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기부 그 후]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 희망의 씨앗을

얼마 전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몰고 온 영화가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성 감독 로야 사다트씨가 만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예요. 이야기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형사과장으로 일하는 여성, 소라야에서 시작됩니다. 남편과 시아버지는 소라야의 사회생활을 반대하기 일쑤였어요. 설상가상 소라야에 의해 명예살인을 저지당한 마을 원로는 그를 눈엣가시로 여겼죠.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못마땅해하는 이들에 의해 함정에 빠진 소라야는 사고로 남편을 죽이게 되고,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남성 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었으나, 결국 남성들에 의해 좌절된 고된 현실. 소라야는 자신의 이야기를 긴 편지에 담아 대통령에게 보내게 됩니다. 영화는 이렇게 남성우월적 관습으로 인해 파멸돼 가는 여성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냈습니다.   ◇‘남자 형제, 배우자 없이 여자 혼자서는 집 밖을 나갈 수 없는 나라’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수많은 ‘제2의 소라야’가 존재합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서 살아가는 이 여성들은 엄격한 종교적 규율에 따라 사회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양성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왔지만, 아프가니스탄 여성에겐 아직은 요원한 이야기입니다. 여성은 집을 지키고,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것 외엔 허락되는 활동이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40년간 이어진 전쟁과 내전으로 남편을 대신해 홀로 가정을 책임지는 ‘여성 가장’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이 어렵다 보니, 제대로 먹지 못해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5세 미만의 어린이 10명중 1명꼴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산모들 중에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콩 씨앗에서 시작된 작은 희망…여성 인권에 거름되기를 그런데 여기 가난과 차별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준 이들이 있습니다. 아프간 여성들과 아이들의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돕는 국제 구호 단체, 사단법인 ‘한–아프간친선협회’입니다.  지난 14년, 한–아프간친선협회에서는 전쟁으로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 마당

‘에이유디와 함께 소통이 흐르는 밤, 2017 가을’ 현장을 가다 행사장 한편에 앉을 자리도 없이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를 주제로 한 ‘주제별 토크’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코다는 청각장애를 가진 ‘농인(聾人)’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말한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참가자 이상현(24)씨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코다에 관해 물었다. 연사로 나선 이현화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 주무관은 코다로서의 경험을 사례로 들며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부모님이 아이를 이해해주고, 다른 코다와 많이 만날 수 있게 해줘야 해요.” 지난 4일, SK서린빌딩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에이유디’가 주최하는 ‘소통이 흐르는 밤’ 행사장 모습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에서 비롯된 청각장애인의 소극적 사회 참여 및 제한된 네트워크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박원진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현재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 나눔, 협동’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에이유디만의 비전이 녹아 나왔다”고 전했다. 3회 행사 때만 해도 밤에만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낮 프로그램도 이뤄지는 등 보다 풍성해졌다. 현장에서는 문자통역과 수화통역을 모두 제공해 청각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낮 프로그램은 ‘주제별 토크’와 소통 부스로 구성됐다. 주제별 토크 행사에는 청각장애인 부모와 자녀, 사회적 기업 ‘열린 책장’ 대표와 디자이너, IT 개발자, 공무원 등이 연사로 섰다. 소통 부스에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 함께 제공되는 버전)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비영리단체 ‘사운드플렉스’,

