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공익뉴스 브리핑]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멘토링 참가자 모집 외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멘토링 참가자 모집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우체국공익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2014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멘토링(mentoring)’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mentoring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가정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1:1 학습 및 일상생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16개 시도의 장애 가정 청소년 총 260명을 선정해 대학생 멘토와 1:1로 매칭할 예정이다.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장애인인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오는 3월 첫 주까지 멘티 신청서, 수급자증명서, 장애인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을 갖춰 해당 지역 공동 수행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3472-3556 올림푸스한국, 기부 릴레이 콘서트 ‘후엠아이’ 후원 올림푸스한국이 기부 릴레이 콘서트 ‘후엠아이(Who Am I)’를 후원한다. ‘후엠아이’는 경제적·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쉬운 소외계층 청소년을 돕기 위해 국내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기획, 참여하는 미니 공연이다. ‘나를 찾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의 노래와 이야기를 담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달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월 1회 개최된다. 수익금은 뮤지컬과 예술에 꿈을 가진 소년원 입소청소년을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올림푸스홀 웹사이트(www.olympushall.co.kr)또는 전화(02-6255-327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회연대은행, ‘소셜스튜디오 공감’개소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길음2동에서 사회적기업가,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협업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복합 공간 ‘소셜스튜디오 공감’ 개소식을 가졌다. 소셜스튜디오 공감은 사회연대은행이 운영하는 KDB시니어브리지

[공익 신간 브리핑]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

– 기업윤리 딜레마 A부터 Z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 지음 프리이코노미북스|1만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에서 기업 임직원들이 직면하는 기업윤리 딜레마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가이드북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을 발간했다. 기업 내부와 협력사, 그리고 이해관계자 간에 일어나는 사내외 기업윤리 문제를 실제 있음직한 상황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현재 추세에 알맞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100여개 기업의 기업윤리 지침을 바탕으로 사내윤리, 협력사와의 윤리, 글로벌 윤리규범 등 주요 기업윤리 사례 217개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보호자 동의·아이핀? 까다로운 인증 절차에 장학금 신청도 못할 판

삼성꿈장학재단, 모집방식에 고심 “다음 달부터 저소득 장학생과 멘토를 선발해야 하는데, 신청자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자칫하다 꼭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뽑지 못할 것 같아 걱정됩니다.” 삼성꿈장학재단의 한 관계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매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일반 저소득층 학생 80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삼성꿈장학재단이 올해 모집 방식을 놓고 깊은 고심에 빠졌다. 대부분의 기업 장학재단이 학교나 복지시설의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주는 데 반해, 삼성꿈장학재단은 지원 자격만 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학금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다. 현재 신청자는 매년 2만명에 달한다. 장학금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삼성꿈장학재단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중복 지원 등으로 장학금 혜택을 악용하는 케이스를 막기 위해서다. 문제는 지난해 8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불가능해진 것. 이전에는 학생들이 주민번호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하면 삼성꿈장학재단이 개인 실명 인증을 해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휴대폰과 아이핀(i-PIN·인터넷 개인식별번호)을 통해서만 실명 인증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신용카드가 없는 저소득 청소년들이 아이핀을 발급받으려면 관련 기관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데,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을 동행해야 한다”며 “학부모가정, 조손가정, 친인척과 생활하는 아이들, 소년소녀가장, 복지시설에 있는 아이들 등을 합치면 2만명 중 17%에 달하는데, 이 친구들이 쉽게 신청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재단에 장학금을 신청한 2만명 중 양부모와 생활하는 경우는 40.6%, 한부모는 42.4%, 나머지 17%는 결손가정이라고 한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직접 동사무소나 면사무소를 찾아 “주민번호를 갖지 않은 아이들이 어떻게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하느냐”고 확인해본 결과, 각각

