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NGO들, ‘기후위기 대응’ 나서다

기아, 질병, 재해 등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구호하는 활동에 집중해왔던 인도주의 NGO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각국 적십자사들의 연대체인 국제적십자운동은 이달 말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전 세계 인도주의 NGO들을 대표해 ‘기후위기 대응 선언’을 한다. 앞서 국제적십자운동은 지난 5월 ‘국제 인도주의 기구를 위한 기후·환경 헌장’을 발표했다. 기후와 환경을 고려하는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NGO들이 지켜야 할 행동 규범 7가지가 담긴 헌장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옥스팜 등 전 세계 인도주의 NGO 150곳이 서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아대책, 태화복지재단, 한국해비타트 등 국내 NGO 16곳도 서명에 참여했다. 인도주의 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는 이유는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취약계층에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홍수 발생 횟수는 약 134% 증가했고, 같은 기간 가뭄 발생 횟수는 약 29% 늘었다. 홍수는 아시아에, 가뭄은 아프리카에 집중됐다. 홍수 피해를 입은 인구와 가뭄 피해를 입은 인구 수는 각각 약 16억5000만명, 약 14억3000만명이었다. 노영선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전략기획실장은 “이전에는 자연재해 발생 당시에만 일시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진행하면 됐지만 최근 들어 기후변화 때문에 홍수나 가뭄이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국제월드비전이다. 지난 3월 기후변화와 환경을 고려해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라는 지침을 각국 월드비전에 전달한 데 이어 기후변화 사업을 종전의 교육, 긴급 구호, 식량 지원 사업과 같은 범주에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부터는 기후위기 대응 사업의 하나로 케냐 ‘타나강 산림 복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나무와

취약가정 아동 4명 중 1명 “온라인 수업들을 개인 공간 없다”

취약가정 아동 4명 중 1명은 온라인 수업을 들을 개인 공간이나 책상·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대책은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 박사진과 함께 전국 취약가정 초·중·고교생 8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시기, 취약가정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학습 실태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대부분(88.7%)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공간이 ‘집(거주지)’이며, 26.3%가 ‘학습을 위한 개인 공간이나 책상·의자가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 수업·학습에 필요한 개인용 디지털 기기를 갖추지 못한 비율은 전체의 41.1%에 달했다. 그 중 31.8%는 형제나 자매 등 가족 구성원과 디지털 기기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기기가 없다는 응답은 9.2%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6%는 지난 학기에 ‘온라인 학습에 도움을 준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 수업 내용이 어려울 때 혼자 해결하는 비율은 16.3%,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비율은 7.9%으로 조사됐다. 응답 아동 중 18.6%는 ‘2019년에 비해 2020년 성적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대면 수업이 재개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8.6%가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대면 수업이 학습에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75.4%였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아동·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학습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전문기관,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5일 ‘제2회 아동·청소년 복지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기아대책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기아대책, 신임 이사장에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 선임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기아대책은 신임 이사장에 우창록(68) 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기아대책에 따르면, 우창록 신임 이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전임 이사장이자 서울대학교 스승이기도 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로부터 이사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경북 경주 출생인 우창록 이사장은 1997년 ‘법률가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법무법인 ‘율촌’을 설립한 후 국내 5대 로펌으로 성장시켰다. 2007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워싱턴대 법학대학으로부터 ‘자랑스러운 동문상(Distinguished Alumni Awards)’을 수상했고, 글로벌 법률 전문 매체인 ‘후즈 후 리걸(Who’s Who Legal)’ 인명사전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 대표 변호사직을 내려놓고 명예회장으로 은퇴한 후에는 재단법인 굿 소사이어티, 사단법인 온율 등의 이사장을 맡아 공익법제 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우 이사장은 “기아대책은 국내 최초로 민간차원에서 한국이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개발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32년간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사업에 후원자들의 소중한 재원을 투명하게 사용하며 성장해왔다”며 “이 소중한 섬김의 전통 위에 법률적 전문성을 더해 한 단계 더 도약해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희망을 싹 틔우는 일에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기아대책 “스무 살, 국내 최연소 유산 기부자 탄생”

