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7일(수)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②컬렉티브 임팩트 관점에서 본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②컬렉티브 임팩트 관점에서 본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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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직이 선두에서 이끌고, 나머지는 따라온다는 태도를 먼저 버려야 합니다.

지난 29일 열린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에 참여한 연사들은 컬렉티브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선 타조직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세션의 주제는 컬렉티브 임팩트 관점에서 본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강에나 AVPN 한국대표부 매니저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했고, 정경선 HGI 의장, 김광욱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대표, 최재호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크리스티 데이비스 싱가포르 경영대학교 리엔 사회혁신센터장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각자 경험한 컬렉티브 임팩트 사례를 공유하면서 진정성 있는 컬렉티브 임팩트의 필요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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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두 번째 세션 모습. 왼쪽부터 정경선 HGI 의장, 최재호 현대차그룹 사회문화팀 책임매니저, 김광욱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대표, 강에나 AVPN 한국대표부 매니저.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센터 제공

정경선 의장은 “선두 조직이라는 개념을 버리자라고 했다. 그는 “내가 이끌고 남이 따라온다는 식의 접근은 협력을 어렵게 한다”며 “비영리와 영리가 협력할 때 각자 자신의 언어와 기준만 고집하는 탓에 같은 언어로 소통하면서도 통역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내 방식에 상대 조직이 맞추기를 강요하지 말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같은 목표를 가진 파트너로 상대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면서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성과를 측정해나가면서, 우리 조직이 해당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조직이 맞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현대차그룹 사회문화팀 책임매니저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H-점프스쿨베트남 사례를 들어 파트너에 대한 존중과 정확한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그는 “H-점프스쿨은 현대차가 꾸준히 자동차 판매량 1위인 베트남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회적기업 점프를 중추 조직으로 삼고, 현지 NGO와 점프가 협업해 현장 교육 활동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시한 건 파트너 기관 간의 네트워크다. 최 매니저는 “분업이 아니라 협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현대차점프현지NGO가 수시로 온·오프라인 소통을 하고, 신뢰 쌓기에 노력했다면서 “서로 전문성과 역할을 존중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네트워크가 컬렉티브 임팩트의 핵심이라고 했다.

크리스티 데이비스 싱가포르 경영대 사회혁신센터장 역시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전 지역에서 감염병이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컬렉티브 임팩트를 강조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사회적기업가 사이의 협력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인도적지원센터의 재난 대응 포럼에서도 컬렉티브 임팩트가 거론될 정도로 협력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협력의 성공을 위해 다른 패널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면서 실패한 파트너십과 성공한 파트너십의 차이는 서로경쟁 관계로 보느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가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개발협력 분야 전문가인 김광욱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대표는 “동아시아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 지역의 문제를 다룰 때 결국 협력으로 해결한다는 건 오래된 역사라며 “컬렉티브 임팩트를 내세운 협력체들이 국내 정부나 기업뿐 아니라 다국적 투자자나 국제기구 등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길 권한다고 했다.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협력 넘어 컬렉티브 임팩트로”…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개최
①컬렉티브 임팩트와 넥스트 노멀 시대
②콜렉티브 임팩트 관점에서 본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③민간 부문 컬렉티브 임팩트 발전 방향
④한국과 아시아의 컬렉티브 임팩트를 이끌 인재 발굴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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