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
기후변화센터가 지난 4일 개최한 '탄소 배출량을 알아야 감축이 보인다: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A to Z’ 포럼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후변화센터
국내 탄소발자국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려면?

한국과 이탈리아의 탄소발자국 프로그램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앞두고 제도 소개와 기관 역할, 산업 부문별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 기후변화센터와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은 지난 4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탄소 배출량을 알아야 감축이 보인다 :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A to Z’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해외 규제당국을 중심으로 제품 수출입과 관련한 탄소발자국 검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현지 검증을 받는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기업의 국내 탄소발자국 검증을 위한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마련에 나섰다. 더불어 국외 탄소발자국 검증 제도와의 상호인정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장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은 “온실가스 감축 전문 검증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과 관리로 환경 책임을 다하고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브델 카수 APAC 국제동등성 평가사는 ‘한국인정기구(KOLAS) 타당성 평가 및 검증 분야 국제상호인정협정(IAF-MLA) 체결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 포럼에는 ‘국제통용 발자국 검증제도’ 소개, 검증기관 역할 및 검증결과의 활용성 등 제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발제가 이뤄졌다. 조현정 한국생산기술원 국가청정지원센터 선임연구원은 “검증제도가 환경 대응 도구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중요한 제도적 지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향후 검증기관과 심사원 육성, 검증 실적 확대와 제품별 PCR(제품범주규칙)이 개발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허탁 건국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더 다양한 산업별 적용 방안에 대한 논의와 현장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특히 탄소발자국 등 탄소 영향력을 줄일 수 있도록 LCA를

굿네이버스, 탄소발자국 줄이기 실천하는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지구여행’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6월 5일인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 대국민 캠페인 ‘지구여행(지구를 구하는 나만의 여행)’을 실시한다고 30일 전했다. ‘지구여행’은 일상 속 ‘나만의 탄소발자국 줄이기’ 실천활동에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지구여행’ 캠페인 페이지에서 실천활동을 선택해 ‘지구여행자’로 등록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개인 손수건 사용하기 ▲에어컨 냉방온도 2℃ 높이기 ▲재활용품 분리 배출하기 ▲개인컵(텀블러) 사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주 1회 도보나 자전거 이용하기 등의 실천활동 중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지구여행자’로 등록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에티오피아 현지 기념품 혹은 ‘지구여행 KIT’를 증정한다. ‘지구여행 KIT’는 아트앤허그, 지구하라,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코끼리공장이 후원한 친환경 물품으로 구성됐다. 굿네이버스는 캠페인 확산을 위해 31일부터 8일간 서울시 성동구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은 굿네이버스 글로벌 홍보대사인 배우 신혜선과 함께 방문한 에티오피아 사업장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타이벡, 라텍스 잉크 등 친환경 소재의 제작물로 구성된 이번 사진전은 배우 신혜선의 오디오 도슨트, 스탬프 투어,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지구촌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신혜선 글로벌 홍보대사와 함께 이번 사진전을 준비했다”며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지구와 아동을 돕는 ‘지구여행’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온라인 탄소저감 자원봉사 캠페인 애플리케이션 ‘그린웨일’ 이미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네이버와 탄소저감 자원봉사 캠페인 ‘그린웨일’ 론칭

재단법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10월18일 ‘산의 날’을 맞아 온라인 탄소저감 자원봉사 캠페인 전용 애플리케이션 ‘그린웨일(GreenWhale)’을 네이버와 공동으로 론칭했다. 그린웨일은 디지털 기기 사용과 데이터 센터 가동에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를 절약해 탄소를 줄이고 산림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린웨일 앱 사용자는 ▲네이버 메일함 정리 ▲다운로드 기록 삭제 ▲브라우저 캐시 삭제 ▲브라우저 탭 닫기 등 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디지털 탄소발자국 저감 행동에 동참하게 된다.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케어(Climate Care)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로 인해 연간 약 8억30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하는 규모다. 기후케어는 현재의 디지털 기기의 사용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디지털 탄소발자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웨일 브라우저를 설치한 후 웨일 스토어에 접속해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앱에 접속해 가상의 나무를 심으면 소정의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는다. 온라인에서 심어진 나무는 향후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기관·기업들을 통해 실제 산림을 조성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웨일 기획팀의 김주형 리더는 “그린웨일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탄소를 저감하는 것은 물론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하는 산림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웨일은 웹 기반 플랫폼의 확장성을 살려 이용자에게 웹 서핑 이상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ESG·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전자기기와 인터넷 사용이 익숙해진 세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디지털 탄소 배출과 관련한 불편한 진실을 목격하게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제품생산 全과정 탄소발자국 추적… SK이노, 업계 첫 국제인증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제품생산 전 과정의 온실가스 영향을 측정하는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관련된 국제표준(ISO14040:2006, ISO14044:2006, ISO14067:2018)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은 온실가스 검증에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 검증기관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중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이 해당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SK LCA(전과정평가) 인프라’는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하는 에너지·화학 제품의 원유 채굴단계에서 사용, 폐기단계까지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 산하 사업회사별 전 과정(Scope 1·2·3)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해 탄소 배출량 감축 방안별 영향을 평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Scope 1·2·3은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체계다. 스코프1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배출량을, 스코프2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을, 스코프3은 협력업체와 물류, 사용, 폐기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회사나 자사 제품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현황을 점검하고 넷제로 이행를 이행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SK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SK LCA인프라’를 통해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객사와 외부에 입증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 이라며 “‘SK이노베이션 LCA Infra’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를 향한 노력을 신속하게 정량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넷제로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

