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대학생들의 사회혁신 아이디어, ‘씨앗 프로그램’ 만나 ‘활짝’

현대해상·인액터스코리아,  지난달 11일 제7회 ‘현대해상과 함께하는 씨앗 프로그램’ 개최 최고상은 서울대 다인, 고려대 에코디쉬·중앙대 월간흑석 등 3팀 최종 지원 팀 선정 취약계층 지원, 일회용품·음식물쓰레기 배출 감량 등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 봇물   요즘 청년 창업의 화두는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겠다는 청년이 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만 2201개에 달한다. 대학에도 사회적 경제 관련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이 개설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비영리단체 ‘인액터스코리아’는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굴·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4년 4개 대학 연합으로 출발해 지금은 전국 30개 대학에 팀을 두고 있는 인액터스는 사회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현대해상과 함께하는 씨앗 프로그램’ 결선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2016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연2회 시행해 이번에 7회를 맞이한 씨앗 프로그램은 인액터스코리아가 공식 후원기업인 현대해상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가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 팀을 선정해 초기 운영 자금을 지원하고 인액터스 졸업회원과 현대해상 임직원들이 멘토로 나선다. 폐지 수거용 리어카를 경량화하고 리어카에 광고를 게재해 수익 일부를 지급하는 등 폐지 수거 노인의 노동환경 개선 사업을 하는 ‘끌림’,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비장애인 승객의 소통 프로그램인 ‘고요한 택시’를 개발한 ‘코액터스’ 등 소셜벤처를 배출했다. 제7회 씨앗 프로그램에는 모두 27개 팀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차 서류심사, 2차 인터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동네란?’…C프로그램 ‘놀세권: 플레이넷Playnet’展 개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동네인 ‘놀세권’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렸다. 다음 달 14일까지 광화문 교보문고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놀세권: 플레이넷 Playnet’전(展)이다. 벤처 기부 펀드 씨프로그램과 교보문고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지난해 C프로그램이 후원한 ‘동네 놀이환경 진단도구 개발연구’(관련기사 보기)를 토대로 기획됐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과 최이명 도시계획학 박사가 15개월에 걸쳐 진행한 이 연구에서는 어린이 100여 명의 놀이 행태를 분석해 놀세권의 조건과 놀세권 판단 지표들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는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쉽게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중앙에 브릭으로 만든 놀이터, 학교 운동장, 체육관 등 다양한 놀이 공간 작품 11점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놓여 있다. 건축가 고기웅, 권형표, 지정우·서민우, 전보림·이승환, 홍경숙 등 다섯 팀이 자녀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파도 모양을 본떠 스케이트 보드와 자전거 묘기를 부리기에 안성맞춤인 ‘파도 놀이터’, 무한으로 연결된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 ‘Endless Slide’ 등 건축가의 창의력과 아이의 상상력이 만나 독창적인 공간들이 탄생했다. 전시를 기획한 장동선 소다 디자인·건축 미술관장은 “어른 관객들은 작품들을 보면서 ‘이게 무슨 놀이 공간이지?’ 어리둥절해 하는데, 신기하게도 어린이 관객들은 작품을 보자마자 ‘여기서는 이렇게 놀면 재밌겠다’ 하면서 바로 놀 궁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자료를 시각화한 작품들도 흥미롭다. 전시장 한쪽 벽을 수놓은 ‘별자리’들은 아이들의 이동 경로를 GPS로 수집해 만든 바깥 놀이 패턴이다. 장 관장은 “각각의 별자리마다 서로 다른 전설이 깃들어 있듯, 아이들이 학교–집–놀이터를 오가는 동선에도 저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아이들이 야외에서 보내는

