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기후보호를 위한 여성 시니어클럽' 회원들이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인권재판소(ECHR)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기후위기로 생명권 위협 받아”… 스위스 노인단체, 유럽인권재판소에 정부 제소

스위스 여성 노인들이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정부로 인해 생명권과 건강권이 침해됐다”며 자국 정부를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제소했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은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ECHR에서 이 사건에 대한 심리가 열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ECHR이 기후변화가 인권이 미치는 영향을 심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송을 제기한 노인들은 ‘기후보호를 위한 여성 시니어클럽’ 소속이다. 스위스 전역에서 약 2000명이 가입했으며 회원 평균 연령은 73세다. 이 단체는 스위스 정부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까지 1990년의 50%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2050년 달성이 목표다. 하지만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조치라는 것이 단체의 주장이다. 또 기후변화로 폭염이 빈번해지면서 여성 노인의 건강이 악화하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이전에도 같은 이유로 스위스 지방법원에 정부를 두 차례 고소했다. 법원은 이를 기각하자 단체는 ECHR에 심리를 요구했다. 이번 판결은 ECHR에 소속된 46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약 300건의 기후소송이 진행 중이다. 고리나 헤리 취히리대 법학연구소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ECHR이 기후 사건에 관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결정이 유럽을 너머 전 세계 법원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결은 내년에 나올 전망이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왼쪽부터)사처리장 긴급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한 포항제철소 퇴직 직원 이원홍씨, 김수학 포항제철소 제선부 명장, 배동석 광양제철소 제선부 명장. /포스코
시니어의 힘… 사라진 옛기술로 용광로 살렸다

[재난, 그 후] 포스코 조기 정상화의 ‘숨은 영웅’ <끝> 시니어들 노하우로 고비마다 문제 해결쇳물 모래밭에 부어 긴급대응 나서기도MZ 직원들 아이디어도 빠른 복구에 한몫 “선배님, 이틀 안에 되겠습니까?” “설계 도면 짤 시간도 없네요. 일단 해 봅시다.” 전 직장 동료의 전화를 받은 이원홍(74)씨는 바로 출근하겠노라 말했다.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가 포항제철소를 덮친 그날의 일이다. 이씨는 포스코 제선부에서 정년을 마친 잔뼈 굵은 철강 베테랑이다. 포항제철소를 떠난 지 오래지만, 회사에서는 제철소 복구에 이씨의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완전 복구하고 지난달 20일 완전 정상화됐다. 피해 발생 135일 만이다. 사고 당시 완전 복구까지 1년 넘게 걸릴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고비마다 시니어들의 노하우와 이해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복구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이번 복구 작업에는 이씨처럼 정년을 마치고 현장을 떠났던 은퇴 직원들과 명장 등 전문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컸다. 제철소 정상화의 ‘숨은 영웅’들이다. 이들은 재난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주도했고, 수십년 전에 사라진 옛기술을 구현해 긴급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씨는 “평생을 제철소에서 보냈는데 무슨 핑계를 대고 안 나갈 수 있겠느냐”라며 “보름간 자정까지 작업하고 집에서 잠깐 눈 붙이고 다시 현장으로 나갔는데 현역 때만큼 열심히 했다”고 했다. 은퇴 선배 지휘로 이틀 만에 ‘뚝딱’… 후배들 박수가 터졌다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는 고로(高爐·용광로)에서 생산된 갈 곳 잃은 쇳물이었다. 약 1500도 온도로 펄펄 끓는 쇳물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예리 청년기자
“은퇴 시니어는 새 직장서 활력 찾고, 기업은 고급 인력 활용”

