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
[Editor’s pick] ‘덕수궁 페어샵’에서 득템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사회적 경제 마켓 ‘덕수궁 페어샵’ 올 10월 28일까지 열려 사회적기업, 여성·청년·실버·장애인 창업가들 참여     5월, 서울 덕수궁 길에는 특별한 장터가 열린다.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대한문~원형분수대에 이르는 덕수궁길에서 사회적경제장터 ‘덕수궁 페어샵’이 마련된 것. 덕수궁 페어샵은 사회적경제기업, 공정무역, 청년창업가,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등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2014년부터 열고 있다. 참여기업도 지난해 70여개(15회 운영)에서 올해는 100여개(18회 운영)로 늘렸다. 덕수궁 페어샵은 10월 28일까지 열린다.  그 특별한 현장엔 어떤 사연을 지닌 제품이 있을까. ‘더나은미래’ 박민영 기자가 덕수궁 페어샵 현장에 직접 가 봤다. 예쁜 디자인, 좋은 품질뿐 아니라 남다른 의미도 담긴 ‘사회적 경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인스턴트 커피보다 향긋하고 맛이 좋다는 캡슐 커피. 하지만 한 번 쓰고 버려야 하기 때문에 커피 몇 잔만 마셔도 쓰레기통이 수북해진다. 맛있는 커피를 먹으면서 죄책감이 드는 이유다. 이 커피 캡슐을 이용해 화분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예비 사회적기업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다. 2015년부터 덕수궁 페어샵에 참여했다는 길홍덕(42) 대표는 “사무실 쓰레기통에 쌓여가는 커피 캡슐을 보고 이를 재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등의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 화분으로 만들게 됐다”면서 “캡슐 크기가 작기 때문에 미니 선인장, 다육 식물 등 작은 식물을 심고, 화분에 걸맞는 귀여운 장식을 했다”고 설명했다. 나무를 심는 사람들의 캡슐 화분은 덕수궁 페어샵의 인기 아이템이다. 덕수궁 길 초입에 자리한 이 부스에는 낮과 저녁,

[사회적경제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①] 장애인에서 장인으로, 사회적기업 웹와치

혁신과 가치, 두 마리 토끼 잡은 사회적기업 장애인이 꿈꾸는 직장, ‘웹와치’의 비결    “로.그.인.입.니.다.”  이경욱(시각장애 3급)씨가 왼손으로 키보드 탭(Tab)키를 3번 누르자, ‘스크린 리더(컴퓨터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프로그램)’에서 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떤 홈페이지는 로그인 메뉴가 이미지로만 만들어진 경우가 있어요. 시각장애인은 이미지 자체를 인식하지 못해요. 웹사이트 코딩 과정에서 이미지 파일을 대체하는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이 홈페이지처럼요.”  B사 홈페이지 ‘회원가입’ 메뉴에 탭키를 두드리자, 또박또박 글씨를 읽는 소리가 들렸다. “회.원.가.입.입.니.다.” 다음 페이지로 이동해 첫번째 항목 탭 키를 누르자, ‘이름’이란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성별을 표시하는 항목에서는 ‘성별, 성별’이라는 소리만 들렸다. “여긴 잘못 됐어요.” 이씨가 말문을 열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선 시각 정보를 청각 정보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홈페이지에서는 남성도, 여성도 ‘성별’이라고 소리가 나죠. 웹접근성이 떨어지는 웹페이지입니다.”  이씨의 일과는 웹페이지 화면을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웹 접근성은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게 아니에요. 상지장애인(어깨에서 손에 이르는 부분의 장애)일 경우 마우스 사용이 힘들고, 비장애인도 환경에 따라서 키보드만 사용할 경우도 있지요.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영상에 자막을 달아야 하는 것이 의무이고요. 장애 유형과 경증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홈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리의 업무입니다.” ◇ 평등한 인터넷 세상을 꿈꾸며…“우리도 네티즌이고 싶다” 이씨의 일터는 웹접근성(모니터링) 전문 사회적기업 ‘웹와치’다. 누구나 장벽 없이 웹페이지와 모바일을 이용할 수 있는지 각 ‘웹사이트’를 평가하고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회사다. 이곳은 대표를 포함한 직원 25명 중 장애인이 14명이다. 이 중에서 11명은 중증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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