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다니엘 대 킴이 ‘플라스틱 김밥’ 요리사가 된 사연

“우리는 매일 플라스틱을 먹고 있습니다.” WWF(세계자연기금)는 오는 11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한 달 앞두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대 킴과 함께 제작한 ‘다니엘 키친(Daniel’s Kitchen)’ 캠페인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밥을 소재로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WWF가 제작한 이 영상은 다니엘 대 킴이 비닐봉지, 플라스틱 뚜껑, 빨대 등 썩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김밥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의 문제를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WWF는 2022년 말 처음 열린 1차 회의를 앞두고 발간한 보고서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이 해양 생물종,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강력한 조치가 없다면 2040년까지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이 지금의 세 배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WWF는 캠페인 영상으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 참여를 독려한다. 전 세계에서 모인 서명은 INC-5 개최국인 한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법정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촉구하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다니엘 대 킴은 “플라스틱 소비가 많은 한국, 특히 출생지인 부산에서 INC-5가 열리는 만큼 플라스틱 감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WWF와 함께 영상을 제작했다”며 “영상으로 메시지가 잘 전달되어 국제 협상에서 자연 보전을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민혜 한국

기후자본 규모, 기후악화 자본의 3%에 불과 [2024 지구생명보고서]

“자연이 번성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모든 이에게 충분한 식량을 제공하도록 하는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 식량 생산을 확대해 폐기량을 줄이며, 환경을 해치는 보조금을 재할당하는 방식으로 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2024 지구생명보고서 내 발췌)   WWF(세계자연기금)이 10일 전 세계에 동시에 공개한 ‘2024 지구생명보고서(Living Planet Report·LPR)’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 방법으로 ▲보전 활동 ▲식량 시스템 ▲에너지 시스템 ▲금융 시스템의 혁신을 꼽았다. 보고서는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강조했다. 현재 다양한 민간 금융, 세제 혜택, 보조금의 형태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을 악화시키고 있는데, 그 규모가 미화 연 7조달러(약 9400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반면, 자연기반 해법에 투입되는 재원은 미화 2000억달러(약 268조 8000억원)로 3%에도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2021년과 2022년에 에너지 부문에 투입된 글로벌 기후자본 규모는 미화 1.3조달러(한화 약 1747조 2000억원)에 육박했으나 2030년까지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필요한 금액은 연 미화 9조달러(한화 약 1경 2000조원)에 이른다”며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공 및 민간부문의 자금 역시 연 미화 3900~4550억달러(한화 약 524조~611조원)로 크게 증액해야 한다”고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파이낸싱 그린(financing green·보전 중심의 펀드, 채권, 대출, 네이처 포지티브 기업에 장기투자 등)’, ‘그리닝 파이낸스(greening finance·생물다양성, 기후 및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 시스템을 조정)’ 등 크게 두 가지 방식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이와 함께 식량 시스템의 변화가 강조됐다. 보고서는 “현재의 식량 시스템 내에서 건강 악화와 환경 훼손으로 발생하는 숨겨진 비용은 연간 미화 10~15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2020년 글로벌 GDP의 12%와 맞먹는다”고 짚었다.  한편, WWF와 런던동물학회(ZSL)이 공동 연구한 ‘2024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1970~2020년) 동안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의 규모가 평균 73%(통계적 오차를 고려한 범위 67~8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야생동물종 개체군이 50년간 평균 4분의 3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50년간 지구생명지수(Living Planet Index·LPI)를 바탕으로 개체군 중 담수 생태계가 85%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육상(69%)과 해양(56%) 생태계가 그 뒤를 따랐다. 지구생명지수는 전 세계 5495종의 양서류, 조류, 어류, 포유류, 파충류를 대표하는 약 3만 5000개의 개체군을 대상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의 상대적 풍부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하는 지표다. 지역별로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평균 95% 감소해 가장 가파른 감소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아프리카(76%)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60%)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개체군 감소의 주된 원인은 ‘식량 시스템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황폐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의 식량 시스템이 전 세계 물 사용량의 70%,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도 자원 남용, 외래종 침입, 질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커스틴 슈이트(Kirsten Schuijt) WWF 국제본부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변화라는 상호 연관된 위기가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있으며, 지구의 생명 유지 시스템을 손상시키고 사회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아마존 열대우림이나 산호초와 같은 생태계를 잃게 되면, 자연과 인류 모두 그 파괴적인 결과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더욱 과감하고 강력한 글로벌 목표를 수립해야 하는데,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는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할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WWF ‘2024 지구생명보고서’ 핵심 요약 · 지난 50년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평균 73% 감소· 특히 담수 생태계는 85% 감소해 가장 큰 감소 폭· 지역별로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가 95%로 가장 가파른 감소율 기록· 개체군 감소의 주요 원인은 식량 시스템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황폐화 · 전문가가 말하는 해결책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 해결을 위한 식량, 에너지, 금융 시스템 변화 필요