“출근하는 월요일이 가장 싫다.” “사직서 품고 회사 다닌다.”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일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면 가장 흔히 돌아오는 답변이다. 대부분은 긍정적인 말보다 부정적인 말이 앞선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7월 발표한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전국 만15~59세 직장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기 퇴사’ 및 ‘정년’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71.9%)은 평소 퇴사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당장 생계를 위한 목적을 넘어 자아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일을 찾는다. 중장년층의 생애주기에 맞는 통합지원을 진행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지난 한 해 접수된 일자리 상담 건수는 2만3017건에 이른다. 이들이 은퇴 이후 다시 일하기 위해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뭘까?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시니어에 적합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은퇴 이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보다 체계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지원 사업은 생애설계 상담, 교육, 일자리 연계, 사회공헌 활동 등이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시니어의 일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추세라 재단 내 상담과 교육 등의 서비스도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을 통해 ‘사회적경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형결(61)씨는 스스로 직장에서의 은퇴를 결정했지만,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재단을 찾았다. 그는 “일은 곧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자 다른 사람과 유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방식”이라고 했다. “일을 할 때엔 여러 사람과 교류하고

2013년 설립된 에버영코리아는 시니어를 고용하는 'IT 기업'이다. 직원 평균 나이는 64.9세. 지난 11일 만난 정은성 에버영코리아 대표는 "직원들의 나이가 점점 많아지면서 고민이 늘고 있다"면서 "직원의 체력과 상황에 맞게 업무 강도와 시간을 줄여가며 전 생애에 걸쳐 오래 일하게 하는 방법을 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호 C영상미디어 기자
직원 평균 나이 64.9세… ‘시니어계의 삼성’이라 불리는 회사

[이상한 사장님] 정은성 에버영코리아 대표 ‘정년 100세’를 공표한 IT 기업이 있다. 직원 평균 나이는 64.9세. ‘에버영코리아’는 시니어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서울 종로구 신축빌딩 6층에 위치한 사무실에서는 백발(白髮)의 직원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본다. 인터넷상의 부적절한 정보와 콘텐츠를 모니터링해 삭제하고 이용자들이 최적화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튜닝하는 일이다. 직원 280여명은 대부분 60~70대 고령자다. 평균 근속 연수는 6년 2개월. 2013년 법인 설립 후 이듬해 첫 공채를 진행했는데 그때 뽑은 30명 중에 25명이 여전히 근속 중이다. ‘단기 알바’ 성격의 시니어 일자리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다. 지난 11일 만난 정은성(61) 에버영코리아 대표는 “처음 회사를 만들 때는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시니어 직원들이 IT 업무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있었다. 우려와 달리 회사는 성장을 거듭했고 매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정은성 대표는 “우리 사회가 노인의 능력을 실제보다 훨씬 낮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시니어 일자리가 나오기 어려운 이유”라고 했다. 서류-필기-실기-면접… 격식 갖춰 뽑는 이유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시니어계의 삼성’으로 불린다고 들었습니다. “근무 환경도 좋고 오래 일할 수 있다는 게 소문이 나서 채용 공고를 내면 경쟁률이 높은 편이에요. 80대 1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어요. 시니어들에겐 ‘삼성’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죠.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퇴직하고 오신 분도 있고요(웃음).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는 소위 말하는 ‘스펙’을 전혀 안 봅니다. 나이, 학력, 성 차별을 없애자는 게 회사를 시작한 이유였으니까요.” ―스펙을 안 보면 어떤 기준으로

‘소셜 시니어벤처’ 지원에 비영리·기업·시니어단체 손잡다…함께일하는재단, 유한킴벌리 등과 다자간 MOU 체결

시니어의 소셜벤처 창업과 시니어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기업·비영리재단·시니어단체가 손잡고 나선다. 지난 26일 함께일하는재단은 유한킴벌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서울지회와 ‘소셜 시니어벤처 설립 및 지원사업’ 협력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참여한 4개 기관은 시니어가 일자리 정보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2020년까지 구축하고, 나아가 소셜벤처 창업에 뜻이 있는 시니어 또는 시니어를 위한 소셜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창업가를 지원하는 창업·경영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유한킴벌리와 2012년부터 시니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구축하는 소셜벤처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시니어 비즈니스 기업 38곳을 육성했고, 시니어 일자리 600여개를 만들었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고령사회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민간과 공공이 역량을 집중해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의미에서 기업과 비영리 단체들이 함께 추진하는 시니어 일자리·비즈니스 창출 사업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송월주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은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장을 지원해 시니어의 활동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지원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영역 안에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시니어의 역할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 시니어 일자리 창출하는 소기업 지원한다

