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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쪽방촌 주민 위한 동자동 사랑방 , 투명성 논란 일어

자활로 주목받던 서울 ‘동자동 사랑방’은 왜… 동자동 사랑방 횡령 사건 주민들 조합 신뢰성 공방 공제협동조합은 임의단체… 사업 중단·청산하게 되면 출자금 보호받을 수 없어 작년에만 조합원 64명 탈퇴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에 사는 주민들은 겨울이 무섭다. 1인당 기초생활수급비 46만원으로 한 달을 살아간다. 난방비, 생활비만으로도 빠듯한 삶이라 이들은 아파서도, 다쳐서도 안 된다. 급하게 병원비를 마련하려 해도, 주민 대부분이 신용불량자라 은행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그들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금리 2%로 대출을 해주는 ‘사랑방마을 공제협동조합’은 ‘가뭄 속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사랑방마을 공제협동조합은 쪽방촌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조직 ‘동자동 사랑방’이 2011년 3월 창립한 협동조합이다. 1계좌당 5000원으로 6개월 이상 꾸준히 납부한 조합원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10개월 이내에 분할 상환하면 된다. 조합원 수는 총 386명. 2013년 1월 현재 전체 출자금은 약 8532만원이다. 동자동 사랑방 조합원들은 풀빵 판매, 후원 주점, 돼지고기 공동구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립을 꿈꾸고 있다. 쪽방촌 주민들의 이러한 자활 활동이 알려지면서, 동자동 사랑방은 협동조합 설립 직후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동자동 사랑방 조직 내에 생긴 불신이 조합으로까지 불통이 튀고 있다. 발단은 2011년 말, 동자동사랑방에서 벌어진 횡령 사건이었다. 동자동 사랑방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최모씨가 금고 속에 있는 공금을 횡령해 훔쳐 달아난 것. 사무 일을 봐주겠다며 합류한 그는 쪽방촌 주민도 아니었다. 주민들은 분개했다. 또한 공제협동조합이 동자동 사랑방이란 주민자치조직을 통해 만들어졌고, 동자동 사랑방과 조합이 사업을 함께 하는

공익 신간 브리핑

아나운서 17인의 나눔 실천 인터뷰 한국경제TV, 국회방송, 채널IT 등에서 경제시사 앵커로 9년 넘게 활동해 온 도현영 아나운서가 ‘나는 착하게 돈 번다’를 펴냈다. 소자본 창업자, 모바일 게임 개발자, 플랫폼 서비스 개발자, 콘텐츠 R&D 전문가, 기자 등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작은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17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인세 중 90퍼센트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설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사단법인 월드쉐어에 기부되며, 나머지 10퍼센트는 좋은 책 공유 프로젝트 ‘Dear Book Project’에 전해진다. 1만5000원. 문학동네. 사회 혁신가가 말하는 사회 혁신 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사회 혁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가 출간됐다. 송화준 사회적기업가포럼 대표와 한솔 사회적탐험가네트워크 운영자가 현재 공익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사회 혁신가와 1세대 사회 혁신가 17명을 만나 사회적기업가들이 갖고 있는 쟁점과 현안, 비전과 계획 등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1만3000원. 알렙출판사. 비영리단체 모금 노하우 한번에 한국기부문화연구소에서 비영리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모금 전문가들이 효과적인 모금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자 ‘비영리단체 모금전략 For Wise Giving, Smart Fundraising’이 출간됐다. 저자 비케이 안은 한국계 최초로 CFRE(국제공인 모금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기부문화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 모금가의 역할과 자질, 모금 윤리, 모금 주요이론과 프로세스 등 주요 모금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다. 2만5000원. 한국기부문화연구소. 비즈니스로 빈곤 퇴치한 사례집 비즈니스의 힘을 이용해 빈곤을 퇴치하고자 시도했던 사례들을 담은 책자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가 출간됐다. 저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따로 또 같이’… 시너지 날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권역별 통합지원 사업 공모 贊成·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 反對·김성오 협동조합창업지원센터 이사장 공동 마케팅해야 성장하는 사회적기업통합지원해 협동조합化 할 수 있는 기회 협동조합형 사회적기업이 주류될 것 사회적경제 인식 부족 등은 숙제 협동조합, 기본법 이후 작년 3000개 신설 설립 돕는 기관 많지만 전문가는 태부족 10%만 정상 운영… 부실 조합만 양산 통합땐 지원 전문성 악화일로 걸을 것 올해 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14년 사회적기업·협동조합 권역별 통합지원 사업’을 공모했다. 서울지역의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 경기지역의 사회적기업희망재단, 대구·경북의 ㈔커뮤니티와 경제, 대전의 ㈔풀뿌리사람들 등 우선협상 대상 기관 15곳이 선정됐다. 송남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육성평가팀장은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은 지역에서 움직이는 현장조직으로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통합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컨설팅, 교육, 홍보 등을 돕는 통합 중간지원기관이 생기는 것이다. 현장에서의 반응은 엇갈린다. ‘더나은미래’는 풀뿌리사람들 김제선(51) 상임이사와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김성오(49) 이사장을 만나 통합 중간지원기관을 둘러싼 찬반의견을 들었다. 편집자 주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지역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지원업무를 10년 넘게 해온 인물이다. 김 상임이사는 “통합지원은 현장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했다. ―통합지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지역에는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구분하기 힘든 형태가 많다. 하지만 주무부처가 다르다 보니, 지원의 비효율성이 생기고 힘도 떨어졌다. 현장의 전달체계는 통합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된다.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고 싶어 기관을 찾았지만, 이를 협동조합으로 바꾸기도 쉬운 것이다. 사회적기업은

