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버려진 물건, 디자인을 만나 새롭게 태어나다

서울새활용展 업사이클링 제품 3인 3색 인터뷰 “와, 이런 것도 재활용이 된다고?” 폐 우산은 파우치가 되고, 버려진 청바지 원단은 모자가 됐다. 전시장을 지나는 사람들은 진열된 제품을 요리조리 살피며 연신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 2의 생명’을 얻은 제품에서 원래 소재를 상상하긴

버려지는 우유팩의 세련된 ‘인생 2막’

버려진 우유곽이 지갑이 됐다. ‘밀키 프로젝트(Milky Project)’ 대표 김수민(35·사진)씨를 통해서다. 밀키 프로젝트는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김씨가 만든 리사이클링 브랜드. 일본 디자인 잡화샵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반응도 뜨겁다. 우유곽을 소재로 잡은 이유는 뭐였을까. “한날 슈퍼마켓에서 진열된 우유팩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외국

시민 2000여명, 업사이클링 아트로 ‘환경 예술가’ 되다

사회적기업 위누 ‘아트업 페스티벌’ 예술가·시민 함께하는 사회참여예술 폐플라스틱으로 예술 작품 제작 알록달록한 색깔의 페트병 꽃나무, 버려진 우산살과 천으로 만든 나비와 플라스틱 사슴….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뒤편에 펼쳐진 ‘별천지’를 본 시민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연히 가족 봄 소풍을 나왔다가 페트병으로 만든

가죽 골라내고 기름때 닦고… 가방으로 완성되는 데 열흘

정성이半, 업사이클링제품 제조 과정 최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자투리 가죽을 붙여 만드는 ‘패치가죽클러치’의 과정엔 ‘정성’이 절반 이상이다. “소파를 만드는 업체에서 만들다 남은 것, 상처가 있는 것, 변색된 것 등 자투리 가죽을 기부받아 와요. 손바닥만

버려진 제품에 숨결을 불어넣는 해외 업사이클링 기업들

전 세계 250개 업사이클링 기업 활동 폐타이어·모기장·플라스틱 재활용 가방·양말 등 다양한 제품 개발 현재 전 세계 업사이클링 업체는 250여 곳이다. 2004년 시작된 인도네시아의 ‘인도솔(indosole)’은 폐타이어를 이용해 신발 밑창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오토바이가 인도네시아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보니 버려진 폐타이어도 많다는 데서

“의미 있는 제품? 소비자는 몰라요, 우린 처음부터 품질에 사활 걸었죠”

에코디자이너, ‘젠니클로젯’ 이젠니 대표 버려진 데님 활용해 가방·소품 제작 6개월 새 매출 10배… 단독매장도 열어 돌잔치 맞은 우리나라 업사이클링 자본 없이 창업 쉽지만 성장은 어려워 사업 전 고객 피드백 반드시 받아야 “2010년 ‘에코그린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던 순간이 10년 디자인

디자인을 만나 폐품이 명품으로… 업사이클링을 아십니까?

폐타이어로 신발 제조… 폭탄 수거해 액세서리로… 세계적 추세이지만 국내서는 이제 싹트기 시작 현수막 하이힐·커피콩 귀걸이… 쓸모없는 물건이 브랜드로 업사이클링 대표 주자들 ‘프라이타크(Freitag)’는 스위스의 ‘국민 브랜드’로 불린다. 폐(廢)방수천을 활용해 만든 가방을 판다. 연매출은 700억원을 넘어선다. 1993년부터 20년 넘게 한길만을 걸어온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