유한킴벌리와 (재)함께일하는재단은 ‘시니어 비즈니스 성장지원사업’ 9기(이하 시니어 비즈니스 사업)에 참여할 역량있는 소기업을 모집한다. 시니어 비즈니스 사업은 시니어 일자리 확대와 시니어 비즈니스 육성이라는 공유가치를 기대하며 진행되는 사업으로, 직간접적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이 가능한 플랫폼∙서비스∙제조 기업, 아이디어 보유자 등이 모집대상이다. 유한킴벌리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니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2012년부터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55세-74세의 시니어 인구가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2016년, 통계청 기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세대가 경제활동과 건강, 취미활동, 봉사활동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관련 산업 또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는 ‘시니어가 자원이다’ 캠페인(이하 시니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시니어 일자리 기금을 조성하여 시니어 소기업 육성(2017년까지 32개 기업 발굴·육성), 시니어 시설의 심리, 위생 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케어메니저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니어 캠페인은 함께일하는재단과 사단법인 50플러스 코리안, 전문가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0개 이상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 성과를 거뒀다. 시니어 비즈니스 사업 공모 신청은 오는 15일까지이며,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www.hamkke.org)에 자세한 내용이 공지되어 있다. 관련 문의는 함께일하는재단 일자리증진팀(02-330-0763)으로 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 조사 및 기술개발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해외전시회 ▲시니어 발굴 및 모집 지원 등 다양한 맞춤프로그램과 함께 기업당 최대 5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모든 비용은 ‘유한킴벌리 시니어 일자리 기금’을 통해 지원된다.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은퇴 후 NGO에서 펠로우십, 새로운 ‘눈’을 키웠어요”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시리즈 마지막 편, ‘시니어 공익 현장을 가다’     ◇“은퇴 후에도 일과 열정이 필요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NPO지원센터와 스위치온은 김영조씨처럼 은퇴 후 보람과 일자리를 모두 찾는 시니어들을 위해 ‘50플러스NPO펠로우십’(이하 펠로우십)을 운영했다. 펠로우십은 공공영역에서 제2의 커리어를 꿈꾸는 중장년층과 이들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제3섹터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펠로우십은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매월 57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활동비 월 46만원 가량을 지원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지난 6월 50∼67세를 대상으로 시니어 참가자와 참가단체를 모집했다. 지난 8월 시니어 21명을 선발, ‘매칭데이’를 열어 아름다운가게, 한국자원봉사문화 등 13개 NPO, 사회적기업과의 직무를 매칭했다. 시니어 참가자들은 9월부터 12월 초까지 약 3개월간 본격 인턴 활동에 나섰다. 지난 11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자연의벗연구소에 근무했던 김영조씨,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호이와 한국자원봉사문화에서 각각 일했던 석동화씨, 이종화씨를 만났다. 제3섹터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경험이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세 사람은 모두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조씨는 매칭데이 때 내렸던 결정에 아주 만족한다고 했다. 단체의 요구조건과 자신의 능력이 딱 일치하는 좋은 사례였기 때문.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에 들어가 짐이 되면 안되잖아요. ‘자연의벗연구소’에서 가장 필요로 하던 일이 바로 학교 판로 개척과 중앙부처와의 네트워킹이었는데 교육공무직에 오래 있었던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실제 인턴 입사 두 달만에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교장직을 두루 거쳤던 경험을 살려 교육청과 MOU 체결을 성사시켰죠.”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던 석동화(64)씨도 NPO 인턴 활동이 무척이나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2012년 은퇴해 조경을 배우며 한적함을

