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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기부하면 3000만원 넘게 세금 내야 하는데… 누가 기부하겠습니까”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대표 발의 지난 1월 1일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 제133조2항으로 인한 NPO(비영리단체)들의 반발이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의 조항은 소득공제 종합 한도 대상을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액, 보험료 등에 지정 기부금까지 포함해 25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 조항대로라면 지난해 1억1800만원을 월드비전 등에 기부한 목천김정식문화재단 김정식(78) 이사장은 올해 3887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지난 3일 NPO단체 협의체인 한국NPO공동회의와 월드비전·유니세프한국위원회·굿네이버스·기아대책·한국컴패션·세이브더칠드런·구세군 등 205개 시민사회단체는 “지정 기부금을 소득공제 종합 한도에서 제외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더나은미래’는 지난 2월 지정 기부금을 소득공제 종합 한도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원혜영<사진> 민주통합당 의원을 만났다. ―현재 발의된 개정안의 진척 상황은 어떤가. 올해 안에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나. “이번 4월 국회에서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에 상정→법안심사 소위원회 논의→기재위 전체회의 가결→이후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새 정부 초기여서 중요한 안건들이 많아, 정상적인 흐름으로는 소위원회 회부까지도 어렵다. 이번 법안은 기부문화 활성화에 장애가 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법안 심사의 우선순위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여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부 NPO에서는 임원들조차 관련 내용을 잘 모를 정도로 이번 법안은 통과된 이후에야 문제점이 뒤늦게 드러났다. 기부문화 활성화라는 정책 취지에도 맞지 않은데, 어떻게 통과됐나. “작년 연말 복지 수요 확대로 정부 예산확보가 시급했다. 현 정부는 증세(增稅)는 없다는 기조다. 결국 세금을 면제해주는 비과세 감면 혜택을 대폭 축소했다. 소득공제 2500만원 종합

NGO 조직 전반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개발 열풍

후원자 관리부터 인사·재무·회계까지… 클릭 한 번으로 해결 후원자는 해마다 느는데 NGO 인력은 그대로… 재정보고서 분석에만 직원 20명이 달라붙어도 꼬박 한 달이나 걸려 지난해 4월, 기아대책에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졌다. 모금팀, 후원자관리팀, 전산팀, 재무팀 등 각 부서에서 모인 실무자들이었다. 이들은 매일 아침 컴퓨터 화면 앞에 모여 앉았다. 오후엔 각 부서로 돌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밤에는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새로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상하기 위해서였다. 오정은 기아대책 스마트웨이(Smartway)팀 총괄 간사는 “후원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인력은 그대로라서 산더미같이 쌓인 단순 문서작업 때문에 정작 중요한 후원자 관리 및 예우를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며 “후원자 관리부터 인사, 재무, 회계 등 조직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억 단위의 개발 비용이었다. TF팀은 시스템 개발 이후 달라질 업무 효율성을 정량적으로 측정, 분석했다. 오 간사는 “재정보고서를 분석하려면 직원 20명이 달라붙어도 꼬박 한 달이 걸리는 반면 통합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모금 특성별 분석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며 “분석 업무에 대한 20명의 인건비를 계산해봤더니 시스템 개발비로 1억원을 투자하면, 5년간 100억원 이상 절약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비용 때문에 난색을 표하던 자문위원단과 임원진들도 “당장 추진하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 간사는 “과장급 실무자 10명와 함께 TF팀을 꾸리고, 억 단위의 시스템 개발비를 승인한 건 24년 기아대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귀띔했다. ◇비영리단체, 통합시스템 개발 열풍 최근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서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는 비영리단체들이

“감사하는 마음 커지고 배려심 생기고… 봉사활동 후 내 삶도 꿈도 달라졌어요”

