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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은, 식판에 김치 국물 안 묻히기… ‘존엄한 한끼’ 배식 참여해보니[더나미GO]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원봉사 현장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2022년 전국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은 53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 125만 6421명)에 견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감염병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크게 위축된 자원봉사, 더나은미래는 ‘더나미GO’ 코너에서 기자가 직접 ‘봉사자’로 참여해 다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나눔의 현장을 전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달 19일 아침 6시, 비몽사몽으로 도착한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에는 이미 대여섯 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식사 준비로 분주했다. 한쪽에선 조리사들이 음식 준비에 한창이었고, 다른 쪽에선 쓰레받기로 쓸고 닦으며 청소에 열심이었다. “몇 시에 나오셨어요?” 한 봉사자에 물었더니 4시에 도착했다고. 피곤할 법도 한데, 한 명도 빠짐없이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덕분에 무겁던 눈꺼풀이 조금씩 가벼워져갔다.   서울역 1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아침애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이 장소와 재정을 지원하고, 운영은 마가의다락방교회·방주교회·필그림교회·필그림선교교회·길튼교회·하늘소망교회의 연합체인 ‘마가공동체’가 맡는다. 지난달 10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로 매일 평균 150명 정도의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이 찾아오고 있다. 이날 약 20명의 봉사자들이 모이자, 배식과 서빙, 안내 등으로 담당이 나누어졌다. 기자도 앞치마와 위생모,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배식조로 합류했다. 조리팀이 준비해둔 음식을 배식하기 쉽게 배치하면서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봉사자들은 대부분 인천방주교회 성도들이었다. 교회 광고를 보고 봉사를 신청했다는 정혜정(47)씨는 “미용실 원장인데, 오늘 봉사 참여하려고 미용실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처음 오고 오늘 또 왔어요. 지하철 첫 차 타고 와야 해서 피곤한데도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오늘은 우리 딸도 데려왔죠.” 정씨 옆에서 식기

이랜드-농촌진흥청, 청년농업인 상품 판로지원

이랜드리테일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상품의 판로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판로지원은 이랜드그룹 유통부문 산하 이랜드팜앤푸드에서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상품을 일괄 직매입해 ‘킴스클럽(4개점, 강남‧강서‧불광‧분당점)’, ‘킴스 편의점(4개점, 봉천‧신정‧염창‧신촌점)’ 등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판매 상품은 ▲김인성(경기 광주, 토마토아뜰리에 대표) 청년농업인의 ‘토마토 고추장(일반맛), 토마토고추장(매운맛)’ ▲김지용(전북 익산, 그린로드 대표) 청년 농업인의 ‘킹빈드립 무카페인(작두콩 커피)’, ‘어린 작두콩 깍지차’ ▲박정윤(전남 영암, 영암귀리부인 대표) 청년농업인의 ‘곡물하루(귀리단백질쉐이크)’, ‘친환경 쌀귀리’ 등 총 6개다. 토마토고추장은 김인성 청년농업인이 경기 광주에서 직접 재배한 토마토를 사용해 만든 저염식 제품이다. 찹쌀가루 대신 3년간 발효한 토마토발효액으로 만들어 글루텐이 없는 ‘글루텐프리’ 제품이며, 기존 고추장 대비 나트륨 함량이 40%가량 낮다. 킹빈드립 무카페인(작두콩 커피)과 어린 작두콩 깍지차는 국내산 작두콩을 원재료로 만들었다. 곡물하루(귀리단백질쉐이크)와 친환경 쌀귀리는 박정윤 청년농업인이 전남 영암에서 직접 농사지은 친환경 쌀귀리를 사용했다. 상품은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킴스클럽(4개 점)에서는 토마토고추장(일반맛), 어린 작두콩 깍지차, 곡물하루, 친환경 쌀귀리 등 4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킴스 편의점(4개 점)에서는 토마토고추장(일반맛 ‧ 매운맛), 킹빈드립 무카페인, 곡물하루 등 4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랜드그룹 유통부문과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 24일 ‘농식품산업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신기술 및 신품종 조기 보급·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 ▲국내 농축산물 및 가공상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판매·판촉(마케팅) 협업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농업기술명인 및 우수 청년농업인 대상 유통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올해만 10곳 지점 오픈… 굿윌스토어의 전성기 비결