“평창동계올림픽의 또다른 선수! 자원봉사자 3인3색 이야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자원봉사자 3인 인터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에서 활약할 자원봉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1000여명의 봉사자들은 선서문을 낭독,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발대식에는 주인공인 자원봉사자들과 이희범 조직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심재국 평창군수, 김영진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얼마 전 직무배정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은 자원봉사 서비스 수준을 극대화하기 위한 직무교육과 현장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는 올림픽의 경우 2018년 1월1일부터 최대 59일, 패럴림픽의 경우 2월19일부터 최대 31일간 본격 활동한다.  자원봉사자는 선수와 관광객이 가장 먼저,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올림픽의 얼굴’로 통하기도 한다. 1988 서울올림픽의 경우, 2만7000여 자원봉사자가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총 2만24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약할 예정이다. 많은 자원봉사자가 모인 만큼 저마다의 사연도 다양하다. 시니어 통역 봉사자 김경룡씨, 다문화 가정 출신 중국어 통역 봉사자 심채평씨 그리고 패럴림픽 봉사자로 활약할 장애인 육상 선수 하태규씨에게 올림픽과 봉사의 의미를 물었다.   ◇“시니어의 저력,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보여줄 것”   김경룡(72)씨에게 ‘봉사’는 아주 친숙한 단어다. 2004년 한국은행 은퇴 후 꾸준히 영어 교육 및 통역 봉사를 해오고 있는 그는, 현재 각 지역 복지관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역사 및 영어 강좌를 9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무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인 bbb코리아의 통역 자원봉사자로 15년째 활동 중이다.   “처음엔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제3의 인생 커리어, 제3섹터에서 ”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시리즈의 세 번째 편, “시니어 사회공헌, 앞으로 나아가려면?” 폴에릭 틴백 제3의 커리어 대표 인터뷰     “5060세대는 제2의 인생이 아닌 제3의 인생, 제3의 커리어를 찾아야 합니다.” 덴마크에서 중장년층의 새로운 삶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인 ‘제3의 커리어’ 폴에릭 틴벡(71)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50+국제포럼’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주최한 서울50+국제포럼은 ’50+, 배움은 더 길게 나눔은 더 가깝게’라는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및 서울50플러스캠퍼스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방한 기간 ‘퇴직 후 삶의 징검다리 놓기’를 주제로 강연한 그는,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이 명확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EU 모델 등을 소개하며 이 같은 말을 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한 호텔에서 만난 틴벡 대표에게 50+세대의 제3의 커리어와 사회참여를 물었다.   -제3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제3의 연령기에 갖는 커리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는 제3의 커리어라고도 부른다. ‘인생 3기’는 충분히 독립적 생활이 가능하고 기존의 커리어를 연장하는 시기이다. 현재 은퇴를 앞둔 혹은 이미 은퇴한 50+세대가 해당된다. 즉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제1의 인생, 성인에서 중장년기로 넘어가는 때가 제2의 인생, 그리고 중장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시기가 제3의 인생인 것이다. 과거 농경, 공업 사회에서는 ‘유아기-청년기’ 다음에 바로 ‘노년기’가 왔다. 평균 수명이 짧았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 인생 사이클은 ‘유아기-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50+세대)-노년기’ 순서가 됐다. 청소년기, 중장년기 등 새로운 세대가 생긴 것이다. 이는 평균 수명의 연장과 노동과 교육의 변화가 가져온 결과다. 이런 변화에 따라 50+세대는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은퇴 후 사회공헌 제대로 하려면…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시리즈의 두 번째 편, 시니어 사회공헌 집중 점검 시니어, 시민사회, 전문가에게 듣는 ‘시니어 제3섹터 참여, 이것이 힘들다’       A씨처럼 은퇴 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익 활동가를 꿈꾸며 관련 분야에 뛰어들었다가, 높은 장벽을 체감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익 생태계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 지원 인프라 부족 등이 시니어의 공익 분야 진출을 발목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시니어는 단점 지우고, 제3섹터는 열린 마음 가져야 김만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본부 본부장은 교육 프로그램, 지원센터 등의 인프라 부족도 문제이지만 시니어 개개인의 업무 방식이 시민사회의 수요와 맞지 않는 점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공익 관련 취업 및 창업 교육을 하다 보면 시니어들의 다양한 단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낯선 분야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점, 소통 기술이 부족한 점, 자기 중심적(완결적) 일 처리 등은 시니어의 제3섹터의 진출을 막는 요인이죠.”  그는 “시니어의 ‘공익 풀(pool)’이 커지려면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등 시민사회는 시니어들이 그동안 일해왔던 방식과 매우 다른 업무 체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 지시자, 관리자가 아닌 ‘동업자 마인드’로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시니어들이 공익활동에 나서기 전 제3섹터 업무 교육을 꼭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익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희생에 대한 ‘마음정비’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 현재 시니어가 시민사회에서 ‘좋은 일’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기는

