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공익 분야 공제회 스페인의 ‘몬드라곤’은 7만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의 대명사다. 60년 전 가스난로 공장에서 시작된 이곳이 연매출 18억원의 거대 경영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노동인민금고(Caja Laboral)’의 역할이 컸다. 노동인민금고는 조합원들에게 저축 수단을 제공하고, 협동조합에 투·융자로 자금을 공급했다. 스페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속하는 이 은행의 자산 규모는 247억2500만 유로(2014년 기준)로 우리 돈으로 30조원이 넘는다. 1967년 설립된 ‘라군아로(Lagun-Aro)’ 공제협동조합도 협동조합에게 의료 및 공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조합원들의 사회보장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달 4일 한국에도 재정난을 겪는 조직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사회적기업연대공제회’가 출범했다. 이는 2014년 9월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운영해오던 ‘사회적기업연대공제기금’이 ‘사회적기업연대공제회’로 독립한 것이다. 국내 인증 사회적기업은 1300여개. 이들의 매출은 2007년 464억원에서 2011년 5212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으나, 상위 10%에 해당하는 사회적기업 63개가 전체 매출액의 약 54%를 차지한다. 또한 평균 당기순이익은 9000여만원에서 110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6000여만원에서 -1만4000여만원으로 감소했다(2012년 사회적기업실태 조사 총괄 보고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부 지원이 종료되면서 도산하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민에서 공제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사회적기업연대공제기금은 (예비)사회적기업이 직접 부금(賦金)을 납부해 스스로 형성한 재원으로, 가입 기업이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을 겪을 때 긴급 대출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돕는 기금이다. 해당 기금은 지난해부터 한국수출입은행이 시드머니 1억원을 지원하면서 시작했고, 함께일하는재단이 시범 운영해왔다. 윤영주 함께일하는재단 책임매니저는 “사회적기업은 조직 형태, 매출 규모 등의 이유로 금융권으로부터 차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원금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기금을 모아 서로 협력하며 ‘자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