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대표 회의 개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대표 회의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렸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일상에 희망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회원대표 회의를 개최했다”며 “올해 아너 소사이어티의 활동을 돌아보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오고 갔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앙을 포함한 지역대표와 부대표 32명, 사랑의열매의 조흥식 회장과 김상균 사무총장, 양후영 세계공동모금회 아시아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각 지역 대표들은 지역별 기부 현안과 아너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에서 시작되는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우수지회 선정도 이뤄졌다. 지난해 아너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지회가 최우수지회, 울산과 대전지회가 우수지회로 뽑혔다. 여성 아너회원 모임인 ‘W 아너 소사이어티’의 이민재 전임 총리더의 이임식, 송주온 신임 총리더의 취임식도 진행됐다. 이민재 전임 총리더는 2017년 9월 W 아너 소사이어티가 출범할 때부터 회원대표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결성돼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았다. 조흥식 회장은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가 2007년 출범한 이후 13년 만에 약 27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이제는 나눔문화를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의열매는 아너 회원분들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균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많은 아너분들이 나눔에 동참해주셨다”면서 “사랑의열매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아너 회원분들의 귀한 뜻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지은

SK C&C “플랫폼 활용해 협력사들의 ESG 경영 체계 수립 돕겠다”

SK C&C가 자체 개발한 ‘기업 맞춤형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을 활용해 협력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일 SK C&C는 경기 성남 SK-u타워에서 ‘2021년 동반성장 데이’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150개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ESG 공동 실천 선언’을 진행했다. 이들은 각사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ESG 경영 내재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확산 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SK C&C는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ESG 경영 체계 수립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은 지난 6월 SK C&C가 개발하기 시작한 서비스로, 기업들이 ESG 성과를 데이터화하고 관리·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징과 기업의 수행 사업 특성을 반영해 ▲ESG 수준 진단 ▲ESG 목표 수립 ▲ESG 개선 과제 관리 ▲정기 리포트 ▲정책 가이드 ▲실시간 ESG 현황 대시보드 등 ESG 경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에는 에너지 소비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입력하면 동종 업계와 비교, 세부적인 개선 영역 도출 등의 기능도 담겼다. 지난달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SK C&C가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체계 구축에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신용운 SK C&C 구매담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찾아올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산업 곳곳에서 ESG 경영과 디지털 혁신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글로벌 투자자 49%, ESG 대응 부진한 기업에 투자 철회 고려”

글로벌 투자자의 절반이 ESG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투자를 철회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삼일PwC는 ‘PwC 2021 글로벌 투자자 ESG 조사(PwC 2021 Global Investor ESG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전 세계 투자회사, 투자은행 등에서 활동하는 투자사 3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1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이르는 49%는 ESG 이슈에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이 단기적 수익 감소에도 ESG 리스크를 해결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5%에 달했다. ESG 이슈에 조치가 부족한 기업에 대해 경영진 임금을 낮출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에 달했다. 또 79%에 이르는 대다수 응답자는 기업이 ESG 리스크와 기회를 관리하는 방식이 투자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기업의 ESG 경영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공시 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도 높았다. 응답자의 83%는 기업의 ESG 목표 이행과정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받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ESG 공시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한 투자자는 33%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5%는 독립적인 제3자가 공시 내용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ESG 요소 중 ‘환경(E)’을 가장 중요한 분야로 꼽았다. 기업의 ESG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스코프(Scope)1·2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65% 응답으로 가장 높았다. 스코프1은 제품 생산단계에서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직접 온실가스 배출을,

COP26 정상회의, 탄소중립 한 목소리…각론엔 온도차

1일(현지 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가 시작됐다. 파리협정에서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각국 정상의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 등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다만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이 불참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인류는 기후변화에 있어 오래전에 남은 시간을 다 썼다”면서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며, 우리는 지금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특별정상회의의 막을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파리협약에서 탈퇴한 것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이어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수준으로 줄이고,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중간 목표를 발표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5550달러(약 654조원)의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의 테이블에 돌아왔을 뿐 아니라, 모법을 보이며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설 것이며,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도 동참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석탁발전소 8기를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2기를 폐쇄할 예정이다. 2050년까지는 모든 석탄 발전소를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COP26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인도·러시아 등