‘희망편지쓰기대회’ 역대 수상자들 만나보니… “원래 딸의 꿈은 ‘앵커’였는데 지난 2009년 캄보디아로 자원봉사를 다녀온 이후 국제기구에 들어가 교육사업가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를 위해 공부도, 봉사도 열심히 한다.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를 2년간이나 꾸준히 하더라. 유영이는 입버릇처럼 봉사를 통해 내가 더 많이 배우고 감사할 줄 알게 됐다고 한다. 삶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2009년, 제1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굿네이버스 회장상’ 수상자 김유영(16)양 어머니 박난영씨) “아현이가 방글라데시로 봉사를 다녀온 이후, 미래관이 달라졌다. 굉장한 자신감이 붙었다. 미술학원 한 번 다녀보지 않은 아이가 서울공연예고 무대미술과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하더니, 결국 합격했다. 아현이는 커서 자신의 재능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2010년, 제2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한국우편사업지원단 이사장상’ 수상자 최아현(16)양 어머니 김훈희씨)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 대회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표적인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전체 학생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3039개 학교 학생 211만2824명이 참여했다. 대회가 5년째에 접어들면서 ‘나눔교육’을 통해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역대 수상자들을 찾아봤다. 김은빈(14·순천 왕운중2)양은 지난 2011년 캄보디아에서 만난 락스미가 그립다. 제3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굿네이버스 회장상’ 수상자인 김양은 “봉사할 때 힘들기도 했지만 가족들과 또 가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지금은 적은 용돈으로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을 알아 여러모로 불평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수상을 해서, 봉사를 다녀온다면 꼭 일기 쓰기를 추천한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③ 돌 깨는 비샬, ‘희망 편지’로 가난을 깨주세요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3>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5번째 희망편지 동연군… 네팔에서 비샬 만난다면 연고랑 반창고 주고 싶어 학생회장 민지양… 청소·동생 돌보고 용돈, 제가 번 돈으로 기부해요 할머니도 동참, 이솔양… 비샬과 우린 이웃사촌 늘 베풀며 살아야죠 “만약 네팔에 가서 ‘비샬’을 만난다면 연고나 반창고를 주고 싶어요.” 동연(12·신용산초 6)군이 머리를 갸웃거리며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입을 열었다. “난 의사놀이 장난감을 가져갈래요.” 동연군의 동생인 민서(9·신용산초 3)양이 손을 번쩍 들며 말하자, 거실에서 웃음이 터졌다. 지난 3일 저녁 기자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가정을 방문했다. 동연군의 가족이 굿네이버스 ‘제5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참여하는 현장을 보기 위해서였다. 학교에서 나눠준 CD를 넣자 올해의 주인공 비샬(10)의 사연이 나왔다. 네팔의 산골 소년 비샬은 3년 전 아버지를 잃으면서 아픈 엄마와 두 동생을 대신해 매일 12시간씩 공사장에서 ‘돌깨는 일’을 하는 소년이다. 굳은살이 깊게 박인 비샬의 손이 클로즈업되자 동연군이 “하아” 소리를 냈다. 비샬이 돌을 깰 때마다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들렸다. “700원?” 비샬이 하루종일 일해 버는 돈이 700원이란 말에 민서가 놀라며 엄마를 쳐다봤다. “민서야, 700원으로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 질문에 “좋아하는 과자 한 개도 살 수 없다”며 시무룩해졌다. 동연군은 제1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부터 참여했다. 영상 중간에 지난 대회 주인공들의 얼굴이 나오자 “아,락스미다… 자말!” 이라며 이름을 기억해냈다. 희망편지를 계기로 동연군의 가족은 2011년부터 4명이 각각 한 명씩 해외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지구촌 친구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민서가 신이

[공익 뉴스 브리핑] LG유플러스, ‘유플러스 보네이션’ 목소리기부 캠페인 실시 외

LG유플러스, ‘유플러스 보네이션’ 목소리기부 캠페인 실시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문화격차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점자도서관과 함께 임직원 목소리기부 캠페인 ‘유플러스 보네이션(이하 U+Vonation)’을 실시한다. LG유플러스 임직원 자원봉사자 105명과 예비 아나운서 10명이 참여해 신간 시집과 문학도서를 낭독해 녹음하고, 이를 1000권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오디오북 제작을 완료하고, 이를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등 300여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LG상남도서관과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서울점자도서관 등이 운영 중인 모바일도서관, 인터넷도서관과 전화도서관을 통해서도 녹음된 도서를 들을 수 있다.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태랑중학교 교육 협력 협약 맺어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이하 ADRF)와 태랑중학교(서울 노원구)가 지난 1일, 교육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태랑중학교에서 진행되는 국내 학생봉사 및 동아리 활동 시 ADRF가 세계시민교육, 나눔교육 등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해외봉사활동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 ‘ADRF 하계 해외봉사단’에 태랑중학교 1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네팔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ADRF 강상선 회장은 “국제적 소양을 가진 인재 양성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나무 심는 소셜벤처 트리플래닛 시즌2 스마트폰 게임 출시 지난 4일, 기부와 게임을 결합한 소셜벤처 트리플래닛(http://treepla.net)이 ‘트리플래닛2 for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트리플래닛은 스마트폰으로 나무를 키우면 실제 숲을 만들어주는 게임이다. 새로 출시한 트리플래닛2에서는 물주기, 샤워하기 등을 통해 나무와 교감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친구와 함께 나무를 키울 수 있는 ‘소셜 기능’도 추가되어 친구의 숲을 구경하거나 서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1년에

