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
19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제4회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 대상을 수상자인 김동연 작가가 장수아 스타벅스 인사담당 상무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제4회 청년 장애인 작가 그림 공모전 “With me” 수상작 발표

스타벅스 코리아가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 ‘서울대치과병원점’과 함께하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청년 장애인 작가 대상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 “With me”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은 2020년 12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 포괄적 인테리어가 적용된 ‘서울대치과병원점’ 개점 이후 올해로 4회째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의미하는 “With me”다. 스타벅스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하트-하트재단이 함께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응모를 받았다. 공모전에 총 311건의 청년 장애인 작가의 작품이 출품됐다. 19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 300만원 및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수상자들에게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은 친구와 함께하는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김동연 작가의 ‘친구와 함께하는 연주회’가 선정되었다. 김동연 작가는 현재 소울 베이커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고양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그림 작가 및 국악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동연 작가는 “친구와의 관계는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친구와 함께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어릴 적 동물원의 기억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표현한 ‘카페 사자와 친구들’을 그린 박세준 작가와 따뜻한 봄날을 표현한 이희찬 작가의 ‘나의 봄’이 선정되었다. 올해 수상작들은 과천DT 별빛미술관을 포함한 스타벅스 일부 매장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특별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작년 제3회 공모전

KCOC 신임 회장으로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 선출

국제개발협력 민간단체 협의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25일 정기총회를 열고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오지철 신임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통령 정책 특별보좌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TV조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하트하트재단 회장으로 취임해 국내 사회복지·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원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이날 KCOC는 부회장으로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김기진 한국JTS 대표를 선임했다. 이사 단체로는 ▲글로벌케어 ▲한국월드비전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아프리카미래재단 ▲밀알복지재단 ▲더멋진세상 ▲한국해비타트 ▲태화복지재단 ▲기쁨나눔재단 ▲한국국제봉사기구 등 12곳을 선출했다. 오지철 회장은 “정부와 국제사회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국제개발협력사업 수행 환경을 조성해 시민사회가 개발협력의 주체로 역할을 수행할 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9대 회장으로 선출돼

2017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이하 KCOC)의 신임 회장으로 박용준(65) 글로벌케어 회장이 선출됐다. 지난 2월 23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2017년 KCOC 정기총회’를 개최한 KCOC는 올해 신임 회장 및 신규 임원 선출과 함께 사업 계획을 확정하는 자리를 가졌다. KCOC는 한국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해외에서 개발원조 및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는 130개 회원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국제개발협력 협의체다. G20 서울회의·부산 세계원조총회에서 시민사회포럼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했고, 정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국제질병퇴치기금운영심의위원회 등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국내외 개발협력 의제를 주도하고 있다. 박용준 신임회장은 20년 넘게 개도국 현장을 누비며 해외 의료봉사의 기틀을 닦은 내과종양학 박사(의사)이자 국제개발 전문가다. 의료봉사모임인 한국누가회의 이사장으로 봉사하던 1994년, 르완다 난민사태때 찾아간 아프리카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등 선진국 의료단체의 활약을 목격한 그는 그로부터 3년뒤 의료봉사단체 ‘글로벌케어’를 출범했다. 현재 150여개 회원병원에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500여명과 자원봉사자 500여명, 정기후원자 1000여명 등 총 3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형 NGO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5월 대통령 표창을 비롯, 보건의날 국민훈장(2006), 아산재단 아산상 대상(2011)을 수상한 바 있다. KCOC 부회장을 역임한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화합과 소통으로 단체간 협력을 이루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개발협력분야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올해 박용준 회장을 비롯한 KCOC의 신임 임원은 총 17명이다. 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 박상은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가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송영태 한국해비타트 대표·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문영기 한국선의복지재단 이사장·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이사장·조준호 엔젤스헤이븐 상임이사·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김영주 하트하트재단 이사장·김기진 한국JTS 대표·조현세 한국헬프에이지 회장·최형규

