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지구 대통령 된다면?’ 질문에 文 대통령 “해양쓰레기 줄일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P4G 서울정상회의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21 P4G 서울정상회의’ 개회를 사흘 앞두고 특별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했다.

청와대는 27일 오전 8시 문 대통령이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 출연하는 특별대담 ‘더 늦기 전에, 함께해 주세요’ 영상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두 사람과 함께 청와대 소정원을 걸으며 탄소중립, 식량안보·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환경보호 활동에 대해 “‘나 혼자만의 노력이 무슨 소용 있으랴’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와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를 위해 각자 실천하고 있는 작은 행동들도 소개됐다. 문 대통령은 ‘지구의 날에 채식하기’, 타일러는 ‘친환경 제품 인증 챌린지’, 박진희는 ‘수저세트 휴대 등 일회용품 쓰지 않기’를 꼽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도 참여한 제로웨이스트 실천 운동 ‘용기 내 챌린지’, 대통령 전용수소차, 청와대 내 경작 중인 우리 곡물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 이번 대담에서 문 대통령은 ‘지구 대통령이 된다면 내걸고 싶은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분해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등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수산물 소비 1위 국가임을 언급하며 “해양쓰레기가 가장 염려된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P4G는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첫 기후환경 다자정상회의”라며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개인적인 작은 실천으로 함께해 달라”고 국민 참여를 요청했다.

‘2021 P4G 서울정상회의’는 오는 30~31일 이틀간 열린다. 국가 정상급 인사 32명과 국제기구 수장 1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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