“교육에서 소외된 아시아 여성들 세상을 바꾸는 리더로 키웁니다”

카말 아마드 아시아여성대학 대표 스리랑카·인도네시아 등… 국적·언어 다른 학생들 졸업 후 각국으로 퍼져… 단단한 네트워크로 연결 빈곤 해결하는 ‘힘’ 발휘 “한국 기업·재단과도… 더 협력할 기회 생기길” “전 세계적으로 여성 인구 비율이 남성보다 높지만, 남아시아는 정반대입니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고, 산모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죠. 여자아이들은 초등학교 졸업장 따기도 어렵습니다. 교육에서 소외된 여성들을 세상을 바꾸는 리더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지난 3월 26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초청 연사로 한국을 찾은 카말 아마드(48) 아시아여성대학(AUW) 대표는 30년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를 누빈 현장 전문가다. 대학 졸업 직후 국제기구 월드뱅크(The World Bank), 록펠러재단, 유니세프에서 활동한 그는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다. 국제개발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던 그는 2008년 대학교 이사장으로 변신했다. 국적·언어·종교가 다른 여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공부하는 글로벌 대학교를 세운 것.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있는 ‘아시아여성대학’ 이야기다. 현재 스리랑카·네팔·인도네시아·팔레스타인 등 아시아의 낙후된 12개 국가에서 온 여성 550명이 아시아여성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정치경제학·환경과학·공공보건·철학·아시아학 등 5개 전공과목을 듣는다. 전 세계에서 스카우트된 교수진 52명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직원 100여명이 이들의 건강, 안전, 생활환경을 책임진다. 학생의 98%가 장학금으로 학비, 식비, 의료비, 1년에 한번씩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경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매년 학생 1명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 약 1만5000달러(한화로 약 1700만원)에 달한다. 가난한 나라의 소녀들에겐 그야말로 ‘꿈의 대학’이다. “입학 면접 때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이 ‘당신은 어떤 리더가 되고

조선일보 공익 섹션 ‘더나은미래’ 함께 만들어갈 기자를 모집합니다

2010년 5월 창간된 ‘더나은미래'(www.betterfuture.kr)는 조선일보 유일의 프리미엄 공익 섹션으로, 월 2회 발행됩니다. 나눔, 봉사, 기부, 기업 CSR, 비영리단체(NPO) 활동, 국제 개발 원조, 환경, 문화예술, 보건복지 등 공익 이슈를 발굴·보도합니다.’더나은미래’와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비전과 열정을 가진 기자를 찾습니다. 공익 분야에 관심이 많으면서 현장 취재와 글쓰기, SNS를 활용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능통한 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채용 인력: 취재기자 ○명(신입, 경력 불문) ●채용 과정: 1차 서류 심사, 2차 논술 시험, 3차 면접 ●구비 서류: 이력서 1부, 자기소개서 1부(공통), 기명 기사 3건(경력 기자에 해당) ●원서 접수: 2013년 4월 16일까지 ●접수 및 문의: csmedia@chosun.com

[알립니다] [D-1] ISO 26000 기준 CSR 평가 모델 설명회 및 해외 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전략 콘퍼런스