이 빨간 조끼, 영리한 브랜드 ‘로우로우’ 작품입니다

공익 브랜드 마케팅 연말 이벤트 찾던 ‘로우로우’ 노숙인 자활 잡지 빅이슈에 自社 이름 새긴 조끼 기증 곳곳의 ‘빅판’·협업 스토리로 브랜드 광고 효과 톡톡히 봐 대기업 패션사업부에서 상품기획자(MD)로 일하던 이의현(32)씨는 2012년 여름 ‘로우로우(rawrow)’라는 가방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월세 30만원짜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3~4평 규모의 스튜디오 분장실 한쪽이 사무실이었다. 창업자금 2000만원으로 300개의 가방을 제작했지만 1년 만에 3만여개가 팔렸다. 지난해 매출은 35억원.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심플한 디자인. 쉽게 들 수 있게 손잡이를 키웠고, 노트북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잠수복 소재를 사용했다. ‘담는 것’이라는 가방의 본질적 역할을 최대화하는 디자인은 소문을 타고 매출로 이어졌다. “사업이 커지면서 잡지 광고 제안을 받았어요. 근데 요즘 사람들 0.2초도 안 보지 않나요? 연예인 협찬 광고로 돈 쓰긴 싫었어요. 그럴 돈으로 ‘옳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 대표가 연말을 맞아 감사 이벤트를 고민하던 중 디자이너 이규현(29)씨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로우로우의 이름으로 조끼를 만들어 빅이슈에 기부하자는 것. 빅이슈는 한 권(5000원)을 판매하면 2500원(50%)은 빅판(노숙인 출신 빅이슈 판매원)의 몫으로, 노숙인의 경제 자립을 지원하는 잡지다. 이규현씨는 “영국에 유학 갔을 때 빅판들을 보면 활기차고 적극적인 분위기였는데, 한국은 분위기가 다르더라”면서 “빅판의 상징인 빨간 조끼가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엔 ‘잡지를 판매할 때 입는 유니폼’이라는 본질적 역할에 주목했다. 빅이슈코리아를 찾아가 빅판들의 의견부터 들었다. “방수가 되면 좋겠다”는 요구에 한 달 동안 원단을 찾으러 동대문시장을 돌아다녔고

국회에서 CSR·사회적경제 바람 분다는데…

지난 22일, 새누리당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특위 위원장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인 유승민(3선)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그동안 보수우파가 취약한 분야로 평가됐던 협동조합 및 사회적기업을 끌어안으면서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특위는 3월 말까지 정책 제안과 입법 과제를 정리해 6월 지방선거 공약에 포함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국회CSR연구포럼’이 국회 연구단체로 정식 등록됐습니다. 새누리당 홍일표(재선) 의원이 대표직을 맡았고, 민주당 문희상, 무소속 안철수 의원까지 여야를 막론한 24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멤버입니다. ‘국회CSR연구포럼’이 대표적으로 추진 중인 CSR 관련 입법활동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개정안’으로, 2013년 12월 6일 정무위원회에 상정돼 계류 중입니다. 앞으로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에 환경·사회적기여·투명한 지배구조 등 CSR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지요. 기업의 CSR 경영을 촉진하고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CSR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의 홍 의원이 CSR을 처음 접한 건 2010년이라고 합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사회적 책임의 이행을 위한 가이드가 될 ISO26000을 발표한 시점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말엔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면서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의 CSR을 육성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하였습니다. 올해 안에 전국 단위의 CSR 지원센터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회 차원에서 사회적경제 및 CSR 바람이 부는 이유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재선을 앞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의식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분야는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좌우프레임에 갇혀 먼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던 과거에 비해, 현재 국회의 이런 움직임은 진일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회문제를