  국제구호개발 NGO 기아대책에서 국내 최연소 유산 기부자가 나왔다. 30일 기아대책은 “올해 20세인 차은혜 후원자를 유산 기부자 모임인 ‘헤리티지클럽’의 최연소 회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헤리티지클럽은 사망 시 현금, 부동산, 주식, 보험, 신탁 등의 형태로 5000만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한 개인 후원자로 구성됐다. 차은혜 후원자는 생명보험금 기부 방식으로 유산 기부를 약정했다. 매달 소액의 생명보험 납입금을 내고, 30년 완납으로 만들어진 보험금 1억원을 기아대책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아르바이트 수익으로 보험 납입금을 직접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차 후원자 부모는 기아대책 고액기부자 모임인 ‘필란트로피클럽’ 회원이다. 그가 유산 기부를 결심한 배경이기도 하다. 차은혜 후원자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유산 기부를 몸소 실천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기부에 동참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스무 살에도 유산 기부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돼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두위 기아대책 메이저기프트 본부장은 “기아대책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등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방식의 유산 기부를 설계하고 있다”며 “유산 기부를 희망하는 많은 분이 사회환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기아대책, 위기가정 아동에 심리 치료 지원 나선다

기아대책이 전국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심리 치료 지원에 나선다. 17일 기아대책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하 개발원)과 ‘위기가정긴급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원 산하 전국 23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위기가정 아동·청소년을 발굴하고 심리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발굴은 매달 초 기아대책과 개발원이 함께 한다. 두 단체는 차상위계층, 복지 사각지대 가정에 전화 전수조사와 방문조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청소년을 발굴한다. 발굴 후에는 아동을 각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연계해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아대책의 이번 아동·청소년 심리 치료 지원 사업은 ‘희망둥지 위기가정 긴급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 처한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가정을 발굴·지원하는 게 주요 골자다. 발굴한 위기가정에는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와 더불어 심리정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강창훈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위기가정을 긴급 지원하는 희망둥지사업에 심리치료라는 날개가 더해져 온전한 아동·청소년 회복 지원 체계가 갖춰지게 됐다”며 “최근 아동학대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학대받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발굴해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10개국 120명 모인 특별한 월드컵…기아대책 ‘2018 호프컵’ 오늘 열린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축구 열기를 이어갈 ‘특별한 월드컵’이 오늘(11일)부터 닷새간 펼쳐진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개최하는 ‘2018 기아대책 HOPECUP(이하 호프컵)’ 얘기다. 호프컵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축구’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희망(hope)’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대회다. 전 세계 결연아동을 국내로 초청해 축구대회를 진행하며 후원자와의 만남, 한국문화 체험 등의 행사도 연다. 지난 2016년 ‘희망월드컵’이란 이름으로 첫 대회를 열었고, 이번이 2회째다. 초대 대회장으로 활약했던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또 한 번 대회장을 맡는다. 올해 호프컵에는 아시아 5개국(대한민국·몽골·캄보디아·키르기스스탄·태국), 아프리카 3개국(마다가스카르·카메룬·코트디부아르), 아메리카 2개국(멕시코·볼리비아) 등 총 10개국 결연아동이 참가한다. 국가별로 12명씩 총 120명이다. 모두 국내 후원자의 결연후원을 받는 아이들이다. 호프컵에 참가하기까지 아이들은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했다. 멕시코 우범지대에 사는 한 소년은 가까운 친척이 최근 총기 사고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소년은 자신을 도와준 나라 한국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쓰레기를 치운 공터에서 밤낮으로 축구 연습을 했다. 카메룬의 한 시골마을에서 온 소년은 여권을 만들기 위해 난생처음 ‘신분증’이란 걸 발급받았다. 카메룬 현지에서 결연아동을 지원하는 서지혜 기대봉사단 담당자는 “아이들을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끈질기게 부모를 설득했고 관공서도 수없이 찾아다녔다”면서 “아이들이 호프컵에서 희망을 얻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프컵 참가 아동들은 지난달 31일 입국해 민속촌, 고궁, 워터파크 등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일 열린 ‘호프컵 전야제’에서는 후원자와 결연아동의 일대일 만남 행사가 열렸다. 오는 12일에는 호프컵 참가자들이 기아대책을 후원하는 국내 학교를 방문, 우리나라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이주의 공익뉴스브리핑] 월드컬처오픈 코리아, Better Together Challenge 2018′ 참가자 모집(~8/9) 외