우리 사회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목소리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이야기합니다.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임직원·소비자·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가 및 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2010년 국내 최초 공익 섹션으로 탄생한 지 창간 3주년을 맞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비영리 공익 법인 ‘아르콘’과 함께 ‘ISO 26000 기준 CSR 평가 모델 설명회 및 해외 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전략’을 주제로 제1회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오전 제1부 세션인 ‘ISO 26000 기준 CSR 평가 모델 설명회’에서는 리처드 웰포드 CSR 아시아 회장이 ‘아시아 CSR 전략, 무엇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나’라는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할 예정입니다. 이어 토비 웹 에시컬 코퍼레이션(Ethical Corporation) 창립자 겸 회장이 ‘글로벌 기업의 윤리 경영,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 발표가 이뤄집니다. 토비 웹 회장은 2006~2008년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정책 중 일부인 ‘기업 책임 수행팀’의 공동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시행 중인 영국 정부의 CSR 정책 관련 저서의 공동 저자이기도 합니다. 2010년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발표됐던 ISO 26000은 현재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표준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세계표준화기구가 발표한 ISO 26000 제정 과정에 실제 참여했던 저명한 CSR 전문가인 한스 크뢰더 네덜란드 표준정비협회 핵심위원을 초청, 국내 기업들이 진행하는 CSR 활동들이 ISO 26000의 중요한 원칙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평가 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선일보 공익 섹션 ‘더나은미래’는

사회공헌 비용, 지출 아닌 ‘투자’… CEO가 직접 챙긴다 [커버스토리]

국내 100대 기업 대표, ‘기업 사회적 책임’ 설문조사 해보니 “임원급 CSR 전담부서 있다” 77%대다수가 사회공헌 핵심은 ‘지속가능성’… 기업 전략 등 CSR에 반영하는 곳 늘어“부수적 업무로 여겨졌던 사회공헌, 기업내 인식 전환 이뤄지고 있다” 평가 국내 대기업 CEO들의 상당수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출이 아닌 투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임원급에 의해 운영·관리되는 CSR 전담부서를 갖추고, CEO들이 수시로 CSR 활동 보고서를 보고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나은미래’가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기업 CSR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CSR에 사용되는 비용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61명)의 90%에 해당하는 CEO(55명)는 ‘투자’라고 답했다. ‘지출’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0%(6명)뿐이었다. 준조세나 필요하지 않은 비용이라고 답한 CEO는 아무도 없었다. CEO 61명 중 47명(77%)이 “기업 임원급에 의해 운영되는 CSR 전담부서가 있다”고 답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응답 기업은 모두 임원급 CSR 전담부서가 존재했다. 반면 건설·화학·석유 등 소비자와의 접촉이 많지 않은 중공업 분야 기업은 임원급 CSR 전담부서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CSR 전담직원으로부터 얼마나 자주 CSR 활동을 보고받느냐”는 질문에 ‘필요시 경우에 따라 보고받는다'(29명)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고, ‘한 달에 한 번'(16명)이나 ‘분기별 한 번'(11명) 보고받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응답 CEO 중 7명은 ‘1년에 한 번 보고받는다’고 답했다. “CSR 프로그램의 범위를 누가 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CSR 전담부서'(41명)와 ‘CEO 본인'(11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홍보 혹은 기타부서(9명)’ ‘전문성을 가진 외부 NPO(비영리단체) 혹은 컨설팅회사(1명)’도 있었다. 이외에

“CSR에도 국제 표준 도입… 세계 1만개 단체가 ISO 26000 지침 적용”

CSR 전문가 한스 크뢰더 개별기업 CSR 평가는 좋은 정책·전략보다 “어떻게 실행하나”에 달려 亞, 국제표준 도입 저조, 유럽은 정부가 나서 독려 한스 크뢰더(Hans Kröder·사진)씨는 사회적 책임의 국제표준인 ISO 26000 제작 과정에 실제 참여했던 저명한 CSR 전문가다. 그는 ISO 26000 기초 작업을 맡은 국제 태스크포스 위원 26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오는 4월 10일 ‘더나은미래’가 주최하는 콘퍼런스에 참석, 국내 기업의 CSR 활동이 ISO 26000 원칙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평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한을 앞둔 그와 이메일 인터뷰했다. ―ISO 26000을 만든 이유는 무엇이며 현재 각 기업의 ISO 26000 적용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나. “CSR에 대한 국제표준을 만든 이유는 ‘한 가지 언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환경, 인권, 복지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했다. 준비 기간 4년(2001~2004)과 개발 기간 6년(2005~2010)을 거쳤다. 현재 세계적으로 1만개가 넘는 단체가 ISO 26000 지침을 사용한다.” ―나라마다 사정도 다르고 규모도 다른 개별 기업에서 이런 표준 적용이 가능한가. “ISO 26000은 CSR에 관한 중요한 유일한 국가 간 협정이자 국제표준이다. ISO 26000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국제노동기구(ILO), OECD 가이드라인 등과 연결된다. 이 기구들은 글로벌 기업에 매우 중요하다. 소규모 기업에는 ISO 26000의 단순 버전이 필요하다. 나는 네덜란드에서 이런 핸드북을 만들었는데, 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 ―아시아와 한국 기업은 ISO 26000 채택률이 저조하다. 유럽 기업은 어떤가.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가 앞서 나가고 있다. ISO 26000으로 기업의 CSR 정책을 강화한 기업으로는 프랑스의

