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엄마는 강하다…절망의 벽을 넘은 3人의 창업 성공기

당당한 엄마 3人의 창업 성공 히스토리    저것은 벽 /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 그 때 /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 물 한 방울 없고, /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중략) 담쟁이 잎 하나는 /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도종환 <담쟁이>   말없이 벽을 넘는 담쟁이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이들이 있다. 홀로 아이들을 키워낸 엄마로서,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한부모가정 여성가장들이다. 그중에서도 ‘희망가게’를 통해 창업에 성공해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유지해온 사장님들이 있다.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가정 여성가장들에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로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현재 총 303호점이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재단이 아모레퍼시픽과 손을 잡고 시작해, 13년째 지원하고 있다. 불굴의 의지와 생명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들. 어느덧 37차 창업주를 모집 중인 희망가게에서 새로운 희망을 피워낸 세 명의 창업주들을 소개한다. ◇3평 가게를 매출 2000만원으로…주옥자(50) 사장 이야기   10년 전, 주옥자씨는 서울 봉천동 한 홍삼 판매점의 직원이었다.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일할 수 있게 해준 곳이 그 곳뿐이었다. 영업 수완이 좋은 사장 덕에 가게는 1년 남짓 불황을 몰랐다. 그러던 중 사장이 이사를 가며 갑작스럽게 가게를 내놓았다. 주씨는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상황에 처했다. 그녀는 황망한 마음으로 인터넷 검색창에 ‘무담보 대출’을 검색했다.

“기업 사회공헌 아닙니다, 진짜로 제가 좋아서 할 뿐”

기업과 분리되는 재단, 직함 내려놓는 오너 과거와 달리 오너 사회공헌의기업과 재단 경계 분명해져 정기적인 스터디 모임부터개인 비용으로 몰래 기부까지 최근 몇 년 사이 기업 오너가 사재를 출연해 세운 재단이 줄을 잇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세운 ‘서경배과학재단’, 김준일 락앤락 회장의 ‘아시아발전재단’,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여시재’,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카오스재단’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기업 재단이 비슷비슷한 형태의 사회공헌 목적으로 설립됐다면, 최근 세워진 재단들은 ‘민간 싱크탱크(Think Tank)’, ‘기초과학 연구’, ‘아시아 인재 육성’ 등 설립 목적과 방향이 명확한 것이 특징이다. ◇공부 모임부터 몰래 기부까지…재단 설립 원천은 ‘개인적 관심’ 지난달 정식 출범한 ‘한국형 싱크탱크’ 여시재는 ‘신문명(新文明)’에 대한 조창걸(77) 한샘 명예회장의 개인적 사색 위에 세워졌다. 조 명예회장은 30세에 서울대 건축과 동문인 고(故) 김석철 교수와 함께 ‘응용과학연구소’를 세웠을 만큼 학구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한샘 설립 이후에도 학자들과 개인적인 모임을 자주 가졌으며, 여시재의 이사장을 맡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의 인연 역시 여러 공부 모임 중 하나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재 여시재 기획이사는 “동서양의 지혜를 결합한 미래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 여시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기형(53)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이 ‘과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2014년 설립한 ‘카오스(KAOS)재단’ 역시 천문학을 전공한 이 회장의 지적 욕구에서 출발했다. 동문인 김민형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82학번 동창들과 ‘과학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던 중 콘서트를 기획하고 재단까지 만들게 된

구매로 바로 이어지는 기부… 오래가는 비결은?

