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 전경. LG이노텍이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5일 밝혔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RE100 가입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LG이노텍이 ‘RE100’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RE100 캠페인에서 제시하는 목표인 2050년보다 20년 빠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국제 캠페인이다.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협력해 2014년 발족했다. 2022년 7월 기준 구글·애플 등 374개 글로벌기업이 RE100에 가입했다. LG이노텍은 현대자동차, KT 등에 이어 국내에서 21번째로 RE100에 가입한 기업이 됐다. LG이노텍은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중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부터 안정적으로 전력을 구할 예정이다. 현재 LG이노텍은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 프리미엄’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이 제도를 통해 공급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총 192GW(기가와트)로, 국내사업장 연간 전력소비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LG이노텍은 국내외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점차 늘려 재생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월 LG이노텍 ESG위원회는 ‘2040 탄소중립’을 선언하기도 했다. 샘 키민스 더클라이밋그룹 글로벌 RE100 총괄은 “203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LG이노텍의 목표는 한국의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철동 LG이노텍 사장은 “RE100 가입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LG유플러스는 26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2050 탄소중립 달성,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LG유플러스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우고,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26일 LG유플러스는 ESG위원회 회의를 지난 24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신 3사 모두 2050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 동참하게 됐다. 통신사는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이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5G 상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로 간접배출량은 더욱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의 75%는 네트워크 장비 사용, 15%는 IDC, 10%는 사옥에서 발생한다(2020년 기준). LG유플러스는 우선 국제협의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수준에 맞추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3%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의 25%를 자체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광동축혼합망(HFC)의 광가입자망(FTTH) 전환, 통신국사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냉방 시스템 효율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올해 안으로 한국형 RE100(K-RE100)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을 통해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 64개 기업이 K-RE100을 선언했다. 이종민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이번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장비와 냉방효율화 등 이행수단을 구체화해 전사적인 ESG 경영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SKT와 KT도 앞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SKT는 2020년 주요 SK그룹사와 함께 RE100에 가입했다. KT는 지난해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하면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키워드 브리핑] 탄소배출 ‘제로’… 철강업계가 눈독 들인 ‘수소환원제철’
[키워드 브리핑] 탄소배출 ‘제로’… 철강업계가 눈독 들인 ‘수소환원제철’

탄소배출량 1위 산업으로 꼽히는 철강업계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철 공정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철강은 국내 산업에서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는 업종이다. 기후솔루션과 엄지용 KAIST 녹색성장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3월 발표한 ‘한국 철강 부문의 2050 탄소중립 경로: 한국형 통합평가모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1억100만t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이다. 이는 산업 부문의 39%, 국가 전체의 13.1%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철강 제조 공정의 혁신 없이는 2050년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철강업계에서 내놓은 대응 전략의 핵심은 수소(H₂)다. 철은 철광석(Fe₂O₃)에서 산소(O)를 분리시켜 철(Fe)만 남기는 환원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기존 환원 과정에 쓰인 석탄·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하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다. 기존 환원제철 공정은 용광로에 철광석과 화석연료를 넣고 열을 가해 석탄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CO)가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방식이다. 문제는 철광석과 화석연료가 화학반응할 때 대량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반면 수소환원제철 공정의 탄소배출량은 ‘제로(0)’다. 수소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키면서 탄소 대신 물(H₂O)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수소환원제철 공정에서는 용광로 대신 ‘환원로’와 ‘전기로’가 사용된다. 환원로 내부에서 철광석이 고온으로 가열된 수소와 접촉하면 산소가 분리돼 고체 철이 만들어진다. 이후 고체 철은 철강을 제련하는 화로인 전기로에 넣고 녹이면 쇳물이 생산된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아직 세계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뿐 아니라 유럽·미국·중국 등 해외 철강사들도 수소를 활용하는 제철 기술을 개발 중이다. 다국적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스웨덴의 사브(SSAB), 독일의 잘츠기터(Salzgitter) 등은 천연가스를 일산화탄소와 수소로 개질해 사용하는 제철공정을 연구하고

/세계기상기구(WMO) 제공
전 세계 탄소중립 노력에도… 유엔 “지난해 기후 변화 역대 최악”