[Good&Culture] 영화로 되돌아본 일상 속 아동폭력…아동권리영화제 열린다

오는 11월 셋째주 아동권리 주간’과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을 향한 일상 속 폭력을 영화로 되돌아보는 제 3회 아동권리영화제가 열린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25~26일 서울극장 8층 H관과 1층 키홀에서 ‘제 3회 아동권리영화제’를 개최한다. ‘일상에서의 아동폭력-찾고, 알고, 말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영화제는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올바른 어른의 자세’, ‘방임으로부터 보호’,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아동의 목소리’ 등 다섯 가지 섹션을 이어간다. 배우 조성하, 치과의사이자 방송인인 김형규, 영화평론가 이동진, 모델 한현민 등이 참여해 관객과 의견을 나눈다. 이 행사는 서울 극장과 마리몬드가 후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를 함께 주최하는 올레 tv에서는 오는 30일까지 IPTV와 TV모바일에서도 아동권리영화제와 같은 카테고리로 영화 ‘소원’, ‘라이언’, ‘도희야’, ‘아무도 모른다’, ‘400번의 구타’ 등 58편을 내보낸다. 25일 첫날 개막작은 수영대회에서 늘 4등만 하는 준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4등’이다. 메달을 따게 해준다는 말에 준영의 엄마는 코치 광수에게 준호를 맡기고 광수와 혹독한 훈련을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준우 동생은 준우 등이 퍼렇게 멍든 걸 발견하는데… 준우는 엄마에게 묻는다. “내가 맞아도 1등 하는 게 좋아?” 영화는 아이의 행복과 성적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모, 괴로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이외 다양한 아동권리 영화들이 각 세션별로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 ‘우리 삶 속 아동폭력 이야기’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배우 조성하가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국내 아동보호 ‘한 아이’ 캠페인 서포터인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이 현장에서 목격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나눈다.

[기부 그 후] 사회가 품은 위기 청소년, 든든한 가족이 되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빛나(가명)양에게 산다는 건 끝 없는 터널을 통과하는 일이었습니다. 어릴적 부터 불우했던 가정 환경, 바닥까지 내려간 자존감… 산다는 게 하루하루 외롭고 버거웠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집에 불까지 질렀지만, 빛나양에게 남은 건 고통스러운 화상이었습니다. 방화범으로 체포돼 소년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소년원을 나온 뒤에도, 사는게 막막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되돌아 갈 집도, 품어줄 부모님도 없었습니다. 막막한 빛나양에게 유일하게 ‘비빌 언덕’이 되어준 이들이 있었습니다. 소위 ‘비행청소년’, ‘소년원 출신 청소년’이라는 딱지를 안고사는 청소년들이 사회 안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소년보호협회’ 활동가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떨어진 ‘외로운 섬’, 불우위기 청소년 ‘소년원’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나쁜 짓을 저질러 죄값을 치르는 비행 청소년의 이미지부터 떠오르시진 않나요? 사실 ‘소년보호기관’에 가는 청소년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마음 둘곳 없이 자란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낳아준 부모의 무관심, 사회의 외면 속에서 ‘외로운 섬’이 되어 학교와 사회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것이죠. 그중에서도 한순간의 실수로 소년원에 들어갔다 나온 친구들이 겪는 어려움은 훨씬 큽니다. 돌아갈 가정도 없고, 주변의 영향으로 재비행의 위험에 노출될 때도 많습니다. ‘소년원 출신’이라는 꼬리표 앞에서 ‘제대로 살아보겠다’는 굳은 결심이 꺾이기도 합니다.  한국소년협회는 불우위기 청소년들이 다시 비행을 저지르지 않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착을 지원하는 소년보호전문재단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기댈 곳 없이 자란 청소년들이 한 순간의 실수로 사회와 격리돼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듬어주는 ‘마지막 안전망’인 셈이죠. “우리 사회는 범죄를

