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원 소셜벤처, 美 진출 초읽기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미국 최대 규모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 2024’에 한국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해외기업의 대미(對美) 투자 및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미국 워싱턴DC에서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며 글로벌 산업 주요 이슈 및 트렌드,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마린이노베이션은 미국 연방 및 주 정부 관계자, 투자자, 파트너 기업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미국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통한 탄소 배출량 저감과 식량 위기 해결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다. 해조류를 활용한 각종 식품을 판매하고, 먹을 수 없는 해조류의 섬유 부분을 가공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식품 및 포장 용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회사가 생산한 식품 용기는 화학 코팅을 하지 않아 56일 만에 완전히 생분해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독일의 국제 공인인증기관인 ‘딘 써트코'(DIN CERTCO)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받았다. 또 사용한 해조류 식품 용기는 전부 회수해 과일 포장 용기 및 부품 포장 상자로 만들고 있다. 특히 사용한 해조류 접시는 세척 후 미술도구로도 사용된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한국 대표로 국제적인 투자 행사에 참석해 뜻깊다”며 “이번 행사뿐 아니라 세계은행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해조류 사업화 등도 성공적으로 이뤄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소셜벤처를 선정해 투자하고, 재능 기부의 형태로 기업 자문

한국사회혁신금융, ‘제5회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 참여기업 모집

서울 성동구 소재 창업 7년 이내 소셜벤처·사회적기업 모집 한국사회혁신금융은 성동구청과 함께 관내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본 프로그램의 모집 대상은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성동구 소재 창업 7년 이내의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 등이다. 한국사회혁신금융은 서면 및 대면평가를 통해 3개 이상의 기업을 최종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투자역량강화를 위한 IR 컨설팅, 데모데이, VC 미팅데이 등 기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에는 총 12개 팀이 누적 참여했다. 소리를보는통로와 딥비전스, 택스비 등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소리를보는통로는 음성언어를 문자화하는 인공지능 기술(STT, Speech To Text)을 활용해 청각장애인들이 수어통역사 없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동문자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벤처 기업이다. 참여희망 기업은 5월 3일까지 구글 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사회혁신금융 이상진 대표는 “올해는 참여기업의 투자유치 역랑 강화를 위해 교육, 투자자 연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소셜벤처의 혁신성장을 위한 견고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리부트캠프(Re:Boot Camp) 8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루트임팩트
루트임팩트,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커리어 재시작 프로그램 리부트캠프 8기 참가자 모집

10주 간 임팩트 지향 조직 프로젝트 수행 2월 27일까지 웹사이트에서 신청 가능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리부트캠프(Re:Boot Camp) 8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리부트캠프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경제 활동을 중단한 여성들이 이전의 경험과 역량을 살려 커리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약 10주 간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등 임팩트 지향 조직의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2021년 시작한 리부트캠프는 지금까지 80명의 여성들이 참여했으며, 경력공백기간 1년 미만부터 10년 이상까지 다양한 배경의 여성들이 참여했다. 최근 루트임팩트에서 리부트캠프 수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52명의 여성 중 35명이 취업, 창업 등으로 다시 경력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리부트캠프의 강점으로 ▲기업의 실전 프로젝트 경험 ▲커리어 복귀를 위한 체계적인 실무 교육 ▲동료 여성들과의 커뮤니티 참여 등을 꼽았다. 이번 리부트캠프는 6곳의 임팩트 지향 조직에서 서비스 플랫폼 기획, 마케팅,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참가 조직으로는 ▲배리어프리 필라테스를 선도하는 ‘디아앤코’, 마음챙김 명상앱을 운영하는 ‘마보’ ▲발달장애인을 위해 쉬운 정보를 만드는 ‘소소한 소통’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에스엠플래닛’ ▲전통문화유산의 보존 및 전승을 지원하는 ‘와이비에스에듀’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을 하는 ‘이타서울’ 이 있다. 루트임팩트 홍주은 매니저는 “다양하고 포용적인 일터를 위해 루트임팩트는 소셜벤처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경력보유여성의 커리어 복귀를 돕는 등 꾸준하게 사업을 추진해왔다” 며 “아직 리부트캠프를 경험하지 못한 경력보유여성이라면