‘기후행동 주도’ 그레타 툰베리, 앰네스티 양심대사賞 수상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며 시위운동을 벌인 스웨덴 고등학생 그레타 툰베리(16)와 청소년 주축의 기후운동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이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7일 국제앰네스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등교 거부 시위를 벌인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뜻을 모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보다 더 적절한 수상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양심대사상은 인권 증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국제앰네스티의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지난 2002년에 시작돼 지금까지 넬슨 만델라, 말랄라 유사프자이, 아이웨이웨이 등이 상을 받았다. 툰베리는 지난해 9월부터 정부에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며 매주 금요일 등교 거부 시위를 벌였다. 툰베리의 사연을 SNS로 접한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하나 둘 등교 거부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으로 발전했다. 최근 동맹 휴교일이었던 5월 24일에는 전 세계 100개국 100만명이 넘는 청소년이 참여했다. 수상 소식을 접한 툰베리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을 대표해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우리 활동이 인정받고, 우리의 싸움이 효과있다는 것을 알게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쿠미 나이두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의 현실에 맞선 전 세계 청소년 활동가들의 결의는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줬다”며 “기후 재앙에 맞서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를 위한 금요일’의 청소년 활동가들은 성인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9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기후를 위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 800만달러 대북지원 결정…국제기구 통해 영양식품·의약품 공급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달러(약 94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5일 통일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과 유니세프(UNICEF)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800만달러를 지원하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는 통일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각 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5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의결에 따라 정부는 세계식량계획에 450만달러, 유니세프에 350만달러를 각각 지원하게 된다. WFP의 영양지원 사업은 북한 9개도 60개군의 탁아소, 고아원, 소아병동 등에 영양 강화 식품을 분배하는 활동이다. 유니세프의 모자보건 사업의 경우 아동,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치료식과 기초 의약품을 제공한다. 정부 지원금은 이들 사업을 위한 물품 조달과 수행비로 쓰일 예정이다. 실제 대북 지원은 정부가 국제기구에 현금을 송금하면 각 기구가 자체 구매시스템을 통해 물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 정부 들어 국제기구를 통한 당국의 대북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은 지난 2015년 유엔인구기금(UNFPA)를 통한 80만달러 지원이 마지막이었다. 북한은 홍수와 폭염으로 인한 식량난을 호소하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WFP 등 국제기구들도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됐다며 대북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상엽 대표, 에스오피오오엔지-메디아티 겸영한다

한상엽(35·사진) 에스오피오오엔지 대표가 미디어 스타트업 투자사 메디아티를 이끌게 됐다. 5일 메디아티는 “신임 대표에 에스오피오오엔지 한상엽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앞으로 두 회사의 경영을 책임진다. 한상엽 대표는 소셜벤처 창업가 출신의 임팩트 투자자다. 지식 공유 플랫폼 ‘위즈돔’를 창업했고, 지난 2016년 에스오피오오엔지 3대 CEO로 취임했다. 메디아티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미디어 스타트업 분야 전문 투자사로 닷페이스, 긱블, 뉴닉 등에 투자하고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해왔다. 메디아티는 한상엽 신임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액셀러레이팅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디어 창업팀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에스오피오오엔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드 단계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상엽 대표는 “미디어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공공성을 가지고 있어 사업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영향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키우는 임팩트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사회를 혁신하는 미디어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어린이조선일보, 굿네이버스에 ‘가족사랑 페스티벌’ 참가비 전액기부

어린이조선일보는 지난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한 ‘가족사랑 페스티벌’의 행사 참가비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가족사랑 페스티벌’은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조선교육문화미디어가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그림그리기·글쓰기 대회에 출품작을 내고,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즐겼다. 굿네이버스는 ‘나에게 4시간이 주어진다면?’이라는 타이틀로 해외 식수문제를 다루는 부스를 운영했다. 또 굿네이버스가 학교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나눔인성교육, 세계시민교육도 마련됐다. 문상록 굿네이버스 서울본부장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나눔’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기부받은 참가비는 또다른 아이들을 위한 ‘나눔활동’으로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나은미래 csmedi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국내 최대 규모 ‘250억원’ 임팩트 투자 펀드 결성

국내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 펀드’가 결성됐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코리아임팩트투자조합’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250억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 펀드 운용 계획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개별 임팩트 투자 펀드로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나서며 10억을 출자했고, KB사회투자(150억원)·KB성장금융(50억원) 등 투자사와 금호석유화학(25억원), 개인투자자 빌 황(10억원), 사회혁신 컨설팅·임팩트 투자 회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5억원) 등이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문 투자사들이 대규모 출자금을 내면, 사회 혁신 기업 육성 분야 전문성을 갖춘 MYSC가 투자 대상 기업이 꾸준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투자 대상 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소셜벤처·사회적기업 생태계나 기업 사회공헌과도 연결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조합설립과 관련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조합 측은 의료, 교육, 환경, 일자리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잠재력이 큰 기업에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정진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회장은 “가장 중요한 투자 기준은 해당 기업이 만들어낼 사회적 가치”이라며 “일반 투자 및 소셜 벤처 육성 등 분야 전문성을 갖춘 조합원이 힘을 모아 이 펀드가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더나미 책꽂이] ‘밤이 제아무리 길어도’ ‘인권도 차별이 되나요?’ 외