워밍업 끝낸 해외 NGO “올해부터 공격적 모금”

국경없는의사회·그린피스… 기부자 잡기 나선다 그린피스 등 해외 단체들 “본격적으로 모금 활동 편다” 전담 인력·부서 배치 나서 전문가···”한국 맞춤형 모금법 개발로 많은 후원자가 단체 활동에 공감하게 해야 성공할 것” ‘총 4만여 가구 중 모금을 신청한 가구 비율 1% 미만.’ 작년 5월, 국제 민간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받아든 ‘우편모금 캠페인’ 성적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세계 각지의 분쟁·참사 지역에서 의료구호활동을 펼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구호단체다. 2월 한국 지부를 설립하고, 정기 후원자를 발굴하기 위한 모금에 돌입했다. 작년 3월부터 도입된 건 일본 지부에서 시도한 우편모금 캠페인이었다. 서울과 경기도의 4만여 가구를 무작위로 선정, 우체통에 단체 소개서와 후원신청서를 넣어 후원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캠페인 결과는 참담했다. 주재훈 모금홍보팀 과장은 “해외의 모금 성공사례가 한국에서 그대로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진출 초기라 국경없는의사회가 한국에 사무소를 차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후원을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거리 캠페인 모금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시민을 직접 만나 단체의 인지도를 높이고 정기 후원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국내외의 여타 비영리단체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활동가들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비영리단체’라는 사실과 ‘정부로부터 후원을 받지 않는다’는 중립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총 7개 캠페인 팀이 서울과 경기도를 순회하며 모금을 진행한 결과, 필리핀 태풍 참사 때인 지난해 11월에는 700명의 신규 후원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후원자들의 지속적 모금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도 또 다른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주재훈 과장은 “거리 모금은,

피드백 안 주는 90년대 스타일 이제는 싫어요

[기업 관계자들이 바란다] 1년 넘게 계획서 안 주거나 사업 끝난 뒤 연락 잘 안 해… 현장 반영 부족한 점도 문제 프로그램 다양하고 적극적인 다른 NGO에 기부하고 싶어 ‘역량 강화, 다양성, 파트너십.’ 기업 관계자들은 공동모금회에 바라는 점을 이렇게 세 가지로 압축했다. 공동모금회 전체 모금액의 70%는 기업 기부로 이뤄진다. 2012년 공동모금회의 총 모금액은 4159억원. 그 중 2924억원이 기업 모금액이다. 이에 공동모금회는 맞춤형 기업사회공헌, 공익 연계 마케팅, 현물 기부 등 기업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최근 개발,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는 엇갈리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S기업 CSR 담당자는 “1년이 넘도록 지정기탁 사업 계획서를 주지 않거나, 뒤늦게 단순 지원형 프로그램을 쭉 늘어놓는 경우가 많아서, 기업 담당자들이 부랴부랴 사업 기획안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D기업 10년차 사회공헌 담당자는 “시대가 요구하는 니즈(needs·필요)나 트렌드를 파악하지 못하고 90년대 스타일로 사업 기획을 하는 경우가 많고, 사업이 끝나고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피드백을 주지 않는다”면서 “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이 ‘기부’가 아니라 ‘복지 세금’처럼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분위기만 아니라면, 트렌드에 민감하고 피드백도 빠른 다른 NGO들에 100% 기부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현장 전문성을 키우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J기업 CSR 담당자는 “공동모금회가 제안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현장과의 간극이 클 때가 잦다”고 했다. 배분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기업도 있었다. 공동모금회 배분이 복지 소외계층 지원에만 한정돼 있다는 것. H기업 담당자는 “시대의 요구에