함께 땀 흘리는 기쁨, 人性이 자랍니다

기업의 체육 사회공헌 달리기·자전거로 인성 교육… 속도 조절하면서 자기 성찰… 정서 안정되고 사회성 배워야구·축구 등 후원한 지역… 청소년 범죄율 줄어들고 주민 단합시키는 효과 거둬 “너무 즐거워하더라고요. 3개월이나 이어지는 프로그램인데도 지루하지 않대요. 유연성이나 지구력도 좋아졌고, 소극적이고 수줍음 많던 성격도 몰라보게 변했어요.” 지난해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소녀, 달리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채하언(11·석촌초5)군 어머니 김순덕(50)씨의 말이다. 현대해상이 후원하고, 루트임팩트·와이즈웰니스가 기획·운영하는 ‘소녀, 달리다’는 초등학교 4~6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달리기에 재밌는 게임과 인성교육을 접목한 활동으로, 미국의 ‘걸스온더런(Girls on the Run)’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25개 학교에서 759명의 여학생이 참여했다. 이영란 명일초등학교(강동구 명일동) 생활인성교육 부장은 “‘멈추고, 숨 쉬고, 듣고, 반응하기’ 절차를 배우며 또래 압력에서 이겨내는 연습을 하고, ‘나에게 맞는 달리기 속도 선택하기’를 적어가며 자기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114명을 조사한 결과 인성, 정서, 자기개념 등 인성발달지표가 최대 3.6%까지 향상됐다. 지난해 초 “집중력과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김태형(10)군. 어머니 안인순(40)씨는 “또래 관계가 안 좋았고 괴롭힘을 당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김군은 자전거를 타며 눈에 띄는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진행됐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의 사회공헌사업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안씨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도 ‘아이가 확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손유진 사회복지사(광명정신건강증진센터)는 “35명 정도의 아이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수신호나 규칙을 익히는 과정에서 공감능력과 사회성 등을 배운다”며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의 관심도 높았다”고 했다. ◇사회공헌

재단 임원들이 입 모은 한가지 “문화예술이 사회공헌 살린다”

2014 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 간담회 금융교육·IT지원 등 기업 특성 살린 활동 많아 정부의 문화 융성 정책 따라 진로교육·공연 등 접목 나서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주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후원한 ‘2014 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 간담회’에는 기업 재단 임원들이 초청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화융성위원회 이관표 팀장은 “지난달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관람료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시행하고 있는데, 기업들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팀장은 ▲문화 융성을 이끌 ‘인문 가치’를 정립·확산하고 ▲전통문화를 생활화하며 ▲생활 속 문화 확산 및 지역문화 자생력을 강화하며 ▲예술계 자율적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며 ▲문화 융합 모델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며 ▲문화영향평가제도 구축 등 문화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아리랑을 재해석해 국민 축제화하는 등 8대 과제를 공유했다. 이어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박란희 편집장은 “복지 100조원 예산 시대가 열렸다고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부처 간 칸막이와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으로 인해 사각지대의 완전한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 복지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기업의 명성(Reputation) 관리를 위해 전략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기업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사회공헌 트렌드와 재단 프로그램 등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돋보여 재단들은 기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를 탐방하는 ‘글로벌 리더 대장정’,

[공익 앱 10선] 기부도 봉사도… 손 안에 들어왔네

캐릭터 게임 형식 앱으로 물 부족 국가 실태나 난민의 삶 배울 수 있어 오픈 데이터 활용한 앱 빈곤층 실태 쉽게 공유 가능 중고품 거래·일상 통화로 기부할 수 있는 앱도 나와 스마트폰 가입자 3600만 시대다(2013년 9월). 전체 국민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셈이다.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쏟아지는 가운데, 기부나 자원봉사, 교육 등 공익 목적으로 개발된 모바일 앱도 늘고 있다. 더나은미래는 다음세대재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국내외 주목할 만한 공익 앱 10개를 선정, 소개한다. ◇ 겟 워터!(Get Water!) 캐나다의 모바일 교육 게임 회사 ‘디코드 글로벌'(Decode Global)이 개발한 공익 어드벤처 게임이다. 식수를 구하느라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개발도상국 아동과 물 부족 실태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사용자는 학교에 가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소녀 ‘마야’를 조종해 물을 모으는 미션을 수행해나간다. 유엔 산하기관인 유엔시민연대(UNAOC·United Nations Alliance of Civilizations)의 ‘2012 크리에이트 UNAOC 어워드’ 수상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 난민의 삶(My Life as a Refugee)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전 세계 난민들이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과 선택을 하는지를 알리기 위해 2012년 개발한 앱이다. 사용자는 세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 간단한 롤플레잉(Role-Playing)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이 시작되면 각 장면당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간략하게 설명된 후 다음 장면으로 진행된다. 위기 상황에서는 30초 이내에 다음 행동을 선택해야 하며,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가 제공된다. ◇ 세계은행 빈곤&불평등 데이터파인더(World Bank Poverty