밤이 제아무리 길어도 서아프리카에서 여성 할례 중단과 조혼 철폐 운동을 주도한 인권 운동가 몰리 멜칭과 그녀가 세운 단체 ‘토스탄(Tostan)’의 이야기. 교환 학생 프로그램으로 아프리카 땅을 밟은 평범한 미국인 대학생이었던 멜칭은 아프리카 여성의 인권을 위해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을 깨부수는 지난한 싸움에 뛰어든다. 그녀의 노력 덕분에 지난 20여 년 동안 8000개 넘는 아프리카 마을에서 여성 할례와 조혼이 중단됐다. 밤이 아무리 길어도, 아침은 오는 법이다. 에이미 몰로이 지음, 조경실 옮김, 엘컴퍼니, 1만8000원     인권도 차별이 되나요? 범죄자의 인권과 피해자의 인권이 부딪힐 때, 남성의 인권과 여성의 인권이 대립할 때, 노동자의 인권과 경영자의 인권이 충돌할 때, 우리는 어느 한 쪽을 택하고 다른 쪽을 외면한다. 모두의 인권은 보장받아야 마땅하지만, 어떤 인권은 ‘차별’당하는 것이 현실.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가 ‘나’의 인권과 ‘너’의 인권이 웃으며 싸우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정우 지음, 북스톤, 1만5000원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미세먼지가 정말 1급 발암물질일까?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막아줄까? 미세먼지는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일까? 미세먼지 전문가인 저자가 과학적 데이터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를 둘러싼 세간의 인식들을 꼼꼼히 ‘팩트 체크’한다. 저자는 한국사회가 기업, 정부, 학계, 언론이 만들어낸 ‘미세먼지 프레임’에 갇혀 문제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재연 지음, 동아시아, 1만6000원       여기는 작은 도서관입니다 33㎡, 장서 100권, 열람석 6석. 작은도서관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조건이다. 주민센터,

유진벨재단 “北 결핵 치료제 내년 6월이면 바닥…공백 막을 대책 필요”

최근 북한에 결핵지원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유진벨재단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30일 유진벨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진벨재단 방북 특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최세문 유진벨재단 이사는 “내년 6월이면 결핵 치료에 필요한 항결핵제 재고가 소진된다”며 “통관과 검역 등을 거치면 주문부터 배송까지 약 9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치료제 공백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유진벨재단에 따르면, 북한에서 결핵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1만6000명에 이른다. 유진벨재단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북한을 찾아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1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 봄 정기 방문에서는 약 700명의 환자를 신규로 등록하고, 평양에 병동 20개를 갖춘 다제내성결핵센터를 설치했다. 이날 인세반(스티븐 린턴) 유진벨재단 이사장은 “결핵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무척 중요한데, 북한에는 결핵진단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결핵 퇴치는 남북·북미 관계 등 정치적 분위기와 무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아이들 성장 지켜보며 ‘기술로 문맹 퇴치’ 확신 얻었죠”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공동 우승 거머쥔 에누마 이수인 대표 인터뷰 스스로 문해력 키우는 교육용 게임 ‘킷킷스쿨’ 개발 15개월간 경진대회 결승전, 아프리카 오지서 실험 기기 작동도 서툴던 아이들, 글·셈 발전 모습에 뿌듯 “난민·청각장애 아동 위한 교육 앱도 만들고 싶어” 총상금 1500만달러(약 180억원).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진행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한국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가 영국 비영리단체 원빌리언과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는 미국 비영리재단 엑스프라이즈가 진행한 세계 최대 비영리 경진대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대회 상금 전액을 후원해 화제가 됐다. 전 세계 아동 문맹 퇴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각국 198개 팀이 참여했다. 에누마는 태블릿 기반 교육용 게임 ‘킷킷스쿨’로 정상에 올랐다. 글자와 숫자를 모르는 아이들이 선 긋기, 퍼즐 만들기 등 단계별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수리·문해력을 갖추도록 구성한 앱이다.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구글 신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받은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우승이라는 타이틀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은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매달렸는데도 퇴치하지 못한 개발도상국 문맹 문제를 해결할 길을 제시했다는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 시상식 사흘 뒤인 18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이수인 대표를 만났다. “아프리카의 곤충, 동물 콘텐츠에 담는 등 현지화에 주력” “돌이켜 보면 에누마도, 주최 측도, 참 독했던 것 같습니다(웃음).” 5년간 매달린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 대해 이 대표는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모두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맞서겠다”

