G 서울정상회의’ 개회를 사흘 앞두고 특별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했다. 청와대는 27일 오전 8시 문 대통령이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 출연하는 특별대담 ‘더 늦기 전에, 함께해 주세요’ 영상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두 사람과 함께 청와대 소정원을 걸으며 탄소중립, 식량안보·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환경보호 활동에 대해 “‘나 혼자만의 노력이 무슨 소용 있으랴’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와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를 위해 각자 실천하고 있는 작은 행동들도 소개됐다. 문 대통령은 ‘지구의 날에 채식하기’, 타일러는 ‘친환경 제품 인증 챌린지’, 박진희는 ‘수저세트 휴대 등 일회용품 쓰지 않기’를 꼽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도 참여한 제로웨이스트 실천 운동 ‘용기 내 챌린지’, 대통령 전용수소차, 청와대 내 경작 중인 우리 곡물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 이번 대담에서 문 대통령은 ‘지구 대통령이 된다면 내걸고 싶은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분해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등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수산물 소비 1위 국가임을 언급하며 “해양쓰레기가 가장 염려된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P4G는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첫 기후환경 다자정상회의”라며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개인적인 작은 실천으로 함께해 달라”고 국민 참여를

석탄화력발전소. /조선DB
G7, 올해 말까지 석탄화력발전 지원중단 합의

주요 7개국(G7)이 올해 말까지 석탄 개발 계획에 대한 투자를 중단키로 합의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G7과 유럽연합(EU)이 기후 환경 장관회의 후 공동성명을 통해 탄소저감장치를 갖추지 않은 석탄화력발전에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결정 없이는 2025년까지 기온 상승 폭이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말까지 석탄화력발전에 공적개발원조(ODA), 수출 금융, 투자 등을 포함한 신규 국가 직접 지원을 완전히 중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동성명 발표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기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17일 IEA는 ‘2050 넷제로-글로벌 에너지 부문 로드맵’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화석연료 공급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즉시 중단하고 2035년까지 가솔린·경유 자동차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투자 중단 합의에는 그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일본도 동참했다. 일본의 경우 석탄이 전체 발전 연료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2019년 기준 일본의 석탄 지원금은 G7 국가 전체 66억 달러(약 7조4300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G7와 EU가 석탄 투자 중단에 합의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전체 에너지 생산의 약 58%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영국의 에너지·기후 싱크탱크인 ‘엠버’에 따르면, 중국의 석탄 발전량은 지난해에도 1.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록 샤르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은 “중국이 장기적인

“신규 가스전 개발은 기후재앙 초래”…국내외 환경단체, SK그룹에 공개서한

국내외 환경단체 27곳이 호주 가스전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SK그룹에 “신규 가스전 개발은 도덕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재무적으로도 무책임한 투자”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수신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장용석 SK ESG위원회 위원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 15명이다. 20일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은 “호주주빌리연구소, 그린피스 등 국제 환경단체들이 SK E&S의 호주 ‘바로사-칼디타(Barossa-Caldita) 가스전 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문제 삼는 건 지난 3월 SK E&S가 투자를 결정한 37억달러 규모의 대형 가스전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호주 북서부 다윈시 북쪽 300km 지점의 티모르 해역에서 진행된다. 공사가 완료되는 2025년부터 20년간 연 37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와 1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단체들은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사업으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지적했다. 당초 사업을 주도하던 미국의 코노코필립스(ConocoPhilips)가 호주 해안석유환경청 (NOPSEMA)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사업은 연간 370 만t의 LNG 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만 약 540 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LNG 생산량의 1.5 배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셈이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바로사-칼디타 가스전에 매장된 천연가스에 불순물로 섞인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약 18%에 달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집약도’(1t의 LNG 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가 1.47t으로 호주 내 다른 가스전의 평균집약도인 0.7t의 2 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들은 “LNG 가 최종 소비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안하면 이 사업을 통해 연간 1500 만t이상의 온실가스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韓 ‘아시아 녹색성장’ 주도해야”… P4G 앞두고 쏟아진 조언

P4G 서울정상회의 개최를 열흘 앞둔 20일, 국제사회와 민관이 탄소중립 전략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제사회는 한국 정부를 향해 ‘아시아 녹색성장 주도’를 주문했고, 이에 정부는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며 화답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위한 녹색전환 이행과 협력 전략’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가 열렸다. 국회기후변화포럼, 외교부, 환경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다자환경정상회 P4G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를 뜻하는 글로벌 민관 협의체다.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 남아공,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대륙별 주요 12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SDGs를 연계한 전 세계 대응 과제(1세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민관협력 확대 강화 방안(2세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최종문 외교부 2차관,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 의원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각국의 주한대사 등이 함께했다. GGGI 이사회 의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영상을 통해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보냈다. 유의동 의원은 개회사에서 “국제사회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협정이라는 두 가지 수레바퀴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장관은 축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포용 사회를 추구하는 지속가능발전의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계획 수립을

