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임팩트콘퍼런스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⑤“Z세대, 지속가능성 명분 있다면 기꺼이 지갑 열 것”

28일 지속 가능한 임팩트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가 온라인에서 생중계됐다. 다섯 번째 세션의 주제는 ‘Z세대 체인지메이커의 관점에서 본 모두를 위한 ESG’였다. 한국과 호주, 싱가포르 국적의 Z세대 대학생 8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번 세션은 아쇼카 U 체인지메이커캠퍼스로 선정된 ▲호주 센트럴 퀸즐랜드 대학교 ▲싱가포르경영대학교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차례로 그동안 참여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지역사회 홈리스 문제 해결, 사회혁신에 대한 인식 고취와 관련 프로젝트 지원, 지속가능한 임팩트 만들기 등을 위해 노력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양대학교 임팩트사이언스연구센터와 사회적가치연구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행사에 앞서 MZ세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토론이 시작됐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이희진(한양대)씨는 “한국에서는 ESG 용어에 대한 MZ 세대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응답자의 39.3%만이 ESG가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클라리사 림 위신(싱가포르경영대)은 “싱가포르에서도 ESG 용어 자체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Z세대는 어떤 형태로든 환경 또는 사회 프로젝트에 참여해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다수 대학생이 의무적으로 8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ESG 가치에 대한 인식이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ESG 요소 중 Z 세대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환경(E)’이다.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2.3%가 ‘더 나은 환경적 가치를 가진 상품을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누구와,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소희(한양대)씨는 “청년층은 더 많은 기업과 협업할 수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④“ESG의 핵심은 착한 경영 아닌 투명 경영”

“최근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가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그간 좋은 기업지배구조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좋은 기업지배구조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이게 다 ESG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8일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네 번째 세션에 참석한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도 큰 전환점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ESG 요소 가운데 거버넌스(G) 부문을 다룬 세션에는 민창욱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모더레이터로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종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수탁자책임전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화진 교수는 “과거에는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의 경제적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어떤 지배구조가 최적의 모형인지를 이야기해왔는데, 지금은 주주를 포함해 직원, 협력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가, 그 기업 지배구조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이익은 기준이 상대적으로 명확하지만, 행복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우리는 새로운 지향점을 갖고 논의를 시작한 셈입니다.” 김화진 교수는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배려하면 기업이 지속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영자들이 이익을 많이 낼수록 보너스를 많이 가져가도록 하는 성과보상 체계인데, 그 과정에서 종업원들 임금 쥐어짜고 협력업체 후려치는 이런 방식은 해롭다”면서 “이 때문에 기업을 주주로부터 자유롭게 하라는 아주 극단적인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해법으로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거론됐다. 현재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하고 기업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화진 교수는 “오너, 사외이사, 경영자, 종업원 대표,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③“ESG의 사회 리스크, 기업 향한 적대감 키운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평가할 때 사회 영역의 중요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반부패, 공정성 이슈 등 사회적 리스크를 잘못 관리하면 갈등을 넘어 적대감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은 28일 열린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의 세 번째 세션에 참여해 사회 영역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온라인 중계로 개최된 콘퍼런스에는 박성훈 실장과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 이예지 MYSC 최고사업책임자(CBO), 최아름 닷 소셜임팩트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모더레이터는 이은희 월드비전 나눔혁신팀 차장이 맡았다. 이들은 ESG 요소 중 사회(S) 부문에 해당하는 여러 사례를 들어 기업들이 취해야 할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박성훈 실장은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논란’과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의 사례를 들어 사회 영역에서의 이해관계자 리스크 관리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실장은 “기업들도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을 고려하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 과장에 따른 사회적인 리스크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회장이 물러나게 되는 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도 블라인드를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가기 시작했는데, 개개인을 통해 확산하는 리스크는 단순히 갈등 수준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적대감으로 커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예지 CBO는 사회 영역의 ESG 평가를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비콥(B corp)’의 평가 기준인 BIA(B Impact Assessment)를 소개했다. 비콥은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이예지 CBO는 “BIA는 지배구조, 기업구성원, 지역사회, 환경, 고객 등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②“탄소중립 위한 에너지 대전환, 불가능 아니다”

