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문재인 대통령 “2050 탄소 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

지난 25일 화상으로 열린 CAS2021에 참여해 연설 중인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화상으로 열린 ‘기후적응 정상회의(Climate Adaptation Summit 2021)’에 참석해 “2050 탄소 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에 개최된 기후적응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적응 정상회의는 파리협정 원년을 맞아 세계 주요국 수장과 재계,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확인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틀간 전체 화상 회의로 진행된다. ‘기후적응’은 기후변화협약과 파리협정의 중요 아젠다 중 하나다. 기후위기 대응에 적합한 행동을 취하고 그 피해를 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적응 행동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인류의 노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함께 해 왔다”고 했다. 또한 “파리협정 체결 전인 2009년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를 지정하고 2010년부터 5년 단위의 기후적응대책을 수립해 실천해왔다”며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올해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기후적응을 포함해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국제 인사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 한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프란치스코 교황 등이 있다. 국내에선 문재인 대통령 외에 유엔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참석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문재인 대통령 ‘기후적응 정상회의’ 연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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