적자냐 흑자냐 ‘탄소 값’이 가른다

[Cover Story] 전 세계 ‘탄소 배출권 가격’ 전쟁 탄소 배출권·탄소세 나라마다 천차만별탄소 가격 낮추면 배출 감축 효과 ‘뚝’중국, 배출권 거래 확대… 시장 더 커질 듯 최근 테슬라의 실적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쏟아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각) 세계 4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테슬라에서 탄소 배출권을 사들일 필요가 없다고 발표하면서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앵의 합병으로 지난 1월 출범한 기업으로 탄소 배출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면 2억유로(약 2700억원)에 달하는 탄소 배출권을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순이익 4억3800만달러(약 495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탄소 배출권 판매로 챙긴 금액은 순수익을 웃도는 5억1800만달러(약 5850억원)에 이른다.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이 없었다면 사실상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이 때문에 올해는 본업인 전기차 판매만으로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향후 탄소 배출 부담이 줄지 않으리란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는 2030년까지 점차 강화되는 흐름이고, 이에 탄소 배출권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가별 제각각인 ‘탄소 값’ 감축 효과 있나? 탄소 중립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각 정부에서 내세우는 정책은 탄소 배출권(CER), 탄소세(Carbon Tax)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탄소 배출권은 정부에서 기업마다 탄소 배출량을 할당하고 이를 초과하면 경제적 부담을 지게 하는 이른바 ‘탄소 가격제’ 중 하나다. 테슬라가 지난해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 사상 첫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도

탄소중립 대응 위해 대기업 9社 뭉쳤다…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기업 중심의 에너지 연합체가 출범했다.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자발적인 공동체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현대경제연구원과 두산·SK·포스코·한화·GS 등 국내 주요 그룹의 에너지 기업 9개사는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해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김상우 DL에너지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구자용 E1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송원표 효성중공업 부사장 등 9개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했다.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세계적인 탈(脫) 탄소 흐름에 발맞춰 관련 정책에 공동 대응하고 사업 전략을 함께 고민한다는 취지로 올 초부터 주요 민간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탄생했다. 이번 연합체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회원사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여 기업들은 “향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추구하는데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이 한국의 탄소중립을 더욱 앞당기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IEA도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성윤모 장관은 “탄소중립 대응과 에너지 시스템 혁신을 위해 실효성 있고 시장친화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 에너지 얼라이언스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가감 없이

“기후변화에 즉각 대응 안 하면 연간 1조7000억 달러 손실”… 경제석학 700명의 경고

전 세계 경제학자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비용이 2025년에는 연간 1조7000억 달러(약 19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75년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비용은 전 세계 GDP의 5%에 달하는 30조 달러(3경40000조원)까지 불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기후 전문가 네트워크인 기후미디어허브에 따르면, 이날 뉴욕대 산하 정책연구원은 기후 관련 연구를 발표한 전 세계 경제학자 7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기후변화에 관한 경제적 전망을 조사했던 연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조사에서 ‘즉각적이고 과감한 행동’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약 74%에 달했다. 지난 2015년 같은 질문의 조사에서 약 50%가 응답한 것에 비해 24%p가 증가한 수치다. 또 경제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세계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항목에는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에 공동 저자로 참여한 데렉 실반 뉴욕대 정책 연구소 전략책임자는 “경제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신속히 감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필요한 여타 기술 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전 세계적인 빈부격차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89%는 기후변화 극복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가 내부의 경제적 불평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학자들도 전체의 70%에 이르렀다.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경우, 경제적인 이익이 손실보다 크다고 답한 비율도 약 66%였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이자 뉴욕대 정책 연구소의 경제학 책임자인

“삼척석탄화력 건설에 대출 특혜 의혹”…환경단체, 공익감사 청구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9일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등 7개 금융기관의 대출 특혜를 문제 삼고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공적 금융기관들이 출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이례적인 방식으로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익감사 청구는 금융기관들의 부실 대출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삼척선탄화력발전소 건설은 총사업비 4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인프라자산운용이 5321억원으로 공적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이어 중소기업은행 3000억원, NH농협 1400억원, 한국산업은행 1132억원, NH농협손해보험 400억원, 농협중앙회 400억원, IBK연금보험 200억원 순이다. 이번 의혹은 사업 출자회사 중 하나인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에서 시작됐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사인 삼척블루파워에 대한 신용평가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전략출자자가 신용평가기관 두 곳 이상으로부터 ‘BBB-’ 이하의 신용등급을 받게 되면 60일 안에 미납자본금에 대한 출자이행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한 부실 위험을 제3자로부터 보증받도록 한 조치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6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BBB-’를 받았지만, 보증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이때 금융기관은 대출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지만, 은행마다 별도 계좌에 두산중공업의 출자금을 나눠 적립하는 새로운 방식을 허용하면서 출자이행보증을 대신했다. 박지혜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국민의 재산을 성실히 관리해야 하는 공적 금융기관들의 방만한 업무처리로 재무적 손실 가능성을 키웠다”고 했다. 현재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은 발전소 인근 맹방해변의 해안침식 문제로 일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삼척블루파워는 약 1조원의 공사비를 회사채 발행으로