오전 10시 10분. 개점 시간이 20분 남았는데도 10여명이 줄을 서 있다. 문을 열자마자 매장 안으로 우르르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와 매대에 놓인 물건을 집어 간다. “매일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니까 보물찾기하는 기분으로 와요.” 전국 33개 매장에서 400여명의 장애인이 일하는 ‘이곳’은 기부받은 상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다. 굿윌스토어에서는 발달장애 직원이 함께 근무한다. 2011년도에 입사해 13년째 근무 중인 영업팀 윤승현(37)씨도 그중 하나다. 윤 씨는 “일하면서 사람 상대하는 법도 배우고 옷도 정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직원과 대화가 잘 통하고 내 말을 잘 알아들어 주어 고맙다”라고 말했다. 창고에서 생활용품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이관태(34)씨는 “직원 복지로 단체 워크숍을 통해 부산에 놀러 가 사진을 찍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허경태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 국장은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계의 ‘삼성’이라 불린다”고 전했다. 2018년도까지만 해도 전국 5개였던 굿윌스토어 매장은 올해에만 열 군데에 새 지점을 연다. 지난해 12월에는 우리금융그룹미래재단과 협약을 맺어 10년간 300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올해에는 CJ제일제당과 연간 50억원 규모의 식품을 기부받는 협약도 체결했다. 지금은 바야흐로 굿윌스토어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굿윌스토어는 어떻게 ‘전성기’를 맞이했을까. ◇ 사회복지를 비즈니스 관점으로 전환해 지속가능성 높였다 핵심 비결은 ‘비즈니스 관점’으로의 전환에 있었다.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마련해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이 중요했다. 2019년 3월, 밀알복지재단은 굿윌본부를 만들었다.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 총괄본부장은 “사회복지와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이익을 남겨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전환의 시작은 물류를

아름다운가게 신임 상임이사에 윤여영 前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선임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2일 신임 상임이사에 윤여영 전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윤여영 상임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A&M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이랜드시스템스 대표이사, 이랜드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그가 비영리단체에서 근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여영 상임이사는 “비영리단체가 사회를 향해 품고 있는 ‘선한 의도’가 진정한 성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아름다운가게가 우리 사회에 지금보다 더 좋은 영향을 주고, 구성원들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기는 2022년 6월 30일까지 3년이며, 오는 9일 아름다운가게 서울 본부에서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나은미래 csmedi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무수한 관심·기금 모인 저개발국 ‘우물 기부’… 그 많은 우물은 잘 쓰이고 있을까?

[더나은미래·이랜드재단 공동 캠페인 물을 선물합니다!] ②-마을 살리는 ‘우물’ 이야기 몇 년 전 캄보디아 타케오주의 한 농촌 마을에서 주민들이 국내 NGO가 만들어준 우물물을 마시고 단체로 병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온몸에 까만 반점이 생기는 증상을 겪거나, 심하면 팔꿈치와 무릎 등이 녹아내리는 등 비소 중독 증세를 보였다. 당시 현지 언론은 캄보디아 내 13개 주 중 7개 주에 있는 우물들이 독성 물질인 비소에 오염됐다고 전했다. 저개발국가들에 대한 ‘우물 기부’가 유행처럼 확산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비소나 인분 등에 오염된 우물, 망가져 방치되는 우물이 늘어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지역의 토양 특성을 면밀히 조사하지 않고 빠르게 짓다가 애초에 잘못 만들어진 우물도 많고, 제대로 지었다 해도 관리가 안 돼 고장 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한다.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우물 기부가 보여주기 식으로 변질되면서 저개발국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다. ◇너도나도 우물 기부… 실제 이용 가능한 건 많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서 식수가 부족한 저개발국의 신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비영리단체,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 저개발국 식수 개발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우물 건립’이다. 상수도 시설 설치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저개발국에 ‘우물 기부’를 하기 위한 모금이 줄을 이었다. 한 방송사는 우물 기부를 주제로 한 모금 프로그램을 주말 황금 시간대에 방영할 정도였다. 수많은 우물이 만들어졌지만, 결과가