[기부 그 후] 뒤늦게 꽃핀 어머니들의 학교를 응원해주세요

  ◇ 배움의 꽃 피우는 늦깎이 ‘어머니’ 학생들   힘들게 말을 꺼낸 김금자(가명)씨의 볼 위로 눈물 한 방울이 흘렀습니다. 긴 세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처음으로 입 밖에 낸 순간이었습니다. 김씨는 30년이나 일했던 정든 회사에 사표를 냈다고 했습니다. 공장에서 그녀에게 작업반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는데, 이를 거절하다 끝내 정든 회사를 떠난 겁니다. “반장이 되면 매일 작업일지를 써야했어요. 차마 ‘글을 쓸 줄 모른다’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김금자씨처럼 뒤늦게 한글을 배우는 ‘어머니’ 학생들이 모인 학교가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서울어머니학교’입니다. 40대부터 70대까지, 90여명의 어머님들이 모여 한글과 영어, 수학 등을 공부합니다. 대부분이 가난으로, 공장 여공 등으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느라 초등학교 문턱도 밟지 못한 늦깎이 학생들입니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 한글을 다 떼는 데에만 평균 3년이 걸리지만 어머님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보다 강합니다.   ◇낡은 책걸상과 칠판이 공부를 방해했습니다   “여기저기 얼룩이 남고, 하얀 칠판에 형광등이 반사돼 글자가 잘 안 보여요.”  올해로 24년 된 서울어머니학교는 어머님들의 학비와 이십 여명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대한 어머님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려 애써왔지만, 낡은 책걸상과 칠판이 말썽이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모은 중고 책걸상은 높낮이가 들쭉날쭉 했습니다. 금이 간 화이트보드 칠판에는 마카 자국이 까맣게 남았고, 광택 때문에 빛 반사가 심해 시력이 좋지 않은 어머님들은 칠판 글씨를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특히 금이 많이 나간 칠판 1개는 안전 상 문제로도 교체가 시급한 상황. 서울어머니학교는 오래된 학교 물품의 교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2차례에 걸쳐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개설했습니다. 총 625명 네티즌들의 귀한 후원의 손길로, 칠판 1개를 새로 교체하고 56세트의 새 책걸상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감펀딩] “함께 살 새 집 지어질 날 올까요”…은평재활원 50명 장애인들의 기다림

“저요? 하루 종일 휠체어에만 있는데….” 평소에 무얼 하며 노느냐고 묻자, 이승연(가명·15)군이 미소와 함께 답했다. 이군은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퇴화하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다. 한때 뜀박질을 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병의 진행이 빨라지면서 아예 걸을 수 없게 됐다. 근이영양증은 심장 근육에까지 진행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고, 20세 이후로는 생존 가능성이 낮은 병이다. “안타깝죠. 한창 꿈 많을 시기인데 자기 병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고 있으니까요. 나중에 요리사가 돼서 친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다더니, 어느 순간부터 ‘저는 이제 못 하잖아요’ 하더라고요.”(이보라 사회복지사) 이군은 현재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서울 은평구 은평재활원에서 생활한다. 어릴 적 부모와 분리돼 일반 아동시설에서 지내다 지적·지체 장애 증세로 2011년 이곳에 왔다. 이군을 돌보는 이보라 사회복지사는 “친구들처럼 ‘춤을 배우고 싶어요’, ‘빵 만드는 제과제빵사가 되고 싶어요’ 하던 아이가 언젠가부터 앉아서 할 수 있는 일로 꿈이 바뀌더라”며 “옆에서 응원해줘도 자신이 이미 꿈을 포기해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런 이군에게는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다. 재활원의 또래 친구들과 같은 방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원래 지내던 재활원 건물이 2014년 안전진단 E등급을 받아 철거되면서, 3년 전부터 50명 원생이 아파트 1곳과 빌라 2곳에 떨어져 살게 됐기 때문이다. 또래들이 지내는 5층 빌라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이군 혼자만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아파트에서 중년배 형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수현 은평재활원 팀장은 “또래 친구들이 낮에 치료를 받으러 들렀다가도 저녁이 되면 각자 숙소로 가버리기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③ 스토리텔링 기획보도의 모든 것

