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
“후원자를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창의적 기부문화 시작된다

향후 5년 대한민국 기부&모금 트렌드 비영리단체 모금액 지난 5년새 2배 늘어 개인기부도 증가 예상 최근 SNS 모금 효과 커 향후 유산·부동산·재능 등 다양한 기부 확대 기대 “치열하게 고민하고, 눈치 보고, 경쟁하는 ‘모금 전쟁 시대’였다.” 비영리단체 모금 전문가 9명은 지난 5년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 기간 비영리단체 모금액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월드비전은 578억(2007년)에서 1426억(2011년)으로 2.5배 가까이로 늘었다. 기아대책은 516억에서 990억으로, 어린이재단은 443억에서 740억원으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유니세프는 3.6배나 증가했다. 모금액의 85~90% 이상은 정기 후원자가 내는 기부금이다. 전재현 월드비전 후원개발본부장은 “2012년을 기점으로 개인 후원자 수가 47만명을 넘어섰다”고 했다. 100명 중 1명이 후원자인 셈이다. 이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개인기부 늘지만, 폭발적 성장은 미지수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동안 개인기부가 늘어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증가가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효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민참여추진단장은 “다른 나라는 개인기부 대 기업기부 비율이 7대3인 데 반해, 우리는 3대7로 기업기부가 더 많은 유일한 나라”라며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의 기부, 10년 전부터 나눔교육을 접한 20대 직장인의 기부가 늘면서 개인기부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정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부 부장도 “우리 국민소득이 2만5000불 정도인데 3만불 시대에 의식개혁이 일어난다”며 “평균 20% 정도 기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지표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반면 박순 유니세프 후원자개발국 국장은 “2008~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이 2012년부터 모금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신규 후원자 수가

[Cover Story] 나눔문화 이끌 새 키워드… ‘개인·고액기부·매체통합’

[Cover Story] 향후 5년 대한민국 기부&모금 트렌드 개인·기업 기부 전망 – 개인 후원자 활동으로 “향후 5년은 증가” 기대 경기 영향 받는 기업은 ‘부익부 빈익빈’ 견해도 금액·모금 형태 변화 – 아너소사이어티 등 고액 기부 시장 확대 앱·방송 등 매체 결합한 통합 모금 마케팅 기대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 향후 한국인의 기부·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지속될 수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2011년 기준 100억 이상 모금한 비영리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5년 한국의 기부·모금 트렌드’를 전망해봤다. 모금액은 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개인 및 기업 기부금(정기 후원 회비, 일시 기부금, 물품 후원금 포함) 합산액을 기준으로 했다. 심층 설문에 참여한 단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3692억원), 월드비전(1426억원), 적십자사(1403억원), 기아대책(990억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740억원), 유니세프(712억원), 굿네이버스(594억원), 컴패션(471억원), 세이브더칠드런(224억원) 등 총 9곳이다. ◇개인 기부 늘어날 전망, 기업 기부는 전망 엇갈려 이들은 “지난 5년간 모금액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었던 건, 개인 후원자 덕분”이라면서 “향후 5년은 경기가 어렵더라도 개인 기부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업 기부에 대해서는 다소 견해가 엇갈렸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 전문화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9개 기관 중 두 곳의 실무자는 “기업은 개인보다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부금 액수가 지난 5년처럼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 기부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고액 기부 시장 확대될 것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축적했던 고액의 자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Cover story] 돈만 드는 예술, 돈만 대는 기업? 후원에 대한 생각부터 바꾸세요

‘문화예술 모금전문가’ 英 메세나협의회 필립 스페딩 국제교류 본부장 “기업은 왜 굳이 돈을 줘야 하는 지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끌려 다니고, 예술단체는 돈만을 목표로 해서 관계를 맺는 경우가 가장 나쁘다.” 영국 메세나협의회(Arts&Business) 필립 스페딩(Philip Spedding·48·사진) 국제교류 본부장이 문화예술경영 컨설턴트로서 본인의 경험 중 최악의 사례를 꼽았다. 일본 자동차 회사 D사의 고급 차 브랜드가 유럽 지역의 오페라 하우스와 제휴할 때의 예다. “개념적으로 생각해 봐도 그런 좋은 차를 모는 사람들이 오페라를 보러 가지 않겠는가? 그러나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기업 차원의 전략이 부재했다.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무조건 지원만 따내려 애썼고.” 비단 D사가 아니더라도 이런 기업이 부지기수라고 했다. 스페딩씨는 기업과 문화예술 단체가 서로 간의 파트너십에 대해 납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자신들이 그냥 돈만 쌓아 놓은 곳이 아니라 사람이 있고 기술력이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문화예술 단체에 이해시켜야 하고, 문화예술단체는 자신들이 일정 정도의 성과 요소를 갖고 있다는 점을 기업에 설득해야 한다는 얘기다. 필립 스페딩씨는 캐나다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영국에서 문화예술분야 모금전문가로 활동했다. 영국 메세나협의회에서 일한 지는 12년째로 모금, 기업 컨설팅, 국제교류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기업 중에는 삼성에 기업문화경영과 관련한 자문을 한 바 있다. 그와의 만남은 지난 14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의 ‘예술의 사회적 가치 창출’ 좌담회가 있기 2시간 전,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이뤄졌다. 좌담회에는 김장실 예술의전당 사장,

