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 상반기 8.9조 ‘역대 최대’…반도체·AI가 견인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9일 ‘2026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8조867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을 뛰어넘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조4366억 원으로 역대 상반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민간부문 중 금융기관의 출자가 2조60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확대됐다. 이는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이뤄진 벤처펀드 출자에 대한 위험가중치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보인다. 업종 중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가 1조8600억 원(21%)으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인공지능(AI) 활용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열기를 보여줬다. 이어 전기·기계·장비 1조5359억 원(17.3%), 바이오·의료 1조5041억 원(17.0%)이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ICT제조(+143.3%), 전기·기계·장비(+90.4%), ICT 서비스(+62.2%)를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반도체, 메모리칩, 휴머노이드 등 반도체·로보틱스 분야에 대한 1000억 원 이상의 대형 투자 등이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벤처투자도 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산운용 정보기관인 프레킨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글로벌 벤처투자는 51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뛰었다. 이 중 70%가 AI·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업종에 대한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력별로 보면 업력 7년 이하, 7년 초과 기업에서 모두 투자금액 및 피투자기업 수가 늘었다. 업력 3년 이내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정부, ‘K-팔란티어’ 육성 속도…범부처협의체 가동

정부가 첨단 안보 기술을 가진 국내 혁신기업을 미국의 ‘팔란티어’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전방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정책 과제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가동은 지난달 발표한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방향’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정부의 이번 구상은 인공지능(AI), 드론 등 신안보 전략 분야의 첨단 기술기업을 발굴·지원해 국가 안보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컨트롤타워인 중기부를 필두로 재정경제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등 핵심 부처와 손을 잡았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한국벤처투자 등 유관기관과도 주요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 첫 회의에서는 협의체 운영 지침 마련을 시작으로 신안보 전략 분야 정의, 혁신·후보기업 선정 기준, 지정 로드맵 확정, 추진 법안 제·개정 일정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중기부는 향후 신안보 전략 분야와 혁신기업을 공식 지정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관련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술 개발(R&D)부터 투자 유치, 실증, 공공조달,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매달 협의회를 개최해 과제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혁신기업 선정 기준 정립은 물론, 미국 중앙정보국(CIA) 산하 벤처투자사 형태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인큐텔’ 설립 방안 등 구체적인 정책 과제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은 국가안보와

한성숙 중기부 장관, 취약계층 지원에 5억 원 기부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아대책에 5억 원을 기부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에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5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해외 사업 3억 원, 국내 사업 2억 원 규모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외 지원금 가운데 2억 원은 아시아 지역 아동과 지역사회 지원 사업에, 1억 원은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 사업에 활용된다. 국내 지원금 2억 원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과 아동을 위한 긴급 지원 및 위기관리 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1989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로, 전 세계 취약계층의 자립과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중기부, 지역 벤처 활성화 추진…2조 규모 ‘지역성장펀드’ 조성

정부가 지역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4일 지역 벤처투자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지역펀드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벤처투자 권역별 투자센터를 확대하는 등 관련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2006년부터 누적 113개의 지역펀드를 총 1.8조원 규모로 조성해 지역 벤처투자 마중물을 공급해 왔다.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한 지역펀드는 상장기업인 엠플러스(청주), 펩트론(대전) 등에 초기 투자하여 수익률 15.2%, 수익배수 3.4배를 달성했다. 또한 최근 5년 내 청산한 지역펀드의 수익률은 11.6% 수준을 거두며 지역투자 역시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2026년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를 부여하고, 비수도권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운용사를 우대 선정한다. 그 결과 정시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펀드 중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의무를 적용받게 됐다.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 벤처모펀드인 지역성장펀드는 5년간(’26~’30) 2조원 이상 조성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대경권, 서남권, 전북, 대전, 울산 5개 지역에 4,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이 모두 지역성장펀드 출자자로 참여한다. 이를 활용해 4대 과학기술원 중심의 창업도시 특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벤처투자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을 중심으로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기능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서남권(광주), 중부권(대전), 대경권(대구) 등에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부산사무소를 동남권 투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권역별 투자센터는 지역성장펀드를 운용할 뿐만