국내 코즈마케팅 진단CJ제일제당 ‘미네워터 바코드롭’ 편의점 결별 후 지지부진아모레퍼시픽·삼성물산 구호10년 넘게 코즈마케팅 이어와모닝글로리 ‘독도 시리즈’ 수익금 절반 기부 기업만의 장기 전략 필요해 물방울(DROP·드롭) 모양의 기부용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소비자 가격에 100원이 덧붙어 기부할 수 있었던 CJ제일제당의 ‘미네워터’. 여기에 CJ제일제당과 유통사 BGF리테일이 100원씩을 더해 생수 한 병당 총 3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은 2012년 출시 후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혁신적인 코즈마케팅(Cause Marketing) 사례로도 각광받았다. 코즈마케팅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일환으로, 제품 판매와 기부를 연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4년 뒤인 지금은 지지부진한 상황. 기부액도 2013년 1억3200여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제자리걸음이다. 가장 큰 원인은 기부 형태가 간편한 바코드 인식에서 소비자가 직접 찍어야 하는 QR코드로 번거로워졌기 때문. CJ제일제당 관계자는 “BGF리테일과 협약한 캠페인 기간이 2013년 만료하면서 더 이상 바코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인 BGF리테일의 전국 편의점(CU)에서 판매되던 생수가 하나 둘 진열이 철수되며 소비자와 접점도 줄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애초부터 BGF리테일과 논의한 기간이 1~2년 정도에 불과했다”며 “미네워터를 통한 기부는 계속되겠지만, 처음만큼 원동력을 잃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장기적 체계 없어 흔들리는 ‘코즈마케팅’ 2010년 이후 국내에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에 대한 논의가 커지면서, 더불어 ‘착한 소비’로 화제를 모았던 코즈마케팅의 최근 흐름은 어떨까. ‘더나은미래’ 조사 결과, 2000년대부터 올해 5월까지 코즈마케팅 시행을 언론에 크게 보도한 31개 기업 중 13개 기업(42%)이 1~2년간 반짝

사회공헌 홈페이지 ‘붐’ 이후 6년… 엇갈린 明暗

신한카드 기부 플랫폼 ‘아름인’… 고객 기부금으로 도서관 개관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유어…’ 꾸준한 참여형 이벤트로 소통포스코 포털 ‘포스코러브’… 이용 단계 줄여 고객 이탈율 낮춰 지난 2월, 서울 중랑구 파란나라지역아동센터엔 책 1000권과 함께 아늑한 도서관 하나가 만들어졌다. 일명, ‘아름인 도서관’. 개관 비용을 댄 건 신한카드 고객들이다. 2014년 4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고객 660여명이 낸 기부금 1500만원으로 지어진 것. 신한카드 고객들이 이처럼 기부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사회공헌 포털사이트 ‘아름인(www.arumin.co.kr )’ 덕분이다. 2005년, 금융업계 최초로 시작된 신한카드 사회공헌 포털은 고객이 참여하는 기부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장광태 따뜻한 금융추진팀 부부장은 “당시 포인트가 기부되는 ‘신한 아름다운 카드’가 생기면서 고객들이 다양한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포털을 개설했다”며 “10년을 넘기다 보니 충성도 높은 분이 많아져,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나 아이티 지진 같은 사회적 이슈가 있으면 고객들이 먼저 기부를 제안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름인에 소개된 기부처는 지난해까지 171개에 이른다. 재작년부터 신용카드, 체크카드는 물론 신한카드 앱(안드로이드용), 콜센터로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해 전 연령대가 기부 참여를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장광태 부부장은 “이용이 편리해진 후 포털에서 5~6개 단체를 기부하는 분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홈페이지 활발 2010년 전후 ‘붐’을 이뤘던 고객 참여형 기업 사회공헌 홈페이지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꾸준한 고객 관리와 기술 투자를 통해 ‘팬층’을 확보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 기업은 관리가 안 돼 방치되거나 고객 유입이 적어 폐쇄를

[기업―NPO 파트너십 심층분석] ① “1년간 점포 2개 열릴 때도, 36개 닫힐 때도 비전 보고 기다렸다”