새 나눔 문화_ 크라우드 펀딩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 적은 돈으로도 응원할 수 있어요 소액 집단투자로 예술가 후원 2~3년전 성공한 미국·유럽을 벤치마킹, 한국에선 ‘소셜펀딩’으로 알려지기 시작 목표 금액 못 채우면 전액 환불 – 돈이 아닌 공연표·시제품 등으로 보상 윤옥희(43)씨가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 5월, 어느 기업의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있던 작은 홍보 배너를 통해서였다. “사실은 크라우드 펀딩이 뭔지는 잘 몰랐고 문화나눔이라는 말이 있어서 클릭을 해봤어요. 평소에 공연이나 전시는 보러 다녔거든요.” 그렇게 시작된 클릭에서 옥희씨는 새로운 문화나눔을 경험하게 됐다. “이원국 발레단의 ‘돈키호테’ 공연에 무대의상이 필요한데 저나 다른 분들이 내는 돈을 모아 무대의상 비용을 마련한다는 거예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준 후원자들을 사전 리허설에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니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기부를 위해 본인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옥희씨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4주라는 주어진 기간 내에 목표 금액이 다 모이지 않을 경우, 후원금이 환불된다는 점이었다. 옥희씨는 “목표가 완수되지 않으면 아예 지원이 되질 않는다고 하니, 꼭 100%에 도달해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져서” 내친김에 “발레를 꿈꿨던 한 사람으로서 조그맣지만 두터운 마음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응원글도 해당 모금 페이지에 남겼다. 옥희씨 같은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이원국 발레단은 지난달 10일 140명이 참여해 500만원의 예정 금액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크라우드 펀딩 또는 소셜펀딩이라 일컫는 소액 후원 사이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1월에 디스이즈트루스토리(www.thisistruestory.co.kr )가 문을 열었고 3월엔 콘크리트(concreate.me)가, 4월엔 문화예술위원회 크라우드 펀딩(fund.arko.or.kr

소통의 공간에서 나눔의 공간으로

SNS 모금 열풍 최근 스마트폰이 열풍을 일으키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국내 나눔 문화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SNS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확산 효과다. 한 예로 미국 적십자사는 아이티 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트위터를 통해 80만명을 모금에 참여시키며 800만달러(약 90억원) 이상을 모았다. 이런 SNS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국내 NGO들도 앞다퉈 SNS를 활용한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자체 트위터(@unicefkorea)와 미투데이(metoday.net/unicef)를 통해 작년 12월 23일부터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연필 보내기 운동’을 알리고 있다. 이 운동은 한 자루에 25원 하는 연필을 자신이 원하는 수만큼 핸드폰, 신용카드 등으로 소액 결제해 후원하는 운동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트위터에는 이미 1만명의 팔로어가 등록되어 있어 이들이 트윗과 리트윗을 통해 캠페인 홍보와 모금에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채정아(36) 미디어 팀장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했던 SNS가 모금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캠페인”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SNS를 통한 소액기부 운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트위터(@Good_Neighbors)를 통해 자체 캠페인인 ‘날아라 희망아’를 홍보하고 있다. 트위터에 캠페인 관련 웹페이지 주소를 링크해놓고, 링크를 따라가면 캠페인 홈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네티즌들은 캠페인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국내외 아동들의 사연을 읽고 정기 후원이나 일시후원을 할 수 있다. 개인이 SNS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경우도 생겨났다. 가수 션이 대표적이다. 7일 현재 그의 트위터(@jinuSEAN300·사진) 메인에는 ‘루게릭병 요양소 건립’ 모금을 위한 계좌번호가 적혀 있다.