연 40조 원 벤처투자 시장 조성…중기부·금감원 공동 대응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혁신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투·융자 연계 강화와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모험자본 생태계와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금융업계는 생산적 금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과 중소·벤처기업 간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하는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부·금감원·유관기관 협의체는 위험가중치 등 벤처투자를 제약하는 건전성 규제와 중소·벤처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 방안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 또한 연기금·퇴직연금 등 장기자금이 벤처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공동 추진된다. 벤처투자 시장 전체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통계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투자자와 피투자기업 보호를 위한 관리·감독 협업 역시 강화된다. 모험자본이 혁신기업에 적시에 공급되도록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정보와 벤처투자 업계의 유망기업 정보를 금융권과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융자의 ‘이어달리기’ 구조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금융회사와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상생금융지수의 시장 안착, 동반성장대출 활성화 등 상생금융 확산 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K-벤처·스타트업의 도전과 혁신은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라며 “기업들이 유니콘·데카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고, 연 40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위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모험자본 정책의 성패는 성장 단계별 기업에 적합한 자금 공급과 회수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달려

한국사회투자, 중기부 ‘팁스(TIPS)’ 운영사 선정

기후테크·임팩트AI 등 기술기반 ESG 스타트업 발굴 본격화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가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1~2억 원을 선투자하면, 정부가 평가를 거쳐 연구개발(R&D)·사업화·해외 마케팅 자금을 최대 17억 원까지 매칭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은 초기 자금난을 완화하고, 후속 투자 및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액셀러레이팅·ESG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융자·지분투자·그란트 등을 포함해 총 719억 원의 임팩트자금을 집행했다. 주요 협력 기관으로는 하나금융그룹, 중앙사회서비스원,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 코이카(KOICA),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우아한형제들, 한국전력공사 등이 있다.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에 따라 한국사회투자는 기후테크·임팩트AI·글로벌 분야 등 기술기반 ESG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대학·대기업·글로벌 투자사로 구성된 ‘3-Side 파트너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역 혁신기업 발굴을 위해 카이스트·포스텍·광운대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대전·충남·전북·부산 등) 7곳이 참여하고, 스케일업 지원에는 SK텔레콤·우아한형제들·이크레더블 등 6개 기관이 협력한다. 해외 진출은 영국 심산벤처스와 베트남 벡터마스가 맡는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중기부와 기존 팁스 운영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높은 사회·환경 문제 해결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ESG 기술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팁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팁스 혜택의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창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공영홈쇼핑, 혁신 기업제품 공모전 개최

2월 28일까지 신청 공영홈쇼핑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2025 우수 아이디어·혁신 기업제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청년, 지역 중심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0개 기업 제품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상 1500만원(1팀), 최우수상 1000만원(1팀), 우수상 500만원(8팀)의 상품개발 지원금을 지급한다. 공영홈쇼핑 상품기획자(MD)와의 일대일 상품화 코칭부터 홈쇼핑 영상제작비 지원, TV홈쇼핑 판매방송 진행까지 원스톱 판로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원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 2조 규정에 의한 중소기업에 한하며, 자체 아이디어와 기술이 들어간 창작 제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 1차 자격심사, 2차 전문가 서류심사, 3차 오프라인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17일부터 28일까지 판판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영홈쇼핑 누리집과 판판대로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영진 정책지원팀장은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공영홈쇼핑 방송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는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쓰고 있다”며 “홈쇼핑 판로를 열 수 있는 좋은 기회니 만큼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퇴직연금 수익률 2%, 초고령화 시대 대비 방안은