지난해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성적표는 낙제점을 받았다. 온실가스 농도 등 기후변화를 나타내는 4대 핵심지표는 더 악화했다. 18일(현지 시각)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공개한 ‘2021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높이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 수치가 경신됐다. 2020년 이산화탄소 농도는 413.2ppm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149% 증가했다. 이산화탄소 비중이 큰 온실가스 농도도 역대 최고치다.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측정된 월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0년 4월 416.45ppm, 2021년 419.05ppm, 2022년 4월 420.23ppm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바다 상황도 심상치 않다. 평균 해수면 높이는 2013~2021년 매년 평균 4.5mm씩 증가하다가 2021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이 더 가속화했다. 보고서는 “해수면이 높아지면 해안가에 거주하는 수억명의 생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열대성 저기압에도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닷물은 더 뜨거워졌다. 해양 온난화 속도는 지난 20년 동안 빨라졌다. 지난해에는 특히 수심 2000m 이내의 해양 상층부 온도가 계속 올랐다. 보고서는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수백, 수천년이 지나도 되돌리기 어려운 변화”라고 전했다. 해양 산성화도 심각하다. 해양 산성도는 2만600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성화 속도도 전례 없이 빠르다. 문제는 해양 산성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바다는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의 23%를 흡수하는데, 산성도가 낮아지면 흡수량이 줄어든다. 바다 생태계를 위협해 식량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후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구 연평균 기온은 2015~2021년이 상위 7위를 모두

16일(현지 시각) 폭염이 덮친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 길가에서 한 남성이 차가운 물로 열을 식히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인도·파키스탄 122년만 폭염에 ‘부자 국가 책임론’ 부각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폭염이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커지면서 선진국이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5월부터 여름이 시작되지만 올해는 3월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인도의 3·4월 기온은 190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 유리창이 녹아내리고 새들이 체력 고갈과 수분 부족으로 하늘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전력난으로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학교는 임시 휴교했다. 인도 정부는 연료 부족으로 여객 열차 운행도 중단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의 3월 기온도 평년보다 6~8도 올랐다. 1961년 이후 전례 없는 폭염이다. 파키스탄 재난 당국은 히말라야산맥 등 북부 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빙하가 녹으면서 호수나 강에 떨어지면 쓰나미 같은 급류가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을 초토화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선진국이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르피타 몬달 인도 공과대학 기후학 교수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폭염의 피해를 직접 입는 것은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일당을 받고 일하는 인도 노동자들”이라며 “이들은 기후 변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선진국 지원 없이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10일 셰리 레만 파키스탄 기후장관은 트위터에서 “선진국 정부에 그들이 초래한 환경오염의 대가를 우리가 치르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일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제공
[尹정부 소셜섹터 국정과제] ④탄소중립 실현 위해 탈원전 정책 폐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탈원전 정책 폐지’가 포함됐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한다고 밝혔다. 운영허가가 만료되는 원전에 대해서는 폐기하지 않고 계속 가동될 수 있도록 한다. 또 정부 부처·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금융기관·원전기업 등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신설한다.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벌이기 위해서다. 인수위는 기후·환경 부문 국정과제에서 탄소중립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자체 탄소중립지원센터를 2027년까지 100개소 이상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확대안을 검토하고 늘어난 수입은 기업의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 밝혔다. 올해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오는 9월에는 기후변화영향평가를 시행한다. 급변하는 이상기후현상과 그 파급력, 피해 정도를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인수위는 “2030년에는 2018년(4억3660만t)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녹색산업 규모도 3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생태공간 확충, 야생동물 관리 강화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도 약속했다. 생물다양성 우수지역의 보전 활동 지원은 확대하고, 유휴지·훼손지 등은 생태복원을 통해 생태녹지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곰 사육 종식은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다. 이에 윤 정부는 2025년까지 전남 구례군과 충남 서천군에 사육곰 생추어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 밖에도 인수위는 야생동물 검역 시행, 야생동물 질병 관리현장 대응 강화 등으로 동물 공존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국민건강을 위해 초미세먼지 감축도 약속했다. 지난해 초미세먼지는 18㎍/㎥이었다. 인수위는 2027년까지 이를 13㎍/㎥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인수위 환경 정책 발표… 키워드는 탄소중립·그린택소노미·순환경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기후·환경 정책을 28일 발표했다. 핵심 키워드는 ‘탄소중립’ ‘그린택소노미’ ‘순환경제’ 등이다. 이번 정책 발표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의 임이자 간사위원 주도로 진행됐다. 사회복지문화분과는 “분야별 전문가, 산업계 간담회 등 다양한 현장의견을 청취해 환경분야 국정과제에 반영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환경 정책 주요 추진방향을 밝혔다. 인수위는 우선적으로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균형 있게 재구성해 산업 부문별로 최적의 감축목표와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혁신기술 투자,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설비교체 등 전방위적 이행지원을 시행한다. 사회적 합의를 거쳐 녹색금융·투자의 기초가 되는 녹색분류체계(그린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녹색분류체계는 친환경 재화·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녹색금융의 투자 기준이다. 유럽연합(EU)은 2020년 6월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의 범위를 분류하는 그랜택소노미를 공표했다. 지난 2월에는 천연가스와 원전을 그린택소노미에 포함하는 새 규정을 발의했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12월 확정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서 원전을 제외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원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탄소중립 핵심수단으로는 순환경제를 꼽았다. 인수위는 “광학 선별기 등 신기술을 적용해 폐자원 회수·선별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품질 좋은 폐플라스틱은 제품 제조 원료로, 원료로 사용하기 어려운 폐플라스틱은 열분해를 통해 석유·화학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5년 내 초미세먼지 30% 감축을 약속했다. 미세먼지 감축 방안으로 ▲화석연료 발전비중 감소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확대 ▲대기관리권역 배출허용총량 축소 등을 제시했다.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는 사전 예보 체계를 구축하고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수와 같은