[기업―NPO 파트너십 심층분석] (1) 아모레퍼시픽·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10주년 맞은 여성 가장 창업 지원 사업 초기 성과 부진해도 긴 호흡으로 진행해 CEO부터 개인 기부… 직원 참여로 이어져 점포 200개·창업주 평균 소득 2.5배 돌파 성공한 사회공헌 현장에는 ‘파트너십’이 있다. 기업은 NPO의 현장 전문성을 존중하고, NPO는 기업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한다. 쌍방향 소통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보완해간다. 지난해 더나은미래의 ‘기업 사회공헌-NPO 파트너십 조사’에서도 “기업과 NPO 간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높은 사업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더나은미래는 기업과 NPO 간의 끈끈한 파트너십으로 사회공헌의 질적 성숙도, 진정성, 전문성, 임팩트(Impact)를 이룬 사례를 찾아 심층 분석하는 ‘기업-NPO 사회공헌 파트너십 시리즈’를 시작한다. 그 첫회는 12년째 지속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 이야기다. 편집자 주 “지원금도 적고, 속도도 너무 느린 것 아닙니까?” “창업 전문가의 지원을 늘려볼까요?” “여성 가장의 특성을 이해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날마다 치열한 논쟁이 오갔다. 2004년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돕는 마이크로크레딧(소규모 사업 지원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지원, ‘희망가게’를 시작한 직후의 일이다.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 가장이 창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최대 4000만원(임차보증금 2000만원, 창업대출금 2000만원)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임차보증금은 7년간 무이자로, 창업대출금은 7년간 연이율 2%로 상환해야 한다. 창업 성공을 위한 입지 선정, 컨설팅, 심리 지원도 한다. 정경훈 아름다운재단 사무국장은 “기업 입장에선 여성 한 명당 거액이 지원되는데 당장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답답했을 것”이라며 “사업 초기 3년간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⑧ “기업만 나서선 한계… 대중이 참여하게 해야 사회공헌 오래갑니다”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⑧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팀 강승성 부장 디자인 공모·홍보대사 모집 등 일반인 활약할 수 있는 분야 마련해 여성 사회공헌 캠페인 관심 이끌어 “어떤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할지, 분명한 목표와 지향점이 있어야 합니다. 사회공헌을 평가할 수 있는 툴(Tool)은 없지만, 수혜자에게 제공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꼭 있어야 합니다. 수혜자 입장에서 무엇을 줄 것인지, 그것이 잘 전달됐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왜 그런지를 고민해야 하겠죠. 사회공헌팀은 많은 부서와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연구소나 공장, 마케팅부서에서 어떤 이슈가 있는지 관심도 가져야 합니다.” 9년 동안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팀을 맡고있는 강승성<사진> 부장은 “답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개최한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행사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유방건강 의식향상 캠페인 ‘핑크리본캠페인’, 여성 암환우를 위한 외모가꾸기 교육 프로그램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 up Your Life)’,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정 창업지원 프로그램 ‘희망가게’ 등의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과의 열띤 Q&A를 요약, 정리했다. 특히 이날은 기업 사회공헌 초년생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사회공헌 캠페인이 지속될 수 있었던 점을 꼽는다면. “선언적인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인아웃(In-Out)’ 형식에는 한계가 있다. ‘유방암을 예방합시다’라는 메시지만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대중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주체로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아웃인(Out-In)’ 부분을 찾고자 고심했다. 핑크리본을 형상화한 인형을 제작할 때 디자인을 공모하거나, 마라톤

“핑크리본, 미국선 이미 하나의 문화… 한국에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일반인 홍보대사 핑크제너레이션 “‘가슴’이라고 쓰여 있으니까 힐끔거리는 사람이 많았어요. 문구가 ‘아리따운 내 가슴 愛 333’이었는데, 야한 거라고 오해하시는 분도 계셨고요. 한 아주머니는 ‘젊은 아가씨가 뭘 이런 걸 들고 다니냐’고 하시더라고요. 기회다 싶어서 유방암 자가검진 1인 캠페인을 설명하며 자가검진에 대한 설명을 드렸어요. ‘전혀 몰랐다’면서 ‘기특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날 한 3시간 동안 스무 번도 넘게 ‘즉석 강의’를 했어요. 홍보대사 역할 톡톡히 했다니까요~.” 지난 7월 30일 오후,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서부터 압구정 거리를 피켓을 든 한 대학생 소녀가 활보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핑크리본캠페인 일반인 홍보대사 ‘핑크제너레이션’ 4기로 활동하는 김경아(22·동국대 영어영문학과 2년·사진)씨다. 김씨는 16세 때부터 4년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핑크리본’ 유방암 캠페인을 처음 접한 것도 미국에서였다. ‘핑크리본’이 하나의 문화처럼 퍼져 있는 것을 보고 돌아온 이후, 한국에서도 널리 알릴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유방건강재단은 2010년부터 한 해에 202명씩 일반인 홍보대사를 선발하고 있다. 더 많은 대중에게 유방 건강 의식 향상 캠페인을 알리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활동한 홍보대사만도 808명. 아모레퍼시픽의 ‘핑크리본캠페인’이 20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2020명의 홍보대사를 탄생시킬 계획이다. “또래 대학생들에게 더 많이 알릴 것”이라며 김씨가 말을 이었다. “미국에선 핑크리본 관련 제품을 파는 가게도 많고 대형마트에도 따로 코너가 있어요. 수익금은 유방암 캠페인 등에 쓰이고요. 어렸을 때부터 교육도 많이 받아서 인식이 높아요. 우리나라에선 아직 ‘가슴 얘기’라며 쉬쉬하는 것 같아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8%예요. 자가검진법 등을 주변에 널리 알리는 게