“야놀자에서 수달, 바다거북의 숙소를 예약하세요”

세계자연기금(WWF)은 오는 10월 2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기부 캠페인 ‘애니스테이(ANYSTAY)’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WWF 한국본부 출범 10주년 기념을 기념해 런칭됐다. 애니스테이 캠페인은 여행 플랫폼에 멸종위기 동물 서식지를 가상의 숙소로 등록해 국내 멸종위기 동물의 현황과 서식지의 위기를 알리는 한편, 이용자가 온라인상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공익 프로젝트다. WWF가 선정한 멸종위기 대표 동물 5종은 까막딱따구리, 꿀벌, 바다거북, 반달가슴곰, 수달 등이다. 여행 플랫폼에서는 이들의 서식지 정보와 보전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확인하고, 가상으로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후원 금액은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82종을 상징하는 금액으로 2820원 또는 28200원 중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WWF는 ‘야놀자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애니스테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야놀자는 플랫폼 제공 외에도 예약 1 건당 2820원을 추가 기부하며 WWF의 서식지 보전 활동에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애니스테이 출시를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후원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며, 후원자 전원에게는 야놀자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국내숙소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캠페인 기획에 참여한 제일기획에서도 자사 유튜브 및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애니스테이 캠페인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애니스테이는 국내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들의 존재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보전 활동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출입국관리법 63조 1항 위헌제청사건 공개변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판결에…WWF “대책 강화하라”

세계자연기금(WWF)은 헌법재판소가 국내 첫 ‘기후위기 헌법소원’에서 탄소중립기본법 제8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가 기후위기 대책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29일 밝혔다. WWF는 이날 기후소송에 대해 “이번 결론은 2020년 3월 처음 제기된 이후 4년 반 만에 나온 것으로, 한국 정부의 부실한 기후위기 대응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인정된 것”이라며 “이 결정을 계기로 정부는 일상화되는 기후 재난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소송의 주요 쟁점이었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30년부터 2050년까지 단계별 로드맵을 세워 국가의 기본권 보호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현재 한국은 2030년 이후의 목표를 수립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현 세대가 미래 세대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목표를 2035년 60%까지 상향 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WWF는 “이미 ‘안정된 기후에서 살 권리’는 국제적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190건의 기후소송이 제기됐고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는 정부의 소극적 기후대응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도 기후소송에 대한 판결을 준비 중이며, WWF는 공식 의견서를 통해 국가의 기후 및 자연에 대한 대응이 국제 인권법의 의무를 준수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WWF는 “한국 정부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이번 결과를 반영한 진일보한 후속 조치를

“생물다양성 손실은 인간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

WWF 한국본부, 10주년 기념 ‘판다토크’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 지표는 매해 나빠지고 있는데, 여전히 현실과 대응 사이의 간극(Gap)이 너무 큽니다.” 세계자연기금(이하 WWF) 한국본부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박민혜 WWF 사무총장은 “심각해지는 현실에 대비해, 기후위기 대응이 뒤쳐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WWF 한국본부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설립 10주년 기념 ‘판다토크(Panda Talks)’를 개최했다. 2016년 시작된 판다토크는 WWF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환경 관련 ‘대화의 장’으로, 환경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와 후원자들이 한 데 모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 기후변화로 ‘동족 살해’하는 푸른발얼가니새 이날 강연자로 선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 감소를 부추기는 중대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봄의 전령사’라고도 불리는 ‘복수초(福壽草)’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복수초의 개화시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8∼2022년) 서울 홍릉숲 내 복수초의 평균 개화일은 1월 27일로, 20년 전(2월 25일)보다 한 달 이상 빨라졌다. 그러면서 “복수초와 같은 밀원식물(꿀벌이 자라는데 필요한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의 수분 매개자인 벌이 존재하고, 덕분에 식물이 잘 자라서 사람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이 올바른 순환구조”라며 “하지만 기후변화로 생물다양성이 손실되고, 이로 인해 또다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발얼가니새(Blue-footed Booby)의 ‘동족 살해 현상’도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에 따른 결과다. 정 교수에 따르면 갈라파고스 군도에 서식하는 푸른발얼가니새는 식이 유연성과 다양한 번식지 적응 등의 이유로 기후변화에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WWF가 63년 만에 ‘야생동물’에서 ‘생물다양성’으로 전환한 까닭은