제주 서귀포시의 풍력·태양광 발전 시설. /조선DB
“EU 원자재價 급등… 금속 재활용으로 ‘그린플레이션’ 막아야”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가격 상승을 ‘금속 재활용’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루벤대학교 연구진은 “EU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속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2035년 이전에 금속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그린플레이션이 일어날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요 금속의 가격은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4개월간 알루미늄 원자재값은 47.8%, 구리는 20.7%, 니켈은 15.9% 상승했다.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전기 자동차, 풍력 터빈 등을 생산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의 금속과 광물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모터에 사용되는 리튬은 35배, 희토류는 7~26배 더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반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매년 알루미늄은 지금보다 30%, 구리는 35%, 실리콘은 45%, 니켈 100%, 코발트 330%를 더 확보해야 한다. 유럽의 금속 부족 사태는 2030년 시작돼 2040년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속도가 금속 채굴 속도보다 빠르다”며 “유럽은 다가오는 공급 부족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서둘러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금속 재활용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활용된 금속은 재활용하지 않은 금속 제품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5~95% 적다. 다만 폐기된 자동차와 풍력 터빈 등이 충분히 나오는 2040년에 이르러서야 원활한 재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이 지금부터 금속 재활용에 막대한 투자를 한다면, 2050년에는 재활용을 통해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금속의 40~75%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14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성명을 발표해 운용자산의 75%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곳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조선DB
블랙록 “운용자산 75%, 탄소중립 기업에 투자할 것”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을 2030년까지 75%로 끌어올린다고 선언했다. 14일(현지 시각) 블랙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블랙록의 2030년 탄소중립 선언(BlackRock’s 2030 net zero statement)’ 성명을 발표했다. 약 9조5000억 달러(1경 167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은 현재 운용자산의 25%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곳에 투자하고 있다. 블랙록은 성명을 통해 “기후위기와 관련해 미래 지향적인 입장을 취하는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더 나은 재무 결과를 만들어 낸다”며 “2030년까지 포트폴리오의 75%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가진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산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녹색연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관련 기사 우크라發 에너지 대란… ‘그린수소’에 투자 몰린다> 블랙록은 “에너지 안보 목표가 탈탄소화와 일치하는 유럽이나 기타 지역에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고객들이 탄소중립 전환 계획을 세우거나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용자산의 탄소중립 비율 상향 목표는 블랙록이 동참하고 있는 전 세계 자산 운용사들의 탄소중립 운동 ‘탄소중립 자산 운용사 이니셔티브(Net Zero Asset Managers Initiative·NZAMI)’의 일환이기도 하다. NZAMI는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려는 세계적 노력에 따라 운용자산 전체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에 출범한 NZAMI는 현재 128개 운용사가 가입해 있으며 이들의 운용 자산 규모는 43조 달러(약 4경 9조원)에