자연 훼손 않기, 친환경 제품 쓰기… 캠핑의 ‘기본’을 배우다

[기자가 해봤다] 제로웨이스트 백패킹 “지구별 백패커 여러분, ‘목성(木星)’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강원 횡성군 우천면 하궁리 횡성대피소에서 초보 백패커(배낭에 등산 장비와 식량을 챙겨 자연 속에서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로웨이스트 백패킹(backpacking)’을 교육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현장에서 만난 ‘목성’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이번 교육을 공동 주최한 소셜벤처 ‘백패커스플래닛’과 국내 산림 4000㏊를 관리·보존하는 ‘SK forest’는 “사람이 아닌 나무[木]가 주인공이 되는 백패킹 장소를 ‘목성’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캠핑 열풍이 불면서 자연 훼손 문제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새로운 산책로가 마련되면 ‘야영과 취사를 금지합니다’라는 푯말이 함께 설치될 정도다. 박선하(32) 백패커스플래닛 대표는 “제로웨이스트 백패킹은 캠핑의 기본”이라며 “20~30년 뒤에도 백패킹을 즐기고 싶다면 ‘지키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 25명이 모두 ‘목성’에 도착했다. 사전 신청자는 총 451명. 경쟁률 18대1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백패킹의 인기가 새삼 실감이 났다. 기자도 이들의 대열에 끼어 제로웨이스트 백패킹을 해보기로 했다. 교육 장소인 횡성대피소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산림 보호구역이다. 산등성이가 평평하고 넓어 백패커들이 성지(聖地)로 꼽을 만한 장소다.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은 덱 7동을 포함해 총 16동이 마련돼 있었다. 초보 백패커들은 저마다 몸집만 한 배낭을 자리에 풀었다. 이들은 각자 챙겨온 흰색 티셔츠를 꺼내들었다. 백패커스플래닛은 레이지에코클럽과 협업해 행사 기념 티셔츠를 맞추는 대신 각자 입던 옷에 행사 로고를 실크 프린팅해주는 방법을 마련했다. 행사 로고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레이지에코클럽의 상징을 활용해 제작됐다. 박선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캠퍼스 내에선 음식물 쓰레기 어디에 버리나요?

대학 내 음식물 쓰레기 문제 심각… 폐기물 업체가 수거 불가 통보까지주요 大 30곳 중 20곳,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 없어… 있더라도 무용지물 지난달 14일 단국대학교 재학생들은 학과 단체 채팅방에서 ‘교내 음식물 섭취 불가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전달받았다. 교내에서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폐기물이 뒤섞여 배출되면서 학교와 계약한 폐기물 업체가 ‘수거 불가’ 통보를 해왔다는 게 이유였다. 대학 본부의 공지를 접한 학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재학생 이모(22)씨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학교 밖 식당에 가는 게 불안해 거의 매일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건 현실적이지도 않고 잘 지켜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학교가 방법을 찾지 않고 무조건 막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 내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단국대뿐 아니라 전국 대학교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학교를 찾는 학생 수는 예전보다 줄었지만, 포장·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하는 학생이 급증하면서 대학 내 음식물 쓰레기 양은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1998년 시행된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제’에 따르면, 학교도 가정·기업과 마찬가지로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폐기물과 따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유독 대학은 교내 음식물 쓰레기 관리에 소극적이었다. 더나은미래는 지난달 26~28일 국내 주요 대학 30곳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 설치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는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의 세계 대학 순위에 오른 국내 대학 중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학내 식당을 제외하고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을 별도로 마련한 곳은 10곳(약 33%)에 불과했다. 수거함이 설치돼

신규 LNG화력발전소 90% 亞 편중…“아시아 국가 기후위기 대응에 걸림돌 될 것”