“탄소중립 속도낸다”…국내 금융기관 112곳 ‘기후금융’ 공동 선언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실천 약속을 공동으로 선언했다. 9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에 참석한 112개 금융기관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에 방관자나 수동적 대응자가 아닌 적극적인 행동가가 되고자 한다”며 기후금융 실천 의지를 밝혔다. 한 국가에서 100여 곳의 금융기관이 기후금융 지지 선언을 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이번 선언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KB ▲신한 ▲우리 ▲NH농협 ▲하나 ▲BNK ▲DGB ▲JB 등 종합금융그룹을 비롯해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한화저축은행 등 은행이 포함됐다. 또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보험사,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증권사·자산운용사도 참여했다. 이 밖에 공적연기금과 공제회에서는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이 동참했다. 이들 기관의 운용자산 규모는 5563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날 금융기관들은 선언문을 통해 기후금융 실천을 위한 6대 약속을 밝혔다. 6대 약속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적극 지지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기후리스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 통합 ▲기후변화 관련 국제 기준의 정보공개 지지와 재무정보 공개 노력 ▲투자 대상기업에 ESG 정보공개 요구 ▲탈탄소 산업으로 자본 유입 노력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금융상품 출시 등이다. 선언문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은 “사회변화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바로 자본의 이동”이라며 “자본이 고탄소 산업에서 저탄소로, 궁극적으로 탈탄소 산업에 유입돼야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전 세계 투자자를 대변하는 7개 글로벌 기관의 협력 이니셔티브인 ‘투자자 어젠다(Investor Agenda)’는 세계 금융기관에 ▲탈석탄

세계 석학 500인 “바이오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 아니다” 공동 성명

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 정상에게 바이오에너지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전 세계 석학들의 공동 성명이 나왔다. 22일 환경 전문 비영리단체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생태·환경·에너지 등을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와 경제학자 500여명이 “바이오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가 아니며, 각국 정부의 관련 지원을 철회하라”는 취지의 성명서를 주요국 정상에게 보냈다. 수신인은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등이다. 이번 성명을 낸 학자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발표를 한 점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면서도 “산림을 파괴하는 바이오매스에너지는 화석연료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산림의 보존과 복원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주 중요한 핵심 수단이지만, 바이오에너지 발전을 위해 탄소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나무를 베고 태우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에너지 생산을 위해 나무를 태우는 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하는 것보다 최대 3배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이 때문에 바이오에너지에 정부 보조금을 투입하는 정책은 오히려 기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학자들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등 일부 국가에서 바이오에너지 지원책이 늘어나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이들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화석연료에서 목재를 태우는 바이오에너지 활용을 장려하는 것은 틀린 해법”이라며 “목재를 통한 전력 조달 비율을 2%만 늘려도 상업적 벌목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에선 바이오에너지 증가가 지역의 산림 황폐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가 이미 나왔다”고 했다.

정부, 10년 內 친환경차 785만대 보급 추진···공공기관 100% 의무 구매

정부가 2030년까지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24% 감축하고 친환경차 785만대 보급을 추진한다. 18일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2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해 2025년까지 친환경차 283만대, 2030년까지 785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에서는 앞으로 모든 차량을 의무적으로 친환경차로 구매해야 한다. 또 렌터카 업체나 대기업 등 민간에서 일정 비율로 친환경차를 구매하도록 하는 구매목표제를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택시, 버스, 트럭 등 영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보조금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차 전환에 힘 싣는다. 충전 인프라도 확충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5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20분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 보급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보급 대수의 50% 이상으로 충전기가 구축되도록 지원하며, 수소차의 경우 전국 어디서든 차량으로 30분 내에 수소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450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친환경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용플랫폼 개발, 핵심 소재 국산화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차량 가격을 1000만원 이상 내린다는 입장이다. 올해 만료되는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 친환경차 세제 혜택 연장도 검토 중이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문재인 대통령 “2050 탄소 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화상으로 열린 ‘기후적응 정상회의(Climate Adaptation Summit 2021)’에 참석해 “2050 탄소 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에 개최된 기후적응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적응 정상회의는 파리협정 원년을 맞아 세계 주요국 수장과 재계,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확인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틀간 전체 화상 회의로 진행된다. ‘기후적응’은 기후변화협약과 파리협정의 중요 아젠다 중 하나다. 기후위기 대응에 적합한 행동을 취하고 그 피해를 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적응 행동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인류의 노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함께 해 왔다”고 했다. 또한 “파리협정 체결 전인 2009년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를 지정하고 2010년부터 5년 단위의 기후적응대책을 수립해 실천해왔다”며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올해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기후적응을 포함해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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