“현재 기업이 내건 ESG 기준으로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개선을 넘어 탄소중립으로의 대전환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는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영역의 협력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2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에 참여한 연사들은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대응을 전환을 위해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환경(E) 임팩트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는 모더레이터를 맡은 김시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장과 윤세종 기후솔루션 이사, 서진석 SK텔레콤 ESG혁신그룹 팀장,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대기업과 소셜벤처, 투자사와 비영리 등 각자의 분야에서 바라본 ESG의 환경 부문에 대해 논의했다. 윤세종 이사는 환경 부문은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공동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입장에서 ESG로 논의되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은 궁극적으로 규제 영역으로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제도와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에게 가장 큰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시민”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속도를 낼 수 있게 견제하고 지원해주는 역할을 잘 수행해줘야 한다”고 했다. 서진석 팀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환의 모델로 덴마크 전력회사 오스테드(Orsted)를 예로 들었다. “오스테드는 2006년만 해도 화석에너지 비중이 85%에 달했지만, 10여년 만인 2019년에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전체의 86%에 달할 정도로 대전환을 이뤄냈다”며 “이러한 대전환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기술이나 정책에 있어서도 공유와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①MZ 직원이 묻는다…ESG 경영과 기업의 의미를

“주주 가치와 금융자본을 극대화하는 기업의 ‘낡은 규칙’은 깨졌습니다. 이제 기업은 내부 변화를 주도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고, 생태계·사회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목적을 마련해야 합니다.” 28일 유튜브로 중계된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 첫 세션 기조연설을 맡은 주디 새뮤얼슨 아스펜연구소 부소장이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에서 비즈니스와 사회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새뮤얼슨 부소장은 “ESG 경영은 ‘과연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대중은 왜 기업에 운영 허가를 내주는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또 기업이 우리 사회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부분을 챙겨야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새뮤얼슨 부소장은 최근 발간한 저서 ‘기업 경영의 6가지 새로운 규칙’에서 기업의 가치는 평판과 신뢰를 비롯한 무형의 요인들이 결정하며, 기업은 주주 가치를 넘어서는 많은 목적에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책임은 공급망·생태계·제품의 사용 등으로 확장돼 한정되지 않고, 인적 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인재가 기업을 지배하는 시대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신현상 한양대학교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글로벌 ESG 트렌드와 기업 경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현상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는 MZ 세대 직원들이 고용주에게 개방적인 소통방식을 강하게 요구하고 기업 내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조한다”며 기업의 CEO가 젊은 직원들과 협업해서 ESG 경영 방식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에 새뮤얼슨 부소장은 “MZ 세대 직원들은 기업 그 자체”라며 “직원들은 고객과 만나는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회사의 품질을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임팩트 생태계 관계자들이 말하는 ESG의 미래”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가 오늘(28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는 국내외 임팩트 생태계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도모하고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사회혁신 전문 매체인 스탠퍼드소셜이노베이션리뷰(SSIR)와 한양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마련된 국제 행사다. 올해는 SSIR, 한양대학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적가치연구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는 기업·비영리단체·소셜벤처·학계 등 관계자 850여명이 사전등록 신청을 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ESG의 미래(The future of ESG for all)’다.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마이클 고든 보스 SSIR 발행인,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등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5개의 세션이 연달아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자본시장에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ESG 원칙 ▲기업·환경단체·투자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E) 경영의 중요성 ▲사회(S) 부문에서 챙겨야 할 국내외 쟁점·사례 ▲지배구조(G) 부문의 법률 이슈와 제도 ▲Z세대 체인지메이커 관점에서 본 ESG의 미래 등이다. 이날 마이클 고든 보스 SSIR 발행인은 “사회혁신은 정부와 기업은 물론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정부, 시민 등 섹터를 초월해 모두의 책임”이고 했다. 그는 “최근 트렌드인 ESG 투자 펀드의 증가는 비즈니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체계와 도구의 수를 증가시켰지만 아직 공통된 방법론은 없다”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비즈니스, 정부,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ESG의 본질을 탐구하고 이를 더 잘 평가할 수 있는 장기적인 관점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한국은 이제 선진국으로서 다음 세대를

“직원이 곧 자산… 작은 목소리에도 관심 가져야”