3강 스토리텔링 기획보도의 모든 것박란희 더나은미래 편집장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바뀌지 않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콘텐츠’의 중요성입니다. 어떤 정보든, 어떤 글이든 훌륭한 콘텐츠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마련입니다. 후원자를 향한 메시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영리단체가 가진 수많은 모금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홍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홍보의 기본은 우리 조직의 아이덴티티(Identity), 브랜딩(Branding), 포지셔닝(Positioning)을 잡는 것입니다. 박란희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장이 후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기획 보도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Q1. 좋은 글쓰기란 무엇인가요?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이젠 온라인 모바일 시대이기 때문에 쉽게 읽히는 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간결하게 핵심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언론사에선 수많은 정보를 짧은 텍스트 안에 넣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신문 지면, 방송 분량이 한정돼있기 때문입니다. 독자가 궁금해할만한 기본적인 정보를 모두 담고 있으면서도, 간결하고 쉽게 쓰는 것이 기자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입니다. 여러분들이 글을 못쓴다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은 누구도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정보를 전부 담고 있는 글이 좋은 콘텐츠라고 할 순 없습니다. 대다수 비영리단체의 보도자료를 보면, 단체가 하고 싶은 모든 콘텐츠를 전부 집어넣습니다. 반면, 기자들은 독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할 만한 콘텐츠들을 뽑아내서 담습니다. 광고(Advertisng)와 PR(Public Relation)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광고는 ‘우리는 좋은 회사’라고 직접 이야기하는 걸 말합니다. 돈을 내고 내가 하고 싶은 걸 전부 담는게 광고입니다. 반면 PR은 제3자가 ‘좋은 회사’라고 설명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가족이 함께 그리는 행복한 하루

우리가족 행복시간표   지난 23일 토요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100여명의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상의하기 시작했다. 최재우(7)군은 흰 종이에 크레파스로 가족들의 얼굴을 그렸다. 그 옆으로 가족들이 ‘김밥 만들기’ 등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그려넣었다. 가족과 함께할 여가 계획을 시간표로 만드는 ‘우리 가족 행복시간표’ 프로그램 현장 모습이다. 이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주최하는 문화 소통 캠페인 ‘우리 함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다. 특히 이날 행사를 후원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해운대 티볼리점의 임직원들도 가족들과 시간표 만들기에 참여했다. 윤강남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원팀장의 가족은 시간표에 자전거를 그려넣었다. 온 가족이 차 대신 자전거로 다니면서 기름 값을 아껴 유니세프 같은 아동 후원 단체에 기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윤 지원팀장은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남기고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영희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하고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역할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줬으면 한다”며 “우리 가족 행복시간표를 통해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한다는 것이 낯설지 않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우리가족 행복시간표는 9월 초 서울 강서구 방화 11 복지관에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해 100여 가정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난 7월 21일 캠페인 시작 이후 무려 625가정 이상이 여가 계획을 담은 시간표를 접수했다. 우리가족 행복시간표의 공모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대상부터 입상까지 70개 작품을 선정하고, 수상작에는 소년조선일보 사장상·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대표상과 최대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제공하는 한화 워터피아 입장권, 63 종합

더나은미래가 ‘CSR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합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의 해법, ‘Better Future+CSR Trend Report’에 담겨있습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해법을 제시하는 ‘Better Future+CSR 트렌드 리포트 vol 1.’을 발간합니다. 1년에 4회 분기별로 발간되는 ‘Better Future+CSR 트렌드 리포트’에는 국내 정부 및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동향 및 전망, 글로벌 기업의 CSR 트렌드 및 케이스 스터디가 지속적으로 담길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중순 처음 발간되는 ‘Better Future+CSR 트렌드 리포트 vol 1.’에는 ▲문재인 정부 ‘제3섹터 인맥지도’ ▲새정부 100대 과제, CSR 향방 ▲20대 국회 CSR 입법 동향 분석 ▲문재인 정부, 사회적가치 평가 심층 분석 ▲공공기관 사회적가치 평가 방법 총정리 ▲글로벌 인덱스로 본 한국 기업의 현주소 ▲파타고니아 릭 리지웨이 지속가능경영 총괄 부사장 심층 인터뷰 및 케이스 스터디 ▲국내외 CSR 뉴스 클리핑 등 심층 분석 콘텐츠가 다뤄집니다.  가치와 혁신을 담은 신(新)경영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바랍니다.    Better Future+ CSR Trend Report vol.2   ※문의: csrmember@chosun.com  ☞구독 신청하기 