‘연금 백만장자’ 가능성 열까…퇴직연금 벤처투자 논의 활발 신뢰 구축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 과제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퇴직연금을 벤처펀드에 출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면 수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2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를 위한 쟁점과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퇴직연금의 벤처투자를 허용해 급여 소득자들이 직접 투자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380조원을 넘어섰지만,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2%대에 불과하다”며 “반면 지난해 청산된 벤처펀드의 수익률은 9%, 최근 5년 평균은 9.6%로 퇴직연금의 약 4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6세 청년이 대기업에 입사해 30년간 퇴직연금을 적립한다고 가정하면, 2% 수익률에서는 약 4억4487만원이 되지만, 10% 수익률로 운영할 경우 13억1275만원으로 3배가 넘는다”며 “벤처투자가 허용되면 ‘연금 백만장자’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퇴직연금, 벤처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잡을까 현재 퇴직연금은 ‘퇴직연금감독규정 9조’에 따라 비상장 주식에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다. 이에 규제를 완화해 퇴직연금이 벤처펀드에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퇴직연금의 벤처투자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과 대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현 상명대학교 교수는 “영국과 미국은 연기금이 벤처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수익률을 높이고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퇴직연금 운용 규제를 완화해 연기금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승운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주최한 소상공인 대책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세희 의원실
오세희 의원, 대기업 골목시장 침투 차단 법안 발의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합’ 의견을 낼 경우, 심사 기간 동안에도 대기업의 사업 인수·개시·확장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개정안은 대기업의 골목시장 침투를 사전에 차단하고,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법적 보호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현행법에 따르면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절차는 최대 15개월이 걸린다. 동반성장위의 추천까지 9개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종 지정까지 6개월이 소요되는 구조다. 오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 지정에는 평균 10개월이 걸렸다. 예를 들어,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은 8개월, 국수·떡 제조업은 13개월이 소요됐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대기업의 사업 확장에 소상공인들이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지정 절차 중에도 대기업이 자유롭게 사업을 인수하거나 확장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세희 의원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절차가 지나치게 길어 대기업의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동반성장위가 ‘부합’ 의견을 낸 경우라도 지정 절차 동안 대기업 사업을 제한하는 보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중기부 기후테크 예산 ‘3년 최저’…R&D는 절반 이상 삭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기후테크 육성 예산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기부의 기후테크 육성 관련 예산은 2022년 이후 최저액인 3160억원이다. 중기부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한 사업을 ▲설비 ▲컨설팅 ▲금융 ▲R&D ▲인식 제고 ▲인프라 분야로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의 기후테크 예산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1103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은 2021년 1988억원, 2022년에는 4495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3386억원, 올해 3160억원으로 집계되며 2년 연속 감소했다. 예산이 삭감된 곳은 컨설팅, R&D, 인식 제고, 인프라 부문이다. 특히 ‘중소기업 넷제로 기술혁신개발’과 ‘탄소중립 선도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는 R&D 예산은 지난해 686억 원에서 올해 242억 원으로 64.72% 하락했다. 박지혜 의원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미국 청정 경쟁법(CCA) 등 세계 각국이 법과 제도를 통해 탄소중립 요구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기후테크는 하드웨어와 기저 기술(Deep tech) 상용화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한 만큼 중기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2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열린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출범식에서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영인 가지랩 대표,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유정은 마보 대표, 김영덕 디캠프 대표,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대표에게 위로를…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출범

스타트업 투자 위축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는 창업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헬스케어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스타트업 멘탈 헬스케어 프로젝트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산나눔재단,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후원했다. 마음상담소는 자금조달 압박과 경영의 어려움 등을 겪는 창업가에게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태계 구성원들의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구체적으로 ▲마음캠프 프로그램 ▲전문가 심리상담 지원 ▲웰니스 자가점검 테스트 ▲경영 고민을 나누는 토크룸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맵 구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일반 성인에 비해 스트레스와 우울지가 높지만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정신건강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 심리적 압박을 완화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후배 창업가들의 건강한 심리를 위한 선배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드는 창업 생태계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소풍벤처스, 140억 규모 강원·전북 지역혁신 펀드 조성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서 14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소풍벤처스는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강원·전북의 유망 기업과 수자원 특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에는 중기부와 수자원공사, 강원도,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모펀드)가 98억원, 춘천시가 4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민간 출자를 더해 총 14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로써 소풍벤처스의 총 운용 자산(AUM)은 421억원으로 늘었다. 소풍벤처스는 강원과 전북 지역에서 ▲수처리, 지능형 물관리 등 ‘혁신형 물 산업’ 분야 ▲신재생에너지·순환경제·탄소포집 등 ‘기후기술’ 분야 ▲그린바이오·푸드테크·스마트팜 등 ‘농식품’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풍벤처스는 “이 같은 지원은 두 지역의 핵심 전략사업과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도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과 액화수소 특구 사업을, 전북도는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과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소풍벤처스는 기후기술과 농식품 분야의 우수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해 왔다”면서 “강원도에만 4개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풍부한 로컬펀드 운용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IPS 운영사로서 유망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펀드를 활용해 강원과 전북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기후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103억원 규모의 ‘임팩트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또 기후기술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기후기술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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