직접참여 봉사·SNS 홍보… 한 걸음 도약하는 기부문화

국내 NGO 2011년 트렌드 상처 입은 국민 신뢰 투명성으로 회복 직접 참여 소통·홍보전문성 강화 201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 파문으로 들썩인 ‘기부계’의 올해 가장 큰 트렌드는 ‘투명성 강화’다. 국내 NGO들은 기존에도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받은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회보 등에 공개하고, 후원자들이 직접 국내외 사업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모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이 흔들리자, 이를 회복하기 위한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후원자 직접참여 프로그램 강화’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올해 봉사단원이 파견되어 있는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비전트립’과 ‘CDP(Child Development Program) 트립’의 참여자 수를 늘릴 예정이다. 기아대책 홍보사업본부 김은희(38) 본부장은 “올해 비전트립에는 작년보다 15% 정도 늘어난 7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고, CDP 트립의 참여자 수도 2.5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대책은 후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현지 사업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서 정기 후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중고등학생 우수자원봉사자들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강화했다.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국에 작년보다 2배 늘어난 140여명을 파견해 해외에서 봉사활동도 해보고, 현장에서 월드비전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로 NGO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했던 후원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오은주(46)씨는 작년 10월 국제아동개발원조단체인 ‘플랜코리아’를 통해 후원하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베트남에 갔었다. 오씨는 “후원아동이 사는 지역에 만들어진 학교와 유치원을 보고 나서 내가 낸 후원금이 잘 사용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편지나 사진만 교환할 때와 달리 직접 만나고

삼성전자·유통업체·스타가 함께하는 美 초유의 독창적 자선행사

Case study_ 어린이들을 위한 삼성의 희망 미국 내 높아지는 삼성 위치 고려해 명확·구체적 활동 필요성 느껴 美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키울 것 제니퍼 로페즈(40), 마크 앤소니(42), 매튜 맥커너히(41), 댄 마리노(48) 사이의 공통점을 추측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이들을 전설의 쿼터백, 유명 영화배우, 가수 정도로만 기억한다. 이들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서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댄 마리노 재단’은 1983년부터 1999년까지 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팀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했던 댄 마리노가 설립한 재단이다. ‘제니퍼 로페즈 마리벨 재단’은 원격 의료를 통해 여성과 아동의 의료 서비스 지원을 도모하는 비영리 단체이고, ‘매튜 맥커너히 재단’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올바른 성인이 되도록 지원하는 자선단체다. 앞서 밝혔던 유명인들의 공통점은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들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삼성의 희망(Samsung’s Hope for Children)’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미식축구, 야구, 농구, 골프 등 미국의 4대 인기 스포츠 스타들의 자선재단과 협력해 자선기금을 모금하는 독창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삼성 희망의 4계절 캠페인(Samsung’s Four Seasons of Hope)’을 진행해왔다. 삼성 희망의 4계절 캠페인은 소비자가 미국 내 전자 유통매장에서 삼성 제품을 구입할 경우 이익금의 일정액을 자선기금으로 적립해 스포츠 스타나 유명인이 후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예를 들면 삼성의 제품이 판매될 경우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중 하나인 ‘베스트 바이’는 매튜 맥커너히 재단으로, 미주 각 지역별 역사를 자랑하는 가전제품

‘한강의 기적’ 뒤엔 ‘국제 원조’ 디딤돌 있었다

과거 한국의 복지를 책임졌던 부서는 보건사회부다. 보건위생이나 방역, 구호, 아동, 가족계획과 관련한 사무를 맡던 보건사회부는 1955년에 설치되어 1994년에 보건복지부로 개칭됐다. 전쟁 직후 보건사회부만의 힘으로 국내의 가난과 질병을 다스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때 국제구호NGO는 든든한 파트너였다. NGO의 활동이 아동결연사업에서 가정개발사업이나 지역개발사업으로 확장되던 시기인 1960년대에는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1961년 보건사회부 예산은 9억5000만원인 데 비해 같은 해 해외에 기반을 둔 원조단체의 전체후원금(외원전체액)은 20억5500만원으로 보건사회부 예산의 두 배를 웃돈다. 1960년 1인당 국민소득은 1만원. 국가도 개인도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엔 버거웠다. 60년대가 저물어가는 순간까지 외원전체액과 보사부예산은 한국의 빈곤을 해결하는 데 비슷하게 힘을 모았다. 1960년부터 1969년까지 보사부 예산의 합계는 416억8200만원, 같은 기간 외원전체액은 384억8800만원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 사이 1970년 1인당 국민소득은 9만원, 1960년에 비해 9배가 늘었다. 보건사회부 예산이 외원전체액을 크게 넘어선 것은 1970년부터다. 1970년부터 1975년까지 보건사회부 예산은 426억8900만원으로, 외원전체액 148억5500만원에 비해 3배가량 많은 액수다. 한국의 경제력이 성장하면서 해외의 원조도 줄거나 중단되었고, 그 사이 국민 개개인도 살만해졌기 때문이다. 1980년 1인당 국민소득은 100만원, 10년 전인 70년대에 비해 다시 10배가 뛰었다. 1990년 1인당 국민소득은 435만원, 세계가 괄목할 만한 성장이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정부가 힘들 때 그 뒤를 지켜준 원조단체의 노력이 있었다. 오늘날 국내의 구호단체들은 과거의 우리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9년 한국구호단체 중 상위 5개 단체가 확보한 정기기부 회원 수는 88만명, 모금액은 2400억원이다. 한국의 모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