서울숲서 소셜벤처 소통의 장 열린다
서울숲서 소셜벤처 소통의 장 열린다

‘2023 소셜벤터 타운홀 네트워킹’21일 오후 5시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 소셜벤처코리아가 지속가능한 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한 ‘2023 소셜벤처 타운홀 네트워킹’을 21일 개최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국내 소셜벤처와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대기업과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하는 소셜벤처에는 1분 브리핑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초기 기업을 위한 브랜딩 전략 강의도 열린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저녁 식사를 하며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소셜벤처코리아는 소셜벤처 253곳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지난 2021년 ‘서울특별시 소셜벤처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당시에는 토론회 개최, 자문 등 입법 과정을 함께했다. 이 조례 제정으로 서울시의 소셜벤처 지원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소셜벤처코리아는 앞으로 경기, 제주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소셜벤처 지원 조례가 제정되도록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지훈 소셜벤처코리아 대표는 “소셜벤처 생태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관계자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대기업과 소셜벤처, 관련 단체 간 연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소셜벤처 타운홀 네트워킹’에 참여하려면 20일까지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언더스탠드에비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가치 축제 SOVAC 폐막… “사회적기업·소셜벤처·비영리 생태계 확장해야”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이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2019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SOVAC은 사회혁신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장(場)으로 자리 잡았다. SOVAC은 지난달 말 기준 온라인 회원 16만명, 사회적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300개의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올해 행사는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 A New Dimension of Connecting(연결의 새로운 차원)’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이번에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확대했다. 참여 기관을 확대하면 제3섹터 생태계를 활성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46개 공공·민간기관과 이해관계자 2000명이 참석했다. S0VAC 2023에서는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D3쥬빌리파트너스) ▲사회적기업 상품 유통전략(행복나래) ▲로컬 활성화 방안(더가능연구소) 등 총 16개 세션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들의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또 SOVAC 사무국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공동 주최하는 ‘SV 리더스 서밋’도 처음으로 열렸다. SV 리더스 서밋은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 모색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리더들의 네트워킹과 민관 협업 환경 조성 등이 목적이다. 이날 SV 리더스 서밋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태원 회장은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 각 부문이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해결 가능하다”며 “‘사회문제 해결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비영리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이 조성된다면 사회문제 해결의 속도와 크기는 더욱 빨라지고

[AVPN 콘퍼런스 2022] 글로벌 기업·재단 “한국 비영리·소셜벤처와 협력하고 싶다”

인도네시아 발리 ‘AVPN 콘퍼런스 2022’ 현장 기후변화, 의료, 교육, 빈곤, 젠더 등 아시아 지역에 산적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지금보다 많은 글로벌 자본이 아시아의 소셜섹터로 흘러들어 가야 한다. 2011년 설립된 ‘AVPN(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은 아시아 최대 규모 임팩트투자자 네트워크로, 아시아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소셜벤처와 비영리에 ‘좋은 자본’이 공급될 수 있게 돕는다. AVPN은 매년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간 멈췄던 오프라인 콘퍼런스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다시 성사됐다. 21~24일(현지 시각)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AVPN 콘퍼런스 2022’ 행사에는 전 세계 임팩트투자사, 글로벌 재단, 기업, 비영리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의 사회문제를 공론화하고 토론하며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한국의 비영리와 소셜벤처에 대한 글로벌의 관심이 뜨거웠다. 한국 기업 담당자들과 소셜벤처 대표들이 콘퍼런스의 여러 세션에서 스피커로 참여하며 맹활약했다. 모더레이터(사회자)부터 스피커(발표자)까지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된 세션도 AVPN 콘퍼런스 최초로 마련됐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점프, 식스티헤르츠, 상상우리가 참여해 ‘한국의 소셜임팩트’를 소개했다. 코리안 소셜임팩트 핵심은 ‘섹터 간 협력’ 현대차정몽구재단 세션은 콘퍼런스 첫날인 21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약 90분간 진행됐다. 세션 제목은 ‘사회혁신 조직에 대한 섹터 간 협력적 지원과 임팩트 창출(Creating impact through cross-sectoral support toward social enterprise)’. 섹터 간 협력(cross-sectoral)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이지영 대리, 교육 분야 비영리 법인 ‘점프’의 이의헌 대표,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의 김종규 대표, 시니어

30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 '어셈블 영주' 착공식 현장. /임팩트스퀘어 제공
임팩트스퀘어, 경북 영주에 소셜벤처 성장 허브 마련한다