“생수 판매액 100% 기부… 아프리카 마을에 우물을 선물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이랜드재단 공동 캠페인| 물을 선물합니다!] ①-한 병 사면 한 병 값이 기부되는 ‘온전한’ 나눔 지난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 NC백화점 킴스클럽에 ‘특별한 물’이 진열되기 시작했다. 하늘색 바탕에 환하게 웃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가 그려진 라벨이 시선을 끌었다. 서너 직원이 물병을 마트에서 가장 잘 보이는 매장 입구와 음료 코너 한가운데에 진열했다. 매장 입구에는 물병 모양으로 생수 수백 병을 쌓아 전시했다. 흔하디흔한 생수에 웬 공을 이렇게 들이는 걸까. 마트 안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이랜드의 PB 브랜드 ‘오프라이스(O’Price)’에서 한정 판매하는 ‘원 보틀 에디션(O’ne Bottle Edition·이하 ‘원 보틀’)’을 이날 매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원 보틀은 이랜드 사회 공헌을 담당하는 이랜드재단이 이랜드리테일과 함께 전국 36개 킴스클럽과 온라인 이랜드몰에서 판매하는 ‘공익 연계 마케팅(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 상품이다. 67만병 한정 판매되는 원 보틀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생수 한 병(500㎖)을 사면 한 병 값(250원)이 온전히 기부되는 ‘100% 기부’ 방식을 따르는 상품이다. 시민들은 매일 사 먹던 물을 평소와 똑같이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19일 본격 시판을 앞두고 이날 강서 NC백화점 킴스클럽에서 사전 판매 행사가 열렸다. 판매 전액 기부 상품에 고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사는 조하은(24)씨는 “물 한 병 값이 온전히 기부되는 물은 처음 본다”면서 “평소 먹던 특정 브랜드 물 대신 원 보틀을 사 먹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지연(39·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물이 너무 싸서 제품 질이

이랜드·인천공항公·신보기금의 미션은? 질문 세례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설명회 대학생·단체 120여명 북적북적… 기관 특성 연계 아이디어가 좋아 기업 외 개인적 프로그램도 OK, 이달 30일까지 홈페이지서 접수 “사회공헌 성과 측정을 어떻게 하시나요? 성과 측정 툴도 공모전 사업 계획서에 반영되면 좋을까요?” 지난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설명회 현장. 기업별 사회공헌 공모 주제가 발표되자,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사회공헌 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마련한 국민 참여형 공모전이다. 이랜드·인천국제공항공사·신용보증기금 등 세 기업의 미션·가치·사업 전략에 부합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개 모집, 선정된 기획안을 시상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및 단체 12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최근 대구로 이전한 신용보증기금은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궁주현 신용보증기금 대리는 “대구에 있는 공공기관들과 1년에 두 번씩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공헌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기관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모한다”면서 “단발성, 이벤트성 프로그램은 지양해달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그룹 계열사인 한강유람선 ‘이랜드크루즈’, 호텔&리조트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자연별곡’ ‘애슐리’와 연계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정기혁 이랜드복지재단 팀장은 “이랜드그룹 브랜드가 가진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수진 인천국제공항공사 과장은 “공항 시설만 활용하거나 인천 지역에 집중된 사업보다는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기업 3곳 외에도 개인의 직업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