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 사회 실현하는 그날까지”…8일 세계여성의날 기념 행사 열린다

내일(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광화문광장에서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5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여성 인권을 옹호하고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여성 단체 28개가 모여 구성한 연합체다. 올해 행사에서는 지난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난 미투 운동의 성과를 되새기고 그 흐름을 이어가자는 의미로 ‘성 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날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에는 오후 5시부터 여성·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사회적기업의 홍보 부스가 설치된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3.8 기념식·문화제’에서는 지난해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한 ‘제3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어 ‘3.8 여성선언’ 낭독과 댄스 퍼포먼스, 페미니스트 래퍼 ‘슬릭’의 축하 공연 등이 준비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성단체연합 홈페이지(www.women21.or.kr)에서 참고하면 된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문제는 마네킹이야!”

지난 26일 명동서 ‘몸 다양성’ 보장을 위한 퍼포먼스 열려 여성환경연대, 민우회 등 7개 여성단체 참여 퍼포먼스 기획자 경진주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지난 26일 서울 명동역 6번 출구 앞. 독특한 마네킹들이 시선을 끌었다. 일반 마네킹보다 키도 작고 배도 나왔으며 팔다리도 짧다. ‘보통 몸’에 더 가까운 듯 한 마네킹이다.  이날 여성환경연대 및 7개 단체는 여성의 건강권과 몸 다양성 보장을 위한 ‘문제는 마네킹이야’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다양한 여성의 실체 체형을 본떠 만든 ‘커스텀 마네킹’과 패션업계에서 사용하는 ‘일반 마네킹’을 비교하는 자리였다. 국가기술표준원의 7차 인체지수조사(2015년)에 따르면, 한국의 20~24세 여성 평균 키는 161㎝, 허리둘레는 71㎝다. 반면 마네킹의 사이즈는 이와 동떨어진 키 178㎝에 허리 61㎝의 사이즈로 제작됐다고 여성단체들은 주장했다. 여성환경연대는 “‘마네킹 같은 몸매’를 칭송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일상과 노동환경에서의 몸매 압박, 외모 품평, 자기 몸에 대한 불만족과 혐오를 만든다”며 “이는 여성의 건강권과 노동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여성에게 길고 마른 몸을 강요하는 사회에서는 여성의 인권ㆍ노동권ㆍ건강권을 확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 26일, 퍼포먼스가 끝난 후 명동의 한 카페에서 퍼포먼스 기획자인 경진주(34)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부터 여성의 몸 다양성 보장을 위한 캠페인 ‘외모? 왜머!’를 진행해왔다.     ◇31개 여성 의류 브랜드 중 23곳이 사이즈 3개만 구비   “마네킹 퍼포먼스 또한 ‘외모? 왜머!’ 캠페인의 일환인데요. 한 후원자의 제안으로 시작됐어요. 어느 날 마네킹이 입은 옷이 예뻐서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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