국내 첫 라이더 노동조합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배달 노동자 70여 명과 뜻 모아 조합 결성 건당 3000원 정도 받고 목숨 담보로 일해 부당 대우받는 경우도 태반… 권리 찾아야 노조할 권리 인정받을 때까지 정면 돌파   2018년 여름은 펄펄 끓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고, 강원 홍천은 수은주가 41도를 가리켜 ‘홍프리카’로 불렸다. 플라스틱 헤비콘이 엿가락처럼 휘었지만, 아스팔트 위가 직장인 사람들은 불볕더위를 피할 길이 없었다. 맥도날드 라이더(배달 노동자) 박정훈(35)씨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폭염수당 100원을 달라’는 그의 외침은 법의 테두리 밖에서 위태롭게 달리는 거리 노동자의 현실을 담고 있었다.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박씨는 국내 첫 라이더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의 초대 위원장이 됐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출범식을 열고 “모든 라이더는 안전하게 달릴 권리가 있다”고 외쳤다.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박 위원장은 오랜 시간 노동운동에 몸담았다. 2009년부터 ‘대학생사람연대’ ‘알바연대’ 등 단체에서 활동했고, 2016년에는 알바노조 위원장에 취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 활동을 펼쳤다.   ◇생계 위해 폭주해야 하는 라이더들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박 위원장과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 3년째 라이더로 일하고 있다. 4대 보험도 가입했고, 근로계약서도 썼다. 맥도날드 소유 오토바이를 타고, 다치면 산재 보험 처리도 된다. 하지만 모든 라이더가 이런 조건에서 일하는 것은 아니다. 고용계약서를 쓰는 경우도 드물고, 오토바이조차 스스로 마련한다. 배달하다 다쳐도 보험 혜택을 받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근로기준법상 라이더는

‘인구 10만’ 소도시 완주는 어떻게 사회적경제 리더가 됐을까?

로컬푸드 1번지 직매장 12곳… 지역 농산물 모두 지역서 소비 농산물·가공식품 생산하는 ‘마을회사’ 111개 농가 소득 2배 이상 늘고, 소비자가격 30% 낮춰 농가레스토랑과 유·초·중·고교 급식도 연계 民官 명확한 역할 분담 중간지원조직은 조직 발굴·사업 연계 등 실무 郡은 예산 지원·인프라 구축 등 든든한 뒷받침 인구 유입 효과 불러… 지난해 2697가구 귀촌 완주군이 꿈꾸는 내일 100여 명 구성 ‘소셜굿즈 태스크포스’ 출범 농산물뿐 아니라 공산품까지 품목 확대할 것 한국의 ‘사회적경제(Social Economy)’를 이야기할 때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도시가 있다. 인구 9만4000명의 소도시 전북 완주다. 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회사·마을공동체·중간지원조직 등 완주군 안에만 400개가 넘는 사회적경제 조직이 존재한다. 현재 전체 군민의 약 10%에 해당하는 9000여 명이 사회적경제 조직에 몸담고 있다. 완주의 사회적경제는 ‘로컬푸드’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톱니바퀴처럼 촘촘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다. 지난 10여 년간 지자체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풀뿌리 사회적경제 조직을 발굴·육성한 결과다. 양평·세종 등 다른 도시에서도 완주 모델을 가져다 쓸 정도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완주 사회적경제의 중심 ‘로컬푸드’ “아침에 수확한 채소를 저렴하게 사서 저녁에 바로 식탁에 올릴 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요.” 지난 20일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 혁신점에서 만난 주부 김성미(46)씨의 장바구니에는 배추·양파 등 농산물이 가득 담겨 있었다. 김씨는 “대형마트에서 이만큼 사면 3만원은 줘야 하는데, 여기는 2만원이면 된다”며 “주민들이 정직하게 키웠다니 믿고 먹는다”고 말했다. 완주는 ‘로컬푸드 1번지’로 불린다. ‘지역에서 난 농산물은 지역에서 모두 소비한다’는 로컬푸드 개념을 2012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