[인터뷰] 주디 새뮤얼슨 아스펜연구소 부소장 “직원에게 관심을 가지세요. 기업 구성원은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함께할 CEO의 동맹군이자 소중한 자산입니다. ‘ESG 경영’ 역시 기업 내부에서 시작됩니다.”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정책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의 주디 새뮤얼슨(Judy Samuelson) 부소장은 기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소속 직원을 꼽는다. 그는 자본시장에 팽배한 주주우선주의를 끊임없이 비판해 온 대표적인 연구자로 유명하다. 포드재단 근무 시절에는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 기금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25년간 기업의 비즈니스 목적을 장기적 가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불고 있는 ESG 열풍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출간한 저서 ‘기업 경영의 6가지 새로운 규칙’에서는 ‘노동 비용의 최소화’를 낡은 규칙으로 규정하고 ‘직원을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ESG 경영의 새로운 규칙을 제시했다. 오는 28일 지속가능한 임팩트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새뮤얼슨 부소장을 서면 인터뷰했다. 직원은 기업에 책임을 묻는 존재 “기업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선악(善惡)으로 규정지을 수 없습니다. 다만 기업이 내리는 결정은 선하거나 악한 결과를 가져오죠. 과거 기업을 지배했던 낡은 규칙은 이제 기업을 넘어 사회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새뮤얼슨 부소장은 “기업은 인적자원 관리 차원에서 직원들의 생산성만큼이나 그들의 자유와 복지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면서 “직원들은 소비자와 가장 근접하기 때문에 기업의 ‘꼬리 위험(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델타항공(Delta Airlines)’ 사태를 소개했다. 델타는 2005년 파산 당시 심각한 보수 삭감을 받아들여야 했던

가치에 민감한 Z세대 “기업도, ESG도 믿지 않는다”

[Z세대가 생각하는 ESG는?] 기업과 정부, 미디어가 ‘ESG’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모두가 ESG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마이크를 쥔 사람은 거의 50~60대다.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청년들의 목소리는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현상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미래를 이어받을 다음 세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함께 이야기하며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Z세대는 ESG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더나은미래는 한양대학교 임팩트사이언스연구센터, 사회적가치연구원과 1996~2005년 출생한 Z세대 150명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Z세대는 기업도, 기업의 ESG 경영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에서는 한국·호주·싱가포르 대학생들이 모여 이번 설문 결과를 두고 ‘ESG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가치 있는 곳에 지갑 연다 Z세대는 ‘가치’에 민감한 세대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기꺼이 돈을 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를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의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소비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다. 설문 결과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83.3%, 80.6%, 72.0%였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응답자의 81.3%가 ‘기업은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이 단순히 싸고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ESG에 대한 인식에서도 Z세대의 이런 성향이 드러났다. 10명 중 7명 이상이 ‘기업이 ESG 관련 이슈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의 재화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환경적 가치를 위해서는 응답자의 84.7%가

“ESG의 미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개최

28일 온라인 생중계… 사전 등록시 누구나 무료 참가세션별로 지속 가능한 임팩트 생태계 발전 방향 모색 지속 가능한 임팩트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가 28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다.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혁신 전문 매체인 스탠퍼드소셜이노베이션리뷰(SSIR)와 한양대학교가 연례 국제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SSIR, 한양대학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적가치연구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ESG’이다. 이날 오후 1시 마이클 고든 보스 SSIR 발행인,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등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5개의 세션이 온라인 웨비나 형태로 이어진다. 세션 1에서는 주디 새뮤얼슨 아스펜연구소 부소장이 ‘모두를 위한 ESG 임팩트(Impactful ESG for All)’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신현상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함께 자본시장에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ESG 원칙에 대해 논한다. 세션 2는 ESG 영역 가운데 환경(E) 부문에 집중한다. 윤세종 기후솔루션 이사, 서진석 SK텔레콤 ESG혁신그룹 팀장,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참석해 기업·환경단체·투자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김시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세션을 이끈다. 사회(S) 부문을 다루는 세션 3에서는 이은희 월드비전 나눔혁신팀 차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패널로는 이예지 MYSC 최고사업책임자,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최아름 닷 소셜임팩트 디렉터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사회 부문에서 챙겨야 할 국내외 쟁점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 4에서는 민창욱 법무법인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③민간 부문 컬렉티브 임팩트 발전 방향