[공익 뉴스 브리핑] 하트하트재단 발달장애아동 지원 ‘블루하트 캠페인’ 외

하트하트재단 발달장애아동 지원 ‘블루하트 캠페인’   하트하트재단과 남산 케이블카가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아동 지원을 위한 블루하트 캠페인’을 시작했다. 4월 1일부터 한 달간 남산 케이블카를 자폐인을 상징하는 파란 조명으로 밝히고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크래프트링크, 남미페스티벌 남미 공정무역 수공예품을 다루는 소셜벤처 크래프트링크가 남미 문화를 알리는 축제를 기획했다. 홍대·이태원 등에서 4월 한 달간 진행된다. 남미 음악을 테마로 한 홈콘서트, 남미식 집밥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남미 현지 여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내리사랑 멘토링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이 대학원생과 학부생, 중·고등학생을 연결하고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멘토링을 진행한다. 멘토링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수퍼바이저 도입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대 학부생 및 전국의 중·고등학생의 참가 모집이 완료됐고, 올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불가능에 도전한 28년…전세계 自立의 꽃 피웠다

후원자가 묻고 하트하트재단이 답했다 일 대 일 아동결연 대신 개도국 실명예방사업에 집중시각장애 독서 프로그램 등 사각지대 찾아 꾸준한 지원철저한 예산관리·피드백이 철칙 발달장애 청년을 30명이나 한국예술종합학교·백석예술대 등 명문 음대에 입학시키고, 싱가포르 목관페스티벌 콩쿠르에서 장애인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한 플루티스트를 배출한 비영리재단이 있다. 국내뿐 아니다. 안과 의사가 부족한 탄자니아와 캄보디아 등 개도국에서 전문 인력을 7318명이나 양성한 곳. 하트하트재단의 28년 성과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해도 뚝심 있게 불가능에 도전해온 결과다. 비결이 무엇일까. 30년을 바라보는 하트하트재단을 향해 후원자들이 애정 어린 질문을 던졌다. 오랜 기간 재단을 후원해온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고액 기부자, 정기 후원자들로부터 궁금증을 모아 직접 풀어주는 시간을 마련한 것. 20년 이상 사회복지 영역에서 일해온 하트하트재단의 장진아 국장(국내 사업 담당·이하 장)과 윤주희 국장(해외 사업 담당·이하 윤)이 A4 한 장을 빼곡히 채운 후원자들의 질문에 정성껏 대답했다. ◇내가 낸 기부금, 어떤 곳에 사용되는가 Q: 처음엔 해외 아동 결연을 생각하고 문의를 했는데, 하트하트재단엔 1대1 아동 결연 사업이 없더라. 대신 개도국 트라코마 퇴치 사업, 실명 예방 교육 등 다른 단체에선 보기 힘든 사업이 많아 흥미로웠다. 사업을 선정하는 기준과 그 이유가 궁금하다. A: 1대1 결연을 원하시면 관련 사업을 하는 비영리단체를 연결해드린다. 대신 후원 아동과 비슷한 환경에 처한 이들을 계속 돕고 싶다는 분들은 일반 후원자로 남았다. 하트하트재단의 사업 철학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지만,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자’는 것이다. 한 아이를

발달 장애 예술강사의 편견 깨뜨리는 하모니

장애인 문화복지 사업, 어디까지 왔나 발달장애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단원 26명, 대학 음악학과 입학까지 하트해피스쿨, 초등학교 인식 개선 “발달장애인 예술강사 수요 커져 사회적일자리 운영 등 공급 맞춰야” “발달장애인의 문화복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슴 한편에는 ‘지속 가능할까’라는 불안감과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전문적인 지원 체계입니다. ‘발달장애인 문화복지 네트워크’는 바로 그런 이유에서 필요합니다.”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의 말에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터졌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복지를 통한 발달 장애인의 사회통합 방안모색’ 세미나에서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발달장애인법)’ 시행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하트하트재단을 포함한 전국 16개 복지관은 파트너십을 맺고 ‘발달장애인 문화복지 네트워크’ 출범식을 열었다. ◇불모지였던 발달장애인 문화복지 영역에 싹을 틔우다 ‘발달장애인 문화복지’라는 개념은 아직 국내에 생소하다. 강철희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국내에서는 아직 문화복지라는 연구와 통계자료도 없고 문화복지가 무엇인지 개념도 학자마다 다르다”며 “경제가 안정화됨에 따라 앞으로 문화 영역에 대한 요구와 논의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달장애인은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 김미옥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발달장애인은 문화와 동떨어진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아동·청소년들의 문화 향유권이 중요해지면서 빈곤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문화복지의 기회가 활발했던 것에 비해, 발달장애인의 문화복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낮다는 것. 척박했던 국내 문화복지 영역에서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발달장애인 문화복지 사업을 계속해 왔다. 지난 2006년 발달 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편리한 독서대, 앉아서 책 읽는 방… 점자책 많이 읽고 큰 사람 될게요