임팩트 액셀러레이터 임팩트스퀘어가 경북 영주에 청년교류공간 마련에 나섰다. 30일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 성장 허브로 활용될될 공간 ‘어셈블, 영주’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공간은 지역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소셜벤처의 사무무공간이자 지역민과의 소통 거점으로 쓰일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 약 3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7월 개관한다. 이번 사업은 영주시에서 지역 변화를 이끌어낼 소셜벤처를 육성하는 ‘영주 경제속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다. 소셜벤처가 성장하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로컬 창업 모델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영주시에 창업 인구를 유입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주시 지역 기업 SK머티리얼즈에서 기부금 50억원을 출연해 사업비를 마련했다. 임팩트스퀘어는 프로젝트 총괄 운영을 맡아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어셈블, 영주’는 경북전문대학교 인근인 학사골목에 자리를 잡았다. 건물 내부에서는 오늘(31일)까지 이번 착공을 기념하는 무료 전시회가 열린다. 1층에서는 사진전 ‘움트는 골목을 걷다’를 선보인다. 청년의 시선으로 본 학사골목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2층에서는 ‘내가 바라는 영주의 모습’을 주제로 영주 시민에게 받은 응답을 소재로 만든 설치물을 만날 수 있다. 3층은 학사골목과 공간의 전반적인 컨셉, 구성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한다. 30일 착공식에는 하대성 경북 경제부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이규원 SK머티리얼즈 사장,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규원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청년교류공간이 소셜벤처와 지역민 간 교류의 장으로서 학사골목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지난해 8월 기준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은 2031개로 지난해에만 967개 늘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전국 소셜벤처 2031곳, 전년比 34% 증가

소셜벤처가 양적 성장을 이루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기준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은 모두 2031개로 전년대비 34.6% 증가했다. 처음 소셜벤처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9년 998개와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났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2021년 8월 기준 벤처특별법에 따라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 2031곳을 대상으로 2020년말 기준 재무, 고용, 투자 현황 등을 물었다. 소셜벤처의 유치 성과도 두드러졌다. 2020년 소셜벤처가 유치한 임팩트 투자 금액은 2671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 282억원보다 9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임팩트 투자 건수도 2019년 64건에서 2020년 125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소셜벤처의 평균 매출액도 2019년 24억4400만원에서 2020년 28억9500만원으로 18.5% 증가했다. 소셜벤처는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에 참가한 기업 중 고용 현황에 대해 응답한 1293개 기업의 고용인원은 모두 2만9465명이다. 기업당 평균 22.8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특히 전체 근로자 중 30대 이하 청년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 비중은 각각 44.9%, 45.3%로 청년·여성 고용에 기여하고 있었다. 또 전체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93.4%로 일반 기업(63.7%), 사회적 기업(7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소셜벤처도 684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고령자,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 7882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소셜벤처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복수응답)는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59.4%)’이었다. 이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45.9%)’ ‘빈곤 감소 및 사회안전망 강화(20.3%)’ 등도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문제로 꼽혔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백종원 레시피’, 소셜벤처 육성에도 필요해”

[ 인터뷰 ]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국내 첫 온라인 액셀러레이팅 론칭강의 듣고 면담 통해 수행 과제 점검 데이터 기반의 육성, 성과 ‘안정적’사업이 성공궤도 오르도록 도울 것 “소셜벤처 육성에도 ‘백종원 레시피’가 필요합니다. 미쉐린 스타 셰프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해도 그 맛이 구현되진 않지만, 백종원 레시피는 짧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일정 수준의 맛이 나잖아요. 액셀러레이팅에도 ‘실행 가능한 레시피’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많은 소셜벤처들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성비 있는 프로그램 말이죠.” 도현명(37)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ISQ ACCEL’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달 23일 론칭한 ISQ ACCEL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온라인 액셀러레이팅이다. 소셜벤처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사례, 수행 과제 등을 담아 총 80강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강의 모음집은 아니다. 10~20분 길이의 클립 영상으로 된 강의를 듣고 1대1 면담을 통해 수행 과제를 점검받는 식이다. 6일 오후 서울 성수동 심오피스에서 만난 도 대표는 “품질은 올리고 대상자는 확대하는 게 온라인 액셀러레이팅의 핵심”이라고 했다. 데이터로 만든 액셀러레이팅 레시피 “아무리 훌륭한 육성 전문가라도 한 해 감당할 수 있는 팀은 손에 꼽습니다. 지난 5년간 저희를 거쳐 간 소셜벤처도 250팀 수준입니다. 보다 많은 팀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려면 경험 중심의 개인기를 내세우기보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온라인 액셀러레이팅에 대한 준비는 5년 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도현명 대표는 미국의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 ‘언차티드(Uncharted)’를 찾았다. 이들이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월간 성수동] 소셜벤처 법제화, 아직 과제가 남았다