[공감펀딩 그 후]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으로 전시회를 열게 됐어요”

시각장애인 일러스트레이터 ‘미긍주혜’ 공감펀딩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감사편지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긍정’으로 글을 쓰는 일러스트 작가 ‘미긍’입니다. 저는 교통사고로 ‘시각장애’를 입고 오른손이 마비되는 장애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장애를 딛고 긍정의 그림과 글을 소개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난 4월 미긍이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에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 기사화되었어요. 동시에 더나은미래와 네이버 해피빈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공감펀딩에도 소개됐습니다. 공감펀딩을 통해 1만5000원 이상 후원해주신 분들께는 최근 제가 그렸던 그림 58점을 담아 펴낸 책 <아름다운 긍정, 미긍>을 배송해드리기로 했었죠. 그외 수익금은 장애인식개선 전시회, 장애인복지관 등을 위한 작품 기부, 재능 기부 활동 등에 사용할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기사보기: 시각장애인 일러스트레이터, 희망을 그리다  여러분이 기사와 공감펀딩을 통해 보여주신 관심과 참여 덕분에 한 달 만에 목표 금액의 100%를 넘어섰습니다. 출판사 없이 따로 출간한 제 책을 많은 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었어요. 책 한 권 한 권을 직접 제 손으로 포장해서 여러분들께 배송해드렸죠.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었지만, 얼마나 보람되고 감사했는지 몰라요. 지금쯤 제 책을 받아보셨을텐데, 그림과 글귀가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선물해드렸기를 바라요.  최근 공감펀딩으로 여러분이 입금해주신 금액(354만1000원)이 그대로 제게 전달됐습니다. 책 값을 제외한 후원금으로 내년 1월쯤 전시회를 열 계획이에요. 장애로 인해 전시회에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병원 미니전시회도 진행할 생각입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에겐 전시 관람이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계단의 불편함이 없는 장소, 휠체어 이동이 용이한 곳으로 전시 장소를 잡으려 해요. 저는 교육기관을 돌며

[기부 그 후] 학대 피해 어르신들의 한끼 식사를 채워주세요.

“돈을 달라면서 발로 걷어 차고 때렸어. 나중엔 아이들도 때리려고 하길래 온몸으로 막았지. 왜 신고 안했냐고? 그래도 내 아들이잖아, 어떻게 경찰을 불러. 한번은 경찰이 왔는데 다쳐서 멍든 거라고 거짓말했어.”   진순(가명·86) 할머니의 아들은 이혼을 하고 아이들만 할머니께 맡긴 채 떠났습니다. 생활비도 주지 않고, 왕래 없이 지내던 아들은 돈만 떨어지면 할머니를 찾아왔습니다. 남보다도 못한 아들은, 현금이며 금품은 있는 대로 빼앗은 것도 모자라, 돈을 주지 않으면 할머니와 자신의 두 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아들이 집에 다녀갈 때면 박 할머니의 얼굴은 엉망이 됐습니다. 눈 주위는 퍼렇게 물들어 있고 목과 팔 여기저기에는 붉은 손자국이 나 있었지요. 이런 할머니의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라”, “애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피해라”고 수차례 설득했고, 수많은 고민 끝에 한 노인복지시설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학대 가해자 대다수가 ‘가족’…가족 처벌 두려워 신고 못해   얼마 전 박 할머니는 대전에 위치한 대전노인전문보호기관의 도움으로 학대 가해자로부터 떨어져 지내는 중입니다. 아이들 또한 할머니와 함께 잘 커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대를 받아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학대 가해자가 가족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죠.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6년 노인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노인학대 중 88.8%가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들이 학대를 하는 경우가 37.3%로 가장 많았습니다. 학대를 당하면서도, 많은 노인들이 신고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학대를 받은 지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참다 못해 도움을 요청해요. 그런데 오랜 세월 학대가 이어진 경우엔 가해자는 죄책감을 잘 느끼지 못하고 피해자는 학대 상황에 무기력해진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더욱 신고가 중요합니다. 학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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