월드컬처오픈 코리아, ‘Better Together Challenge 2018’ 참가자 모집(~8/9)  월드컬처오픈 코리아가 ‘Better Together Challenge 2018-제1회 대한민국 지역혁신활동가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6~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의 일부로 진행되는 행사로 ‘세상에 변화를 만들어가는 나의 활동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역과 사회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활동 중인 개인과 단체가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60팀은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5분간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토크, 시연, 공연 등 발표 형식은 자유다. 본선 진출팀 가운데 16팀에 다음날 열리는 결선 출전 자격을 준다. 결선에서 최종 5팀을 뽑아 50만원 상당의 부상과 상장을 준다. 최우수팀(1팀)에는 오는 10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청년혁신가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 참가 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이며, 월드컬처오픈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GM·기아대책, 사회적기업 차량지원사업 신청자 모집(~8/17)  한국지엠한마음재단과 기아대책,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지역사회의 공익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기업에 차량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진행한다. 차량지원사업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받은 사회적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차량 지원을 받은 적이 없고 ▲차량을 활용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 있는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신청서를 제출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공익성과 재무건전성, 지원효과 등을 평가하며,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스파크 차량 1대를 지원해준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7일 까지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9월 14일에 결과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기아대책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기아대책 공모담당자(02-20850-8341, 8172) 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담당자(031-697-7846)에게 문의하면 된다.

비영리단체 대표 평균 연령 63세, 재임 기간은 8년

올해는 비영리단체들의 리더십에 굵직한 변화가 있었다. 우선 11년간 세이브더칠드런을 이끈 김노보 전 이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새 이사장으로는 오준 전 UN 대사가 취임했다. 굿네이버스 설립자인 이일하 전 회장도 사회복지법인 이사회를 떠났다. 2016년 양진옥 현 회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사단법인과 사회복지법인의 이사장을 겸직해오던 차였다.  변화의 흐름 속, 비영리 리더십의 현주소가 궁금해졌다. 더나은미래는 기부금 상위 10곳 비영리단체를 분석해 대표들의 현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회장, 이사장, 상임대표 등 단체의 대표 격인 인물을 중심으로 ▲임기 ▲재임 기간 ▲연임 규정 등을 조사했다. 월드비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세이브더칠드런, 기아대책, 밀알복지재단, 홀트아동복지회, 플랜한국위원회(플랜코리아) 등이 대상 단체 목록에 올랐다. 의료·학교법인과 법정기부금 단체는 임원 선출 규정이 달라 제외했다.   ◇임기 3년, 평균 재임 기간 8년 비영리단체 대표들의 임기는 대부분 3년(플랜코리아는 4년)이었다. 사회복지법인의 경우, 임원의 임기가 3년(감사는 2년)으로 정해져 있고(사회복지사업법), 그 외 공익법인은 4년(감사는 2년) 이내로 임기를 정할 수 있다. 연임이 가능하고 횟수에 제한이 없어서, 이사회의 승인만 얻으면 무제한 연임도 가능한 구조다. 때문에 몇몇 단체들은 정관에 연임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었다. 10개 단체 중 기아대책은 1회만 연임이 가능했고, 세이브더칠드런과 월드비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은 최대 2회까지만 연임할 수 있었다. 나머지 6곳(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한국컴패션, 밀알복지재단, 플랜코리아, 홀트아동복지회)은 별도의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았다. 대표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8년. 국내 상장사 대표(CEO)들의 평균 재임 기간인 4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길었다. 10곳 대표 중 가장

저소득층 아동 꿈 키워주는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

이진희(가명·20세)양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관악기를 접했다. 가슴 속에 연주자의 꿈이 피어났지만, 가정 형편 탓에 악기를 살 수도, 비싼 레슨을 받을 수도 없었다. 그때 진희양에게 내밀어 진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 저소득 가정 아동에 악기 및 레슨을 지원하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무지개상자’ 프로그램이었다. 진희양은 무지개상자 덕분에 관악기 연주자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 연습이 끝나면 입술이 다 부르터있을 정도로 열심이었다. 그 결과, 그녀는 서울대 음대 관악동문회가 주최하는 전국 관악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 지금은 서울대 기악과에 진학해 계속해서 꿈을 이뤄가고 있다. 국내 결연아동과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돕는 기아대책 무지개상자의 이야기다. 무지개상자는 기아대책이 GS SHOP의 후원으로 2005년부터 13년째 진행하는 문화정서지원 사업으로, 진희와 같은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악기 및 레슨을 지원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지난 2011년부터는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도 운영하고 있다. 조익현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겸 행복나눔플러스 음악총감독이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는다. 지난주에는 무지개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GS SHOP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의 꿈과 희망의 콘서트’다. 기아대책 결연아동과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25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이날 핸델의 ‘라르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 등 14곡을 연주해 감동을 선사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무려 7년 가까이 참여해온 고등학생 단원도 참여해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번 콘서트에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다. 박씨는 이번 공연에 솔리스트로 참여해

