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5일(월)
취약가정 아동 4명 중 1명 “온라인 수업들을 개인 공간 없다”

취약가정 아동 4명 중 1명은 온라인 수업을 들을 개인 공간이나 책상·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대책은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 박사진과 함께 전국 취약가정 초·중·고교생 8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시기, 취약가정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학습 실태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대부분(88.7%)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공간이 ‘집(거주지)’이며, 26.3%가 ‘학습을 위한 개인 공간이나 책상·의자가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 수업·학습에 필요한 개인용 디지털 기기를 갖추지 못한 비율은 전체의 41.1%에 달했다. 그 중 31.8%는 형제나 자매 등 가족 구성원과 디지털 기기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기기가 없다는 응답은 9.2%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6%는 지난 학기에 ‘온라인 학습에 도움을 준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 수업 내용이 어려울 때 혼자 해결하는 비율은 16.3%,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비율은 7.9%으로 조사됐다. 응답 아동 중 18.6%는 ‘2019년에 비해 2020년 성적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대면 수업이 재개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8.6%가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대면 수업이 학습에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75.4%였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아동·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학습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전문기관,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5일 ‘제2회 아동·청소년 복지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기아대책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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