전 세계적으로 건설 중인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의 약 90%가 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현지 시각) 미국의 비영리 국제연구 프로젝트 GEM(Global Energy Monitor)이 발표한 ‘아시아 지역의 가스 개발 확대에 따른 락인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건설되고 있는 195개의 LNG화력발전소 중 90% 이상이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발전 규모는 320GW(기가와트), 건설 비용은 3790억 달러(약 445조78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유럽과 러시아에서 가동 중인 LNG화력발전소를 합친 규모에 맞먹는다. 특히 신규 발전소에서 향후 30년간 배출할 이산화탄소의 양은 280억t로 추정된다. GEM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신규 LNG화력발전소 가동을 위해 지구 한 바퀴 반에 해당하는 6만3000km의 파이프라인을 건설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인도에서만 28개가 건설 중이며, 검토 단계에 있는 발전소도 23개에 이른다. 현재 인도에서 운영 중인 LNG화력발전소는 281개다. 중국의 경우 1200개 이상의 LNG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고, 약 240개의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거나 건설 계획 중에 있다. 반면 미국은 2000년 이후 20년간 LNG화력발전소 301개를 폐쇄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있지만, LNG는 경제적인 이유로 사용량이 불가피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발전소 건설로 전 세계 LNG 전력 생산량은 약 20% 증가하며, 아시아 지역 생산량 기준으로는 2배가량 늘어난다. 테드 네이스 GEM 전무이사는 “아시아에 LNG화력발전소 건설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현상은 아시아 국가들의 기후위기 대응에도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yeon@chosun.com

WMO의 경고 “극단적인 기상현상 ‘기후 뉴노멀’ 온다”

지난 7월 11일 미국 남서부 지역에 있는 데스밸리에서 한낮 기온이 섭씨 54.4도까지 올랐다. 미국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는 100여년 만에 최고 기록으로 지난 1913년 데스밸리에서 사상 최고 기온으로 기록된 섭씨 56.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온도였다. 올여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서유럽에서는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EU 에서 정한 폭우 기준은 1㎡ 면적에 시간당 25리터의 비가 내리는 걸 의미하는데, 독일·네덜란드 등에서는 최대 160리터의 비가 쏟아졌다. 독일 기상청은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20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뉴노멀(New nomal·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1일(현지 시각) 세계비상기구(WMO)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막에 맞춰 지구 온도, 해수면상승 등의 기후 지표를 분석한 ‘2021년 기후 현황(State of Global Climate 2021)’ 보고서를 발표했다. WMO는 전 세계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처음으로 1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약 1.09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온도 상승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미지의 영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극단적 이상기후는 이제 ‘뉴노멀’이 됐다”며 기록적인 폭염과 홍수 등 최근 전 세계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극한 기후 현상을 제시했다. 지난 8월 그린란드에서는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관측됐다.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에 따르면, 8월 14일부터 사흘간 그린란드 대륙 빙하의 가장 높은 지대에서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국내 금융권 여전한 ‘유리천장’, 여성 이사 100명 중 4명꼴

국내 금융계의 여성 이사 비율이 전체의 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31일 국내 상장사거나 금융지주회사의 계열사인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회사 52곳의 이사회 구성을 분석한 ‘이사회 다양성 추구와 금융회사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들 금융회사의 이사는 총 338명이었다. 이 중 여성 이사는 14명으로 전체의 4.1%에 불과했다. 국내 상장사 평균인 4.9%보다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상장기업 평균인 25.6%의 6분의 1 수준이다. 사외이사 209명 중 여성은 12명(5.7%)이었다. 증권사 이사 98명 중 여성은 6명이었고, 은행의 경우 62명 중 3명이었다. 보험사는 49명 중 3명이었다. 여성 사내 이사는 더 비율이 낮았다. 전체 129명 중 여성은 2명(1.6%)뿐이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여성 이사 비율은 동아시아 문화권 국가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중국 상장기업 여성 이사 비율 평균은 13%, 일본은 10.7%다. 이사진 성별 구성의 다양성은 ESG 요소 중 ‘지배구조(G)’에 해당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 이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MSCI ESG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영국·프랑스 상장기업의 여성 이사 비율은 각각 28.2%, 34.3%, 43.3%였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이사회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해 여성 이사 비율을 30~40%로 유지할 것을 의무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최소 2명, 6명 이상의 이사회에서는 최소 3명을 여성 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보고서는 “여성 이사 비율 확대는 다양성과 포용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의견 소통을 가능하게 해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마련에 기여할 수