기아대책, ‘2017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장관상 수상

국제구호NGO 기아대책이 지난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년 제6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이하 2017 교육기부대상)’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17 교육기부대상은 교육기부 활성화 및 교육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 기관, 단체, 개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열렸다. 기아대책의 장관상 수상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2014년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수상이다. 기아대책은 2003년부터 이어온 ‘글로벌시민교육’,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나눔교육 ‘한톨나눔캠페인’ 등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교육기부활동을 실시해왔다.  ‘글로벌시민교육’이 대표적이다. 기아대책은 영∙유아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나눔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는 건강∙안전∙나눔에 관한 손인형극, 뮤지컬 탈인형극 등을 진행한다. 해마다 6만 여명의 영∙유아들이 혜택을 받는다. 교육을 받은 영∙유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인삼공사와 함께 ‘건강나눔그림대회’도 개최한다.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기관을 방문해 빈곤 등 지구촌 이슈를 주제로 한 수업을 진행한다. 공감능력과 다양성 존중, 비판적 사고, 소통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강화하고, 학생들을 지구촌 이웃을 섬기는 ‘섬김의 리더(Servant Leader)’로 성장시키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한톨나눔캠페인’,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한톨청소년봉사단’도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기아대책은 1991년 ‘한톨자선달리기’부터 2007년 ‘한톨나눔축제’, 2017년 ‘한톨나눔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청소년 나눔 교육을 이어왔다. 식량키트 만들기, 나눔교육 부스 등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올해는 요르단 자타리난민캠프 내 기아대책 태권도학교에 보낼 ‘평화그림엽서대회’도 진행했다. 이번 장관상 수상에 대해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더 많은 학생들이 ‘섬김의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나눔교육 및 교육기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대책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한다면 이메일 또는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② 소규모 NPO가 할 수 있는 모금마케팅 A -Z

2강 소규모 NPO가 할 수 있는 모금마케팅 A -Z 이요셉 빈손채움재단 사무총장   비영리단체별 경쟁이 심해지면서, 모금의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기 후원 중심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소액모금부터 고액기부 혹은 유산기부와 같은 초고액모금까지 형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에서 모금마케팅을 오래 진행해왔고, 빈손채움이라는 소규모 재단에서 직접 모금을 진행해온 이요셉 전 사무총장을 통해, 모금에 관한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Q1. 대형 비영리단체에서 모금기획 및 실행, 홍보대사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해왔고, 갓 창립한 소규모 비영리단체의 모금실무도 직접 진행했는데 차이가 있으셨나요? 3년 전 소규모 NGO에서 일하면서 A부터 Z까지 진행해보면서, 진짜 자기 실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됐어요. 혹시 기회가 되면 크라우드펀딩을 본인이 직접 한번 실행해 보세요. 자기 개인의 프로젝트도 좋고, 아니면 법인의 프로젝트를 해봐도 상관없어요. 그걸 해보면 ‘내 실력이 이 정도이구나, 내 네트워크가 이 정도였구나, 지금까지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냈을 때 내 실력은 몇 %이고, 팀원들 실력은 몇 %였는지’ 이런 게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Q2. 오랜 기간 모금을 해오면서 내린 본인만의 ‘모금에 대한 정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가 흔히 ‘모금이 어느 정도 될까’를 많이 고민하죠. 모금을 한자로 풀어보면, 금액을 모으는 것이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전적인 것’에 대해 한정지어 생각해요. 하지만 단순하게 돈만 모을 것인지, 환경이나 사람도 포함시킬 것인지에 따라 모금프로젝트의 방향이 많이 달라집니다. 메이저 NGO들이 하는 모금 중에 대놓고 ‘여러분, 이 프로젝트를 도와주세요’라고 말하지 않는 게 많습니다. 대부분 사람을 모집해요. 사람을

아이돌 용준형, 새 앨범 발매 기념해 기부 동참

하이라이트 용준형, 10월 16일 앨범 발매일 맞춰 1016만원 기부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29·사진)씨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나눔을 실천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용씨가 하이라이트의 신곡 발표일인 10월 16일에 맞춰 국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016만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용씨의 후원금은 국내 저소득 아동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기아대책 ‘희망온’ 캠페인에 후원된다. 기아대책은 국내 2000여 명의 결연아동 가정과 지역아동센터 등 난방비 마련이 힘든 복지시설을 돕기 위해 매년 희망온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용준형이 같은 그룹의 멤버 윤두준을 통해 기아대책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두준은 지난 2012년부터 6년째 기아대책을 통해 아프리카 잠비아 교육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멤버들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팬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데뷔일을 기념해 기부에 동참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용씨의 소속 그룹인 하이라이트는 지난 16일 데뷔 8주년 기념 앨범 ‘CELEBRATE’를 발매하고 19일 첫 컴백 무대에 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