영수증 때문에 몇 시간 허비… 효율성 높여야

[비영리단체가 바란다] ①과도한 행정처리 다과 구매시 전부 사진 첨부… 아프리카 등 해외사업은 증빙서류 챙기기 더 힘들어 ②가이드라인 부족 모금회로 기부액 몰리면서 영세한 기관은 늘 순위 밀려… 복지기관들 운영도 고려를 ③지정기탁 문제 기업과 진행하는 협력사업 상대 기업 따라 대우 달라져… 사업 제안 눈치 볼 수밖에 “몇몇 지역아동센터에선 모금회 사업을 오히려 기피한다. 아이들 문화 활동 명목으로 읍에서 시로 이동하려고 버스를 대절했는데 세금계산서가 없어 감사에서 걸렸다. 시골 수퍼, 식당에선 점심을 먹을 수 없다. 영수증 발행이 되는 식당에 가려고 택시를 타고 왕복 1시간을 오가야 한다. 도서 산간벽지 등 열악한 환경일수록 증빙 문제 때문에 사업 진행이 어렵다. 정말 필요한 곳엔 돈을 못 쓰는 구조다.”(A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사 J씨) 사회복지계의 ‘맏형’ 역할을 해야 할 공동모금회 사업이 복지 현장에선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더나은미래 특별취재팀이 만난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은 여전히 ‘과도한 행정 처리와 시대에 뒤떨어진 지침’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공동모금회 사업을 결산할 때는 사업보고서와 영수증은 물론, 지출 항목마다 해당하는 증빙 자료가 필요하다. I사회복지기관 관계자는 “다과를 구매하면 사진을 다 찍어 첨부해야 한다”면서 “워낙 서류가 많아 분실사고도 빈번한 편이라, 두 박스 분량의 결산 서류가 나오면 꼭 우체국에 가서 등기로 부친다”고 했다. 해외 사회공헌 사업이 많아지는데, 모금회의 지침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W비영리단체 실무자는 “지정기탁사업에서 해외사업의 비중이 늘어나는데 모금회는 저개발국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아프리카 오지에서 영수증 발급되는 곳을 찾기 쉽겠냐”고 반문했다. 배분

126도 넘긴 사랑의 훈훈함이 식지 않도록

강철희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나눔문화 이끌어갈 수 있도록 민간부문과 다양한 연계 기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델이 된 미국 유나이티드웨이(United Way)의 경우 단발성 행사나 캠페인보다는 사회복지단체·학교·교회·기업 등 민간 부문의 다양한 영역과 연계해 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모금회 역시 앞으로 민간과의 접점을 많이 만들어 나눔문화를 이끌어야 한다. 50인 이상 기업에서 ‘임직원 모금(workplace fundraising)’을 적극 전개해 1조원 시대를 열어주고, 모금뿐만 아니라 배분 방식에서 ‘하이 임팩트(High Impact)&파트너십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 공동모금회는 법적 기구라서 순수 민간 독립기구와 다르다. 독립과 협력의 균형점을 잘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운호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 “기부문화 저변 확대할 수 있도록 소액기부자 모으는 역할 해주길”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파일럿성의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긍정적 성과를 내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대형 복지단체 배분 쏠림 현상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영세 비영리단체(NPO)에는 사업 기획 과정을 지원한다든지 역량 강화에도 앞장서야 한다. 모금 기법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NPO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좋다. 지금은 아너소사이어티(고액 기부자)에 주력하고 있지만, 기부 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선 소액 기부자를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 영입해 새로운 아이디어 마련할 필요” “아직 우리나라는 복지 대상자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사업 과정에서 과도한 행정 등 ‘규제’에 초점을 맞춘 비효율적인 태도의 변화도 필요하다. ‘잘못을 적발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단 어떤 성과를 냈는지 사업의 ‘임팩트(Impact)’를 고려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작은 NGO에게도 단비가 내려야 할 때