소셜벤처가 드디어 법적 근거를 갖게 되었다. 그간 소셜벤처는 민간과 공공 할 것 없이 널리 사용되어온 표현이었지만 법령에는 명시되지 않은 상태였다. 10여 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이제는 벤처기업과 같은 지위를 갖게 된 소셜벤처기업의 법제화를 지켜본 감회는 새롭지만 또 복잡하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기업을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이라 부른다. 이외에도 사회목적기업(Social Purpose Company), 소셜미션중심기업 (Mission driven Company), 베네핏기업(Benefit Corporation) 등의 표현이 있지만 사회적기업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다. 한국에서 이 사회적기업이라는 말을 쓰기 위해서는 자격이 필요하다. 지난 2007년에 제정된 사회적기업지원법에 의해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증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벤처기업으로 불리기 위해서도 별도의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스로 지칭할 길이 막히자 정부 인증이 필요치 않은 조직들은 자신을 ‘소셜벤처’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국은 세계에서 소셜벤처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가 되었다. 소셜벤처가 본격적으로 공공의 지원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2017년이다. 사회적 경제의 여러 기관과 전문가들은 수년간 현행 사회적기업 인증제도를 보완하여 소셜벤처를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도 정비를 요청해다. 그 결실로, 정부에서는 소셜벤처를 ‘혁신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벤처’라고 정의하고 기존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육성하기로 하면서 비로소 10년 만에 행정용어로 포함되었다. 그 뒤 몇 년에 걸친 민간과 공공의 노력으로 소셜벤처는 법적 근거를 갖춘 실체가 되었다. 지난 2021년 7월 개정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소셜벤처기업을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성과 혁신 성장성을

[소셜벤처 판별제 Q&A] 불인정 받았을 때 재신청 가능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부터 ‘소셜벤처 판별제’를 도입, 운영 중이다. 소셜벤처 판별제는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이 마련한 일정 기준에 부합하면 소셜벤처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소셜벤처로 인정받은 기업들은 ‘소셜벤처 판별확인서’를 발급받게 되고, 정부의 지원 사업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 소셜벤처 판별의 기준이 되는 항목은 크게 ‘사회성’과 ‘혁신성장성’ 두 분야로 나뉜다. 각 분야에 12개씩 총 24개 항목에 대한 점수를 매기며, 두 분야에서 모두 70점 이상 얻어야 소셜벤처로 인정을 받는다. 기존 중기부의 소셜벤처 기준을 다소 완화해 기업들의 진입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Q1. 소셜벤처 판별확인서의 유효기간은? 소셜벤처 판별제는 인증의 유효기간을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 정부의 지원 사업에 참가할 때 판별을 받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한 차례 소셜벤처 판별확인서를 받은 기업은 이후 정부의 소셜벤처 지원 사업에 판별 과정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에 참가했던 기업은 별도의 판별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중간에 비즈니스 모델이 바뀐 경우 기존에 소셜벤처 인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중기부가 판별 요구를 할 수 있다. Q2. 판별 결과가 불인정으로 나올 경우 재신청할 수 있나? 소셜벤처 판별 신청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판별 기관은 기업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21일 이내에 판별 결과를 통지하며, 불인정 통보를 받은 기업은 7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해 재심사를 받을 수 있다. 판별 기관은 불인정에 대한 이유를 기업에 설명해줘야 하며 기업은 이 점을 보완해 다시 판별 신청을 할 수 있다. 판별제는

닷, 세계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 XTC 최종 우승

국내 소셜벤처 ‘닷’이 세계 최대 사회혁신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최종 우승했다. 29일 닷은 ‘익스트림 테크챌린지(XTC : eXtreme Tech Challenge)’에서 호주 기업인 ‘힐리지테크놀로지’와 함께 22일(현지 시각) 진행된 공동 우승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장치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지난달 미국 교육부와 시각장애인 학교에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 독점 공급자로 선정돼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2년부터 4년간 미국 현지의 모든 시각장애인 학교에 ‘닷 패드’를 공급하게 된다. XTC에서 우승한 국내 기업은 닷이 처음이다. XT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경진대회로 올해 92개 국가에서 370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닷은 지난 1일 ‘기반화기술(Enabling Technology)’ 부문에서 우승한 뒤, 7개 분야 우승자가 겨루는 최종 결선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우승자는 심사위원에게서 투자와 함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XTC 심사위원으로는 빌 타이 찰스리버벤쳐스 명예 파트너,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여했다. 닷은 XTC 우승 소식으로 글로벌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김주윤 닷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된 만큼 추진하고 있는 투자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닷의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장애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