[해외 진출 기업 글로벌 CSR 현주소] ②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법 엄격한 베트남… 한국 기업간 네트워크 필요해

해외 진출 기업 글로벌 CSR 현주소 <2> 베트남 한국 기업 활동 인정해 베트남 정부서 적극 지원 현지 주민들의 CSR 평가 한국, 대만보다 높지만 일본·싱가포르보다 낮아 기술 교육, 의료 봉사 때 허가 절차 복잡하고 현지 전문가 없어 한계 2011년 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이하 코트라)는 베트남 주민 13만5000명을 대상으로 해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평가하는 조사를 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CSR 점수는 5점 만점에 3.27점으로, 일본(3.89점)과 싱가포르(3.64)보다 낮았다. ‘더나은미래’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인 두산중공업(두산비나), 신한베트남은행, 효성, 실크로드하노이, 다비육종 등 5곳의 ‘베트남 CSR 현황과 고민’을 들어봤다. “베트남 정부는 공공 사업 파트너를 선정할 때, 해외 기업의 CSR 활동을 평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두산중공업 사회공헌 담당자) 두산중공업은 2009년 베트남 꽝웅아이성(省)에 ‘두산비나’를 설립함과 동시에 CSR 활동을 시작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던 중, 회사 인근 지역에 있는 안빈 섬을 발견했다. 주민 500여명이 사는 이 섬엔 전기와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 두산비나는 10억원에 이르는 해수 담수화 설비를 기증했고, 덕분에 안빈 섬엔 매일 100톤 규모의 물이 공급되고 있다. 이후 베트남 정부의 태도가 달라졌다. 두산비나가 진행하는 CSR 활동을 베트남 정부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일례로 현지 아동을 위한 필수 영양소 공급 사업을 할 당시, 베트남 보건 당국이 직접 나서서 아동을 발굴해줬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두산비나를 표준 화력발전소 개발 사업 파트너로 선정해, 몽중화력발전소 발주를 요청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베트남 정부와 목적, 방향, 지원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해외 진출 기업과 NGO를 위한 윈윈은?

#1. “한국의 한 유명 선박제조업체가 인근 지역에 조선소를 지으려고 하면서 지역 주민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인가요?” 지난 19일 필리핀 출장길에서 만난 존 레이 티앙고 나보타스 시장과의 인터뷰 말미에, 통역을 도와준 하트하트재단 임문희 지부장님은 “개인적으로 여쭐 게 있다”며 시장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 그건 한국 기업이 아니라 중국 기업으로 아는데요.” 알고 보니, 지역 주민과 갈등을 겪는 것은 중국 기업인데 어찌 된 일인지 현지 주민들에겐 그게 한국의 H기업이라고 소문이 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 내친김에 임 지부장에게 “이곳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의 CSR 활동은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최근 대형음료회사를 인수한 국내의 한 대기업 관계자와 가난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CSR 활동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기업 관계자는 “가난한 필리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예산을 뽑아본 결과,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고 말했답니다. 필리핀에서 23년째 선교사로 지내고 있는 임 지부장이 이 예산 내역을 보니, 사립대학교 입학을 기준으로 뽑은 것이었습니다. 임 지부장은 “필리핀은 빈부 격차가 심해서, 사립대학 학비는 공립대학의 12~13배다”라며 “사립대학에 갈 정도의 경제적 수준이면 굳이 장학금을 줄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고 조언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대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 계획이 잡혔으니 내년쯤 다시 의논해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두 가지 사례를 접하며, 오는 4월 10일 ‘더나은미래’가 주최하는 ‘해외 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콘퍼런스와도 맥락이 닿아있어서인지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빈민촌임에도, 취재를 하러 간 기자에게 이름도 잘 모르는 한류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