하트하트재단, 시각장애아동 위한 학교 도서관 새단장 프로젝트 보조공학기·의료비 지원 한계 느껴… “아이들 역량 계발할 환경 만들어주자” 시각장애학교 대상 도서관 건립 시작… 북콘서트 등 책 즐길 방법 알리기도 “우와~ 앉아서 책 읽을 수 있는 방이네! 바닥이 엄청 폭신폭신해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보조 받침대가 생겼어요. 이제는 책 읽을 때 목이랑 허리가 안 아플 것 같아요!” 손으로 벽을 짚고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선생님 목소리를 따라 손끝으로 공간을 구석구석 탐색하길 30여분.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 얼굴이 발그레 상기됐다. 이곳은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한빛맹학교에 새로 생긴 도서관이다. 점역(글자를 점자로 고침)과 녹음 공간으로 같이 사용하느라 좁고 답답했던 공간이 탁 트인 ‘책 놀이터’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어두컴컴하던 조명은 환해졌고, 지저분하던 갈색 책상은 널찍한 사각 책상으로, 낡은 독서확대기는 탁상용 새것으로 바뀌었다. 한빛맹학교 관계자는 “점자 책은 일반 책에 비해 두께가 두껍고 길어서 일반 서가에 점자 책을 꽂기엔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점자 책 규격에 맞는 서가로 변경했다”며 “새로 갖춘 독서확대기는 아이들 눈 상태에 맞춰 글자 크기와 색깔 등을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저시력 아이들의 경우 책을 가까이서 보느라 웅크린 채 눈에 책을 붙이다시피 해야 했다. 하지만 각도 조절 보조책상이 4개나 마련돼 이런 걱정을 덜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건 ‘좌식 공간’. 맹학교의 특성상 통학에 동행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들에게도 편안한 독서 공간이 생긴 것이다.

失明은 宿命이 아니라 열악한 안과 서비스 때문

[특별 기고] 우리는 세상을 인지할 때 상당 부분을 시각에 의존한다. 시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사람의 경우 반사된 빛이 망막에 투영되는 세상의 크고 작은 모습들을 평생 경험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시력을 잃어 앞을 못 보게 되었다”는 뜻의 실명(失明)이라는 단어를 풀어보면 ‘빛’을 잃었다는 의미이니, 실명한 사람은 물리적으로 ‘빛’이 없이 살아가는 셈이다. 실명은 숙명일까?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실명예방기구(IAPB)에 따르면 전 세계 시력 장애 인구(Visual Impairment), 즉 시력 교정을 받았지만 시력이 10분의 3(0.3)보다 낮은 사람은 약 2억8500만명이다. 이 중 3900만명은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인 실명(Blindness)에 이르렀고, 나머지 2억4600만명은 실명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저시력(Low Vision) 상태다. 놀라운 사실은 시력 장애 인구의 80%는 치료나 수술을 통해 예방하거나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시력 장애 인구의 90%가 저소득, 저개발 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WHO와 IAPB의 조사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저개발 국가 안보건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안과 인프라 및 전문 인력의 부족, 낮은 의술 수준, 그뿐만 아니라 국민의 인식 부족 등으로 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하트하트재단의 실명예방사업 자문위원 자격으로 처음 방글라데시에 방문했을 때, 저개발 국가의 열악한 안과 서비스 체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안과의사로서의 35년 경험과 전문 지식을 조금 더 공유해 달라는 현지의 요청에 따라 두 차례 더 방문하여 방글라데시 정부병원 및 대학병원과 하트하트재단 MLOP(안과준전문인력) 양성센터에서 안과 관련 강의 및 기술 전수를 진행했다.