보지 못해도 듣지 못해도 영화 즐길 수 있도록

시각·청각 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관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4시 정기 상영 음성 해설·자막 함께 제공 상영영화 수익금 전액 다음 영화 제작하는데 써 ‘시각장애인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을까.’ 그렇다.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4시 서울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배리어프리(Barrier-free·포스터)’ 영화 정기상영관(지하철 3·6호선 불광역 2번 출구)을 찾으면 된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대사·음향정보)이 함께 제공되는 버전이다. 단순히 정보만 더하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화면해설과 더빙을 지도하는 별도의 연출과정도 포함한 영화다. 2012년부터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만든 배리어프리 영화는 ‘완득이’, ‘7번방의 선물’ 등 한국영화 흥행작과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등 총 14편이다. 지난 16일, 개관식 첫 상영작으로 이탈리아의 정신장애인 협동조합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위캔두댓’이 선정됐다. 화면해설은 배우 정경호씨가, 연출은 영화 ‘이끼(2010)’, ‘은교(2012)’의 정지우 감독이 맡았다. 김성균, 정겨운, 김서형 등 배우들이 영화 속 등장인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공개오디션을 통해 일반인 목소리 출연자 15명이 선발됐다. 주요 등장인물이 10명도 넘는 탓에, 제작기간도 두 달 넘게 걸렸다. 이날 어머니 홍성희(52)씨와 상영관을 찾은 시각장애인 정미영(25)씨는 “이전엔 영화가 지루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배리어프리 영화는 세밀한 화면해설과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덕분에 재밌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영화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 달 16일(일) 배리어프리 상영 영화는 ‘더 테러 라이브(15세 이상 관람가·감독 김병욱)’. 아이돌그룹 2PM의 준호가 화면 해설을 맡았다. 상영영화의 관람료는 일반 5000원, 장애인·어르신·청소년은 3000원.

[미래 Talk!]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숫자보다 마음 헤아려주세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연미(가명·47)씨는 요새 걱정이 많습니다. 학교를 마친 아들 민수(가명·9)가 갈 곳을 잃었습니다. 김씨 부부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작년까지 민수는 학교에서 ‘방과 후 돌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금년부터 돌봄 사업 대상을 ‘초등학교 1·2학년 희망 학생 모두’로 넓히면서, 3학년이 된 민수는 자리를 내줘야 했습니다. 남편의 소득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김씨가 일을 그만둘 형편도 안 됩니다. 급한 대로 김씨는 인근 지역아동센터를 찾았습니다. 신청 접수를 하고 나오는 길, 민수가 떼를 씁니다. “여기 있기 싫다”는 겁니다. 김씨는 “학교에서 또래끼리만 있다가 낯선 형·누나들과 있으려니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씨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7시가 넘었는데도 데리러 오지 않는 아이도 있었어요. 소외감을 느낄 텐데…. 상가 식당 위에 있는 것도, 출입구가 너무 골목이라는 것도 좀 걸리고요. 아무래도 학교가 애한텐 좋죠. 몸도, 마음도요.” 김씨의 한숨이 깊어집니다. 한숨을 들은 것일까요? 지난 4일,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 은평구의 ‘서울크리에이티브랩’에서 열린 ‘부처 간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연계 사업'(이하 부처 연계 돌봄 사업) 긴급 대책회의 자리였습니다. 부처 연계 돌봄 사업은 교육부, 복지부, 여가부 등 방과 후 돌봄 기관을 보유한 부처가 힘을 합쳐 ‘나 홀로 아동’이 없게 하자는 움직임입니다. 벌써 다음 달이면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지역아동센터들은 ‘뿔’이 났습니다. 교육부가 주축이 되면 자연적으로 학교 돌봄이 확대되고, 이 때문에 아이들을 내주는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수로 책정되는 운영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민간에서 출발해 18년 동안 어렵사리 인프라를

