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밀알복지재단-서울곰두리체육센터, 시청각장애인 생활체육 증진 나선다

밀알복지재단이 서울곰두리체육센터 장애인체력인증센터와 시청각장애인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전했다. 11일 강남구 밀알복지재단 밀알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서울시곰두리체육센터 유석영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시청각장애인의 생활체육 문화 형성을 위해 협력한다. 시각과 청각 기능이 동시에 상실된 시청각장애인의 장애 특성에 알맞은 체육 프로그램을 발굴·진행해 건강 증진은 물론 인식 개선 효과도 불러올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체 및 체력 측정과 운동 상담 등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9월에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청각장애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청각장애인의 건강과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유석영 서울시곰두리체육센터 관장은 “밀알복지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시청각장애인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지난 19일 부산 금정구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본사에서 정고운 대표가 무장애 헬스케어센터을 소개하고 있다. /강다현 청년기자
“장애인의 생활체육 장벽을 낮추면 일상이 건강해집니다”

[인터뷰] 정고운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대표 “여가활동을 하고 싶어도 인프라가 없어 생활체육을 즐기지 못하는 장애인이 많아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공공체육시설이 있지만, 한 번 가려면 3시간은 족히 걸리고, 이마저도 신청인이 많아 이용하려면 수 개월을 기다려야해요. 장애인도 웨이트 트레이닝같은 생활체육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기초 체력도 높일 수 있는데 운동을 못하니 외출도 못하고, 근력도 점차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고운(37)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대표는 “장애인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선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는 2020년 설립된 국내 최초 배리어프리 헬스케어센터로 장애인·기저질환자·노인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서비스 ‘어댑핏’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온라인과 서울·부산에 위치한 오프라인 센터의 누적 고객은 5000명에 달한다. 지난 19일 부산 금정구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본사에서 만난 정고운 대표는 “병원치료가 끝난 뒤에도 운동하지 않으면 심폐 능력과 근력이  저하된다”며 “어댑핏을 통해 재활치료와 생활체육 사이 공백을 최소화하고 체력과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맞춤 피트니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체육에 집중한 이유가 궁금하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며 퇴원하는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집에서 무슨 운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가장 많이 받았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가 매우 한정적이란 걸 깨닫고 13년 전부터 환자들에게 퇴원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운동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거나 관련 동영상을 추천하기도 했다. 5~6년이 지나고 보니 운동을 꾸준히 한 분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무엇보다 세상에 나와 다른 사람과 소통도 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더라. 이때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함께 할

지난달 25일 장애여성스포츠클럽(WLSC) 회원들이 강원 강릉의 빙상장에서 파라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있다. /WLSC
‘휠체어 운동’ 이렇게 많다니… 생활체육 장벽 낮추는 장애인 여성들

휠체어 장애인 주성희(28)씨는 최근 운동 종목을 늘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작년부터 노르딕스키를 시작으로 휠체어 럭비, 핸드사이클 등 종목을 하나씩 체험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강원 강릉으로 1박 2일 아이스하키 캠프를 다녀왔다. 스케이트 대신 장애인 하키 전용 썰매를 타고 빙판 위에서 이동하는 방법과 퍽(하키용 공)을 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미니 게임도 했다. 주씨는 장애여성스포츠클럽(WLSC)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WLSC는 ‘휠체어 장애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2030세대 여성들이 생활체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만든 소모임이다. 매달 1~3회 운동 모임을 열고 사격, 피클볼, 노르딕스키, 아이스하키 등을 함께 체험한다. 해당 스포츠를 경험해본 멤버가 지인이나 기관에 문의해 모임을 주최하는 식이다. 지난달 17일부터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3박4일동안 진행된 노르딕스키 캠프는 주씨의 제안으로 열렸다. “올해 초에 개인적으로 타러 간 적이 있어요. 휠체어를 타고 눈 위를 달리는 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직접 해보니까 가슴이 트이더라고요.” WLSC는 지난해 8월 휠체어 장애인 장지혜씨와 김애리(37)·홍서윤(36)씨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평소 알고 지내던 세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도 일상에서 꾸준히 운동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모임을 꾸렸다. 지인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홍보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예상보다 많았다. 모임 개설 일주일 만에 20명이 모였고, 지금은 총 28명이 활동 중이다. 대다수가 20·30대이고 40대도 있다. 이들의 직업은 공무원, 회계사, 프리랜서 등 다양하다. 평소 움직임이 제한적인 장애인에게 운동 부족은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81.1%으로 전체 인구 평균 47.6%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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