판다 로고로 잘 알려진 국제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달, 6개 주요 보전 영역 중 ‘야생동물(Wildlife)’을 ‘생물다양성(Biodiversity)’으로 전환했다. 1961년 설립 당시 ‘세계 야생동물 기금(World Wildlife Fund)’이란 이름을 가지고 출범한 만큼, 야생동물이 가장 큰 보전 목표 영역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WWF의 ‘제2막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WF에 따르면, 약 1년 전부터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DB)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GBF)를 바탕으로 시작된 안건이다. GBF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정하고 지킨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WWF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팀 전수원 팀장은 “GBF 달성을 위해 서식지 보전 활동에 초점을 맞추면서, 야생동물을 포함하는 상위 개념인 생물다양성으로 보전 영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의 생물종(Species)의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Ecosystem)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Gene)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생물다양성은 깨끗한 물과 공기 같은 생태계 서비스의 기반이 되며 의약품과 화장품, 식료품 등의 산업과도 관계가 깊다. WWF의 행보는 생물다양성 보전이 시급하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y Forum, WEF)은 지난 1월 발간한 ‘글로벌 위험 보고서 2024’에서 자연 리스크로 인해 입게 될 경제적 손실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가까운 44조달러(약 6경67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320개 기관, ‘자연자본 공시’ 약속  위기를 직감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곳곳에서 포착된다. 2021년 6월에는 자연 관련 정보공개 체계 협의체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에코나우의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캠프에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에코나우
에코나우-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ESG 업무협약 체결

환경단체 에코나우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ESG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에코나우와 한수정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환경교육 및 캠페인, ESG 관련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에 두 기관 사이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목원·정원 연계 환경, 생태 교육 프로그램 ▲수목원·정원 자원을 활용한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그램 ▲수목원·정원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및 홍보 등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이미 1970년 이후 전 세계 야생동물의 3분의 2가 감소했고, 생물다양성 손실은 10년 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라며 “에코나우와 한수정의 협력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확산하는 데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내 수목원·정원 관련 전문 기관이다.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등 국립 수목원의 조성과 관리 운영, 전국 지방정원의 컨설팅과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

아시아 8개국 은행, ESG 성과 평가…한국, 몇 위?

WWF, 아시아 49개 은행 대상 ‘2023 SUSBA 보고서’ 발표환경·사회 리스크 인식, 구체적인 이행 여부 평가자연자본에 대한 인식 부족 비영리 자연보전기관 WWF(세계자연기금)는 한국의 5개 상업은행을 포함한 아시아의 8개국 49개 은행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적(Environmental & Social, E&S) 통합 성과를 분석한 2023년 은행 부문 지속가능금융 평가(Sustainable Banking Assessment, 이하 SUSBA)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WWF는 은행이 지속가능금융으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매년 SUSBA를 통해 은행들의 ESG 통합 성과를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일곱번째로 시행된 SUSBA 대상 국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아세안 지역의 6개 국가(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까지 총 8개국이다. 한국과 일본은 2020년부터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평가에 포함된 우리나라 은행은 국내 자산 규모 최대의 상업은행인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총 5곳이다. 이번 SUSBA는 자연을 위한 은행의 노력을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평가했다. 먼저 은행이 환경·사회 리스크를 인식하는 정도를 통해 지속가능한 운영에 필요한 기초적인 인식이 있는지를 파악했다. 두 번째로는 이행 측면에서 식별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지를 분석했다. 이 같은 평가를 위해 ▲목적(Purpose) ▲정책(Policy) ▲절차(Process) ▲임직원(People) ▲금융상품(Product) ▲포트폴리오(Portfolio) 등 6개 부문을 기준으로 삼았다. 총 78개의 세부 지표에는 올해 자유의사에 따른 사전 인지 동의(FPIC) 요건에 대한 정책과 중소기업을 위한 솔루션 관련된 2개의 문항을 새롭게 추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사회와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용 리소스와 역량 부족으로 인해

WWF “글로벌 응답자 85%,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지지”

오는 23일, 캐나다에서 개최될 플라스틱 국제 협약 협상을 위한 제4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4)를 앞두고 전 세계 시민들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강력한 국제 협약을 요구하는 의견을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국제 비정부 자연보전 기구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전 세계 시민들의 플라스틱 오염 규제에 대한 의견을 분석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시민들의 강력한 국제 협약 요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1000명의 국내 응답자를 포함해 총 32개국의 2만47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WWF와 플라스틱프리재단(Plastic Free Foundation)이 여론조사기업 입소스(IPSOS)에 의뢰해 발간됐다. 설문조사는 WWF가 지난 2022년 11월에 개최된 제1차 회의에 앞서 진행한 두 차례의 설문 조사에 이어 세 번째다. WWF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포함해 세 차례에 걸친 설문조사는 모두 10명 중 9명 꼴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의 필요성에 대해 일관되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 2만4000여 명 가운데 85%가 플라스틱 국제 협약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0%는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유해 화학 물질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에 대해서도 87%가 지지했다. 응답자들은 남은 플라스틱을 안전하게 재사용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응답자의 87%가 제조업체의 재사용 및 리필 시스템 제공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72%는 협약이 모든 참여국의 규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에 대한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국내 11개 기업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성과를 담은 'PACT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WWF “플라스틱 감축 나선 기업 11곳, 1년만에 1만1915t 줄여”

