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
“CSR 잘하는 기업에 비즈니스 기회 온다”

2016 지속가능혁신 세미나 기업의 수명이 줄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약 30년, 이들 기업이 70년간 존속할 확률은 18%에 불과하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은 담보될 수 있을까. 지난 23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소천홀에서 열린 ‘2016 지속가능혁신 세미나(제3회 서울대 글로벌 민관협력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기업의 생존은 혁신에 가치를 더한 비즈니스 모델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시대, 새로운 기업이 온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딜로이트 지속가능전략센터·서울대 국제대학원이 주최·주관하고,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한국개발정책학회(KDPA)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혁신을 더하라…지구 문제 해결하는 비즈니스 전략 “소비자의 관심과 욕구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은 물론, 제조·소비·폐기되는 전 과정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죠. 미래엔 제품을 만드는 기업(사람)이 어떤 곳이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이 달라질 것입니다. CSR(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잘하는 기업에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김종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주제 강연에서 과거 개인의 욕구 충족을 위해 소비를 하던 사람들이 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를 시작했다는 트렌드를 짚었다. 김 교수는 “값이 비싸도 화학에너지보다 신재생에너지를 선호하고,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인식의 변화는 규범을 바꾸고 기업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의 인식 변화는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현진 LG전자 CSR팀 과장은 “LG전자의 제품 안전·공급망 관리 등 CSR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외부 요청이 2015년에만 260건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면서 “아동 인권 침해는 없는지,

‘저개발국 영양, 결핍 넘어 균형’… 국제영양문제 전략포럼 개최

‘저개발국 영양 문제, 이제는 결핍이 아니라 균형이 문제다.’ 오는 11월 24일, 국제영양전문 NGO 위드에서 ‘양극화된 국제영양문제 해결을 통한 SDGs 목표달성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몽골·탄자니아·캄보디아·북한 등 11개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영양구호 및 식생활 영양개선 활동을 해 온 위드의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영양결핍과 영양과잉이 공존하는 국제사회 영양문제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전략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포럼에서는 학계 전문가, 국제개발협력 관계자, 식품영양관련 교수, 학생 및 관심자들을 대상으로 ▲SDGs 2,3번 관련 한국정부의 역할 및 확대방안(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원장) ▲양극화된 국제영양문제에 대한 저개발국의 대응방안(찌어 마리 박사, 캄보디아 모자보건센터) ▲몽골 정부와 NGO의 협력을 통한 영양정책 변화 사례(토야체첵 몽골 과학기술대학교 산업기술대학 학장)가 공유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몽골, 탄자니아, 아프가니스탄과 방글라데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성질환, 학교급식, 농업, 소득증대 등의 영양연계사업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일시: 2016년 11월 24일(목) 오후 1시~5시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문의: 임희진 간사(02-322-4350), nutrition@iwith.or.kr ▲참가신청: http://www.iwith.or.kr/

2016 지속가능혁신 세미나 참가신청 안내

서울대학교와 딜로이트,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주최하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KDPA가 후원하는 ‘제3회 서울대학교 글로벌 민관협력(PPP) 포럼: 2016 지속가능혁신세미나’가 11월 23일 수요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됩니다.   ‘SDGs 시대, 새로운 기업이 온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전략과 미래를 여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과 사례발표, 패널토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속가능한 개발의 미래와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6년 11월 23일(수) 오후 2시~5시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 140-2동 401호▲문의: sunglobalppp@gmail.com ▲참가신청: https://goo.gl/T5UD9y    

[보니따의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밤새 그물을 끌어 올리는 사람들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 “10월 갈치는 돼지 삼겹살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황소 값 보다 높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으면, 짓무르거나 상해도 값이 나가며, 집 나간 사람도 돌아오게 만들고, 소고기 보다 더 비싸다고 하는지, 먹어 보고 싶게 만드는 표현들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월은 도미, 2월은 가자미, 3월은 조기. 매 달 대표하는 생선이 있을 만큼 우리는 예로부터 해산물을 사랑했습니다. 전 세계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지금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참치와 마요네즈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삼각김밥, 입안에 넣기만 하면 사르르 녹는 연어 샐러드, 따끈한 밥에 올려 입에 넣으면, 톡하고 터지는 날치알까지. 해산물은 어느새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먹는 해산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얼마나 많은 해산물을 먹고 있을까요? 오늘 날, 해산물 전문 식당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해산물을 찾는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9.9kg였던 전 세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2009년에는 18.4kg으로 배가 되었습니다. 그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세계식량기구(FAO)에 따르면, 2014년 식용으로 사용된 어류의 양만해도 1억 4,600만 톤이라고 합니다. 2005년 1억 만 톤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요? 1980년 1인당 해산물 소비량은 27kg에 불과했지만, 2014년 58.9kg으로 껑충 뛰며, 해산물 소비 강국이라고 불리던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 국민이 매일 150g짜리 자반고등어 한 마리를 구워 먹는 셈입니다. 해산물을