한국 기업, 이들 앞에 떳떳합니까

해외 진출한 국내 기업의 두 얼굴 국내기업들, 불법 채용 등 인권·환경 침해 문제 심각 하도급으로 정규채용 피하고 눈에 쇳조각 박힌 부상자에 약만 주고 근무 강요하기도 현지에서 인권 논란 생기면 사회공헌으로 덮기 일쑤 관련 기관이 모니터링해야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국내 기업들의 ‘두 얼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겉으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지만, 정작 기업 내부의 인권·노동·환경·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14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해외 진출 한국 기업의 인권 침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필리핀·미얀마·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부도덕한 행태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물품을 지원하고 학교를 짓는다고 해서, 투명하고 윤리적인 책임경영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사회공헌으로 혼동하지 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사회공헌으로 덮는다? 한국의 대형 건설·조선업체인 H사의 필리핀 현지 직원 J씨는 2012년 8월, 용접 도중 철근에 눈을 맞았다. 눈에서 피가 나는데도 회사에선 약만 발라주고 일터로 돌아가라고 했다. 통증이 계속되자 J씨는 다른 병원을 찾았고, 그의 눈엔 쇳조각 2개가 박혀 있었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회사에선 병가를 줄 수 없다고 했다. H사의 ‘기형적인 고용 형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필리핀 노동법상 6개월 견습 기간을 거치면 정규직으로 간주해야 하는데, A하도급업체로 고용해서 6개월이 지나면 해고한 뒤, 다시 B하도급업체로 재고용하고 있는 것. 이에 현지 직원들은 필리핀 노동고용부에 노조 설립 신고를 했지만, 노동고용부는 “직접 채용한 직원이 없어 노조 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영리단체들, 아동권리·국제개발 전문화에 포커스

대형 NGO 조직 개편 단행 사업 본부 통합하거나 기능 확대하고 전담팀 신설 아동복지 분야 역할 키우고 국제개발 전문성 위해 대륙별에서 사업별로 개편 ‘선택과 집중’. 최근 대형 비영리 단체들의 잇따른 조직 개편에서 보이는 키워드다. 5~6개로 쪼개졌던 본부를 3개 이내로 통합하거나 ‘팀’ 단위로 이뤄졌던 사업을 ‘실’로 격상하는 등 단체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이다. ‘아동 권리 옹호’와 ‘국제 개발사업의 전문성 강화’가 두 축이다. 지난해 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하 어린이재단)’은 아동 권리를 위한 ‘옹호사업팀’을 신설했다. 기존에 복지사업본부에서 일부 담당했던 기능을 확대, 전담팀을 구성한 것이다. 이영균 어린이재단 경영기획실장은 “최근 재단이 운영하는 전국 70여개 사업 현장에서 아이들의 권리와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돼왔다”면서 “조직 내에 있는 아동복지연구소를 중심으로 ‘아동안전지수’ 등 관련 지표와 통계를 발표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나눔 교육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이하 유니세프)는 기존에 운영되던 ‘아동권리국’을 ‘아동권리본부’로 격상시키고 올해부터 국내 아동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아동 친화 도시’를 선정하고, 관련 정책 및 매뉴얼을 공유할 계획. 민준호 유니세프 기획본부팀장은 “국내 후원이 꾸준히 증가해온 만큼 한국 아동에게 꼭 필요한 사회적 이슈를 찾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본부 내에 ‘어린이친화도시 인증위원회’를 설치해 각 지자체의 아동 친화 실태를 조사·평가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역시 2014년 1월을 기점으로 아동권리사업팀을 별도로 조직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아동 보호 전문 기관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담팀을 중심으로 아동 학대 예방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개발 사각지대, 저희가 없앨게요