최근 몇 년새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서 단독으로 진행하지 않고 정부나 비영리단체와 협업하는 ‘컬렉티브 임팩트’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세 번째 세션에서도 이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세션에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NH농협, CJ대한통운, 캠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민관협력 현장에서 이뤄지는 컬렉티브 임팩트 사례와 방향에 대해서 토론했다. 사회를 맡은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장과  배진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 박재민 농협중앙회 국장, 윤한득 CJ대한통운 팀장, 이철용 캠프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박재민 국장은 컬렉티브 임팩트의 현주소에 대해 “한국에 있는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에서 사회공헌이 필수적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각 단체들의 전문성을 구체화하고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배진희 부장은 “하나의 조직이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MS 역시 사회문제 전문가인 비영리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컬렉티브 임팩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은 컬렉티브 임팩트의 방향성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필리핀에서 사회적기업 ‘익팅’을 운영하는 이철용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필리핀의 모든 경제 활동이 멈춘 상황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만들어서 일자리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배경에는 지역민들에게 생산 기술과 마케팅 능력 등을 배양했기 때문”이라며 “컬렉티브 임팩트에서도 사회문제 당사자인 지역민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민 국장은 “협업을 하다 보면 기관끼리 소통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조직 내부에서도 협업의 중요성을 공유해야 컬렉티브 임팩트 생태계가

넥스트임팩트-세션2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②컬렉티브 임팩트 관점에서 본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

“우리 조직이 선두에서 이끌고, 나머지는 따라온다는 태도를 먼저 버려야 합니다.” 지난 29일 열린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에 참여한 연사들은 컬렉티브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선 타조직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세션의 주제는 ‘컬렉티브 임팩트 관점에서 본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강에나 AVPN 한국대표부 매니저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했고, 정경선 HGI 의장, 김광욱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대표, 최재호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크리스티 데이비스 싱가포르 경영대학교 리엔 사회혁신센터장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각자 경험한 컬렉티브 임팩트 사례를 공유하면서 진정성 있는 컬렉티브 임팩트의 필요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경선 의장은 “‘선두 조직’이라는 개념을 버리자”라고 했다. 그는 “내가 이끌고 남이 따라온다는 식의 접근은 협력을 어렵게 한다”며 “비영리와 영리가 협력할 때 각자 자신의 언어와 기준만 고집하는 탓에 같은 언어로 소통하면서도 통역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내 방식에 상대 조직이 맞추기를 강요하지 말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같은 목표를 가진 파트너로 상대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면서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성과를 측정해나가면서, 우리 조직이 해당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조직이 맞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현대차그룹 사회문화팀 책임매니저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H-점프스쿨’ 베트남 사례를 들어 파트너에 대한 존중과 정확한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그는 “H-점프스쿨은 현대차가 꾸준히 자동차 판매량 1위인 베트남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회적기업 점프를 중추

넥스트임팩트-세션1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①컬렉티브 임팩트와 넥스트 노멀 시대

“이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제로섬 게임은 끝났습니다. 기업들은 이 둘을 합친 ‘공유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단기적인 주주 수익뿐 아니라 고객과 협력업체 등 사회 구성원들을 고려하는 사업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의 첫 번째 세션 토론에 나선 한상만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사회를 맡은 배수현 옐로우독 이사와 에릭 니 SSIR 편집인,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조상미 이화여대 교수, 한상만 성균관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는 컬렉티브 임팩트 현황과 코로나19 이후 찾아올 넥스트 노멀(Next Normal) 시대의 컬렉티브 임팩트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먼저 조상미 교수는 학제간 컬렉티브 임팩트를 설명했다. 그는 “이화여대에서 진행 중인 학제간 컬렉티브 임팩트 프로그램에는 15개 학과 20여 명의 교수진이 참여하고 있다”며 “여러 학문을 융합해 환경, 의학 분야 등의 문제를 해결할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서상목 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도 정부와 의료진, 시민이 협력한 모습에서 컬렉티브 임팩트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면서 “기후문제나 소득불평등문제 등 다른 사회문제 해결에도 성공적인 컬렉티브 임팩트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에릭 니 편집인은 글로벌 컬렉티브 임팩트의 예시로 ‘스트라이브 투게더(Strive Together)’를 들었다. 스트라이브 투게더는 미국 공교육 회복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가 연합한 네트워크 조직이다. 그는 “스트라이브 투게더는 컬렉티브 임팩트라는 말이 만들어지기도 전인 2006년에 탄생했다”며 “초기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NPO와 대학교, 정부 등 지역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