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카 x 더나은미래 공동기획] K-인도주의 여정, 어둠 속 빛이 되다 <2>위성 사진으로 본 튀르키예 대지진 복구 현장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중부와 남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약 2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럽연합 대표부와 EU 공동연구센터의 ‘튀르키예 지진 복구 및 재건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건물은 50만 채가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타이주의 도심 안타키아(Antakya)는 가장 참혹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이하 KDRT)가 구조활동을 펼칠 지역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중앙119구조본부장이었던 조인재 대한소방공제회 상임이사는 당시 상황을 “건물이 전부 내려앉고 기울어져 전멸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 지진 이후 침체된 안타키아, ‘우정마을’로 활기 되찾다 안타키아의 야간 빛 세기는 지진 이후 크게 감소했다. NASA의 지구관측위성 수오미(Suomi) NPP의 VIIRS 센서로 분석한 결과, 지진 발생 직후 전력 공급 중단과 물리적 피해로 인해 야간 빛의 세기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경제 활동과 사회적 회복 수준의 침체를 보여주는 간접적인 지표다. 그러나 한국이 주도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건설이 시작되면서 빛 세기는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다. 우정마을은 지진으로 거주지를 잃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고자 코이카를 주축으로 국내 3개 비정부조직(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마련한 공간이다. 1000만 달러(약 143억7000만 원) 규모의 사업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 초까지 공사해 약 4만㎡ 규모에 500개의 컨테이너 하우스가 조성됐다. 우정마을 입주가 본격화된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빛 세기가 뚜렷이 증가해, 복구 작업과 지역 경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