개발 협력분야 나서는 청년 단체들 교육·의료 등 백화점식으로 봉사하는 기성 단체와 달리 특정 아이템 집중 차별화 초기 자금·후원 모집 난관 비영리단체보다 혜택 많은 사회적기업 형태 택하기도 “여름방학 두 달 동안 네팔 마을 초등학교 벽화가 7번 바뀌었습니다. 교회 봉사팀이 벽화를 그리고 나가면, 또 다른 대학생 봉사단이 와서 덧칠하고, 뒤이은 봉사단은 그 위에 새로운 벽화를 그리는 거예요. 태어나서 페인트는 만져본 적도 없는 주민들은 참여는커녕 ‘저게 뭔가’ 하고 지켜보고만 있고요.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죠.”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현장에서 3년간 활동했던 김윤정(32)씨는 2011년 ‘리치이니셔티브(Reach Initiative)’란 단체를 직접 설립했다. 캄보디아 1년, 네팔 2년 동안 기존 국제구호단체의 활동 방식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김씨는 “마을 주민들이 ‘주인’이 아니라 ‘도구’로 전락했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며 “내가 직접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리치이니셔티브’는 단기 해외봉사나 국제개발협력 현장의 문제점을 알리는 애드보커시(advocacy·옹호) 활동을 한다. 또 개발도상국 현장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단기 해외봉사’ 대신 ‘공정여행’으로 연결하는 일을 한다. ◇’우린 달라요’… 특정 아이템에 집중, 기성 단체들과 차별화 국제개발 분야에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만드는 단체가 늘고 있다. 한 해에 해외로 파견되는 장·단기 봉사자와 인턴 수만도 2만여명에 이르고, 이들 중 90% 이상이 20·30대 청년이다(2011 KOICA 통계 자료). 이들은 국내로 돌아와 기존 단체에 몸담는 대신, 직접 NGO나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국제개발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단체들이 교육, 보건의료 등 ‘백화점식’ 지원을 하는 것과 달리, 청년 단체들은

약 3만개 비영리 단체 만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힘

사회 변화를 이끄는 해외 대학교 ‘창업 기업 수 총 3만9900개. 기업들을 통해 창출된 일자리 540만개. 기업들의 연간 매출액 2조7000억달러(약 3000조원).’ 2012년 10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윌리엄 밀러 교수와 공과대학원 찰스 이슬리 교수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통해 스탠퍼드대학이 세계에 미친 경제적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발표된 기업들의 총 연간 매출액은 우리나라 GDP(1조1900달러, 2013년 기준)의 두 배에 맞먹는다. 실제로 스탠퍼드대학은 ‘기업가 정신’의 산실로 불린다. 구글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라는 스탠퍼드 대학생 두 명이 학교 안 연구실에서 창업한 회사다. 야후의 공동 창립자 제리 양(Jerry Yang)과 데이비드 파일로(David Filo)나 인스타그램의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과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 모두 스탠퍼드대학 출신들이다. 영리 IT 벤처기업뿐만이 아니다. 약 3만개의 비영리 단체 대표들이 스탠퍼드대학을 졸업했다. 글로벌 비영리 임팩트 투자 기관 어큐먼펀드(Acumen Fund) 대표인 재클린 노보그라츠(Jacqueline Novogratz)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70여개국에서 소액신용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을 하는 비영리 기업 키바(kiva)의 대표 매트 플래너리(Matt Flannery)도 마찬가지. 2008년 아쇼카 펠로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기호 시스템(Symbolic system) 학사를, 철학 석사를 전공했다. 사회 변화를 위해 사회적기업가들에게 투자하고 연결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스콜재단(Skoll Foundation)을 설립한 제프리 스콜(Jeffrey Skoll)이나 아쇼카 U 대표 마리나 킴(Marina Kim) 역시 스탠퍼드대학에서 배출한 인재들이다. 수많은 벤처 기업가와 사회적기업가,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낸 스탠퍼드의 비결은 무얼까. ‘혁신’과 ‘기업가 정신’ ‘사회적 영향력’을 통합한 리더를 길러내는 스탠퍼드대의 학풍에 그 답이 있어 보인다. ‘사회적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