말린 망고로 세상의 빈곤과 싸우다…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정수연(가명)씨는 먹거리에 민감한 편이다. 아이가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간식으로는 오로지 생채소와 과일만 고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연씨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아이가 선물받은 말린 망고 한 움큼을 집어먹었다. 수연씨의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스쳤다. ‘색소, 방부제, 산화방지제, 표백제…’ 아토피에 해로운 합성첨가물이 가득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발진은 일어나지 않았다. 놀랍고 기쁜 마음에 제품 뒤에 붙은 회사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처음 보는 이름이었지만, 아이에게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주었다는 것에 꼭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전화를 받고, 직원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이렇게 종종 ‘직접 먹어보니 차이를 알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큰 뿌듯함을 느끼죠. 공정하게 만들고 유통한 제품이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삶도 바꿔놓을 수 있다는 데서 힘을 얻습니다.” (이승희 생산지파트너십 부문 간사)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초콜릿, 말린 망고, 계피, 홍차, 캐슈넛 등을 취급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제품 목록만 봐서는 평범한 수입식품처럼 보이지만 성분표를 조금만 자세히 읽어보면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그 흔한 색소, 방부제 하나 들어있지 않고 초콜릿처럼 성분이 다양한 식품도 주재료와 부재료의 원산지가 일치한다. 품질 뿐만이 아니다. 그 안에 녹아있는 가치를 더하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농부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작물을 가장 신선할 때 제 값에 사서, 공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제품을 사는 것 만으로도 가난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셈이다. ◇공정무역, 빈곤과 싸우는 시민의 힘 “세상은 말만 해서는 안 바뀝니다. 우리의 행동과 습관, 나아가서는 삶의 태도가 바뀌어야죠. 저는 그 중 가장 강력한 행동이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내 돈’이라고 하는 주권을 행사하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소비가 투표보다 강하다’고도 하더군요. 그만큼 소비가 경제·사회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겁니다. 우리의 소비를 바꾸는 일, 그로 하여금 세상을 바꾸는 일이 제가 생각하는 공정무역의 초점입니다.“ (이강백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대표·사진) 전 세계 빈곤 인구는 약 8억명 이상(2014 세계 식량불안 상황 보고서). 유엔은

[보니따의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행복한 육식주의자 되기② 공장식 축산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행복한 육식주의자 되기」 첫 번째 이야기(클릭하면 해당 칼럼으로 이동합니다)에서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이유는 공장식 축산 덕분입니다. 이 때문에 수천만 마리의 가축들은 걸어 다니지도 못할 만큼 비좁은 공간에서 몸을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도 누군가는 ‘인간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공장식 축산은 우리에게 이로움만 가져다 주고 있을까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공장식 축산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몸집만한 우리에 갇혀 있어 하루 종일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일뿐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운동을 하지 못하니 당연히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안에 있는 가축 중 한 마리라도 병에 걸리면 다른 동물에까지 쉽게 전염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류 독감, 구제역이 한 번 돌 때마다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목숨을 잃는 이유,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농가에서도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 대비책이 바로 ‘항생제’입니다. 항생제는 치료 효과도 탁월하지만,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어서 농가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 축산 농가들은 사료에까지 항생제를 섞어가며 가축들에 항생제를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한 없이 이로울 것만 같았던 항생제, 하지만 지금은 양날의 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가축에 사용되는 ‘항생제’가 오히려 재앙을 낳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조용한 살인자, 항생제 내성균

[보니따의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식사 하셨나요? 플라스틱을 드셨군요

플라스틱이 일상이 된 우리의 하루는 플라스틱으로 시작해, 플라스틱으로 끝납니다. 아침에 일어나 플라스틱 통에 담긴 샴푸와 세안제로 씻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칫솔로 양치질을 합니다. 플라스틱 냉장고 안에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반찬통, 일회용 비닐랩에 싸여 있는 음식이 들어 있습니다. 출근길에 마시는 아이스 커피가 담긴 용기도, 자동차도, 우리가 하루 종일 사용하는 컴퓨터와 스마트 폰, 그리고 신용카드까지 플라스틱이 없다면 우리의 일상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많은 플라스틱, 모두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7번째 신대륙 19년 전, 북태평양을 항해하던 미국인 찰스 무어씨는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던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발견합니다. 그 규모가 워낙 커서 사람들은 이곳을 ‘7번째 신대륙’의 발견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쓰레기 섬의 90%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처음 발견됐을 당시, 한반도의 7배에 달했던 플라스틱 섬은 2009년 14배로 커졌습니다.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은 이곳 저곳을 떠돌다 결국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거라는 세계경제포럼의 발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결과 바다에 사는 생물들은 지금, 가장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바다 거북의 죽음이 그 한 예라고 호주바닷새구조의 총 책임자 로셸 페리스는 말합니다. “죽은 바다거북의 장 밑바닥에서 317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습니다. 바다거북을 죽음으로 이끈 것이 플라스틱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퀸즐랜드 대학교의 까마르 스카일러 박사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전 세계 52%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뱃속에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해양산업연구소도 바닷새 90%의 소화