기후행동100+는 30일(현지 시각) 글로벌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분석한 '넷제로 기업 벤치마크' 보고서를 발표했다. 빨간색 그래프는 기후행동100+ 평가 기준에 대해 관련 계획이 없는 기업의 비율을 의미한다. /기후행동100+ 제공
“글로벌 기업 탄소중립 전략 부재… 설비 투자 계획은 5%”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한 글로벌 기업이 늘고 있지만, 실질적인 탈탄소 전략 실행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현지 시각) 글로벌 투자자 연합 ‘기후행동100+(CA100+)’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166개 글로벌 기업의 기후 관련 지표를 분석한 ‘넷제로 컴퍼니 벤치마크’ 보고서를 발표했다. CA100+는 전 세계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등 투자기관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 700여 명의 투자자가 함께하고 있으며 이들이 관리 자산 규모는 약 68조 달러(8경2280조원)에 달한다. CA100+는 이번 보고서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중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탈탄소화 전략 ▲자본 배분 조정 등 10가지 기준으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69%의 기업이 2050년 또는 그 이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세우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52%보다 17%p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단기 목표인 2025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수치화하고 있는 기업은 7%에 그쳤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의 중기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이고 정량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운 기업도 17% 수준에 머물렀다. CA100+은 “많은 기업이 탄소중립 약속을 내세우고 있지만 글로벌 기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게 탄소저감을 위한 설비나 시설 투자 계획을 세우겠다고 약속한 기업은 9곳으로 5% 수준에 그쳤다. 또 절반 미만인 42%의 기업만 공급망과 소비자가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스코프3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발렌틴 얀 CA100+ 프로젝트리더는 “기업은 탈탄소화 전략을 배출 목표에 맞게 정량화하고, 배출 감소 목표에 대한

태양광/ 픽사베이
美 연구소 “韓 그린 투자로 2050년까지 일자리 200만개 창출 가능”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이 시기까지 200만개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산하 정치경제연구소(PERI)는 17일 ‘한국 에너지 대전환의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의뢰로 진행된 연구로, 앞서 한국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정책과 인력 수요 예측 통계, 고용노동 통계 자료 등을 분석에 활용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약속한 대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에너지 효율 제고, 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적절히 투자할 경우 2030년까지 81만~86만개, 2031~2050년 90만~120만개 등 최대 206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0만개는 경제활동인구 2840만명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2020년 기준).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분야는 재생에너지 산업이다. 2030년까지 최대 61만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또 건물 개조와 전력망 업그레이드, 산업 기계, 대중교통, 친환경 자동차 제조 같은 부문의 에너지 효율 제고로 18만개 일자리가 생성될 수 있다. 다만 화석연료와 원자력,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0년까지 연간 약 9000명, 2031~2035년에는 연간 약 1만4500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당선자 공약에 따라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등록을 금지하면 2031~2035년 자동차 부문에서 연간 약 1만1500개 일자리가 감소하게 된다. 같은 기간 탈원전 기조 유지 시 원자력 발전 부문에서 연간 약 3000개 일자리가 줄어든다. 김지석 그린피스 전문위원은 “에너지를 전환하면 전체

미국 우정국(USPS)이 노후 우편차량의 90%를 가솔린차로, 10%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것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2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우정국은 '친환경 드라이브'를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와 부딪혔지만, 끝내 결정을 고집하며 행정부의 권고안을 거부했다. /USPS 제공
美 우정국의 ‘탄소중립’ 역주행… 전기차 대신 가솔린차 14만대 구매 확정

미국 우정국(USPS)이 노후 우편차량의 90%를 전기차가 아닌 가솔린차로 교체한다고 최종 결정했다. 우정국은 그간 바이든 행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역주행하며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백악관 권고안을 거부한 것이다.<관련기사 “전기차 대신 가솔린차로 배달”… 美 우정국, 바이든의 ‘탄소중립’에 찬물> 워싱턴포스트(WP)·CNN 등 외신은 23일(현지 시각) 우정국이 최대 14만8000대의 가솔린차 구매계획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교체 차량의 10%는 전기차다. 이를 포함한 총 구매 비용은 약 113억 달러(약 13조5900억원)다. 우정국은 미 정부 기관 중 단일 기관으로는 최다인 23만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정국의 차량은 엿새 동안 1억6100만 가정에 우편을 배달한다. ‘클린 에너지’를 표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약 65만대에 달하는 관공서 가솔린 차량을 오는 2035년까지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우정국은 지난 2일 미국 환경청(EPA)과 백악관 환경위원회(CEQ)의 경고 서한에도 불구하고 가솔린차를 고집했다. 미국의 연방기관은 예산을 집행하기 전에 반드시 ‘환경 영향 연구’를 마쳐야 한다. 교통안전·소음, 환경적인 영향 등을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하지만 우정국은 환경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해 2월에 이미 우편차량 구매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또 연구가 완료되기 전 오하이오주 소재 방산업체인 오시코시(Oshkosh)에 4억8200만 달러(약 5800억원)를 지불해 제조 시설을 건설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우정국이 환경 영향 연구의 ‘타이밍’을 지키지 않았다”며 “그마저도 잘못된 데이터에 의존한 연구 결과였고 이를 정당화하는 방식에 불과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우정국은 가솔린 신차 구매 비율이 높은 원인으로 ‘비싼 전기차 값’을 들었다. 전기차가 가솔린차보다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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