라이나50+어워즈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되세요

11월 30일까지 후보자 공모 접수 총 상금 5억원 규모…내년 4월 중 결과 발표   ‘시니어의,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에 의한 어워즈’가 열린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사장 홍봉성)이 주최·주관하는 ‘라이나50+어워즈’(이하 50+어워즈)의 후보자 공모가 한창 진행 중이다. 50+어워즈는 시니어를 위한 활동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원해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이끌고자 만들어진 시상으로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의 세 부문을 통해 개인 및 단체와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접수마감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접수처는 ckf@cignakorea.co.kr이다. 50+어워즈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전화(02-6330-6855) 또는 이메일(ckf@cignakorea.co.kr)로 문의 가능하다. 50+어워즈는 후보자 공모 기간이 긴 편이다. 당장 공모 준비가 안 되었더라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그 전에 50+어워즈에 대해 자세히 알면 공모 지원을 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어워즈 주요 사항과 지원 팁(Tip)을 Q&A로 정리했다.   -제1회 라이나50+어워즈가 곧 열립니다. 어워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라이나재단: “50+어워즈는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 및 업적, 아이디어 등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과 헌신을 통해 50+세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의 세 부문을 통해 개인 및 단체와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합니다.” -라이나50+어워즈가 타 공모전이나 시상식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요? 라이나재단: “‘50+세대를 위한 국내 첫 어워즈’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50+’를 타이틀로 걸고 시상 목적부터 지원 대상까지 50+세대가 주인공인 어워즈는 없었죠. 50+세대들이 어워즈를 통해 우리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해 온 과정과 그 성과에 대해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③”포트폴리오부터 만드세요”…‘자기 PR’과 ‘협업’에서 제2의 인생 시작됩니다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시리즈 첫 번째 편, 공익 활동가로 변신한 시니어들 33년 베테랑 PD에서 시니어미디어협동조합 이사장이 된 현정주 씨 인터뷰     무려 33년이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그는 존경받는 선배, 유능한 언론인의 자리를 뚝심있게 지켜냈다. KBS에서 PD로 33년 동안 근무한 현정주(64)씨의 이야기다. 그는 2012년 정년퇴직을 하기 전까지 KBS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작자와 책임자로 왕성히 활동했다. 문화가산책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으며, TV미술관, 클래식오딧세이, 진품명품 등 KBS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작, 관리해왔다.  그리고 2012년 은퇴 후, 그는 카메라를 다시 들었다. 자신과 같은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서다. 시니어를 위한 비영리사단법인인 ‘50플러스코리안‘의 창립 멤버이자 시니어들로 구성된 ‘50플러스코리안미디어협동조합(이하 미디어협동조합)’을 만든 현정주 미디어협동조합 이사를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미디어협동조합에서 만났다.   ◇미디어 전문가 30명과 협동조합 설립,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까지    현 이사장은 은퇴 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선배로부터 한 제안을 받게 된다. ‘시니어들을 위한 비영리사단법인을 만들자’고. “생각해보니 30여년 동안 난 꽤 괜찮은 PD였는데…사단법인을 만들면 이 재능을 썩히지 않고 쓸 수 있겠다 싶었어요. 게다가 나의 능력을 비슷한 처지에 있는 시니어들을 위해 사용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사단법인 설립에 동참하기로 마음 먹은 현 씨는 2012년 8월 노년학 전문가인 한주형 박사(현 50플러스코리안 회장), 고교 선배와 함께 미국 워싱턴으로 ‘AARP’를 방문했다. ☞AARP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AARP(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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