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팔란티어’ 육성 속도…범부처협의체 가동

정부가 첨단 안보 기술을 가진 국내 혁신기업을 미국의 ‘팔란티어’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전방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정책 과제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가동은 지난달 발표한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방향’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정부의 이번 구상은 인공지능(AI), 드론 등 신안보 전략 분야의 첨단 기술기업을 발굴·지원해 국가 안보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컨트롤타워인 중기부를 필두로 재정경제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등 핵심 부처와 손을 잡았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한국벤처투자 등 유관기관과도 주요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

첫 회의에서는 협의체 운영 지침 마련을 시작으로 신안보 전략 분야 정의, 혁신·후보기업 선정 기준, 지정 로드맵 확정, 추진 법안 제·개정 일정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중기부는 향후 신안보 전략 분야와 혁신기업을 공식 지정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관련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술 개발(R&D)부터 투자 유치, 실증, 공공조달,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매달 협의회를 개최해 과제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혁신기업 선정 기준 정립은 물론, 미국 중앙정보국(CIA) 산하 벤처투자사 형태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인큐텔’ 설립 방안 등 구체적인 정책 과제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은 국가안보와 신산업 창출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투자, R&D, 사업화, 공공 조달을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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