생명의 ‘빛’ 선물 받은 아이들

어둠 밝히는 따뜻한 움직임 개도국서 흔히 발생하는 ‘트라코마’… 안질환 중 失明 주원인으로 손꼽혀 하트하트재단, 실명예방사업으로 필리핀 등 현지 의료인 3500명 교육 주민 약 12만명에게 안과 서비스 “걷지 못하는 지금도 불편하고 힘든데 눈까지 멀어질까 봐 무서웠어요. 희망을 보는 눈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다섯 살 사이디의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탄자니아 남쪽 음트와라의 지와니 지역에 사는 사이디는 선천적으로 다리를 펴지 못한다. 다리를 질질 끌고, 팔로 기어서 매일 학교에 다닌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렇게 1시간을 가야 학교에 도착한다. 어느 날, 사이디의 눈에 자꾸 눈물이 고이고 가려운 증세가 나타났다. ‘트라코마’라는 병이라고 했다. 눈꺼풀 내부 표면을 거칠게 만드는 전염성 안질환인데, 위생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발생한다. 사이디가 살고 있는 탄자니아는 세계에서 트라코마 유병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영영 시력을 잃을까 두려워하던 사이디에게 도움의 손길이 나타났다. 트라코마 치료 수술을 해준 하트하트재단이었다. 20여 분 동안 이뤄지는 간단한 수술이지만, 이 지역에서 그것은 ‘기적’과도 같은 수술이다. 사이디는 다시 꿈꿀 수 있는 ‘눈’을 갖게 됐고, 더이상 기어다니지 않도록 휠체어를 선물 받았다. 이은정 하트하트재단 탄자니아 지부장은 “트라코마는 전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손 씻기와 간단한 수술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며 “사이디와 같이 실명 위험에 놓이는 아이들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명은 예방할 수 있다! 어둠을 밝히는 따뜻한 움직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시력이 손상된 인구는 전 세계 2억85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90%가 개발도상국에 산다. 아동이

도와줘야 한다고요? 사실은 ‘재능 남다른 친구’랍니다

발달장애 이해교육 ‘하트해피스쿨’ 발달장애 음악 강사의 트럼펫 연주… 애니메이션 등으로 장애이해교육 “표현하는 방식에서 차이 있을 뿐 모두 똑같은 친구라는 것 깨달았죠”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초등학교. ‘하트해피스쿨’이 진행되는 4학년 3반 교실 밖으로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송아름(22·자폐성장애 2급) 예술강사의 트럼펫 라이브 연주를 감상한 아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지민(10)양은 “같은 반에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우(가명·10)가 왜 친구들이랑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파워레인저’ 이야기만 자꾸 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하트해피스쿨 수업을 듣고 나니까 표현하는 방식이 우리와 다를 뿐이란 걸 알게 됐어요. 신우도 자기 재능을 찾으면 송아름 선생님처럼 멋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으로 ‘장애 대하는 방법’이 아닌 ‘이해’ 배워 교육부가 발표한 ‘특수교육 통계(2014)’에 따르면 전체 초등학생 중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은 약 5%로 200명 중 한 명꼴에 해당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2011)’에서 지적장애인의 69%, 자폐성장애인의 66.5%가 ‘또래학생으로부터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 2회 이상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한 학교가 95%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장애이해교육이 장애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후천·지체장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트하트재단’이 진행하는 장애이해교육 하트해피스쿨은 2012년 첫 강의를 시작해 지금까지 223개교 7만4000여 명의 학생을 찾아갔다. 이 강의는 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 등 시청각 자료를 통해 발달장애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술강사의 공연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실제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10년, 발달장애인… 무대 위로, 세상 밖으로

9년간 330번 공연, 단원 70% 중증장애인… 25명이 한예종 등 음대 진학 美·中 등 해외공연, 예술의전당 무대도… 단원 자신감 상승, 장애 인식 개선 효과도 “늘 혼자 있는 모습만 봐왔어요. 아이들이 왁자지껄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도, 정한이만 다른 방에 숨어있었죠.” 홍정한(25·발달장애2급·플루티스트)씨의 어머니 정은희(54)씨의 말이다. 자폐 성향이 유독 심했던 홍씨가 하트하트오케스트라에 들어온 것은 2007년. 7년간 체득한 ‘하모니’는 홍씨를 세상 밖으로 끌어냈다. 정은희씨는 “가끔 정한이가 ‘오늘 화나는 일이 있었지만 꾹 참았다’는 말을 하는데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현재 홍씨는 하트미라콜로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며, 초등학교의 장애 인식 교육 ‘해피스쿨’ 강사로도 나서고 있다. “15년 전, 정한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갈 때면 제가 교사·학생들을 일일이 만났죠. 아이 상태를 말해주고, ‘다르지 않다’고 읍소했어요. 이제 정한이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감동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만든 기적이다.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은 지난 2006년 멤버 전원이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발족하며, 이 모델을 처음 세상에 알렸다. 최근 우후죽순 탄생하고 있는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지난달에는 오케스트라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의 활동을 집대성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총책임자인 김미옥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케스트라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짚어보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연구는 국내 문헌조사를 시작으로, 오케스트라 사업 현황 분석, 단원·학부모·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설문 조사, 부양 가족과 음악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