[보니따의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그 많던 음식은 어디로 갔을까

전 세계 인구 9명 중 1명, 제때 끼니를 떼우지 못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의 수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요즘에도 영양실조는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학자 맬서스의 말처럼 식량에 비해 인구가 너무 많아서 일까요? 하지만 식량농업기구(FAO)는 이와는 전혀 다른 답을 내 놓았습니다. ‘음식이 버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음식이 버려지고 있기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일까요? 매년 생산되는 식량 40억 톤, 그 중에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양은 무려 13억 톤에 달합니다. 이는 3.2km의 너비에 2,400m 높이의 산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입니다. 높다고 하는 백두산이 해발 2,744m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되실 겁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과 채소의 45%, 해산물의 35%, 곡물의 30%, 유제품의 20%, 고기의 20%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많게는 생산량의 절반에 가깝게, 적게는 1/5의 음식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음식이 어디서 어떻게 버려지는지 알아볼까요? 위 그림은 지역 별로 매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을 인구수로 나눈 수치입니다. 적게는 125kg에서 많게는 295kg까지, 엄청난 양의 음식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살펴 보면,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벌어지는 일이지만 생활 수준에 따라 버려지는 단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풍요롭지 않은 나라에서 식량의 절대치는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버려집니다. 보관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소비자의 손에 닫기도 전에

에티오피아에서 생명을 살리는 사회적기업가, 혁신 사례 전하러 유럽에 서다

지난달 16일, ‘유럽 개발의 날(European Development Days)’에 ‘키브렛 어베베 터프아(Kibret Abebe Tuffa)’씨가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도울 수 있다는 사례를 나눴다. 키브렛씨는 에티오피아에서 최초로 사설 구급차를 활용해 ‘병원 전 응급 의료체계(Pre-Hospital Emergency)’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테비타 앰뷸런스 (Tebita Ambulance)’의 창업주이자 경영인이다. 키브렛씨는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수도)의 가장 큰 의과대학 부속병원 마취 전문 간호사였다. 17년 동안 수많은 위급환자를 치료하면서 구급차가 부족해 살릴 수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것을 봤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위험한 도로들이 산재한 나라에 기본적인 응급 구조 시스템의 부족은 매일이 비극이었다. 키브렛씨는 동료들에게 “응급 구조 장비 없는 부상자들이 병원에 올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어도 되는가, 구조하러 가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는 결국 2008년 집을 팔아 중고 구급차 3대를 사고, 응급 구조 면허증을 취득해, ‘테비타 앰뷸런스 (Tebita Ambulance)’를 설립했다. 대부분의 지인들과 친지들은 그를 만류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회의적이었고, 응급 구조는 정부와 적십자사가 할 일이지 개인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키브렛씨는 “앉아서 불평만 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직면하고 도전하는 것을 선택 하겠다”고 응수했다.  키브렛(사진)씨는 설립 초기부터 수익 창출을 목표로 했다. 외부 원조에 기대기보다 자체적으로 재정이 자립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정한 사업 방식을 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초기에는 현실적인 사업 모델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고 고백했다. 키브렛씨는 스웨덴 국제개발 협력청(SIDA)이 지원한 비즈니스 전략 훈련 과정을 1년간 이수했다. 이 덕분에 테비타 앰뷸런스를

靑年, 더 크게 외치고… 더 높이 뛰어라

강미애 기자의 지면 생중계 유엔 NGO 콘퍼런스 경주 현장 가보니 SDGs 관한 시민학습 방법·발표 등 48개 NGO 단체의 다양한 활동 전시 첫날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유스 코커스’ 대학생들 질문 쏟아내 기업 참여 제한… 정부·언론 관심 아쉬워 ‘주인공으로 거듭난 청년(Youth)’, ‘세계 시민 의식과 교육의 심각한 양극화’ 그리고 ‘한국 언론과 기업의 무관심’. 지난달 30일부터 2박 3일간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 ‘제 66차 UN NGO 콘퍼런스’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이번 행사에는 무려 100여개국에서 4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더나은미래’는 단독으로 3일간 경주에서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청년, 세계 영향 미치는 SDGs 세대 주체로 우뚝 서 “청년이 SDGs 달성의 주역이 돼야 한다. 목소리를 세상에 담아라.”(SDGs란 지난해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것으로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등이 합의한 17가지 핵심 목표다.) 콘퍼런스 첫날인 오전 9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개막식보다 1시간 반 일찍 행사장을 찾아 청년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국제 문제에 관해 대학생들 간 의견을 교류하는 세션인 ‘유스 코커스(Youth Cacus)’ 참가자들은 반 총장에게 열정적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대학이 어떻게 국제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을까” “청년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나”. 유스 코커스는 3일 동안 가장 이른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진행됐음에도 항상 수십 명의 청년이 참여해 한비아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아마드 알헨다위 유엔 최초 청년 특사 등과 ‘세계 시민 의식’ ‘청년