'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GRSB)' 추진 목표 보고서. /GRSB 제공
[키워드 브리핑] 소고기 탄소발자국 줄이는 ‘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GRSB)’

국내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글로벌 지속가능한 소고기 협의체(GRSB·Global Roundtable for Sustainable Beef)’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 24국 500개 회원사 중 아시아 멤버는 그린랩스가 유일하다. GRSB는 전 세계 소고기 밸류체인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출범한 다자간 협의체다. 소고기 생산·유통 등을 담당하는 기업과 연구 기관, 비정부기구(NGO), 개인과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원사로는 월마트, 맥도날드, 버거킹,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있다. 전 세계 소고기 거래량에서 GRSB 회원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에 달한다. 미국·유럽·호주·브라질 등 12국에는 나라별 협의체가 형성돼 지역 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속가능한 목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소고기는 육류 중 탄소발자국이 가장 크다. 영국의 온실가스 데이터 분석 단체 카본브리프에 따르면,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 60kg의 탄소가 발생한다. 같은 기준으로 양고기는 24kg, 돼지는 7kg, 닭·오리 같은 가금류는 6kg 정도다. 소고기 생산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대표적인 원인은 소가 배출하는 메탄이다. 소 위장에서 소화를 돕기 위해 분비되는 박테리아가 음식물을 발효해 분해하면서 메탄이 발생하고, 방귀나 트림으로 배출된다. 소 한 마리가 1년에 내뿜는 메탄가스는 약 100㎏에 달한다. 이밖에 목초지를 얻는 과정에서 산림과 토지가 황폐화되고, 소 사육에 막대한 양의 물이 소비되기도 한다. GRSB는 ▲기후변화 대응 ▲자연에 대한 기여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실천 과제를 수행한다. GRSB의 첫 번째 목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소고기 생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30% 감축하는 것이다. 회원들은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기후스마트형

저탄소 농산물, ‘진짜’ 저탄소는 아니었네

탄소발자국 계산해보니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농업 분야에서 2130만t의 탄소가 배출됐다. 승용차 약 4910만대가 연간 발생시키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규모다. 대부분 비료나 농약 등 농자재를 사용하거나 온풍기와 경운기 등 기계를 작동할 때 발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4년부터 농산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자체 개발한 ‘탄소 저감 기술’을 이용해 재배한 농산물에 인증 마크를 달아주는 제도다. 사과·배·포도·감자·고구마·옥수수 등 51개 품목이 인증 대상이다. 최근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줄였지만 유통·소비 과정에서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는 주장이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산물들은 소비자들에게 고급 농산물로 인식된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에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마케팅을 벌이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포장재로 낱개 포장한 저탄소 농산물의 모습은 환경을 위한다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농지에서 도시로 농작물을 운송할 때 발생하는 탄소량도 만만치 않다. 저탄소 농산물, 진짜 저탄소가 맞을까. 탄소로 포장되는 저탄소 농산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952개 저탄소 인증 농가가 총 7만7769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저탄소 농가 인증을 가장 많이 받은 품목은 ‘사과’다. 1414개 사과 농가가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저탄소 농법을 사용하지 않는 일반 농가의 경우 사과 1㎏을 생산할 때 평균 400g의 탄소를 발생시킨다. 반면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가는 같은 양을 생산할 때 약 284g의 탄소를 발생시킨다. 3㎏짜리 사과 한 박스를 기준으로 보면

“친환경 기업이 수익 재무성도 좋아… 수년간의 통계가 증명” 임팩트기업가 이안몽로 인터뷰

“폴크스바겐과 테슬라 두 기업 중 어느 곳이 더 지속 가능할까. 일반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폴크스바겐은 우수한 평가를, 테슬라는 나쁜 평가를 받았다. 폴크스바겐이 지속 가능 보고서를 내고 ESG 관련 정보를 공개한 데 반해 테슬라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산망 전체를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된다. 원자재부터 최종 단계까지 전 생산망을 들여다본 우리 연구 모델에 의하면 테슬라가 훨씬 적은 탄소를 배출한다. 폴크스바겐은 F에 가깝다.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업을 판단하려면 전체 생산망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그렇게 분석한 데이터는 투자의 좋은 지표가 된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지속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사 ‘에토 캐피털’(ETHO Capital)’ 이안 몽로(Ian Monroe·사진) 대표의 말이다. 에토 캐피털은 지난 3월 미국 유력 경제 잡지 ‘패스트컴퍼니’에서 테슬라·구글 등과 함께 ‘2017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 7월엔 이익을 사회와 나누고 지속 가능한 기업을 일컫는 비콥(B-Corp) 인증도 받았다. 에토 캐피털의 기조는 ‘환경 친화적인 기업일수록 재무 수익이 높다’는 것. 그는 “지난 몇 년간 데이터 분석과 투자로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도 증명했다”고 했다. “친환경 기술은 급속히 발전했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가격도 낮아지고 있다. 그만큼 석탄이나 오일은 ‘비싼’ 에너지가 됐다. 정책 흐름도 친환경에 우호적이다. 노르웨이에선 석탄 산업에서 연기금을 빼겠다고 했고,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테슬라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린다. 같은 제품을 만들면서도 탄소를 덜 배출하는 기업은 동종 업계 다른 기업에 비해 변화에 민첩하고 새로운 기술에 열려 있다고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