유방암 이겨내고 강사로 당당하게 선 그녀들… 마라톤으로 기부도

아모레퍼시픽 유방암 인식개선 핑크리본 캠페인 여성암 발병률 1위 유방암, 조기발견·치료 장려 위해 한국유방건강재단 세워 유방암 극복한 여성이 직접 강의하는 핑크투어와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핑크리본 마라톤 기획 처음엔 어색해하던 사람들, 점점 인식 개선되는 것 느껴 “저는 9년 전만 해도 유방암 환자였습니다.” 고경자(55)씨가 자신의 투병 경험을 올올이 풀어냈다. 샤워 중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을 느꼈지만 기분 탓으로 넘겼던 것이 화근이었다. 8개월 후, 병원에서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다. 5㎝ 크기의 종양이었다. 1년간의 긴 투병생활이 이어졌다. 일도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유방암이 완치된 후, 고씨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대국민 유방건강강좌인 ‘핑크투어’ 캠페인의 ‘유방암 예방 홍보 강사’로 강단에 서게 된 것이다. ‘핑크투어’는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을 극복한 환우가 학교, 보건소 등 유방 자가검진 및 예방법 강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는 강의 프로그램이다. 고씨가 ‘핑크투어’ 캠페인에 강사로 나선 지도 7년째, 강의 횟수로는 300회가 넘는다. 지난 9일에도 그녀는 서울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50여명의 학생들 앞에 섰다. 이날 고씨의 강의를 수강했던 최유리(21·서울대 간호대 3년)씨는 “수업시간에 유방암에 대한 지식을 배워도 ‘암’ 하면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여겼는데 극복한 환우가 강사로서 이야기하니 피부에 와 닿는다”면서 “집에 가서 어머니께 자가진단법을 알려 드려야겠다”고 했다. ◇공익재단 설립해 ‘전문성’ 덧입히고, 13년째 ‘지속적’인 활동 펼쳐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기본 10억원의 재산을 출연해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다. 화장품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다 당시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참가자들 활짝 웃는 모습에 캠페인 계속 참여하게 돼요”

아모레 카운셀러 이일숙씨 “볼터치만 해도 얼굴이 화사해지셨죠?” 아모레 카운셀러(방문판매원) 이일숙(48)씨가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에 참여한 암환우에게 거울을 비췄다. 메이크업을 마친 뒤에도, 환우의 피부톤에 맞는 베이스와 아이섀도 색을 골라 사용법을 설명한다. 이씨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1회 때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꾸준히 재능을 나눈 ‘최장기 봉사자’다. 올해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봉사상’도 받았다. 이씨의 아모레 카운셀러 경력은 올해로 8년째. 회사에서 지원하는 메이크업 강좌를 열심히 들었던 그녀는 지금껏 배운 메이크업 기술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캠페인 참여를 신청했다. 이씨는 “1회 캠페인 때 대표이사님이 아모레 카운셀러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귀한 봉사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면서 “방문판매하면서 그때처럼 자부심이 느껴졌던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5년간 봉사를 통해 여성 암환우를 만난 이씨는 암환우의 피부 상태와 관리법에 대해 전문가가 됐다. 항암치료 중에 피부에 상처가 나면 세균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화장할 때도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가 빠진 환우 분들에겐 스카프를 예쁘게 머리에 묶는 법도 가르쳐 드리고, 눈썹이 빠진 분들에겐 자연스럽게 아이브로우 펜슬로 눈썹을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 드려요. 처음엔 어색해하시다가도, 화장한 뒤에는 모두 만족해하세요. 그리고는 이것저것 배워가시죠. 환우 분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또 보고 싶어서, 캠페인에 계속 참여하게 돼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에 참여한 아모레 카운셀러들과 함께 지역 복지관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한 달에 두 번씩 독거 노인분들의 식사와 청소를 돕는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진행하는 핑크 리본 마라톤