최근 부쩍 달라진 KT…무슨 일이?

[미래 TALK] 최근 KT가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이는 중장기 전략, 리스크 관리, 사회적책임, 환경경영 등을 총괄하는 상설위원회입니다. 박대근 사외이사를 지속가능경영 위원장으로 KT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4명이 선임됐고, 그 밑으로 기존 환경경영위원회·동반성장위원회·윤리경영위원회·자문위원회(구 사회공헌위원회) 등 4개의 실무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상법상 설치 의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KT는 이를 위해 이사회 관련 규정을 개정, 지난 4월 28일 이사회 의결로 확정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키워드로 지배구조부터 ‘새 판 짜기’에 돌입한 것입니다. KT의 사내이사는 황창규 회장, 임헌문 사장, 구현모 부사장 등 총 3명으로, 이들 모두가 포함된 위원회는 경영위원회가 유일합니다. 황창규 회장은 경영위원회에만 소속돼 있는 만큼, 임 사장이 소속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그만큼 힘이 실린 모습입니다. 지속가능경영 관련 중장기 전략과 관리지표(KSI KT Sustainability Index) 심의, 기업 정보 공개 여부 모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이사회 의결 사항이 됐습니다. 이에 맞물려 조직 개편도 이뤄졌습니다. 기존 CSV센터를 지속가능경영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산하에 지속가능경영기획팀·지속가능경영운영팀·CSV운영팀을 꾸려 업무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앞으로 지속가능경영센터는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메가트렌드를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 차원에서 이를 구체화 및 실행하게 됩니다. 환경(environment) 경영, 사회적(social) 책임 등 지속가능경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변화는 지난해 발표된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를 기점으로 급물살을 탔습니다. SDGs란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기업·시민사회 등 이해 관계자들이 합의한 17가지 핵심 목표입니다. 유니레버, 페이스북,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 에넬(ENEL), 영국 대표 보험사인 아비바(AVIVA), 레고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일찍부터 SDGs와 비즈니스 전략을

벼랑 끝에 몰린 CSV… 그 향방은?

CJ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사회공헌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 사회공헌추진단장으로 임명된 변동식 CJ㈜ 총괄부사장이 CSV(Creating SharedValue·공유가치창출, 이하 CSV)와 그룹 사회공헌을 총괄하고, CSV 경영실은 사회공헌추진단 산하로 내려앉았습니다. 불과 3년 전, 창립 60주년을 맞아 CSV 경영을 공식 선포하고, 그룹 차원의 CSV 경영실을 신설해 계열사별로 CSV 전담 조직까지 운영해온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2014년 CSR팀을 CSV팀으로 변경했던 아모레퍼시픽도 올해부터 CSV 명칭을 버렸습니다. 예전처럼 CSR팀과 지속가능경영팀이 CSR 전반을 이끌게 됐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CSV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KT는 4월 말을 기점으로 기존 CSV센터를 지속가능경영센터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인력도 보강했습니다. 환경 경영을 담당했던 직원을 지속가능경영센터로 배치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센터 산하엔 지속가능경영기획팀, 지속가능경영운영팀, CSV기획팀을 두고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 KT는 유니레버 등 책임 경영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글로벌 기업들처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이 합의한 17가지 핵심목표)와 비즈니스 전략을 연결하는 중입니다. 정부 기조와 맞물려 모습을 바꾼 곳도 있습니다. 2014년 “공유가치창출을 높이겠다”며 CSR팀을 CSV실로 전환했던 SK텔레콤은 올해 창조경제 업무와 CSV 업무를 통합한 창조경제혁신추진단(CEI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 지난 5년간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공유가치창출’이 갈림길에 섰습니다. CSV는 2011년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의 논문에 등장한 개념으로, 기업이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조직 내 사회공헌팀·CSR팀 명칭을 CSV팀으로 바꿀 정도로 공유가치창출에 열광했고, 일부 기관은 마이클 포터 교수를 초청해 기업들에 ‘포터(CSV)상’까지 수여했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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