英 글래스고서 COP26 개막…국제탄소시장·석탄발전금지 등 논의

세계 각국 정상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책을 논의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31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렸다. COP는 지난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첫 총회를 개최한 뒤 매년 열렸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파리기후협약도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OP21에서 채택됐다. 이번 COP26은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해 연기됐다. 전 세계 197개국에서 모인 대표단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국제탄소시장, 신규 석탄화력발전 금지 등 다양한 기후변화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COP26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 도착했다.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데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총회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30여 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1일부터 이틀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소개하고,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약 40%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NDC를 확정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감축, 적응, 재원, 기술이전 등 분야에서 90여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더나미 책꽂이] ‘2도가 오르기 전에’ ‘디어마틴’ 외

2도가 오르기 전에‘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비상’을 맞이하는 현시대의 과학 교과서. 기후과학자인 남성현 서울대 교수가 기후의 개념부터 하늘, 땅, 바다, 얼음 등 각 영역에서 나타나는 기후 현상들과 영향을 56개의 문답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변은 기후변화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체감하게 한다. 저자는 ‘기후비상’의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선 기후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남성현 지음, 애플북스, 1만7800원 디어마틴미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소설. 제목 ‘디어마틴’은 플로리다주에서 인종 차별 범죄로 살해당한 흑인 소년 ‘트레이본 마틴’의 이름에서 따왔다. 주인공 저스티스는 예일 대학교 조기 입학을 앞둔 ‘엘리트 흑인’이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과거보다 복잡하고 은밀해진 인종 차별 문제를 입체적으로 묘사한다. 이를 통해 차별과 혐오가 만연해진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정의와 평등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또 주인공이 맞닥뜨린 역차별과 능력주의에 대한 시선은 한국 사회에도 충분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닉 스톤 지음, 곽명단 옮김, 돌베개, 1만3500원 우리는 세계를 파괴하지 않고 세계를 먹여 살릴 수 있는가‘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왜 기아가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통찰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5억t의 식량이 낭비되고 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선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의 원인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비롯된 ‘과잉생산’이다. 저자는 과잉생산이 식량 불균형뿐만 아니라 기후, 생물다양성, 토양 등 환경적인 측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현재의 경제체계를 ‘생산’이 아니라 ‘불평등 해소’를 중심으로

“나무·습지 활용한 인프라 구축, 연 290조원 아낄 수 있다”

국제적으로 나무, 습지 등 자연을 활용해 인프라를 구축하면 연간 약 290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각) 국제 환경·개발 연구단체인 국제지속가능개발연구소(IISD)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자연 기반 인프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와 투자자들이 해안 보호, 물 공급, 에너지 생산 등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기존의 공학적인 구조물 대신 나무나 습지 등 자연물을 활용하면 매년 약 248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ISD는 앞으로 20년 동안 전 세계가 인프라에 투자할 총액은 약 85조7910억달러(약 9경99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4조2900억 달러(약 4999조원) 가량의 금액을 물 공급, 교통, 농업, 에너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적응 등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써야 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전체 인프라 가운데 11.4% 규모를 자연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기존 방식으로 조성한다면 연 4890억 달러(약 569조원) 비용이 들지만, 자연을 활용해 구축하면 약 50.7%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자연 기반 인프라의 대표 사례로는 맹그로브 습지 조성, 나무 심기 등이 제시됐다. 맹그로브 습지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해안 지역에 조성돼 해수면 상승이나 해일·태풍 등 자연재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나무를 심으면 홍수, 산사태 등으로 인한 도로 파괴 등을 막을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밖에도 습지의 정화 기능을 활용해 수질을 개선한다거나, 숲을 조성해 평균 기온을 낮춰 더위를 식히기 위해 쓰는 에너지 소모량을 낮출 수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