‘더나은미래’는 지난 2011년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가 수여하는 ‘제5회 지속가능경영언론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언론사에 몸담고 있으면, 이처럼 외부로부터 상을 받거나 지원을 받는 기회가 있습니다. 삼성언론재단, LG상남언론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관훈클럽 등 많은 곳에서 기자들의 국내외 대학원 진학 지원, 해외연수 지원, 저술지원, 언론상 시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숨 가쁜 일상에 지친 기자들에게 이런 외부지원은 역량 강화와 자기계발을 위해 ‘단비’ 같은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비영리단체·복지기관·사회적기업 등 공익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외부지원은 많지 않았습니다. 복지기관 종사자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나 모금·홍보·국제개발협력 등에 관한 교육 등이 일부 있지만, 매우 부족해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저에겐 가끔 “내부 직원들에게 홍보와 글쓰기 전반에 대해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옵니다. 연초부터 몇몇 단체의 지인으로부터 “유능한 홍보담당자 좀 찾아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비영리단체 중간관리자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괜찮은 것 없느냐”는 문의도 받았습니다. 비영리단체에서 이처럼 적극적으로 직원 역량강화에 나서는 데는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경쟁이 그만큼 심해졌기 때문이지요. 이번호 ‘더나은미래’ 지면에서 보듯, 해외 유명 NGO들은 ‘노하우’와 ‘자금’을 갖춘 채 본격 모금활동을 벌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십만명의 개인후원자들을 보유한 대형 NGO들은 보다 세련된 후원자 관리 시스템과 홍보전략으로 ‘집토끼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통해 함께 사업을 해오던 기업은 점점 ‘전략적 사회공헌’을 강조하면서, 사회공헌팀이 직접 사업을 하거나 가시적인 임팩트(Impact)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중소 NGO 대표라면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외부의 충격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NGO들도 전문성 있고 역량

유네스코는 문화재 담당? 한국 이만큼 키운 교육기구죠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유네스코, 6·25전쟁 때 한국 교과서 공장 인쇄 도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30일이면 창립한 지 60년 올해 모금액 50억원 목표 저개발국 위한 교육사업과 글로벌 리더 육성할 수 있는 키즈 프로그램 확대 계획 “이 교과서요?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을 때,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영등포 인쇄공장에서 제작됐어요. 반기문 사무총장도 이 교과서로 공부했어요.” 지난 1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접견실에 꽂힌 낡은 교과서를 가리키며 민동석(62) 사무총장이 말했다. 오는 30일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창립된 지 꼭 60년이 된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 태어나겠다”며 “올해 50억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외부 모금활동도 벌일 계획”이라는 민 사무총장을 만났다. ―직업외교관 생활 33년을 끝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은 지 1년이 지났다. ‘조직을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언한 이유가 뭔가. “국민의 눈에 비친 유네스코의 위상과 존재감을 찾아보기 힘들다. 유네스코와 유니세프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교육과 과학, 문화를 다루는 유엔 전문기구다. 200개가 넘는 회원국을 가진 초대형 유엔 기구다. 우리는 빵이나 약이 아닌, 교육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1층에 초등학교 자연 교과서를 기증하며 ‘유네스코 지원으로 만든 이 교과서로 공부한 학생이 오늘날 유엔 사무총장이 됐다’고 했다. 유네스코가 거둔 가장 대표적 성공 사례가 대한민국이다. 이는 교육으로 이뤄진 것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 ―연 50억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벌인다는데, ‘명동에 건물도 있고, 정부의 지원금도 받는 유네스코가 왜 모금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가장 취약한 점은 재정

[공익 채용 정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직원 채용…外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직원 채용 보건복지부 산하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지원기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직원을 모집한다. 채용 분야는 국제개발협력, 민관협력 및 배분사업, 홍보 분야다. 지원 자격은 각 직급 및 채용 분야에 따라 상이하며, 한국보건의료재단 홈페이지(http://www.kofih. 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험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 및 면접 전형으로 이뤄진다. 이메일 접수는 불가하며, 방문 및 우편으로만 접수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이며, 2월 5일 1차 서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02-6910-9082 ODA Watch, 캠페인·애드보커시 담당 채용 ODA 정책과 사업을 모니터링하는 비영리 단체 ODA Watch는 오는 2월 2일까지 캠페인 및 애드보커시 사업 담당자를 모집한다. 캠페인과 애드보커시 활동 기획 및 실행, 국제 개발 협력정책 및 사업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응시 자격은 국제 개발 협력에 관심과 열정이 많고 협동과 협력에 적극적인 사람 중 영어 업무가 가능한 자다. 시민사회 활동 경험이 있거나 영상이나 뉴미디어, 컴퓨터 활용이 능숙한 자는 채용에서 우대하며, 경력과 우대 사항에 대하여는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접수는 이메일(odawatch@ naver.com)을 통해 진행된다. 문의 02-518-0705 환경단체 그린피스, 거리 모금가 모집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다음 달 7일까지 그린피스의 활동을 알리고 시민들이 후원 활동에 참여하도록 돕는 상근 거리 모금가를 채용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하거나 열정과 도전 의식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거리 모금 경력자는 우대한다. 서류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및 대면 면접을 진행, 최종 인원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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