화장품 기업 강점 살린 재능 나눔… 여성 암환우 7500명 미소 되찾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캠페인 5년 총정리 “여성 암환우 외모 가꿔 자신감 되찾아 주자” 아모레퍼시픽 직원 모여 친환경 화장품 만들고메이크업 교육 진행 캠페인 후 엽서 전달해 피드백 받고 다음해 반영 작년부터 중국에도 확대 “항상 칙칙하던 얼굴이 정말 화사해졌어요. 신기해요.” 거울을 들고 이리저리 얼굴을 살펴보던 김경옥(54)씨가 미소를 지었다. 지난 5월 16일, 유방암 수술을 한 뒤로 처음 해보는 화장이다. 가슴에 붉은 반점이 생겨서 피부과에 갔다가, 암 진단을 받게 된 김씨는 “건강한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났다”고 한다. 20년 가까이 식당일을 하느라 화장을 모르고 살던 그녀에게 오늘은 특별한 하루다. “얼굴에 생기가 생겨서인지, 병이 금방 나을 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김씨의 웃음은 그칠 줄 몰랐다. 지난 14일 오후 1시, 한양대병원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 up your life)’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여성 암환우를 위해 진행하는 외모 가꾸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 동안 진행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통해 총 7500여명의 여성 암 환우가 메이크업,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을 배웠다. 순수 캠페인 예산도 2008년 대비 250%나 증가했다. 이윤아 아모레퍼시픽 홍보팀 부장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건조해져서 화장하기 어렵다”면서 “타인의 시선과 편견 때문에 병원 치료도 안 나가던 분들이 캠페인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밝아졌다”고 말했다. ◇강점을 살리고, 진심을 더하다 5년 전,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1945년 창립 이래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왔지만, 그동안 국내 화장품 시장

핑크리본·여성 암환자 뷰티 캠페인·희망가게… 함께 성장하는 미래로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결산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이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왔다. 그리고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 첫 번째는 쌍방향성 사회공헌의 확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하여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고, 올해로 11년째 유방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주도적인 활동으로 진행된 핑크리본캠페인은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여기에 새로운 시도가 덧붙여졌다. “향후 10년은 ‘대중 스스로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결정이 그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를 비롯한 여섯 가지 채널을 마련해 소통의 통로를 확보하고 캠페인의 대상이 되는 연령대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사회공헌의 중국 수출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암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 환자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 캠페인에는 방문판매 아모레 카운셀러와 교육강사 500인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네 번째 해를 맞는 올해까지 본 캠페인에는 총 5500여명의 여성 암환자 및 1350여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그 수혜 지역을 중국으로 확장해 10월엔 중국 상해 소재 푸단 대학교

[사회공헌 특집] 아모레퍼시픽_10년간 16만명 뛰었다… 유방암 환자 459명, 새 삶 얻었다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으로 10년간 모인 21억원 유방건강재단에 기부 유방암 자가검진 캠페인 소셜네트워크 통한 홍보… 여성건강 증진 위해 노력 10년의 시간 동안 16만명이 참가해 100만 킬로미터를 달렸다. 지구 25바퀴를 돈 이들의 열정으로 마련된 기부금은 총 21억원, 이 돈은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었다.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은 2001년에 시작된 이래 대표적인 여성건강문화 확산 캠페인의 자리를 지켜왔다. 핑크리본 사랑마라톤뿐만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유방암 환자 459명에게 9억1000만원의 수술치료비를 지원했다. 또한 ‘찾아가는 유방건강강좌’인 핑크투어에는 2010년까지 5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제는 다문화가정의 여성들도 핑크투어를 통해 유방자가검진법에 대해 배우고 있다. 서경배 대표이사의 말처럼 “‘여성과 그 가족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한다’라는 소명 아래, 여성의 건강하고 당당한 삶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던 것이다. 이렇게 10년을 살아온 캠페인이 2011년에 들어 방향성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윤 전무는 “지난 10년 동안은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캠페인을 주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10년은 ‘대중 스스로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으로 확대, 전개할 것입니다”라고 그 방향성을 밝혔다. 이런 결정의 배후에는 “국민들이 가장 간편한 방식으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유방암은 조기진단이 가능한 암입니다. 그런데 여성들이 잘 인지를 못하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방암 자가검진의 생활화’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에 국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참여를 유입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조기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특히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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