세계자연기금(WWF)의 ‘기업 플라스틱 감축 선언 이니셔티브(이하 PACT)’에 가입한 국내 11개 기업이 1년 동안 감축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이 1만1915t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자연기금은 20일 매일유업, 아모레퍼시픽 등 PACT에 가입한 11개 기업의 플라스틱 감축 성과를 담은 ‘PACT(Plastic ACTion) 성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11개 PACT 가입 기업이 2022년 한 해 동안 플라스틱을 감축하기 위한 세부 활동이 소개됐다. 지난해 기준 PACT에 가입한 기업은 ▲그랜드 워커힐 ▲매일유업 ▲산수음료 ▲씨에이치코스메틱 ▲아모레퍼시픽 ▲올가니카 ▲우리카드 ▲우아한형제들 ▲코오롱 LSI·MOD ▲LG 생활건강 ▲SK 매직 등 11곳이다. PACT 가입 기업 11곳이 지난 한 해 동안 감축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은 1만1915t이다. 이는 일회용컵 약 5000만개, 페트병 약 4000만개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 약 17억 개를 줄인 것과 같은 양이다. 특히 2021년도 9개 기업의 감축량인 5120t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PACT 가입 기업들은 주로 대용량 어메니티 전환, 다회용기 사용 권장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동시에 용기의 경량화,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의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한 노력을 확대했다. 일부 기업은 제품에서 불필요한 부품을 삭제하는 디자인 변화를 통해 플라스틱을 감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기업들이 플라스틱 감축에 참고할 수 있는 해외 사례와 관련 연구도 담겼다. 싱가포르 세계자연기금에서 일회용 포장재 문제 개선을 위해 추진한 ‘재사용 가능한 이커머스 포장재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과 플라스틱 생애주기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연구한 ‘플라스틱 물질 흐름’ 연구 내용이

7일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3사, 한국 건설 생활환경 시험연구원(KCL), 한국 포장재 재활용 사업 공제 조합(KPRC)과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WWF한국본부
“포장재 폐기물, 유통시스템 개선으로 해결한다”

WWF·대형마트 3사 업무협약 미국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택배 상자를 뜯으면 바로 제품이 나올 수 있는 포장 방식이다. 아마존에 납품하는 제조사 중 인증받지 않은 기업은 2020년부터 제품 한 박스당 1.99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소비자는 운송 과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포장재 폐기물량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인증제도 도입 이후 절감한 포장재량은 100만t에 이른다.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제도다. 폐기물 감축을 위한 유통기업의 시스템 전환은 한국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에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KPRC),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와 함께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의 기준과 지표를 마련하고, 현장 모니터링, 개선 사례 발굴 조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사들이 공동으로 폐기물 감축을 위한 밸류체인 개선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특히 유통 3사가 공동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댄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포장재 원료를 개발하는 화학사와 협력해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개별 대응해왔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지난해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보고서를 통해 패키지 전략을 수립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유통사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유통사, 제조사, 유관기관, 기타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기후대응기금 이행점검과 활성화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세계자연기금
“기후금융 최대 수입원 ‘탄소배출권 제도’ 재정비 해야”… 국회 기후대응기금 세미나 개최

“유럽연합(EU)를 비롯한 선진국들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기후재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기후대응기금을 운용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하락으로 기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기후대응기금 이행점검과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기후금융이라는 좋은 정책이 있더라도 충분한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녹색금융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기후대응기금의 방향성을 진단·점검하기 위해 국회기후변화포럼, 한국환경경제학회, 한국세계자연기금(WWF),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했다. 발표의 첫 순서로 윤정주 기획재정부 기후대응전략과장이 ‘국내 기후대응기금의 현황 및 관리 계획’을 주제로 연단에 나섰다. 2021년 1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제정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만들어진 ‘기후대응기금’의 추진 배경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윤정주 과장은 “탄소중립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부처별로 기존 수행하는 유사사업을 통폐합하여 기금사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첫 시행연도인 2022년엔 13개 부처 139개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16개 부처 152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내년에는 16개 부처 144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정부 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후대응기금의 문제점 등도 설명했다. 기후대응기금의 가장 큰 수입원인 탄소배출권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기금 운용의 불안정성을 이야기했다. 윤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배출권 가격이 오른 해외 주요국과 달리 한국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기후대응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배출권 시장을 안정화하는 것이 정부 차원의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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